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사회 나와서 14년동안 제가 반말 해 본 사람은 딱 한 명뿐이에요.
작년에 사귀었던 동네 친구인데, 그 친구가 강력히 밀어붙여 말을 트게 됐지요.
그 정도로 마음을 터놓고 지냈던 친구가 이사가서 너무 쓸쓸해요. ㅠ.ㅠ
그렇다고 상대가 저에게 반말한다고 해서 거부감이 들진 않아요. 전혀!
아이 유치원친구 엄마들 몇 명과 친해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가장 나이가 많아요.
같이 놀던 첫날부터 그 엄마들은 언니가 말을 놓아야 우리도 편하다고 계속 그랬는데....
벌써 7월말인데, 아직도 못 놓겠어요. 너무 어색해요. ㅠ.ㅠ
그랬군.. 난 뭐뭐 하던데... 이정도로 발전은 했지만, 완전히는 못 놓았어요.
에휴.. 빨리 편해져야 할텐데 말이에요. 전 왜 이 모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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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못 하는 나 하나때문에, 전체가 어색한 분위기...
말트기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0-07-23 15:10:17
IP : 116.40.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그래요
'10.7.23 3:12 PM (221.151.xxx.203)음... 그러니까 원글님처럼 심한(?) 경우는 아닌데
새로 만난 사람들과는 말 트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 역시 상대방이 저한테 편하게 말해도 전 존대가 편한 ㅎㅎ 근데
하다 보면 편해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자주자주 해보세요.2. 저두
'10.7.23 3:23 PM (125.128.xxx.50)엄마들과 말 안놔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죠..
말 편하게 하다보면 금방 친해지겠지만 그만큼 실수할 일도 많고.. 말나오기 마련..
입주 5년차인데도 제가 말 놓는 사람은 단 한사람.. 저보다 2살어린데.. 이엄마랑 젤 친하구요.. 하도 말놔라말놔라.. 해서 어렵게 말놓게 됐는데 지금도 그엄마한테 문자보낼때 존대 섞어서 해요.. 그엄만 저한테 높혀서 하구요..
다른 엄마들한테는 많거나 어리거나 다 존대합니다.3. 반말안해도
'10.7.23 3:35 PM (119.70.xxx.180)충분히 친해지고 도리어 서로 존중합니다.
저는 학교친구이외에는 전부 반말안합니다.
반말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을 싫어해요.4. 전요
'10.7.23 3:39 PM (58.175.xxx.245)애들학교엄마들에게 언니소리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언니소리듣는것도 불편해요. 그냥 애들이름붙여서 부르는게 좋던데. 가끔 언니소리 잘하는사람들보면 부러워요.
5. 그냥 존대말 하세요
'10.7.23 4:50 PM (119.194.xxx.25)저도 쉽게 반말 못하는 스타일
그래도 충분히 친해질 수 있습니다6. 존대말
'10.7.23 10:10 PM (121.132.xxx.238)이 좋아요.
듣기도 하기도 거북한 반말 자제했으면 좋겠어요.
이 땅에서 반말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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