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팀에 과장님이 한분 계십니다.
(참고로 제가 팀장입니다.)
그런데 과장님은 남자분이셔서 저보다 연차는 낮으셔도 나이도 많고요.
저희 본부에서 나이 순서가 최고령 3위시고, 99년부터 일하셨으니 연차도 상당하십니다.
여러분들은 다 아는 좋은 회사에서 팀장까지 다셨던 분이고, 제가 뭐라고 신입사원 처럼 굴리기도 뭐해요.
그런데 이 과장님이.. 자꾸 메일이나 보고서의 맞춤법이 틀려요.
저도 맞춤법 많이 틀리죠. 모르는 것도 많고, 띄어쓰기는 정말 자주 틀립니다.
그런데 과장님의 맞춤법은 정말 심해요.
이건 오타가 아니에요.
방금 온 메일에도..
- 제가 정리헤서 메일로 차장님 드릴게요. (정리해서)
- 아프리카 TV생중개 (생중계)
- 모 재안정도면 그래도 가능할거같아서 (뭐 제안 정도면)
- 기존기획안이 컨셉이나뿐게아니라 (컨셉이 나쁜게 아니라)
이분과 제가 같이 일하기 전부터도 이분이 맞춤법에 약한건 알았어요.
몇년전에 이분이 작성한 보고서 몇개 봤는데, 맞춤법이 다 저런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포 출신인줄 알았어요. 저희 회사도 대기업이고, 입사경쟁도 치열하거든요.
한때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 5위 안에 들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교포 출신도 아니세요.
하여튼 이런 경우 지적질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그냥 두는게 좋을까요.
윗라인으로 올라가는 메일이면 제가 중간에서 수정해서 주는데,
자꾸 타사에나 타 부서에 맞춤법 틀리는게 넘어가니까.. 제가 너무 창피해요. ㅠㅜ
그렇다고 얘기하자니 정말 어린애도 아니고 36살이신데..
ps
저도 맞춤법 자주 틀려요. 지금 이 글 쓰면서 맞춤법 몇개 틀렸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정도는 좀 심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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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틀리는 동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572
작성일 : 2010-07-23 20:42:49
IP : 59.10.xxx.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희
'10.7.23 9:03 PM (222.101.xxx.146)직원 check를 checke라고, tight하다를 tite하다라고 쓸때도 당황스러웠는데, 오늘 나갔다 오니 "성암 김xx씨에게 전화왔습니다"라고 곱게 쓴 메모를 전해 주네요. 성암이 뭘까 한참 생각했는데 성함이더라는ㅠㅠ 차마 지적은 못 했어요.
2. 살짝
'10.7.24 11:12 AM (125.190.xxx.12)저 같으면
살짝
솔직히
알려 드려요.
저도 맞춤법 많이 틀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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