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임 업체에 취직할려면 전공을.....
성적도 그렇고 본인이 특별히 하고 싶어하는 것도 없고 해서
남자아이이고 이과이니 공대 적당한 과에 보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정말로 하고 싶은 건 컴퓨터 게임 만드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뭐 캐릭터 그리거나 하는 그런 거' 했더니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야 하는건가요
막연히 제가 알고 있기로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하는 일에 비해 보수도 적고 거의 막노동 수준이다
라는 글을 여기 어디선가 본 듯 한데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하는지요
무난하게 기계공학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방향이 다르지요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1. ..
'10.7.24 3:10 PM (183.102.xxx.165)친구가 게임 회사에서 디자인 했었고(캐릭터)
친구 남편이 유명 게임회사 음악 프로듀서인데요.
스토리를 만든다라..흠..그러면 인문계통일거 같은데요.
공대보단 인문계통이 맞겠죠..게임작가?가 따로 있는지 몰라도
스토리를 만들고 캐릭터 성격 만들고 전체적인 극적인 짜임은 작가가 하는 일이에요.
그 외의 기술적인건 공대나 뭐 그런 전공을 해야 되겠구요.
캐릭터 만든다는 제 친구는 애니메이션학과 나왔습니다.2. ..
'10.7.24 3:15 PM (183.102.xxx.165)찾아보니 게임 작가, 게임 라이터라고 불리우네요.
네이버에 검색하니 내용이 좀 나오네요.
글을 써야 된다면 문예창작학과가 제일 좋구요.
국문과도 있긴 있습니다만..문창과가 더 전문적이에요.
전문 게임작가를 양성한다는 학원도 있습니다만..
전 학원같은 기관은 좀 회의적이라..아드님 스스로 글 많이 써보고 책도 많이 읽고
노력을 해야됩니다. 남편 친구가 판타지 게임쪽으로 너무 심취해서 판타지 소설 같은거 쓰고
상금으로 500만원인가 받은적도 있는데...이런 경우는 해당 업체에 취업하는게
좀 수월하단 얘길 들었어요.3. 고3엄마
'10.7.24 3:24 PM (118.216.xxx.44)두 분 말씀대로라면 아들이 영 방향을 잘 못 잡은 거 아닌가 싶네요
아들은 책 읽기 너무 싫어라하는데;;;;;;; 글 쓰는 건 더 더욱.......
아들이 생각하는 게임스토리 만들고 싶다는 건 뭘까요
저는 컴퓨터 게임이니 당연히 컴퓨터 전공을 생각했는데
스토리라고 해도 컴퓨터게임스토리이면 어느정도 컴퓨터에 대해 알아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4. ..
'10.7.24 3:27 PM (183.102.xxx.165)음...게임업계는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어요.
저도 이쪽은 잘 모르지만 한때 게임에 좀 열중했던 사람으로써..*_*;;
우선 디자이너들은 캐릭터나 배경같은거 만드는 사람들이구요.
미술쪽 전공자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작가들은 시나리오 작가들이겠죠. 게임도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니까요.
게임의 전체적인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관계 설정..
다 글로써 풀어야되는거라 대부분 글쓰던 사람들..문예창작학과 전공이겠구요.
기술적인건 공대 출신들이 하겠죠.
그림과 글로써 밑바탕이 있으면 이제 이걸 기술적으로 만들어서 게임으로 만드는
역할은 컴퓨터 공학이나 IT 전공자들이 하는거구요.
게임 음악은 음악 전공자들..위에 쓴 게임 음악 프로듀서하신다는 분은 원래 뮤지션이셨습니다.
그외의 마케팅, 영업 등등..(아 너무 나갔나?-_-;;;;)5. ..
'10.7.24 3:31 PM (114.206.xxx.73)저희 아들과 희망사항이 같군요.
제 아들은 문과대 문화컨텐츠학과에서 공부합니다.
게임스토리 뿐만 아니라 광고 스토리 텔링도 합니다.
저번달엔 광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도 응모해서 우수상에 당선되었다지요.
울 아들도 이과였는데 수능 앞두고 3학년 6월30일에 문과로 전과했어요.
결과는 수시로 수능을 안보고 들어가버렸지만요.
한양대, 건국대, 인하대, 선문대 등등에 있습니다.
고려대는 미디어문예창작학과입니다.6. 시아
'10.7.24 4:08 PM (117.53.xxx.80)아드님이 게임을 좋아하시나봐요..
게임 만드는 사람의 분야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뉩니다.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이 중에 아트, 프로그래밍은 대학에서부터 관련 분야를 2-4 년 정도 공부를 하고
회사에 가게 되고 계속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게 됩니다.
아드님이 하신다는 게임 시나리오는 이 중에 기획에 가까운데..
기획하는 사람들은 보통 어렸을 때 게임을 많이 하면서 게임을 만들고 싶은 열정은
있으나 아트,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나리오를 하려면 역사/신화/소설 관련련 책을 많이 읽어서 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이를 잘 조합해서 새로운 게임 세계관과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님이 얘기한 내용으로 봐서는 아드님이 게임을 많이 해서 그냥 게임을 만들고 싶을 뿐
전문성/열정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른 길을 알아보심이 어떨런지요.7. ㅡㅡ
'10.7.24 4:30 PM (140.112.xxx.15)남편이 현업게임개발자인데,시아님 글보고 기분이 안좋네요.
시아님...게임기획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어떻게 어렸을때부터 게임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전문성 부족으로 기획을 한다고 단정지으시나요?
다른사람에게 조언을 해주시는건 좋지만,현업에서 열심히 꿈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 상처주시는 말씀은 안하셨으면 좋겠네요.8. //
'10.7.24 5:37 PM (220.70.xxx.191)저도 현재 게임업계에 있는데 시아님 말씀은 좀 그렇군요..
전공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게임 개발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자질이 더 중요합니다.
요새는 심리학도 꽤 연관이 있구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 창의력 상상력 이런 부분이 중요하니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스토리 텔링이 잘 된 사례를 많이 접해보는 방향이 좋을 듯 하네요.9. .
'10.7.24 7:17 PM (112.144.xxx.156)저희 남편도 게임 업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만,
시아님 말씀은 상당히 어폐가 있습니다.
기획은 그야말로 게임 제작의 시작과 끝인데, 전문성이 떨어지다뇨.
오히려,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표현이 맞는 분야입니다.10. 기획
'10.7.24 11:34 PM (125.178.xxx.140)윗분들 말씀처럼 게임이 워낙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는거 같더군요.
미국은 한국보다 그게 더 하구요.
기획도 실력이 딸리면 프로그래머나 다른 기획자들 밑에서 시다발이 하다가 끝날 수도 있겠지만,
기본 개념은 디렉터가 아닐까 싶어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마케팅 분야 등등 모든 분야를 꼼꼼하게 꿰뚫고 조율이 가능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문화를 아우르는 센스도 필요할거 같구요.
이를테면,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인터넷에 유행하는 모든 컨텐츠들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겠지요.
그렇지만, 게임일도 역시 IT업계라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노가다에 적은 봉급으로 살아야하겠죠. 그냥 편하게 가는 길은 아닌거 같더라구요.11. 원글이
'10.7.25 4:01 PM (118.216.xxx.44)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들에게 보여주고 같이 의논해볼게요
그리고 현재 게임 업체에 계신다는 분들은 전공을 뭘 하신건지 여쭈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