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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지면 인생이 대박날까요? 대박 나신분 계세요?
저희 친정엄마가 어릴때부터 그렇게 몸매 관리 하라고 하라고
여자는 날씬해야 멋지게 산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길 하셨어요.
근데 지금까지도 그러네요.
살 좀 쫙 빼서 인생 대박나게 하라고...
결혼했는데 살을 연예인처럼 쫙 뺀다고 인생이 대박이 날까요?
사실 어릴때부터 예쁘다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막 쓰다듬는 아저씨들도 많았고, 아동 성폭력 피해자이기도 하죠.
관계를 가질정도는 아니지만 보는 남자마다 만지고 바지속에 손넣으려고 하고 그랫어요.
어릴땐 그런게 뭔지도 몰라서 원래 아저씨들은 그런줄 알았어요.
친구네 삼촌이나 우리집에 세들어 살던 남자들, 공사하러 온 아저씨들등등....
그게 초등학교 저학년때 일이에요.
암튼 그렇게 사춘기에 접어들고 점점 세상을 알아가며 어린시절 기억으로 너무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어요.
제 몸이 더럽고, 추하게 느껴졌거든요.
친정엄만 화려한걸 좋아하시고, 저한테도 옷도 타이트하게 과감하게 치마도 짧게 입으라고 하세요.
전 어린 기억때문인지 그런게 너무 너무 싫거든요.
남자한테 눈길 받는것도 가끔 너무 혐오스럽고...암튼 그랬어요.
암튼 그렇게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쫙 빠진 몸매를 가져본적은 없지만...
그냥 보통 체격인데...결혼하고 나니 요즘 날씬해진 여자들 보면 부럽기도 해요.
지금 제가 164/57 인데 여기서 10킬로 정도 빼면 완전 연예인 몸무게가 되는건데
그럼 정말 제 인생이 뭔가 대박 조짐이 생길까요?
1. ....
'10.7.23 2:53 PM (211.49.xxx.134)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대박이란건 뭔가요 ?
그게 일단 궁금하군요2. 그것이..
'10.7.23 2:57 PM (175.112.xxx.137)그냥 자기만족이죠.
지나가다 예쁘고 날씬한 사람보면 마냥 부럽잖아요.
옷을 입었을 때도 더 맵시가 나구요.
열심히 살 빼서 이뻐지려고 하는데
옆에서 "연예인할것도 아닌데 뭘 더 빼?"그러면 솔직히 기분 좀 나쁘더라구요.
암튼 살 빼면 거울만 봐도 기분 좋아지지 않을까요?
그것만 해도 큰 소득일듯..3. 매사에
'10.7.23 2:57 PM (175.112.xxx.87)자신감이 생기더군요...
4. 근데요..
'10.7.23 3:00 PM (218.238.xxx.102)저도 이쁘다는 소리 줄곳 듣고살았지만(어릴때..켁) 원글님처럼 그런 남자 한번도 만난적없거든요.그 주변 아저씨란 사람들이 주변분이라면 환경을 바꾸셔야할것같아요.
세상에 어찌 보는 남자마다 그랬다니..
전 성추행은 다커서 대학때 버스에서 당했구요.정말 그 충격이 한달넘게 가더라구요.
경기하고 악몽꾸고 그랬어요.
날씬해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님주변 환경을 바꾸셔야할것같아요,
정말 걱정스러워서요.
그 주변남자에 친척들도 포함일텐데 그 남자들 정상아니예요.
정상남자들은 아이들 아무리 이뻐도 그런행동 절대 안해요.5. 근데
'10.7.23 3:00 PM (119.64.xxx.14)살 쫙 빼서 인생 대박? 나려면 결혼 전에 빼셨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ㅎㅎ
아줌마들이 뭐 인생 대박 바라고 살 빼나요. 대부분 자신감 갖고 이쁜 옷 입고 활력 찾고 싶어서 빼는 거죠
정다연씨 정도 되면 모를까. ^^;;6. 시집갔어요
'10.7.23 3:01 PM (118.34.xxx.86)ㅎㅎ
160에 54일때는 거들떠도 안보던 사람들이 47키로가 되니, 에프터가 줄을 잇고
소개팅 한번에 집앞에서 8시간을 기다리고, 생일이면 꽃바구니가 (왕 큰거, 완전 럭셔리)5개
까지 받아봤어요.
36에 가진거 하나 없고, 오직 미모만 있는 저에게 S전자 동갑내기랑 결혼했어요
(문제는 50키로로 살찌워서 애기 낳고 지금도 50-51키로 유지하고 있지요)7. 원글
'10.7.23 3:01 PM (59.25.xxx.132)저희 엄마가 그러시네요.
대박이 뭘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티비에서 뭐 살빼서 대박난 여자들 나오는 프로보면...(사업같은거? )
아주 전화해서 그리 닥달을 하십니다.8. *
'10.7.23 3:06 PM (119.64.xxx.14)근데 원글님, 어릴 적 트라우마가 상당히 깊으신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살빼는 것보다 그걸 극복하는게 더 중요한 문제로 보여요...
9. 164/57
'10.7.23 3:15 PM (210.94.xxx.1)도 나쁘지 않다고 보여지는 나는 원글님보다 살 더쪘지만 뺄 생각도 안하고..
10. 그런데...
'10.7.23 3:16 PM (123.204.xxx.5)건강문제도 아니고...결혼한 딸에게 살빼서 대박을 내라니....어머니가 좀 범상치 않으신 분이네요.
11. 근데
'10.7.23 3:21 PM (218.234.xxx.163)164/57 정도면 옷만 잘 입으면 괜찮지 않나요?
전 162/53일때도 날씬하다는 소리 듣고 다녔는데요.
지금은 출산후 4개월이 되가나 5kg이 죽어도 안빠지네요.ㅠ.ㅠ12. 깍뚜기
'10.7.23 3:31 PM (163.239.xxx.50)흠...다이어트가 중요한 게 아니고 님이 어린시절 겪으신 상처때문에
혼란스러우신 거 같구요
우선 그 상처를 현명한 방법으로 대면해야 원글님이 자신의 몸에 대해
갖고 계신 혼란러움에서 자유로워지실 거 같아요
안그럼 친정어머님 식의 조언아닌 조언을 따라가다가 님만
더 힘들어지실 거 같구요
좋은 기관의 상담도 추천해요
그리고 이미 좋은 체격이세요!13. 흠
'10.7.23 3:36 PM (211.54.xxx.179)전 164/57만 되도 날라다니겠네요 ㅎㅎ
그래고 무슨 대박이 납니까,,,
몸짱 아줌마도 그런 사람이 없었으니까 대박 난거지,,지금 하면 그사람 따라하는거잖아요,
뭐 전직연예인이었으면 이하얀 수준은 되려나요,,,
제 생각엔 어머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14. ...
'10.7.23 4:15 PM (119.67.xxx.6)제가 163에 44키로에요.
자연식 먹고 운동하고 그래서 저절로 빠졌어요.
더 건강해졌어요. 거의 십키로 빠졌어요.
피부도 더 고와지고 몸도 더 탄력있어졌어요. 다만 애 둘 낳아서 뱃살, 가슴살 탄력이 좀 문제네요.
좋은건 옷입기가 수월하고 기분 좋지요.
나쁜건 주변에서 밥 좀 먹으라고 난리도 아니에요.
정말 잘 먹는데, 몸에 나쁜것도 먹고 그러라고.. 다들 그러시네요.
살빠져도 아줌마들의 공공의 적이 될수도...ㅎㅎ
요즘에 생각하는건.
살빠져서 대박나는건 이십대 초중반, 최소한 결혼 전 아닐까 싶어요.
예전 일 생각하면 좋은 남자친구 사귀는 아이들 보면 외모 되고, 하늘하늘 피부 좋고..
이런 아이들이 저같은 아이와 격이 다르던데요. 다들 시집은 잘갔는지.. 그건 잘 모르겠고.
암튼 저도 좀 튕겨가며 연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냥저냥 외모에, 밥 잘먹게 생겼다는 이유로 지금 남편 만나고
시엄니 등살에 병 얻었었고... 이렇게 살까지 빠져버렸네요..ㅎㅎ
그래도 다른 아이들을 낳았을수도 있으니, 그 당시 통통했던게 좋은거긴 하겠죠.15. ..
'10.7.23 4:37 PM (115.21.xxx.2)님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심지어 아버지도 그랬죠. 떨쳐버리세요.
전 떨쳐버렸어요...그리고 일부러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길가다 구정물 한번 튀겼다 생각하면 됩니다.씻으면 없어지는거예요..기억도.
씁쓸하지만 생각하고 괴로워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요.16. 휴..
'10.7.23 5:05 PM (125.186.xxx.11)원글님, 나이는 저보다 어리시지만 님이 겪으셨던 그 일들, 저도 어릴적부터 고스란히 겪었던 사람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엄마가 살빼라고 닥달하는것도 비슷하고, 게다가 키와 몸무게까지 비슷.^^;
저도 어릴적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듣고, 동네 대학생 오빠한테 거의 당하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고, 지나가던 골목에서 중학생 남자애들한테 어떤 집으로 끌려들어갈뻔 한적도 있고..그게 다 초등학교 시절 얘기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지나가는 아저씨들이 만지고 가고..그런 경험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무슨 할렘가에 살던 거 아니고 평범한 아파트촌에 살았는데도 그랬어요.
창피해서 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고...철이 일찍 나버렸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저도 그래서 남자들하고 한 공간에서 숨쉬는 것도 싫어서 학교도 여대찾아 간 사람이죠. 남자들은 다 우습고, 아무리 점잖은척해도 다 속으로 그런 지저분한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 꼴같잖다는..
좋은 사람 만나서 지금은 아이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그 기억은 잊혀지질 않네요.
저도 엄마가 살 빼라고 난리십니다. 전 금방 마흔이 될 나이라...마흔 전에 한번 내 인생을 밝게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두달 전부터 운동하면서 다이어트 하는 중이에요. 59까지 갔다가 지금 56까지 뺐는데요. 53정도까지 빼고 싶어요.
그리고 가벼운 몸으로, 마음도 가볍게...좀 살아보려구요. 마음까지 우울하게 살아온 것 같아 아쉬웠었어요.
하늘의 장난인지, 저는 예쁜 딸만 둘이네요. 그 아이들이 저같은 일 안 겪게 키우려고, 혹 겪더라도 엄마에게 스스럼없이 상의할 수 있도록 하려고, 저도 더 밝고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거든요.
건강하고 예쁜 엄마가 되어주고 싶어서 살 뺍니다.
원글님, 대박은 없을지 모르지만...사는게 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요.17. .
'10.7.23 6:26 PM (175.119.xxx.69)다욧트보다 머리를 좀 채우시면 대박날겁니다.ㅎㅎ
18. 저도
'10.7.23 8:08 PM (124.195.xxx.253)어머님과
원글님께서 각기 생각하시는 대박이 뭘까
궁금해집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자쪽이 더 미모로 얻는게 많긴 해요
그렇지만
대박일 정도는 아니죠
미혼 처자 시절에 과람한 혼처를 구한다거나
연예인이 된다거나 그런게 아니라면요
글쎄요,,,
저도 원글님께서 살을 빼시는 것보다
기억을 극복하시는게 더 급한 일 같고요
날씬하면 옷 입기 편하고 내 만족도 있고 외모에도 도움은 주지만
기본적으로는 내가 즐거우려고 살을 빼야지
남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빼는 건
참 피곤한 일입니다.19. 몸짱아줌마
'10.7.23 8:26 PM (203.232.xxx.213)제가 생각하는 다이어트 최대 수혜자는 몸짱 아줌마요.
이제는 사업가로, 다이어트 멘토로 확실히 자리잡았잖아요.
가장 부러운 직업이에요. 몸이 안 되면 신뢰받기 어렵잖아요.20. 뽐뽐여왕
'10.7.24 12:43 PM (110.13.xxx.61)울언니 30년을 넘게 완전 뚱뚱하게 살다가 이웃집 여자 말듣고 병원가서 이상한 주사맞고 살엄청 뺏어요. 근데 살만 빠지면 뭐해요. 얼굴은 어쩌라구~~
한10년은 훨씬더 늙어진거 같은데 본은은 이제 맞는옷이 너무 많다면서 좋아해요.
자기딴엔 이것저것 꾸며보고 자신감은 생긴거 같은데 제가볼땐 그냥 여전히 촌스러운언니예요.
남들다 해봤던거 이제 해보고 좋아하는 언니, 좀 안타깝기도 하지요.
살을 빼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뒤 어떻게 관리하는가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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