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형님들..

... 조회수 : 664
작성일 : 2010-07-23 14:15:51
제가 내성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희 형님들도 만만치 않게 개성이 강하시거든요.
시어머니 앞에서도 남편이 돈을 못벌어온다고 친정엄마가
구박한다는 소리를 하니까요.

여튼 저희는 어찌해서 해외에 나가게 되었고
그렇게 살다가 이번에 남편과 4살 아들만 서울에 가게 되었어요. 이주정도요. 서류 때문에 가는 거라 오래 있을건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친정에서 돌보기로 하고요.

친정은 서울이고 시댁은 수도권이거든요.
서울 간다고 조카 선물이랑 형님 아주버니 선물까지 좀 많이
샀어요. 나름 저는 성의를 보인 거죠. 저는 여기서 하는 일이
있어서 한국에 못나갔고요.

그런데 남편이랑 아이가 돌아와서
남편과 아이만 보내놓고 자기들한테 전화 안했다고
욕했다네요. 이게 욕먹을 일인가요? 아이를 맡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님들이 주말에 저희 애를 데리고 따로 놀러가주신 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고요.

저 애낳았을 때 저희 집에 오셔서
제 아이랑 저 어렷을 때 사진이랑 같이 있는 걸 보고는
"애네둘(저랑 아이)은 정말 똑 닮았다. 그런데 이 사전(제 어렷을 때 사진 보고는)에서는 친정식구들이랑 화목해 보이네? 얘네(저희 친정식구들) 지금은 사이 안좋잖아?" 이렇게 말했었죠. 제가 자고 있는 줄 알고 제 옆에서 그렇게 말한 거예요.  얼핏 들었는데 그때 막 일어날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조카아이는 저한테 아줌마라고 가끔 부렀는데도 시어머니랑 형님은 까르르 웃기만 했죠. 걔가 그때 초등1학년이었는데..

여튼 별로 친하지도 않고 잠깐 다니러 간 거라
전화 안넣었다고 별소리를 다들어요.
여기가 세탁비가 비싸서 딱 하나있는 얇간 모직물을
드라이하러 보냈더니 그것도 씹었더군요.  그게 욕할 꺼리인가요? 그리고 저도 처음엔 좀 하다가 할 말 없어서 전화가 뜸해졌어요. 그런데 시어머니에게는 제가 전화를 안한다고 뭐라 한다네요. 자기들은 손가락이 삐었나요? 똑같이 안했으면서 왜 나한테만 뭐라 하는지...

자기들 끼리고 (형님이 셋인데) 하나 빠지면 욕하니 꼭 같이 모여야 한다고 우스개로 말하지만 정말 소름 돋게 싫어요.




IP : 124.169.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3 2:18 PM (114.203.xxx.5)

    님 친정을 가르켜서 애네? 가 몹니까..
    말하는 뽄새하고는.....

  • 2. .
    '10.7.23 2:25 PM (121.162.xxx.101)

    무시하고 사셔야겠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외국에 나와있다는것....
    남편편에 보낸 선물이 아깝네요...불우이웃 돕기를하면 마음이라도 뿌듯하지...

  • 3. 성의를
    '10.7.23 3:04 PM (218.153.xxx.178)

    담은 선물 받았으면
    형님들이 잘 받았다고 전화해도 되는 거고...

    욕하고 싶은 사람들은
    어쨌거나 욕을 하니
    형님들을 측은하게 여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793 50대 남자 기초화장품 어느 브랜드 것이 좋을까요? 3 기초화장품 2010/07/23 2,046
564792 60년대 우표부터 모아놓은 것이 있어요 4 옛날우표 2010/07/23 466
564791 대학로에 냉면 맛있게 하는 집 꼭 좀 알려주세요 4 맛있는 냉면.. 2010/07/23 581
564790 크록스 이 웨지힐 6만원대 주고 살 만한가요? 7 모양새는 안.. 2010/07/23 1,305
564789 8월초에 발리 가족 여행 많이 덥고 습할까요? 5 발리 2010/07/23 513
564788 아침식사는 간단한게 좋아요 109 나정맘 2010/07/23 10,787
564787 배꼽 바로 위쪽 맥박뛰듯 하는데 저와 같은 분 계신가요? 12 의료 2010/07/23 7,872
564786 진짜 김밥 맛있게 잘하는집없나요? 6 간만에비 2010/07/23 1,307
564785 양배추다욧7일간..어떻게 한답니까? 2 19끼나 남.. 2010/07/23 478
564784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에니멀커뮤니케이터 박민철 말고 7 다른분 아세.. 2010/07/23 1,570
564783 어린이집보내고 나서 애기 보는 비용(시댁) 2 고마운며느리.. 2010/07/23 679
564782 견 소재 블라우스 물세탁하면 망가질까요>? 5 도움 2010/07/23 717
564781 우유 받아먹는데 끊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좀 봐주세요. 6 .. 2010/07/23 824
564780 애들버릇없는거요.... 5 ~ 2010/07/23 752
564779 이 망사 패션.. 섹시한가요? 13 과연.. 2010/07/23 1,735
564778 쌀뜨물 대신 쓸 수 있는게 뭘까요? 3 난감 2010/07/23 341
564777 코스트코 가려는데요(먹거리추천?) 8 알려주세요 2010/07/23 1,388
564776 에어컨 모드 중 강력제습이요,, 1 궁금 2010/07/23 690
564775 인견 원피스,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2 시원하게~~.. 2010/07/23 1,324
564774 다식만드는곳 어디를 가야할까요? 1 ^^ 2010/07/23 150
564773 '뒷조사' 어디까지… 다른 與의원도? 野의원은? 1 세우실 2010/07/23 112
564772 형님들.. 3 ... 2010/07/23 664
564771 산후조리할 때 4 ... 2010/07/23 433
564770 그앨 만났어요. 커피머신 2010/07/23 437
564769 백반증 고민입니다... 8 소리맘 2010/07/23 1,027
564768 유명하진 않지만.. 숨은 맛집...?? 32 또 궁금.... 2010/07/23 7,236
564767 조언 감사드립니다. 20 트로이카 2010/07/23 1,659
564766 숏커트머리에서 기르는 중에도 미용실 가시나요? 9 미용실 2010/07/23 1,661
564765 수술하고 샤워해도되나요? 3 아이린 2010/07/23 650
564764 유치원 하원차량 제 시간에 도착하나요..??? 1 난감 2010/07/23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