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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전철 퇴근길에 옥수수 파는 할머니 아세요?

먹지마세요 조회수 : 6,464
작성일 : 2010-07-24 19:09:16
청량리 쯤... 타셔서 찐옥수수 냄새 폴~폴 맛나게 풍기면서
"방금 쪄온 옥수수. 두개 세개 천원 디립니다~"
옥수수 파는 할머니.. 아시는 분들 계시죠?

사는 사람마다 하얀거 줄까 까만거 줄까
보드라운 놈 줄까 딱딱한 놈 줄까
살갑게 옥수수 파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전철에서 왠 아저씨하고 싸움을 하셨어요.

내용인 즉슨,
그 할머니가 파는 옥수수는 "사료용 옥수수"랍니다.
거기에 뉴슈가? 삭카린? 이런걸 듬뿍 넣어서
쪄서 내다 파는거래요.

저는 못봤는데 얼마전에 TV 프로에서
옥수수 먹고 탈난 아이 방송 나왔었담서요.
방부제가 너무 많이 들은 옥수수라 탈이 난거라고...
그 옥수수가 이 할머니랑 관련이 있다는군요.

그런데 할머니는 또 순박한 얼굴로 옥수수를 구성지게 파시고
사람들이 그걸 사니까
그 아저씨가 열이 받았던 모양이에요.

할머니, 아무리 그래도 사람 먹는거 가지고 장난 치는거 아니에요.
어쩌고 했더니
순박해 보이던 그 할머니가
온갖 쌍욕을 하면서 아저씨랑 멱살잡이를 하시는데
우와... 볼만하던데요.

할머니들이 참기름, 깨 이런거 팔면
다 시골에서 키워서 가지고 온줄 알고
중국산인지도 모르고 사람들이 턱턱 산다는 얘기 들었었는데
매일 퇴근길에 보던 그 할머니가 그런 분이셨나봐요.

아무튼./
앞으로는 사드시지들 마세요~~

IP : 180.228.xxx.1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10.7.24 7:18 PM (218.39.xxx.149)

    무서워요..^^;; 솔직히 저라면 2-3개에 천원짜리라면 일단 의심하고 안샀을 것 같은데..요즘 물가중에 놀란게 옥수수값이 너무 비싼 거요. 저렇게 싸면 사료용은 모르겠고 중국산 의심가지 않나요?

  • 2. 쐬주반병
    '10.7.24 7:20 PM (115.86.xxx.18)

    그래서..전..할머니들이 길에서 파는 물건은 안삽니다.
    세 번 당했거든요.
    손질한 노각(늙은오이)을 떨이라고 해서, 다 사와서 보니, 밑에는 오래된 것을 놓고, 위에 싱싱한 것을 살짝 올려 왔더군요(다 버렸습니다)
    고추장아찌 담으려고 하는데, 많이 사니까 싸게 줄게..하면서, 아래쪽에는 역시나 무른 고추(다 버렸습니다)
    국산이라고 했던 곡식류도,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구요.

    다 못 믿을 분들은 아니지만, 저도 몇번 뒤통수 맞다보니, 길거리 할머니들이 파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습니다.

  • 3. ..
    '10.7.24 7:24 PM (221.145.xxx.10)

    와..저도 그 할머니 뵌 적 있어요.
    하도 친절하시길래 한참 보고 있었는데..사람들도 꽤 많이 사구요..
    사료용이군요. 세상에. 다음에 그 할머니 뵈면 운전실에 알려야 겠어요.
    원글님 덕분에 알았어요. 고맙습니다.

  • 4.
    '10.7.24 7:36 PM (125.252.xxx.51)

    오전에 장보러 가면서 길거리에서 파는 1개 천원하는 찰옥수수 사먹었는데요
    즉석에서 찌고 그 옆에선 옥수수 포대로 대놓고 껍질 까던데..
    이건 설마 사료용 아니겠죠.

  • 5. 근데..
    '10.7.24 7:47 PM (222.121.xxx.206)

    옥수수가.. 종자가 달라서 그렇지.. 사료용이라고 해서.. 지저분... 쪽으로 생각하실까봐.. 글 달아요..
    저도 강원도서 옥수수 사왔는데, 먹어보니 너무 딱딱하더라구요.. 엄마가 보시더니 사료용 옥수수 같다고...
    그러니까 종자가 다른거죠..
    뉴슈가는 뭐 다들 많이 쓰시던데... 전 그냥 설탕, 소금넣고 삶아요..

  • 6. 아..글고
    '10.7.24 7:48 PM (222.121.xxx.206)

    사료용 옥수수라고 했던거.. 맛도 없는거 맞습니다.. 그래서 단맛을 내려고.. 조미료를 많이 넣고 찌겠죠..

  • 7. 길거리
    '10.7.24 8:39 PM (112.144.xxx.26)

    할머니들 보면 맘이 좀 아프긴 하지만...
    그 할머니들에게 물건 대는 사람 보면 정말 사고싶지 않아요.
    완전 앵벌이던데요 뭐.

  • 8. jk
    '10.7.24 9:10 PM (115.138.xxx.245)

    근데 옥수수와 콩 작물은 한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일테고
    수출국은 미국이고

    옥수수와 콩은 원래 "사료용"으로 재배를 하는건데요.
    미국산 소님들에게 드릴려고 재배하는건데
    사료용 옥수수와 콩말고 미국산 소님들에게 고기 부산물을 줬다가 광우병이 발생하는 것이구요.
    (소는 풀이나 곡물밖에 안먹는데 영국애들이 고기 부산물을 줬다가 발생한게 광우병이지요)

    옥수수를 수입해서 한국에서는 스낵을 만들잖아요. 많은수의 스낵의 주원료가 미국산 옥수수임.
    콩을 수입해서 한국에서는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식용유를 만들구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수입 옥수수가 대부분 미국산들이고
    가축이 먹는 사료용인지 사람이 먹는 식용인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텐데용???

  • 9. 난 모니
    '10.7.24 9:12 PM (122.37.xxx.197)

    집에서도 뉴슈가 넣고 먹는데...
    할머니들꺼 속아도 그냥 버리는셈치고 사구요...ㅠㅠ

  • 10. 후다닥~
    '10.7.24 11:23 PM (121.176.xxx.180)

    해수욕장 가면 노점상에서 옥수수 많이들 팔져?...
    제가 해수욕장에서 장사 하면서 봤는데 방부제를 얼마나 넣었는지 그 무더운 여름에 일주일이
    지나도 상하지 않더이다. 다시 삶고...다시 삶고...하는거 보면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해수욕장 정화위원회에 신고를 한적이 있었읍죠...
    물론 번데기도 마찬가지구요...ㅠ.ㅠ...

    안전한 먹거리 먹을려면 직접 키워서 먹는게 정답이라는 생각밖에는...ㅠ.ㅠ...

  • 11. 튜나멜트
    '10.7.25 12:22 AM (123.254.xxx.123)

    사료용 옥수수=몹쓸 옥수수인건 아니에요.
    저희 큰집이 젖소 농장 하셨었는데 여름에는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길러서
    나무째 베어서 기계로 썰어서 소에게 먹였어요.
    옥수수대와 잎을 먹이는 용도라서 빨리 자라고 대와 잎이 연한 품종이에요.
    가끔 거기서 열린 옥수수 얻어와서 쪄먹었는데
    애초에 열매를 먹기위한 품종이 아니라서 뻣뻣하고 맛이 없어요.
    아마 그런거 파시는 것일듯.

  • 12. 설마
    '10.7.25 12:42 AM (118.223.xxx.215)

    그 사료용 옥수수가 지엠오옥수수는 아니겠지요?
    어쨋거나...사료용이라 하면 안좋을것이라는 인식이 전반적일테고...
    인공감미료 넣고 삶으면..아무래도 좋은건 아니겠죠.
    싱싱한 옥수수는 아무것도 가미 안하고 물로만 삶아도 달고 맛있답니다.

  • 13. 원글이
    '10.7.25 12:44 AM (175.115.xxx.214)

    사료용인게 문제라기보단 방부제가 많이 섞인 그 옥수수를 먹고 탈이난 아이가 티비 방송에 나왔었단거죠. 옥수수에서 뭘 하면 방부제가 많이 섞여나오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 할머니... 옥수수 파실때마다 '방금 쪄 온 찰옥수수'라고 거짓말하고 파신단 말이에요.
    사람들은... 할머니가 파는거니 당연히 시골에서 재배해 온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사먹구요.

  • 14. 다른건 모르겠고..
    '10.7.25 12:46 AM (59.7.xxx.220)

    파는 옥수수 다 뉴슈가 넣고 삶지 않나요?? 그래야 달달구리~~~한 그맛이 날껄요...

  • 15. 당연히 GMO
    '10.7.25 11:22 AM (114.204.xxx.159)

    유전자 조작 옥수수 맞아요. 미국에서 대부분 수출하는데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몇나라 빼고 다 유전자 조작이에요. 유전자 조작이 얼마나 무서운줄 아시죠? 단순히 품종을 좋게 개량하는게 아니에요. 완전 다른종끼리 교배를 시켜요. 예를 들어 냉해에 강한 딸기를 만들려고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 유전자를 접목시키는... 아주 무시무시한 거에요. 옥수수 가루로 만든 스넥들 되도록이면 안사줄려고 하는데 아이가 치토스, 나쵸 이런것만 먹으려고 해요.

  • 16. ...
    '10.7.25 11:24 AM (121.136.xxx.36)

    스텐 전골 냄비에 옥수수 구워먹으면 맛있어요.
    설탕 소금 한개도 안넣고 물도 안들어가고...

    군 옥수수맛이 납니다..

  • 17. 봄비
    '10.7.25 1:44 PM (112.187.xxx.33)

    (지나가다가...)
    한미FTA가 체결되면 바로 그 미국산 GMO 농산물들이 무제한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 18. 저도
    '10.7.25 2:25 PM (121.164.xxx.34)

    1호선 타고다니면 여름엔 한두번 꼭 사먹는데..
    그 할머니 음성이 사먹고싶게 하더라구요 ㅎㅎ 방금 쪄온 옥수수람서...
    근데 제가 찐옥수수 자주 사먹어보니
    그 할머니꺼나 길거리에서 쪄서 파는거나 다 품종이 같던데요
    경동시장가면 옥수수파는 골목이 있는데
    그곳서 쪄서 파는것도 똑같구요 계절에 관계없이..
    그래서 당연 저는 수입인가했죠(그래도 사먹는 난 뭥미-ㅅ-)
    오늘은 동네수퍼사 날옥수수 사와서 압력솥에 쪄먹었는데..
    파는거랑 종자가 다는게 확실함을 느꼈어요

  • 19. 중국산
    '10.7.25 2:32 PM (210.96.xxx.217)

    저는 천원에 2-3개 옥수수는 중국산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경동시장에서 쪄서 파는 곳 유심히 보면 냉동되어 있던 옥수수가 담겨있던
    메이드인 차이나 박스 있어요.
    게다가 도매하는 곳도 있어요.

  • 20. 원래
    '10.7.25 4:02 PM (115.136.xxx.24)

    원래 파는 옥수수는 다 뉴슈가니 사카린이니 듬뿍 넣어서 삶아 팔죠,,

    근데 그 옥수수 먹고 탈난 아이는 그 할머니가 판 옥수수를 먹고 탈이 났다는 증거가 있는 건가요?

    할머니는 나름 먹고 살자고 옥수수 쪄서 내다 파는데
    뜬금없이 사람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네 어쩌네 하는 소리 들으면,,,,
    저라도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사료용 옥수수라는 것도 딱 구분지어지나요?

    음,,,,,,, 갑자기 쓰레기 만두 파동이 생각나는 건 왜인지,,,,,

  • 21. 좀 알고 쓰시길..
    '10.7.25 4:17 PM (80.218.xxx.193)

    저희 동네에서 옥수수 농사 많이 지으세요. 그래서 제가 좀 알아요. 사료용 옥수수는 딱딱해서 씹지도 못해요. 동네분들이 나눠주시는거 집에서 한번 삶아봤는데요, 푸욱 삶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찌나 딱딱하던지, 두 입 정도 먹고는 다 버렸어요. 종자 자체가 아예 다르다고 하시더군요. 그런걸 길거리나 지하철역같은데서 쪄서 팔지는 못해요. 아예 이가 안들어갈 정도로 딱딱하니까요.
    일단 쪄서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옥수수는 그냥 '식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파는 옥수수는 어차피 다 사카린 넣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수퍼마켓에서 파는 어묵이나 햄, 조리된 유부, 과자, 라면 등엔 방부제 듬뿍 들어있구요, 채소 과일엔 농약이 듬뿍 듬뿍 뿌려져있죠. 제과점빵엔 개량제니 방부제니 듬뿍 들어있구요. 뿐인가요, 식당에서 파는 음식엔 화학조미료가 왕창 들어가 있죠.

  • 22. 음..
    '10.7.25 4:25 PM (220.90.xxx.146)

    전 애들아빠 직장때문에...
    여기저기 이사를 많이 다니는데..
    지금 살고 있는데서는...직접 옥수수밭에 가서 따는거 직접보고 자루에 담아
    사가지고 온답니다..
    작물이야 수입산이라해도..집에와서 쪄먹는건 제 손을 거치는 거니까...
    일단 안심하구요...저흰 소금 조금 집어넣고...쪄먹어도...
    강원도 찰 옥수수여서 그런가...정말 맛있더라구요...

    그 할머니가 파시는걸 먹고 탈이났다하니...
    직접 보고 사지 않는한...되도록..구매치 말자를 다시 되뇌이게 되네요..

  • 23. ??
    '10.7.25 9:55 PM (121.131.xxx.57)

    옥수수가 식용이냐 아니냐는 사람이 먹을 수 있냐 아니냐에 따라 갈라지는 건데
    사료용이라 칭하는 것은 사람이 못먹으니 사료용으로 쓰여지는 거죠.
    문제의 포인트가 빗나간듯합니다.
    사료용이라 언급하시니 뭔 몹쓸 물건이라도 되는 듯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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