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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이루면 꼭 아이를 가져야 할까요?
많이 혼 낼 질문 할게요.
"아이" 꼭 가져야 할까요?
저희 부부는 친구 같은 사이 입니다.
함께 있으면 즐겁고...말도 잘 통하고...
같이 여행 가는 걸 즐깁니다.
평일에는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고..주말엔 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딱...이대로가 너무 좋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아이 빨리 가지라고 난립니다.
물론 아기를 가질거면 빨리 가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이 생물이라 엄마의 나이가 출산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거든요...
문제는...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주변에 아이들 있는 친구네 이야기 듣고, 보고하면서...
굳이 아이를 가져야하는가 하는 회의감이 계속 듭니다.
아이가 가져다 주는 행복...
물론 있겠죠...
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상실감도 있을듯...
요새 심각하게 계속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아이 갖고 싶은 생각이 정말 안드네요...ㅡㅡ;;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마다 다 생각과 경험의 폭이 다른 거니까...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보고 싶습니다...^^
철없다고 욕하지 마시고요...(며칠전 친정어머니께 말씀 드렸다가...무차별 공격을 받았어요..ㅎㅎㅎ)
1. ..
'10.7.23 5:02 PM (112.168.xxx.106)우선 부부 두사람사이의 의견이 확실해야합니다.
한명은 조금이라도 가지고싶으면 그결혼은 둘중한명은 굉장히 우울해 질테니까요
그리고 불임이 아니여도 요즘은 아이없이 사는가정많고
둘사이는 그누구보다도 좋고 행복하다고 자부합니다.
저희같은경우는 결혼만5년차인데 .. 둘다 확고해서 잘살고 있지만
언제든 둘중한명이 원할시엔 갖자고 했어요
살면서 서로 더 의지하게 되고 더 돈독해진다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다소 외로울수도 쓸쓸해질수도... 지금 제나잇대에 다른가족들 보면 복작복작 그런모습이없어서 늘휑하긴해요 ㅋ 일장일단이겠죠?2. 그건
'10.7.23 5:06 PM (203.232.xxx.3)두 분이 알아서 하시되,
남의 말을 들어도 흘려들을 내공을 쌓으시면 됩니다.3. 정답..
'10.7.23 5:09 PM (121.88.xxx.221)꼭 갖고싶은 마음이 들때 가지세요!!
남의 의견은 아무리 들어봤자..;;;;4. ...
'10.7.23 5:11 PM (211.209.xxx.115)꼭..이라는건 없는거 같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부부가 원할때 아이를 갖는게 좋겠죠.5. 충분히행복해요
'10.7.23 5:13 PM (122.37.xxx.51)4년1개월차 됩니다
늦게 결혼해서 그렇치 생물학적 나이가 출산에 어려울수 있고
지병이 있어 임신이 힘든상황이라 포기하고
우린 부부,친구, 동지, 스승과 제자...아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서로 노력하죠 충돌이 있을땐 즉시 대화로 풀어나가도록하구요
아이가 없어도 충분히 부부가 행복할수있다는걸 보여주려 애쓰고요 좋습니다6. ^^;;
'10.7.23 5:18 PM (125.186.xxx.205)연애 10년+결혼 5년차...이래저래 아이 없구요,
오랜기간 만나오고 결혼한지라 둘 다 나름 내공이 쌓였지만
주변에서 진짜 징글징글하게 들들들들들들 볶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특히 시댁. 친정은 제가 제압-_-;;;했거든요.)
암튼 오늘 첨 본 사람까지 뭔 오지랖이라고 한마디씩 해쌓는데
그것만 귀로 흘려들으실 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으실듯 합니다.7. ..
'10.7.23 5:29 PM (111.240.xxx.121)5년 딩크하다가..제가 갖고 싶어서 딸 하나 낳아 키우고 있어요..
힘들긴 한데..애 키우는 것도 나름 재미있네요..
지금 딱 결정할 필요 없으니까 맘 가는 대로 하자 생각하심 맘이 편하실 꺼예요
주변에서 모라고 하든 신경쓰지 마시고요...
저도 5년동안 별의별 소리를 다 들어서..ㅠㅠ
근데 솔직히 애 있으니까 그런 소리 안 들어서 좋긴해요...8. ^^
'10.7.23 5:33 PM (118.33.xxx.58)윗님~
인제 좀 있음 애둘은 있어야지 하나는 외로워 부터..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지 하는 소리 들으실겁니다.9. 정답
'10.7.23 5:39 PM (121.143.xxx.82)없어요. 부부가 대화로 풀어야할 숙제인거 같아요.저는 늦게 결혼해서 아이도 좀 늦었는데, 사실 키우면서 왜 내가 아이를 낳아서 늦게 이고생인가 했습니다. 물론 저는 연년생으로 아들둘을 한꺼번에 키우느라 더 힘들었던건 사실이네요. 하지만, 지금 어느정도 자란후에 느껴지는 감정은 이 예쁜 아이들을 안낳으면 어쩔뻔했냐 하는겁니다. 부부문제이고 주변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면 몰라도 한국사회 어디가나 결혼생활 몇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으면 주변 스트레스 장난이 아니지요. 그리고, 가족모임,친구모임,주말에 어디 놀러가도 가족단위들로 많이들 움직이다 보니 아이빼놓고는 어울리기 힘든 분위기가 있어요. 그리고, 가끔 나랑 비슷한 내 핏줄을 받도 태어난 아이를 보면 아 ~ 이런게 틀리구나 하는 묘한 느낌도 들고요. 남편이나 부모와 다른게 확실히 자식에게는 느껴지는것 같아요. 그런게 모성애인것 같기도 하고요. 요즘 아이들이 7,8살인데 맨날 좋은곳 놀러다니는 재미로 살아요..아이와 남편 그리고 저.이렇게 여행하는게 남편과 둘이 다니는것하고는 다른 행복감이 들더군요. 물론 피곤하고 힘든일도 무수히 많지만, 경험자로서 저는 아이가 있는게 더 행복하고 가정이 꽉찬 느낌이 드는것 같네요. 남편과 이여주는 다리 역활도 아이인것 같구요.
10. 아무리
'10.7.23 5:42 PM (121.165.xxx.40) - 삭제된댓글아무리 여기서 남들이 있으면 좋다고 얘기해도,
아이가 있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두 분이 잘 상의하고 결정하세요.
그런다음 부모님께 시달리지 않으려면 안가질거라고 하지말고, 안생긴다라고 하세요11. ..
'10.7.23 8:29 PM (114.206.xxx.245)결혼 5년인데요..
아이없이 지내는것이 전 너무 좋으네요...
다들 장단점 있지만, 저는 아이도 별로 안좋아하고, 나이도 있고, 남편도 동조하고...해서 안갖기로 했는데, 나날이 넘 좋아요...
아이가 없으니 외려 서로에게 더 다칠말도 피하게되고 더 배려하게 되어서 부부금슬은 배가 되구요......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는-
가족들이야..,어짜피 제3자예요.
고려할필요 없어요, 그네들이 키워주는것도 아니고, 사람욕심이 끝이없어서 하나 낳으면 둘 바라게되는것이고, 그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잔소리할 명분도 애가 있으면 더 생겨요.
둘만 ok 하면 알콩달콩 괜챦습니다.
아닌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제 경우는 그렇네요....12. .
'10.7.23 9:33 PM (121.141.xxx.174)모든일이 완벽해서 아이로 흐트러지는 생활, 상상도 할 수 없어 하다가
8년만에 낳았어요
신천지가 열렸는데..
전 제가 태어나서 한 경험중에 아직도 제일 값지고 흥미진진하고
재미난 경험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일도 재밌고 일상생활도 다 즐겁지만.. 아이 없는 인생은
이제 상상도 못하겠네요..13. 음냐..
'10.7.23 9:43 PM (119.71.xxx.53)저는 결혼 12년 만에 애를 낳았는데, 그것도 불임 클리닉 다니면서 고생 고생 하면서 낳았는데...
지금의 생각은 그래요.
애 없으면 없는대로 행복하고 좋은 일 많구요..자유롭잖아요. 뭐든지 할 수 있고..
이 있으면 있는대로 행복하고 좋은 일 많아요. 대신 포기해야하는 것 많구요.
애 있다고 부부 사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예요.
견해 차 있으면 애 낳고 1-2년 동안 많이 싸우고 멀어지는 일도 다반사구요.
아이를 통해 새로 배우고 주변의 작은 일상사가 다 달라 보이는 신기한 경험..분명히 하실겁니다.
아이를 통해 유년기를 두번 살면서(나의 유년기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이를 통해 유년기로 다시금 돌아갈 수 있죠..) 그 행복하고 순수한 세월을 만끽할 수도 있죠.
다 일장 일단이 있으니, 그저 순리대로 사시는 게 어떠하실지...
제가 지금와서 생각해보건데, 지금의 나라면 그렇게 10년 넘게 아이를 낳으려고 안달 복달 하지 않고 그저 현재를 즐기고 누리며 생가면 생기는대로 안생기면 안생기는대로 그냥 사는게 답이 아닐까..그렇게 생각합니다.14. .
'10.7.23 11:16 PM (119.64.xxx.14)정답은요
아이 키울 자신도 없고 낳기도 싫은데 주위사람들 눈치 봐서 억지로 낳느니
안 낳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본인들을 생각해서나 아이를 생각해서도)
요새 하도 자격없는 부모들이 많다보니... (원글님한테 하는 얘긴 아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