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체벌, 사랑인가? 폭력인가? 라는 토론 보면서...

체벌한 엄마 조회수 : 517
작성일 : 2010-07-25 01:06:42
일단은~ 현재 체벌은 사랑은 아니라고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뭔가의 효과를 위하여 존재한다는 식으로 전개 되지 않나요?  그게 교권과 학교질서의 유지 딱 그거죠?
사랑은 아니죠....

아래에 체벌 찬성 학부모 얘기 나왔는데... 저는 그 분 얘기 속에서 느낀게...
1. 그 분은 절대 자기 아이는 체벌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신한다.
2. 체벌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 때문에 그 분의 자녀가 공부에 지장을 받는다.
이것도 사랑은 아니죠?

아 복잡...  할 얘기는 많은데...  쓸데 없는 얘기들...
드디어 교육감 얘기 나옵니다.

그냥 제 얘기 할께요.
제 초등 아들 5살 때 사랑의 회초리 샀고 그 때 부터 7세 까지 사용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자제하려고 노력해도 때로는 감정이 났어요.
그런데 회초리를 언제 사용했냐하면 말대꾸 한다고... (자연스런 발달과정인데....)
버릇 없어질까봐... (제 아들 예의바릅니다만 버릇 고쳐야 한다는 강박증은 제 부모님의 유산이죠.....)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이제 회초리 생략, 손이 올라갔어요.
처음에는 꿀밤, 손바닥으로 등 치기, 결국은 뺨도 때렸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가슴을 치며 후회 합니다.)
그 이유가 생활 습관 들인다고, 공부 습관 들인다고....
아이 특성과 남자 아이의 생리도 이해 하지 못하면서 (저 육아서도 많이 읽고 생방송 부모 60? 뭐 이런 프로도 많이 봤습니다만...  결국 이해 못했네요.  공감 부족....)
제 계산에 따라, 아이와 계획했다고 하지만 제 주도에 의한 시간표 지키지 못한다고 조바심 내며
조급증에 감정 섞여서 손이 나갔습니다.  소리는 물론 무지 질렀지요.
작년말부터, 참회 하며 돌이키려고 하나 이미 아이에게는 상처가 남았겠지요.
요즘은....  많이 풀어주고 많이 놀리고...  그래도 그 상처의 흔적이 나옵니다.
그래도 이제라도 돌이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는 회초리 외에 감정적으로 때린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꼭 필요한 체벌과 회초리에 대한 공포는 남겨야 겠다고....  그러나 이제는 그도 사용하기는 의미가 없어요.  머리가 자꾸 굵어져 가고 커가니...  대화로...)
제가 평균에서 벗어난 무지 막지한 폭력 부모일까요?

아이 둘 키우는 저도 모든 이론, 어떤 결과 나올 지 다 알면서도 제 자식에게도 자제 못하는데
선생님들.....
우리 문화유산 어쩌고 하시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선생님들은 예전의 그 스승들은 아니죠.
일단 지식 전달 이상의 역할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뭐 항상 예외는 있기에 진정성을 가진 선생님도 계십니다. (제가 아는 어떤 이도 확실히 진정성이 있는 교사입니다)

체벌로 유지되는 교권과 학교질서....  체벌이 우리 정서고 문화유산이라는 답과는 상당한 모순이 있지 않나요?

일단은 가정교육이 살아야 하고 체벌은 부모가 알아서 책임지고 해야 합니다.


IP : 116.123.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만
    '10.7.25 1:57 AM (58.127.xxx.28)

    하나만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할텐데..

    '과연 체벌만이 유일한 해법일까?'

    그렇다 가 나오면 체벌을 하면 될 테고, 그렇지 않다.. 라고 한다면 체벌하지 않겠죠?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유일한 해법이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 '다른 대안을 충분히 생각해보았는가?' 라는 반문을 할 수밖에 없겠죠..

    이 질문들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레 답이 나올 것 같은데요.. 사랑이라..

    '가족 안에서 행해진 모든 잔인한 것들에 '사랑'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던 것이 없더라.' 라는 말이 있죠.

  • 2. .
    '10.7.25 2:09 AM (112.153.xxx.114)

    똥같은 소리죠

    부모가 하는 체벌도 교육적이기 힘든데 선생님이 사랑하셔서 체벌하신다구요???

    어디 선생에게 맞아서 은혜로 남은 사람 있나요??

  • 3. ....
    '10.7.25 2:23 AM (221.139.xxx.211)

    저도 체벌 절대 금지 주장인데... 요즘... 부모 노릇 전혀 안하는 부모 정말 많아요. 그런 아이 이웃으로 가끔 보기만 해도 힘든데, 교사 입장에선 어떨까 생각하면 일견 답답하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453 카레에 이거 넣으면 절대 안된다는 품목이 있나요? 21 커리커리 2009/09/11 2,278
487452 신한 4050카드 쓰시는분들~~~~~~~~~~ 4 인강할인 2009/09/11 1,542
487451 사립학교 교사는 정년이 언제까진가요? 1 공무원과 동.. 2009/09/11 1,068
487450 럭스블럭..그리 좋은가요? 9 살건많고.... 2009/09/11 2,501
487449 인조와 김자점...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11 why 2009/09/11 880
487448 일반 호텔에 장기투숙 되나요? 2 호텔 2009/09/11 829
487447 조언 한마디씩 좀 부탁드릴께요.. 남편이 한짓에 대해... 21 이런남편.... 2009/09/11 2,283
487446 엄마한테 정 떨어질려고해요. 10 / 2009/09/11 1,889
487445 드부이에서 판매하는 기획상품.. 1 궁금 2009/09/11 498
487444 대한통운 이사 해보신분.. 희야 2009/09/11 579
487443 감기인가 보네요 2 이런.. 2009/09/11 232
487442 이런미역먹어도 될까요? 2 궁금요 2009/09/11 381
487441 왼쪽의 리빙원@데이에 있는 퀸센스통삼중 웍 괜찮은 제품인가요? 가격과 품질. 1 내가찾던.... 2009/09/11 309
487440 캐쥬얼한 후드티 어디가 이쁜가요? 4 후드티 2009/09/11 1,005
487439 파우더로 된 클렌징 제품요... 3 추천해주세요.. 2009/09/11 380
487438 부산에서 아이들 구경할 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2 부산가는이 2009/09/11 751
487437 인천공항지분 10% 를 일본항공사가 샀다고 나오는데요. 8 냠냠 2009/09/11 576
487436 야구모자 안 어울리시는 분 계세요? 16 나의 로망 2009/09/11 2,348
487435 반포자이나 래미안 같은 요즘 지은 아파트 1층은 어떤가요? 16 궁금이 2009/09/11 2,537
487434 시금치가 이렇게 비싼가요? 7 바가지 2009/09/11 762
487433 강아지목욕(얼굴부위)시킬때.. 왜물까요? 9 말티즈무서워.. 2009/09/11 983
487432 폐쇄공포증 가진 친구가 비행기를 타야한대요 5 어째 2009/09/11 1,288
487431 불미나리와 숙은 어디에 좋은가요? 알려주세요 2009/09/11 323
487430 고추따는 맹뿌 사진에 달린 베스트 댓글!! 2 ㅋㅋ 2009/09/11 1,510
487429 신간이 아니라도 이 계절에 읽기 좋은 책... 28 가을... 2009/09/11 1,651
487428 스팀청소기 2 홍희경 2009/09/11 396
487427 연봉 1억이라고 하면 실수령액은? 10 의아해서.... 2009/09/11 4,047
487426 일명 연애고수 2 일명연애고수.. 2009/09/11 1,020
487425 초보자 골프셋 8 골프 2009/09/11 721
487424 등산이 남자 정력에 좋은가요 11 산 자주 다.. 2009/09/11 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