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한 언니가 우리나라 미술품 프리미어 경매회사 양대산맥중 하나인 *옥션 직원인데요...
그저께 여름경매에 초대해줘서 구경갔거든요...
전부터 미술품에 관심이 많고 전시회 가는거 좋아했지만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그림을 살만큼 부유하지도 않아서 그냥 즐기기만 하던 차에... 언니가 한번 와서 보라고 고맙게 초대해주셔서 갔어요.
일단 발렛파킹 맡기는 곳에 가니 제 국산 중형차는 챙피할 정도고 벤츠는 기본이더라구요...
30~40대 정도로 보이는 부부끼리 온 손님들도 있는데 예쁘고 잘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하나같이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분들...
경매엔 아주 고가의 미술품까진 아니지만 낮게는 100만원대부터 6~7억 정도까지의 작품들이 나왔더라구요.
일단 그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전 황홀했지만...
20대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처자가 그 나이의 처자들이 좋아할법한 수백만원대의 팝아트 작품 낙찰받기도 하고
3~40대로 보이는 앞서 말한 젊은 부부도 수억짜리 작품들을 몇개씩 낙찰 받더라구요.
전 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작품이 너무 탐나서 침만 질질...
물론 응찰 패들은 들어보지도 못했네요...ㅎㅎ
그날 그 언니가 너무 바빠보여서 언니에겐 못 물어보고 갑자기 궁금해서 여기 질문 올리는데요...
경매할때 최저가를 정해놓고 시작하잖아요.
예를 들면 추정가 천만원이면 한 8~900만원부터 시작을 하고 1500만원에 누가 그 작품을 낙찰 받았다고 치면..
나중에 그 그림을 다시 경매나 갤러리 또는 개인 거래에 내놓으면 1500만원 이상은 받나요?
그 옥션회사가 주관하는 경매에 다시 그림을 내놓으면 그 경매에선 추정가 1500만원, 또는 1500만원부터 응찰 시작... 이런식으로 보장을 해주나요, 아니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건가요?
제가 무식해서 그런가 궁금하더라구요.
물론 돈이 워낙 많으니 몇억 몇십억씩 주고 그림을 사는거겠지만 혹시 나중에 되팔때 그림값은 경매 낙찰가 이상은 보장이 되는 경우가 많은지 궁금하네요. 그 전반적인 경매시장에서의 가격결정의 생리가...
유식한 82분들 대답해주세요~
언니가 요즘 너무 바빠서 이런 질문하려고 전화하기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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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미술품 경매에 다녀왔어요.
신기. 조회수 : 316
작성일 : 2010-07-23 15:01:34
IP : 121.88.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문외한
'10.7.23 4:50 PM (211.200.xxx.152)경매가를 부른건 단순한 나의 주관인데.... 누가 그 경매가를 최저가로 보장해 줄까요 ??
그 물건의 객관적인 가치에 상관없이 경매가를 매기는건 나의 주관적인 가치잖아요
옥션은 그런 최저가를 보장해주는 혜택을 주는 곳이 아니라
감정하고 판매의 수수료를 챙기는 영업공간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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