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진짜 어이가 없네요 ㅡㅡ
이거 읽는 내내 진짜 화만 났어요.
저희집도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사시다가 할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할머니 모시면서 살았어요.
고모는 서울대 피아노 전공해서 오스트리아로 유학가서 거기서 결혼하는데 저희 엄마 아빠가 돈 보내드렸었구요.
할머니는 매일 엄마한테 구박만 했어요.
정말 제가 볼때도 엄만 잘못한게 하나 없는데 죄송해요 어머님이란 소리를 달고 살으셨죠.
그리고 고모가 외국에서 오실때면 항상 엄마는 카드를 드렸어요.
그럴때마다 고모는 그 카드로 빈싼 명품 속옷과 그릇들 그리고 심지어 할머니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사드렸어요.
그리고 할머니가 파킨슨이란 병에 걸리셔서 몸이 굳었구요.
항상 대 소변을 엄마가 치우시고 욕창 떄문에 간호사도 오시구 집에서 엄마가 다 소독했죠.
제 나이 지금 18 고등학생 2학년 이구요. 제가 이런말 드리는거 무례한거 아는데요.
저도 이제 알만한거 다 알아요. 다른 분들은 믿을지 안믿을지 모르겠지만 전 5살때 있었던 일도 기억나요.
할머니가 엄마한테 너무 뭐라고 하셔서 제가 놀라서 오줌쌌는데 할머니가 제 뺨 떄렸구요.
제가 할머니한테 가서 뭐라고 조금만 해도 저희아빠 저 떄리셨어요.
할머니는 제가 7살때부터 14살까지 엄마가 모시구 사셨구요.
매일 엄마한테 구박하고 친정에서 그따위로 배워왔냐 그러시면서 뭐라고 하시다가 결국 돌아가시기 이틀전에 엄마한테 고마웠다고 그 한마디 하셨어요.
그 떄 저희엄만 우시면서 더 잘 못해드려 죄송해요 어머님 이러셨구요.
아직도 할머니 생각만하면 구역질이 나려고 해요.
저희 엄마가 왜 이렇게 바보 같이 매일 죄송해요 어머님 하고 잘해드렸는지 이해도 안되구요.
저희 고모 지금 저희집에 와 있습니다.
정말 뻔뻔하게도 제가 옛일들을 기억 못하는 줄 알고 있는것 같은데 전 다 기억이 나서 그런지 고모한테 쌀쌀맞게 대하구 있구요.
저희엄마 시집살이 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억울해서 눈물이 다나요.
저희 엄마 돈으로 할머니 사드린 다이어몬드 반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고모가 전화로 미안한데 나 한국 못가니까 올케가 다이아몬드 반지좀 보내줘 라고 한것도 다 기억나요.
엄마가 몰래 숨어서 전화받는데 내가 거실에 있는 전화기로 몰래 들었거든요?
진짜 글쓴이님.. 시댁 믿지 마세요.
저희 엄마처럼 되는거예요..
지금 저희 엄마는 저한테 매일 너무 그러지 말아라 하시면서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그런거야 과거는 다 잊어 이러는데 전 너무 억울해서 꿈에서 할머니만 나오면 소름이 돋고 눈물이 나요.
글쓴이님 진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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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에 있던 댓글중의 하나도 가슴이 아프네요~~고3아가씨가 쓴 내용입니다..에효 ㅠㅠ(펌)
네이트판)친정올케언? 조회수 : 2,099
작성일 : 2010-07-23 21:00:41
IP : 112.152.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이트판)친정올케언
'10.7.23 9:01 PM (112.152.xxx.12)원글만큼 기가막힌 댓글 원글딸래미의 엄마는 사람이 아니고 신일껍니다 ㅠㅠ
2. 참 나..
'10.7.23 9:35 PM (59.31.xxx.183)자게에서 보던 어떤 막장 시집 이야기보다 이렇게 마음에 와 닿죠? 별 사람들이 다 있군요.
3. 악...
'10.7.24 1:37 AM (123.254.xxx.129)한마디로 부서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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