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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었다고 통짜 몸매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10-07-23 18:08:40
저 앞에 마흔 넘으면 통짜몸매 되는 거냐는 질문에
요가 오랫동안 해서  오히려 몸매 좋아졌다고 쓴 사람인데요
누가 댓글에 제가 살 빼려고 요가 시작했다고 쓰셔서요

저 결혼할 때 52kg 였구요, 그 후에 아이 둘 낳아 젖 먹여 키웠어요
요가 시작할 때 51kg 였어요
그것도 거의 그 체중 유지하다가 요 근래 빠진 무게가 49kg 네요

맞습니다
요가한다고 살 안빠져요
전에 요가 글 올라오면 저도 꼬박꼬박 그렇게 댓글 달았네요

근데 핵심은 마흔이 됐다고 통짜 몸이 되는 것이 아니니
요가를 꾸준히 해 보면 몸매가 좋아질 것이란 거죠

저 고등학교 때 사진 보면 널찍하고 둥근 각 없는 어깨에
얼굴 살로 덮힌 안경을 쓰고 양 옆으로 축 늘어진,
친구 말에 의하면 뒤에서도 보이는 가슴을 가진,
굽은 어깨의 뚱뚱한 아줌마가 웃고 있지요
아, 종아리도 다 텄네요

대학 4학년때 만난 남자친구는 맨날 저보고 자긴 똥배 하나도 없다며
맨날 저보고 너도 살 좀 빼라 ... 그러질 않나 (지금 생각해도 재수 없네요)

산에 올라가려면 얼굴 노랗게 되어 토하고 난리도 아닐 정도로
운동 맹이었어요

아이 두돌 즈음에 우연히 여성회관에서 요가를 싸게 배울 수 있단 말에
바로 신청했는데 그때만 해도 추첨에 붙어야 배울 수 있을 정도로
요가가 인기였죠

그때 안됐으면 게으른 성격에 두번 다시 시도하지 않았을 거예요

첫 수업을 갔는데 얼마나 행복하고 개운하던지...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일주일에 두번 요가 있는 날엔 절대로 스케줄을 잡지 않았어요

추첨제였던 신청방식이 선착순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9시부터 등록을 하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줄을 섰죠
친정아빠께서 손주들 봐 주시려고 일부러 청주에서 경기도까지 오셨답니다

겨우 일주일에 두번 적다면 적은 시간이지만 빠지지 않고
선생님 말씀대로 최대한 성의껏 했어요
아직도 선생님 멘트 한마디 놓지지 않고 열심히 합니다

그러니 몸매가 변하더군요
굽은 어깨가 펴지고 옆으로 퍼져 뒤에서도 보이던 큰 가슴은
모유수유를 했음에도 알맞게 예쁘게 올라붙었으며
허리는 잘룩해지고
밤에 많이 먹고 자도 잘 찌지 않게 되더군요

네, 요가만 해서는 1kg도 빠지지 않는답니다
그치만 그 개운함이란,  캬 ~~

비싼데 필요없구요
여성회관이나 ,동사무소, 문화센터
그런데서 하셔도 충분해요
IP : 121.190.xxx.20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23 6:13 PM (221.150.xxx.15)

    자존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못받는 여인은 살찌게된다더군요
    .

    마흔이고.서른이고간에.....통짜몸매되는건.스스로
    자존감 문제

  • 2. ..
    '10.7.23 6:14 PM (121.143.xxx.249)

    그럼 50넘은 사람들은 다 자존감이 낮아서 사랑 못 받아서
    살찌는겁니까?
    목욕탕에 가서 나이드신 아주머니들 보면 몸매가 다 똑같던데
    사람마다 틀리지만 그 말은 좀 아닌듯

  • 3. --
    '10.7.23 6:19 PM (211.207.xxx.10)

    ㅎㅎ
    저도 요가좀 해보려고 시간 찾아 헤메는데 맞지가 않았어요.
    희망을 가져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4. ...
    '10.7.23 6:39 PM (119.67.xxx.6)

    근데 전 요가 해서 살 빠졌어요. 요가해서 살 안빠지신다는 분들 왜 그런 생각인지 궁금해요.
    요가 다녀오면 첨 한달 정도는 몸살하고, 요가할때도 땀 뚝뚝 흘리면서 근력 운동 정말 제대로 되거든요.
    헬스도 다녀봤는데, 트레이너랑 안해서 그런지, 전 요가쪽이 훨씬 더 힘들었구요.
    그때 약 삼사키로 빠졌는데, 정말 균형있게 잘 빠져서 좋았어요.

    그리고, 저도 마흔 다 되었는데, 지금 허리 22인치에요. 이번에는 운동 안하고, 그냥 식이요법 하고 그렇게 빠졌는데요. 먹는것을 덜 먹는거 보다는 디톡스를 해서 이렇게 되었는데요...
    운동 안하고 빠져서 그런지, 가슴이랑 뱃살이 정말 흉해요.

    연예인들 복근 어쩌고 하는데, 이거 완전 마르면 나오더라구요. 복근은 있는데, 엎드리면 임신으로 인한 뱃살에 눈물이...ㅜ.ㅜ

    그래서 이 글 읽고 저도 요가 다시 시작하려구요.
    탄력있는 몸매, 건강한 몸이 되고 싶어요.

  • 5. 20대에도
    '10.7.23 6:45 PM (110.8.xxx.175)

    통짜몸은 많아요...날씬하고 이뻐지고 유지하려면 노력노력노력...
    전 찌는 체질이라....늘 노력,주의 ,조심..ㅠ.ㅠ

  • 6. .
    '10.7.23 6:53 PM (124.49.xxx.214)

    맞아요. 전 통짜 아니예요 흑.. 이거슨 항아리 몸매.

  • 7. ㅎㅎ
    '10.7.23 7:08 PM (211.54.xxx.179)

    10대 20대 통짜가 얼마나 많은데요,,,
    문제는 20대는 저절로 되도 40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구요,,
    뭐 40대에도 계속 그렇게 유지되는 분도 있기야 있겠죠..
    그리고 무슨 자존감이 여기서도 나옵니까,,,
    호르몬 때문에 살 찌는 사람 천지구요,,홍지민씨 같은 경우도 살 쪘지만 사랑만 디비 받던데,,,
    제 주위에도 살 포동포동 찌고 남편하고 사이 좋은 여자 천지에요,
    오히려 몸매관리 안하면 남편 어디 갈까봐 안달복달하는게 더 이상해보이네요,,,

  • 8. ㅎㅎ
    '10.7.23 7:16 PM (203.218.xxx.179)

    82에서 유독 사랑받는 단어가 자존감이죠 ㅋㅋㅋ
    그 단어 쓰면 좀 똑똑해보인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갖다 붙일 데 갖다 붙여야지 원..

  • 9. 자존감
    '10.7.23 7:25 PM (175.112.xxx.137)

    자존감때문에 살이 찌는 건 아닐 듯...
    반대로 살이 쪄서 스스로 느끼는 자존감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살찌는 건 찌는 거고 살이 쪄서 본인 불편하고 짜증날수 있겠지만 그걸 자존감이랑 연결짓는 건 아닐듯하네요.
    오히려 윗윗님말씀처럼 늘씬하고 예쁜 외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외모나 다이어트에 강박관념 느끼시는 분들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네요.

  • 10. 나잇살
    '10.7.23 7:40 PM (112.154.xxx.221)

    마흔넘어서 찌는 살은 나잇살이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니 늘어진 피부에 들러붙는거구요.
    출산을 경험한 여자들은....얼굴. 뱃살. 엉덩이 . 다리..!! 오전에 요가 결심했다...흐트러졌었는데..................저녁먹고 시도해야겠어요.

  • 11.
    '10.7.23 8:55 PM (124.195.xxx.253)

    통짜 아니에요
    거대한 S라인이랄까 ㅎㅎㅎㅎ

  • 12. 저는
    '10.7.23 9:04 PM (125.187.xxx.204)

    통짜 아니구요
    거대한 O라인 이라고나 할까.......
    진짜 앞 뒤로 뽈록이네요 에이구.......

  • 13.
    '10.7.23 11:46 PM (58.227.xxx.121)

    "자존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못받는 여인은 살찌게된다더군요 "
    <---- 이렇게 말한 누군가가 자존감 관련 분야 전문가는 아니라는건 확실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저 심리학 박사고, 제 박사학위 논문 주요 변인중 하나가 자존감이었거든요.

  • 14. ㅡ.ㅡ
    '10.7.24 12:22 AM (112.153.xxx.114)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오히려 말랐건 뚱뚱하건 신경 안써요...

  • 15. 요가 좋아요^^
    '10.7.24 2:44 PM (125.177.xxx.193)

    저도 이제 16개월째인데 정말 좋네요.
    스트레칭 쫙쫙 시키고 안쓰던 근육 쓰니까 할 때는 힘들어도 정말 개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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