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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남편은 대체로 다정다감한가요?

df 조회수 : 8,695
작성일 : 2010-07-24 00:39:17
왠지 모르게 약간 판타지가 있거든요...

주변에 외국인이랑 결혼한사람이없어서 궁금해요

가사도 적극적이고 뭐 암튼 대체적으로 떠올려지는 그런거요..
IP : 119.195.xxx.23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교표
    '10.7.24 12:42 AM (98.237.xxx.85)

    아니요.

  • 2. 남편은 외국인
    '10.7.24 12:43 AM (211.4.xxx.2)

    울 남편은 외국인 - 일본인입니다.
    다정다감요? 글쎄요.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일본남자들은 구미쪽이랑 달리
    다정다감과는 좀 거리가 있는듯 해요.

    울남편은 결혼기념일 같은 소소한거 챙기는 것도
    전---혀 안한답니다. ㅠ

  • 3. 많이겪어보진못했지만
    '10.7.24 12:44 AM (218.101.xxx.119)

    이모부가 미국분이세요
    정말 다정다감하고 이모친구들이나 우리들 집에 놀러가면 이모는 손님들이랑 놀고있고
    이모부가 주방에서 왔다갔다하며 손님접대합니다
    우리집 분위기랑 비교되서 어린 제눈엔 정말 쇼킹 그자체였었죠
    암튼... 제가 겪어본바에 따르면 한국남자들처럼 가사에 소극적인 집단은 지구상에 다시 없을듯~
    근데 그게 또 이해가 가는게 한국남자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근로시간이 길죠...ㅜ,ㅜ

  • 4. ...
    '10.7.24 12:45 AM (119.64.xxx.151)

    외국 남자가 다정다감할 때도 물론 있겠지만 칼처럼 냉정할 때도 있지요.
    우리나라 남자들처럼 월급봉투 다 맡기는 일 절대 없어요.
    가사일을 열심히 돕는다면 그만큼 여자에게 요구하는 것도 많겠지요.
    <우리>라는 개념보다 너와 나 란 개념에 충실하다고 할까요?

  • 5. good wife
    '10.7.24 12:45 AM (121.135.xxx.86)

    어떤 분이 독일남자랑 결혼했는데
    남편이 첨엔 좀 괜찮은거 같더니
    몇년 사니깐 얼굴에 얼음장..이 살짝 꼈더군요

    여자말이 ' 다 똑같다 한국놈이나 양놈이나...'

  • 6. df
    '10.7.24 12:46 AM (119.195.xxx.232)

    그렇군요... 역시 세상에 완벽한건 없어요 ㅎ

  • 7. 궁금이
    '10.7.24 12:49 AM (112.148.xxx.2)

    제 친구는 미국남자랑 결혼해서 한국서 사는데요...첨엔 가사일 좀 했었는데 점점 한국남자가 되간다네요..이젠 가사에 손때서 안한데요..ㅋㅋㅋ

  • 8. 겉으로
    '10.7.24 12:54 AM (115.128.xxx.191)

    보기엔 외국남자들 다정해보이지만...멀쩡히 잘살다
    하루아침에 와이프한테 이혼통보하는걸보면
    무서운데가 있는것같아요(주변이가 실제 격었음)
    한국남자들 아닌부분도 많지만 속정은 낫지안을까싶은데
    그것도 사람 나름이겠죠

  • 9. ..
    '10.7.24 12:56 AM (168.154.xxx.35)

    다정다감은 개인적 성향의 차이 아닐까요?

    근데 시댁 스트레쓰는 좀 덜한 거는 있어요.

  • 10. =-=
    '10.7.24 1:23 AM (119.199.xxx.185)

    한국여자들 팔자가 세계적으로 좋댑니다~ ㅋㅋ
    그런데 그만큼 참고 살기에 가능한 거겠죠.
    예를들면,
    서양여자들은 한달만 그냥 지나가도(19금) 이혼생각 한다고 하던데요';
    애땜에 참고살고, 그런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래요.
    세상남자 다 똑같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는거. 정답인거 같아요.

  • 11. z
    '10.7.24 2:04 AM (218.235.xxx.20)

    제 친구 미국 유학가서 그곳에서 결혼했는데 정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전화통화할때마다 남편이라 햄볶는 내용..
    그리고 미니홈피도 햄볶는 사진들..
    시부모님도 정말 좋으신분이시고..
    그리고 울 엄마 베프가 미국 유학가서 쫒아다니던 미국 남자분과 결혼하셨는데
    지금까지 햄볶으시면서 잘사세요
    엄마친구분이 자궁쪽에 문제가 있어서 아기도 못낳는데 입양해서 정말 이쁘게 키우셨구요.
    또 많은데 제 주위에 국제 결혼한 커플은 다 잘살아요

  • 12. 글쎄요
    '10.7.24 2:30 AM (203.218.xxx.179)

    카더라에는 꼭 뒤도 안돌아보고 칼같이 잘라서 이혼한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이혼하면 재산분할 칼같이 하고 양육비 칼같이 줘야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프로포즈 받으면 그리 감동하는 거구요.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합니다. 지지고 볶고 사는 거요.
    힘들다고 바로 뒤돌아서고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 현재 이혼율 놓고 보면 다른 나라 이혼 얘기 그리 쉽게 할 수 없지 않나요?
    전 바람둥이로 유명한 프랑스 남자랑 사는데 남편 친가 외가 다 이혼한 커플 없고요
    시부모님은 십대후반에 만나서 40년 넘게 알콩달콩 살고 계시네요.
    시아버지 지갑에는 처음 만났던 그때 시어머니 사진이 평생 들어있고요.
    외국인 남편과 사는 여자들은 마치 어느 날 버림받을 것처럼 얘기하지 마세요.
    이혼하는 사람도 있고 잘 사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합니다.
    한국남자들도 젊은 사람들은 부인 아끼고 다정다감한 사람들 정말 많아요.

  • 13. 글쎄요
    '10.7.24 2:43 AM (203.218.xxx.179)

    남들은 어쩐지 몰라도 저희는 남편 월급 들어오는 통장이 공동명의에다가
    출금은 주로 제가 하고 제 신용카드도 쓰고 돈관리 제가 합니다.
    월급명세서도 다달이 가져오고요.
    시부모님께서 증여해주실 때도 공동명의 통장에 들어왔고요.
    우리 남편은 제가 시간이 많으니 저보고 신경써달라고 합니다.
    외국인은 이렇다...단정지어 얘기할 수 없어요.
    국제 커플들은 서로 맞춰가지 한쪽이 자기 방법만 고수하지 않아요.
    안그러면 같이 살기 어려운 점이 많겠죠.
    제 남편은 한식도 못먹는 게 없고 묵은지 빤 거 이런거 엄청 좋아해요.
    살다보니 이제 별로 외국인 같지도 않네요. --;

  • 14. 저도
    '10.7.24 3:56 AM (88.164.xxx.239)

    저도 윗 분처럼 제가 통장과 월급 명세서 관리합니다.
    지금은 전업이지만, 남편이 용돈 받아서 쓰구요. 제가 당연히 집안일을 더 하는 편인데, 너무 미안해 하면서 틈 날 때마다 청소나 집안일 도와주려고 하구요.
    거기다 회식이니, 회사 후 밤 문화가 전혀 없으니 이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프랑스 사는데, 남부지방 가면 남자들이 마초 경향이 강해서 (아마 스페인, 이태리 쪽이 그런다네요) 그쪽은 또 남자들이 손 하나 까딱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 15. 저도
    '10.7.24 4:13 AM (88.172.xxx.122)

    외국인남자랑 사는데요~
    무지 다정다감합니다~
    물론 서로 다르기때문에 가끔씩 싸우긴하는데요..
    그거야 누구하고나 있을 수 있는거고..
    싸워도 며칠 지나면 좋아 죽어요.

    암튼 익명을 빌려서 자랑질 좀 해보면..
    쉬는날 혼자 아기 데리고 나갑니다. 저 좀 집에서 쉬라고..
    저 청소하면 뒤에서 걸레들고 닦고 있고요..
    가끔 밥도 하고,, 항상 설거지도 하고요.. 제 손에 습진때문에..
    제가 보는 티비 프로그램 못보고 있으면 녹화해놓고요.
    제가 하고싶은 것이나 갖고싶은 것들은 거의 해주고 싶어하고..
    그런것들은 손에 쥐고 좋아하면 정말 행복해해요~ㅋ
    다 못해줘서 미안해하고요..
    이만하면 자상한거죠?

  • 16. 저도님,,
    '10.7.24 4:40 AM (93.232.xxx.40)

    제 남편도 그래요^^

    전 전업주부이고 남편혼자 돈법니다..
    그런데 부부공동명의로 통장있구요..
    전 제 맘대로 돈빼서 쓰지만 제 남편은 어느정도 비싼건 제 허락 꼭 받고 돈써요..
    주말에 꼭 같이 나가서 장보고요,,
    평일엔 남편이 퇴근하면서 장봐와요..
    제가 82쿡 볼땐 꼭 차타다 옆에다 놔주기도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청소해서 바닥이 반짝거리네요..

    자상한건...흠...
    자주 저한테 이런 말 합니다..
    자기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구요...^^
    저랑 결혼하고 애들낳고 사는 지금이 자기 평생에 제일 행복하다고요..
    자기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네요^^
    우리 집이 자기 천국이래요~~~
    자기가 숨쉬고 더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다 저랑 애들때문이래요~~~^^

  • 17. 음..
    '10.7.24 4:48 AM (85.181.xxx.202)

    적어도 자게에 올라오는 이상한 남편, 시댁, 시누이 만날 확률이 확실히 적은 건 사실입니다.
    저 자게글 읽으면서 깜놀합니다.

    물론 사람사는 세상 비슷한 면도 많지요. 평균적으로 한국남자들처럼 여자 업신 여기는 나라 많이 없을 듯 합니다.

  • 18. 능력되시면
    '10.7.24 4:53 AM (85.181.xxx.202)

    외국남자랑 결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외국남자가 변할때는 물론 그 사람 인성자체가 ㅈ ㄹ맞은 경우도 있지만
    한국여자들이 너무 한국남자에 대하듯 하면 서양남자도 질려해요. 이해를 못해요.
    가령, 약한척 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남자 시킨다던가, 나만바라봐 그럼서 피곤하게 군다던가
    그럼 언젠가 문화, 성격차이로 남자가 마지막에 쏘쿨하게 이혼하자고 하죠.
    그전엔 절대 그런 말 잘 안하다가. 한국남자에 하던짓만 안하면 잘 살아요.

  • 19. people are
    '10.7.24 7:44 AM (71.172.xxx.173)

    people..
    My husband is very caring & sweet, just happen to be an american..

    (I can't write in Korean now. Sorry...)

  • 20. 아니요
    '10.7.24 8:34 AM (68.4.xxx.111)

    열배 더 노력해야 됩니다 그럼가능해요

  • 21. 매너는
    '10.7.24 9:50 AM (118.221.xxx.142)

    매너는 좋습디다. 기본 매너교육은 정말 잘 받은 듯.
    다른 건.. 그냥 사람나름인 것 같아요.

  • 22. 영국
    '10.7.24 12:08 PM (121.165.xxx.233)

    기본적인 가사활동,육아 이런건 그냥 토론의 대상이 아니예요. 그냥 자연스런 기본잉예요.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그런 문제를 결혼 15년동안 한번도 의식조차 해본적 없어요. 그냥 그건 상식인데..친구들 보면 개인성향,가족문화도 무시 못하는거 같아요.. 남편의 행동이 거의 시아버지가 하시는 행동이시더라구요.
    결혼해서 교육이 비로소 가르치는게 아니라 보여주는거다" 라는걸 알았어요. 남편도 청소년시절엔 시아버님의 엄격함이 싫었지만 지금은 정말 그냥 자동이예요, 자기전에 아이들,제가 어지른 거실 대강 정리하고 문 단속하고 자는거, 9시면 아이들 꼭 재우고 함게 얘기하는거,,마누라 엄청 신경쓰는거...에구 말하고보니 남편한테 더 잘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근데 살면 그게 당연하거 같아서 더 많은 요구를 하게되더라구요 ㅠㅠ

  • 23. 수준
    '10.7.24 12:39 PM (210.116.xxx.86)

    개개인의 수준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았어요.
    인성이 바르고 제대로 배운 사람은 다정다감하고 매너 좋은데
    그게 아닌 사람은 우리나라 남자보다 더 무서운 사람도 있어요.
    실지 미국인과 결혼했던 어떤 사람은
    부부싸움 하는데 총을 들이대더라는.....

  • 24. ...
    '10.7.24 2:11 PM (121.166.xxx.138)

    외국인에 대한 환상 좀 그만 버리세요....님이 말하는 그 외국인에 파키스탄인, 베트남인, 방글라데시인도 들어있나요? 아무래도 영화에 나오는 백인들일 거 같은데 대부분 울 나라에 오는 백인들은 지네 사회에서 루저에요...그리고 루저 아니래도 개들이 왜 다정다감하다는 편견 가지고 있나요? 오히려 더 냉정하고 철저해요...꿈 깨삼

  • 25. ...
    '10.7.24 9:25 PM (77.177.xxx.93)

    남편은 모르겠고 제 친구랑 남친(친구랑 남친 모두 독일인) 보니까 돈 각자 벌고 돈 각자 쓰고
    제 친구는 여자라고 약한 것 없고 자전거 고장나면 지가 번쩍 들어서 고치고 그럽디다.
    휴가도 따로도 가고 같이도 가고 굉장히 개인주의적(나쁜 의미 아님)으로 움직인다고 할까요.
    그리고 남친이 별로 자상하지도 않아요.
    하여튼 서로에게 목매고 그런 거 없고 굉장히 쿨하던데,
    우리 남편(한국인)이 그 남친이랑 똑같게 하면 싫을 것 같아요. 그냥 저한테 우리 남편이 좋아요.

  • 26. .
    '10.7.24 9:30 PM (122.42.xxx.73)

    이렇게 외국인과 결혼하길 원하는 여자분들이 대부분 한국여성의 의식을 굉장히 높이 치시던데...한국남자한테 하는 식으로 하면 외국인이고 뭐고 얄짤없습니다. 그리고 한국남자와 외국백인남자를 대하는 한국여성의 태도도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 27. 그러면
    '10.7.25 12:01 AM (121.188.xxx.112)

    외국 여성을 살펴볼까요? 제가 외국 살면서 느낀 점은..
    사귈 때 남자를 자기 지갑 쯤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남자가 집 사오길 기대하지 않습니다.
    남자의 연봉으로 가치를 매기지 않습니다.
    남자의 키가 작다고 루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에게 핸드백이 무겁다고 들게 하는 일 절대 없습니다.
    자기 할 일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대신 시키지 않습니다.
    작은 것에도 정말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압니다. 아무리 오래된 사이라도..

    여러분은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그러십니까?

  • 28. 그리고
    '10.7.25 12:01 AM (121.188.xxx.112)

    윗분 말씀 대로 한국 남자에게 저러던 여자도 외국인 남자친구만 사귀면 소~쿨해지더군요.
    왜 한국 남자에게는 그렇게 못할까요? 남자들이 외국인들보다 ㅂ ㅅ 이라서 그렇겠죠?

  • 29. 암튼
    '10.7.25 12:35 AM (78.51.xxx.120)

    외국남자랑 성공적으로 살려면 한국에서 하던 공주병 버려야 잘 살아요.
    지맘대로 남자 주무르려고 하는거, 안통하고요. (지말만 따라야되고 머 그런?)
    한마디로 상식적으로하면 됩니다.

    여기 독일인데 한국에서 하던 짓 여기서도 하다가 맨날 싸우고 욕하고 남자가 학을 뗍니다.
    칼들고 죽내 설치는 여자들도 있고..암튼 지성인이라 자신있으면 외국남자 만나는거 나쁘지 않아요. 이혼하는 여자들요? 남자도 문제있겠지만 한국여자들이 문제인 경우를 전 더 많이 봤네요.

  • 30. 글쎄요
    '10.7.25 5:45 PM (121.141.xxx.121)

    직업 상 외국인 들과 자주 보는 편인데요. 외국인교사 말이 한국여성들이 너무 의존적이라
    고 하던데요. 자기 아내되는 사람은 자신에게 의존적이지 않고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하네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외국인도 사람이고 사랑에 눈이 먼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 면이든 능력있고 자신감이 있는 여자가 사랑스럽겠죠.
    옆에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외국인들은 사랑하지 않는 다면 바로 무척 냉정해지는 것 같아요.
    남편감으로 는 사람나름 이겠지만 한국남자가 더 책임감도 있고 진득하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 31. 8년째
    '10.9.9 1:40 PM (24.68.xxx.93)

    캐나다 남자 8년째 만나고 있어요.
    내년쯤에 결혼예정이구요.
    거의 한국남자화 되가고 있습니다. 저의 농락에 빠진게지요...
    올해 월급은 공동명의 통장으로 자동이체입니다. 일원십원 따지는 저한테 전권을 맡긴답니다. 여기 사람들 절약및 저금을 참 못하거든요. 내가 몇달 아끼면 이돈이... 이런거 짤없고, 뭐 와인한병갖구... 이런게 쩜 심하죠. 옆에 붙어다니면서 2개살거 한개사게 하고.
    한3년차에 그러기 시작했는데, 피터지게 싸우다가 이제 슬슬 저한테 항복했습니다.
    가사일및 노동은 제가 원래는 독립심 강하고 남녀평등에 목숨걸어 잘했으나, 갑자기 일이년동안 몸이 많이 아파서 남친이 아주 조금이라도 힘든건 다 해줬습니다. 힘쓰는일 좀 해주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자기는 힘쎄니까 너한테 내가 많이 필요하지 이럼서요... 니가 힘든걸 혼자 많이해서 몸 아파진거라면서요. 본인도 귀찮아 하는데 집이 막 더러워 지면 제가 몸아픈데 집도 정원도 더럽고 되는일도 없고 서럽다고 우울해 하면 바로 작업 시작합니다. ㅋㅋ
    아직도 날 사랑하냐고 하루에 열번넘게 묻습니다. 첨엔 적응 못하고 괴로워 하더만, 이젠 대답도 자동이고...
    워에분 핸드백 안들어 준다더만, 전 좀 무거운 가방 끈이 어깨살을 파고드니까 덥석 뺏던데요. 어깨살좀 봐, 이럼서요. ㅋㅋ
    사실 어느나라 남자든, 사람에 따라 다른거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요.
    전 심지어 한국에선 서양남자들 확돌변해서 이혼하자 한다고 이런얘기 해주면서, 돌변할때를 대비해서 난 결혼전에 금전및 재산 할부 서약까지 쓸게할거라고 했슴요. 자기 못 믿느냐고 방방뛰었지만, 제가 우리 부모님 드립쳐서 그러기로 함 (그렇게 안하면 부모님은 서양남자를 믿지못해 날 너에게 줄수 없다고 거짓말 침). ㅋㅋㅋ
    남친이 지금 나한테 학떼고 있으려나??

  • 32. 8년째
    '10.9.9 1:50 PM (24.68.xxx.93)

    그러고 보니 여기 다른남자들 (회사동료등) 보면 제 남친같지 않더라구요. 서로한테서 물질적, 금전적으로 독립적이고 그런거 같던데...
    전이상하게 둘이서 베프고 연인이고, 거의 붙어다니고,,, 제가 물질적 심리적으로 기대면 본인이 자랑스러워 한다고 해야하나... 쫌 귀여움... 그래서 가끔 씰대없이 약한척을 해줘야 하구요.
    남친 성격도 사실 좀 특이한게, 저한테 닥달을 받으면서도 그걸 좀 즐기는듯 하구요...
    제 성격이 괴팍해서 맞춰주다 보니 그래 변한거 같네요.
    글구 남친 아버지 성격 진짜 좋으시구, 웃기시고, 부인 엄청 챙기시는데... 남친도 그걸 닮아서 온화하고 사랑을 줄줄 아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어느 나라든 남자를 볼땐 시아버지를 봐야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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