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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환불요구과정에서 오천만이 다 아는 상식 모른 무식장이가 된 여자에요...

우울..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10-07-24 23:37:30
어데다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냥 님들에게 하소연이나 할께요.
이틀전에 내놓으라 하는 유명한 브랜드 가구매장에서 식탁을 하나 골랐네요.
새로 이사한 집 부엌공간에 생뚱맞은 위치에 아일랜드 식탁이 자리잡고 있어 부엌공간이 너무 좁아 따로 식탁을 사지 않았아요.
그러고 나름 지내긴 했는데 높은 아일랜드식탁이 넘 불편해서 정말 1년을 고민하다 결국 식탁을 사러 나갔네요...
가구점들을 여럿 둘러보다 제 뇌가 지쳤는지 리바* 가구점에 들어가  거의 블랙에 가까운 어두운 식탁을 덜컥 계약했어요. 근데 가구들을 제 손으로 지불해 본지 넘 오래라.. 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왔어요.
그러고서 집에와 부엌을 보니 자꾸 블랙 식탁이 들어왔을 때를 시뮬레이션 하게 되었는데 가뜩이나 좁은 집안에서 시커먼 식탁을 갔다놓은게 후회가 밀려왔네요...
그래서 이틀을 잠설치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 오늘 가서 환불을 사정사정 부탁드렸는데...
저에게 식탁을 파신 영업사원은 다른 분 상담중이시고 매장 매니저라는 아저씨가 10% 떼고 준다고 해서 정말 너무 속상해 어이가 없었어요. 식탁배달은 아직 6일이 남았거든요...
저는 배송전 가구환불시 위약금이라는 게 있는지 첨 알았어요... 가구 환불해 본게 처음이라.....ㅡ.ㅡ....
그래서 제가 받은 계약서를 보여드리며 단 한줄도 환불규약에 대한 내용이 없는 계약서인데 이해가 안간다 했죠...
그 매장 매니저 아저씨말... 우리나라사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뭣하러 계약서에 써주냐.
제가...그럼, 최소한 제가 대금을 지불하는 그 자리에서 말로라도 환불시 위약금 생긴다고 말해주셨으면 대금지불에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겠느냐..
매니저 왈...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내가 왜 말로 해 줘야 했냐.
....ㅡㅡ...
제가... 그럼 "누구나 아 아는 사실이라 말로도 해 줄필요 없었다"라는 매니저님의 말을 제가 가지고 있는 계약서에 써 주세요...
매니저...내가 왜 써주냐?
오천만이 다 아는 상식을 몰랐던 저는 그 매니저한테 아주 무식한 소비자 취급(솔직히 병* 취급 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기가 막혀 큰소리를 냈네요...정확한 거래라면 계약서에 써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 줄 필요 없었다는 환불규약이 상세히 적혀있는 수기용 계약서를 내보이네요. 물론 저는 이 때 처음 본 거구요... 넘 기가막혀 그 자리에서 리바* 회사 상담실에 전화했는데, 토요일 오후라 상담이 안되네요..
결국 판매했던 사원님 찾아 붙들고 사정 얘기했습니다만 약관이 있는 계약서를 달라하지 않은 소비자도 책임이 있으니 위약금은 물어야 한다고 해서 기운 빠져 돌아나왔습니다...
너무 속상하지만 결국..월요일에 위약금 빼고 바로 온라인 입금 해 달라 하려구요...  
정말 지금 심정은 눈뜨고 코베였다...라는 그 마음입니다...
전 정말 무식했나봐요..............
IP : 58.124.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약금
    '10.7.24 11:48 PM (118.35.xxx.202)

    가구 계약하고 취소하면 계약금 못 돌려받는 것 같긴하던데요..
    설명은 못 들었고, 제가 구매한 곳은 약관 있는 서류에 서명하고 집에와서 읽어보니 그랬어요. 취소했던 것은 아니라 상관은 없었지만요.

  • 2. 이상하네요
    '10.7.24 11:55 PM (59.20.xxx.58)

    전 배송된 가구도 맘에 안들어서.. 전화했더니..
    배송료만 물으라고 했었거든요
    참.. 전 돈을 전액 지불한 상태는 아니었어요
    계약금만 걸었었거든요

    좀더 알아보고 다시 대응하세요
    배송도 안되었는데.. 그런다니 참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보니까.. 뭐든 전액 다주는건 좋지 않는거 같아요
    특히 몇십만원 넘어가는건요

  • 3. 맞아요...
    '10.7.25 12:04 AM (122.38.xxx.45)

    계약금은 떼이는게 정설입니다.. ㅠ.ㅠ

    저두 몇해전 원글님보다 좀더 심한 경험을 해서 소보원에 전화했더니 계약금은 떼인다고 하더군요.. (똑같은 제품 인데 30만원 차이가 났었어요...그래서 매장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고 했더니 법대로 하라고 큰소리 치더라구요...)
    보통 계약금을 총 대금의 10프로로 걸잖아요.. 그냥 날렸지요..

    그러니 가구 같은 큰 제품은 절대로 계약금 많이 걸지 마세요.
    그저 수중에 가진 돈이 없다고 몇만원만 계약금 걸고 오시는게 상책입니다.

  • 4. 계약금
    '10.7.25 12:11 AM (121.164.xxx.188)

    원래 10% 내잖아요.
    집 계약할 때도 그렇고, 팬션 같은 곳 예야할 때도 그렇고...
    좀 억울하시겠지만 그냥 잊어버리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5. 우울..
    '10.7.25 12:14 AM (58.124.xxx.48)

    정말 돈 없다고 몇 만원만 걸 것을 제가 미쳤었나보다 하는 자책만 하고 있어요...

  • 6. 토닥토닥
    '10.7.25 1:11 AM (119.196.xxx.65)

    그게 또 떼일려구 미친 듯이 저지른 겁니다. 나중에 머리 쥐어박고 내 손목 비틀어봐야 소용없죠. 그냥 돈 나갈려구 그랬나 부다..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지값 잃어버렸는데 다행히 카드만 돌아온 셈 치시구요.
    참 이상하죠? 이럴 때 진짜 심란하고 기분 안 좋아요. 그래도 정신건강을 위해서 잊으셔야죠. 옆에 계시면 등이라도 쓸어드리고 싶네요.

  • 7. 저도
    '10.7.25 1:41 AM (125.177.xxx.79)

    백화점에서 소파 산다고 거의 이백 가까이 하는 거,,,10프로 떼였던,,
    억울하고 화나던 기억이...
    새삼,,
    기억나네요..
    당시는
    무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제자신이 바보같고 바보취급 항하는 거 같아서,참,,그랬는데...
    것도
    이제 다 잊어먹고 살아요 ㅋ

    이왕 벌어진 일..^^
    자책하진 마시고,,
    사회공부 한 건? 했다,,라고 생각해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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