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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더운 날엔 목도리를 해요...
집안이 시원했거든요.
근데 요즈음처럼 굉장히 더운 날은
집안에 들어가니 방바닥이 뜨끈뜨근 하고
창문이란 창문 다 열어도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덥기는 매한가지구요.
어제는 가만히 앉아 있으니 몸에서 김이 나는 것 처럼
덥길래 오랫만에 목도리를 하고 있었어요.
아! 저흰 다세대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터라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하나 정도 있어요.
겨울에도 왠만큼은 참는 성격이고
여름에도 왠만큼은 견뎌내는 성격들이에요.
아이없는 두식구고요.
맞벌이니 낮에는 사람이 없는 것도 그렇고
아주 아주 더운 날 선풍기 틀거나 하고 적당히 참을만 한 날씨는
그냥 잘 넘겨요.
여튼 그런편인데 요근래는 더위가 심해서 어제처럼 방바닥은 뜨끈하고
몸에서 김이 올라올 것 처럼 더운날은 한번씩 목도리 해주면 참 좋아요.
제가 이용하는 목도리는 수건 목도리인데요.
수건을 물에 담궈서 물기를 적당히 짜내고 물이 적당히 뭍은 수건을
냉동실에 넣어 얼려요.
너무 꽝꽝 얼리면 목에 두르기 힘드니까 적당히 얼려 꺼내서
목을 감싸주면요.
아... 지상낙원이 따로 없어요.ㅋㅋㅋ
어제는 올 들어 처음으로 목도리를 하고 있었더니
퇴근한 남편이 절 보곤 신나게 웃어주네요.
열오른 펭귄같다나~
네... 저희 남편 저번에 제 머리통을 두손으로 잡고
다 자라다만 수박통 같은게...라고 했다던 사람이에요.
이번엔 목에 얼린수건으로 목도리를 하고 있었더니
그게 웃겼나보네요. 열오른 펭귄을 본 적도 없으면서~
신나게 웃을 땐 언제고 아 좋다~ 하고 냉목도리를 실컷 즐기고 있는
저한테 자기 눈 좀 덮어주라고 욕심내는 건 뭔지.
오늘 열오른 펭귄은 뭐 별거 아니어서
제가 진 건 아니네요.
1. .
'10.7.23 3:17 PM (115.126.xxx.13)패트 병 꽝꽝 얼려서 수건에 말아 안고 자면 그럭저럭 열대아 보내지요..
2. 원글
'10.7.23 3:18 PM (211.195.xxx.6).님 저도 그생각 했는데
밤엔 적당히 바람이 불어줘서 그닥 덥지 않았어요.
안방쪽은 창문으로 바람이 좀 들어오거든요.
근데 거실쪽이 안쪽이라 바람이 잘 안통한다는..ㅎㅎ3. 하하하
'10.7.23 3:36 PM (122.42.xxx.97)유머가 있는 집
진짜 짱 좋아요
울 아들들도 유머 가득한 청년으로 키우고 시포요
원글님 더운데 썰렁한 유머 하나 보태요 ㅎㅎㅎ4. ㅎㅎㅎ
'10.7.23 3:51 PM (125.176.xxx.9)바닥이 뜨끈뜨끈 ㅠㅠ
저희 신혼집이 생각나네요.
주택가에 있던 연립 비슷한 다세대.
집들이 고만고만해서 바람도 안통하고.
어찌 살았는지.
그때 500만 더 보태면 아파트 얻을 수 있었는데...
남편 분께 에어컨 대신 요거 사달라고 하세요.
공작은 못돼도 꿩쯤은 될거예요.
http://mall.shinsegae.com/item/item.do?method=viewItemDetail&item_id=11798065...5. 원글
'10.7.23 4:09 PM (211.195.xxx.6)ㅎㅎㅎ님 기억이 새롭겠네요.
저흰 괜찮은데..^^;
아주 더운날 바닥이 조금 따땃한 거 어쩌다 한번씩 있는 것 뿐인걸요.
집에 있는 걸로 활용하면 된다 주의에요.
전 이것저것 사들이는 거 별로 안좋아해서요.ㅎㅎ
수건으로 해도 아주 좋아요.ㅋㅋ6. ㅋ
'10.7.23 4:54 PM (58.227.xxx.121)전에 어디서 실험한걸 봤는데..
목덜미랑 머리 아랫부분이 시원해지면 전체 체온이 다 내려간대요.
다른 부분보다 그 부분에 따른 변화가 확 크더라구요.
목덜미에 얼음수건 아주 과학적인 방법이예요~~7. 저도
'10.7.23 6:04 PM (61.252.xxx.71)여름철 가스불앞에 서있어야 할 때
잘쓰는 방법이에요.
저희집도 에어컨 없는데
외출했다가 들어와서 너무 더우면
그냥 목욕탕에서 찬물 한바가지 끼얹고
선풍기 바람 쐬지요.8. 링크걸어주신분
'10.7.24 10:55 AM (211.105.xxx.14)복받으실거예요~
^^
신랑 주려고 하나 질렀네요
신랑이 힘든일을 해서요.
설명되로 -3도 되면 참좋을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