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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궁합이 안 맞으니 10살까지 떨어져 살라는데요..
최근 1달 정도 이 일 때문에 너무 괴롭네요.
남편과 시댁과도 큰 트러블 없이 사이좋은 편이었는데 최근 점점 멀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울에 살고 5살 딸,2살 아들 두 아이는 지방에서 시부모님께서 키워주고 계세요.
그리고 딸이 4돌되는 올해 11월경 두 아이를 데리고 올 예정이었습니다.
사실은 작년에 둘째 출산하고 첫째가 3돌 되었을 때 첫째도 데리고 오려고 했었는데
시어머님께서 올해는 바빠서 도저히 안 되겠다며 내년 11월에 데리고 가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주양육자이시니 어머니께서 최소한 2-3달은 서울에서 첫째의 적응을 도와주셔야 할 텐데
저는 내심 불만이 있었지만 시어머니가 바쁘시다니 방법이 없었죠.
사실 아이들에게는 시어머님이 엄마고, 저는 이름만 엄마지 사실 아줌마입니다.
짧아야 2주, 길면 3-4주만에 한 번 얼굴 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아이들이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약간의 분리불안도 있어요.
이 상태가 길어지면 나중에 아이들과 저희 부부와의 사이가 너무 서먹해질 것 같아
원래 첫째 3돌을 넘기지 않으려고 했던 거였거든요.
어쨋든 올해는 꼭 데리고 와야지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1달 전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첫째를 10살까지 부산에서 키워야겠다고 하시는 거에요.
저는 너무 황당했죠.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 신자이신데 아마 절에서 무슨 말씀을 들으신 게 있는 것 같아요.
-그 다음날 시부모님께서 절에 가셔서 전화를 하셨어요. 그리고는 여스님을 바꿔주셨는데
그 분께서 아이 외가(저희 친정)쪽에 자살한 사람이 없냐는 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이것저것 캐물으시더군요.
저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화재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고함을 꽥 지르시면서 왜 그런 중요한 얘기를 지금까지 안 했냐고
그것때문에 아이가 그런 거 아니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한참 지르더니 끊어버리시더군요.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저는 완전 충격 먹었습니다.
결혼할 때 외할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얘기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 다음날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대략 요약해 보자면 첫째가 크게 될 아이인데 엄마나 외가랑 궁합이 안 맞으니
10살까지 할머니가 키우라는,, 대략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외가에는 가능한 가지도 말고, 가게 되더라도 절대로 재우지는 말래요.
외가는 천주교이고 첫째는 불교쪽이라서 성향이 안 맞답니다.
더 속터지는 건 아이를 위해서 정확한 얘기는 10살 되면 해 줄 테니
그때까지는 아무 말 없이 내 말에 따르라고 하시네요.
시댁은 독실한 불교이시고 저희 친정은 독실한 천주교입니다.
양가에는 서로 드러나지 않는 약간의 트러블이 있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희 부부는 별로 독실하지 않아서
저희는 양가의 종교 얘기는(서로 양쪽 종교를 가지라는 등)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삽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시고 결혼 후 7년 동안 큰 트러블 없이 지내왔어요.
그러다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긴 거에요.
이틀째 스님한테서 온 전화까지는 전화온 얘기를 남편한테 다 하고
절에서 무당같은 일도 하냐고 남편한테 좀 화도 냈습니다.
3일 째 되는 날엔 3일 연속되는 어택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아무 얘기도 못하고 엉엉 울고만 있었어요.
엄마와 자식이 궁합이 안 맞다니,
그리고 그 황당한 얘기를 아무 근거도 없이,종교적인 베이스도 전혀 다른데 무조건 믿으라니
그리고 자식과 10년 동안 떨어져 살라니.. 서럽고 억울하고 충격받고.. 미친 듯이 울었습니다.
남편이 옆에서 묻더군요. 무슨 일이냐고
지금 너무 충격받고 힘들어서 얘기도 못하겠고
니가 잘못한 게 아닌데 너에게 화낼까봐 두려우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소리를 지르더니 현관문을 꽝 닫고 나가버리더군요.
남편이 화나면 하는 행동입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친정의 종교에 대한 얘기이니 친정에 얘기할 수도 없고
시댁과 남편마저 저러니 정말 세상에서 나 혼자 버림받은 것 같고 정말 미칠 것 같더라구요.
그 주말 내내 울다가 살이 2kg가 빠졌어요.
너무 화가 나서 남편과 3주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방도 따로 쓰고 지냈습니다.
시댁과는 열흘 정도 전화 안 하다가 시부모님의 종교적인 배경으로는 아주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렸구요. 하지만 아직도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심적으로는 아주 섭섭하고 멀어진 상태이구요.
남편과는 지난 주말 둘째 돌이어서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얘기하지 않으면 아기 돌인지조차 모르는 무심한 남편..
자세한 얘기를 다 듣고 나서도 곧 죽어도 자기가 잘못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제가 시댁으로부터 저런 말을 듣고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도 조금도 이해하지 않는 모습에
10년간의 연애와 7년동안의 결혼 생활에서 쌓았던 사랑과 정이 모두 와장창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어요.
지금은 서로 얘기는 하고 지내지만 제 마음은 도저히 남편이 용서가 되질 않네요.
설상가상 남편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보게 되었어요.
강남 비키니바 강남 키스방..구체적으로 주소까지..
올해 초에도 저런 일이 있어서 성병까지 걸려왔어요.
그럼에도 이제 거짓말 안 하겠다 맹세하고 용서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남편이랑 같이 사는 것도 싫고 같은 침대 쓰는 것도 싫고
손가락 하나 건드리는 것도 싫고
요즘은 모든 게 다 싫고 귀찮은 상태입니다.
뭐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생각하는 것조차 힘든 요즘이네요..
1. 열음맘
'10.7.23 1:48 PM (210.101.xxx.100)저도 그런소리 들었어요. 아이가 저랑 떨어져 살면 더 발전한다구요. 그래도 같이 뭉기고 있어요. 어차피 좀더 크면 떨어지고 시집갈거 토실토실도 몇년밖에는 할수 없는걸요.
전 아이 곁에서 아이가 저를 필요할때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싶어서요.
사랑하니까, 표현하고 싶어요.2. 남편이
'10.7.23 1:48 PM (65.94.xxx.105)왜 화가났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얘기도 하기전에..
참 뭐라 말도 안되게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윗분들 말씀대고 하세요3. 허튼소리
'10.7.23 1:50 PM (118.216.xxx.114)그스님 완전 땡중이네요.. 억만번의 인연으로 이승에서 옷깃을 스치게 되는 인연을 만든다는데
부모자식간의 인연보다 더 질긴 인연이 있던가요??
궁합이 안맞는 부모자식간 이라뇨??? 부처님말씀을 욕보이고 있는 천하못된 땡중아닌가요??
뭐든 맘먹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허튼소리들에 신경쓰지 마시고 힘내세요4. 만약
'10.7.23 1:50 PM (211.48.xxx.57)시어머님이 안 계셨다면 아이는 그 10살까지 궁합이 안맞는(?) 엄마와 살았어야 겠네요.
시어머님의 손녀 사랑이 지나치신 듯 합니다. 살다 보면 살아집니다. 그리고 여기 할머니까지 와 계시면 더 적응 못합니다. 일주일정도만 계시다가 가시라고 하세요.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아이가 아프거나 다치면 궁합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큽니다.
원글님 왜 아이들을 떨어뜨려 놓으시나요. 요즘 어린이집에서도 잘 봐줍니다. 차라리 좀 성실하고 좋은 어린이집을 찾아 보세요. 어유 그 할머니 문제네요.5. 어휴..
'10.7.23 1:52 PM (119.65.xxx.22)그냥 일단은 아이들문제부터요.. 맞벌이 하시니까 시어머니께서 키워주시는것 같은데요..
저도 시댁과 잘 지내요 ㅎㅎ 하지만 얼굴 붉힐일이 있어야한다면 해야죠.. 다른것도 아니고
자식일인데 제 중학교 동창중에서 이모네에서 학교 다니던 친구가 있었어요. 이상하더라고요
같은 도시인데 왜 부모님집이 아니라 이모네서 다닐까 했는데 나중에 한참 지나서 어릴때부터
엄마가 맞벌이라서 계속 이모네서 살다가 국민학교 졸업즈음에 같이 살려고 했는데 제 친구가
엄마.아빠안테 정을 못 붙이고 이모네 가족들하고만 있으려고 하고 자꾸 학교 끝나면 집으로
안가고 이모네로 가버리니까 결국엔 그친구 대학가기전까지 이모네서 살았어요.. 엄마보다는
이모를 더 가깝게 느끼고 제일먼저 상의하는곳도 이모..지금도 친정집보다는 이모네 먼저가려고
하고 그렇더라고요.. 가장 엄마와 함께 있어야할 시기에 서로간의 애착형성이 없으니까 좀 대면대면 한게 있나봐요.. 궁합 너무 믿지 마세요 ㅎㅎ 저희 친정 할머니도 독실한 불교신자고 친정부모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세요.. 저 태어날때 몸 약하다고 할머니가 다니시던 절 주지스님이 이름과 어디서 지내야한다고 할머니께 알려주셔서 할머니께서 그리하자고 하셨는데 울아부지 어머니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시곤 이름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올렸고 그냥 부모님하고 어릴때부터
같이 지냈어요.. 지금까지 별탈없잖아요 ㅎㅎ 아무리 좋으신 시부모님이라도 이해가되는 문제가 있고 그렇지 않는 문제가 있으니까 될수 있으면 자녀분 둘다 빨리 데리고 오세요 우선 그것만 먼저 해결하죠.. 이상황에서 남편문제까지 더 생각하고 해결하려면 복잡하니까 우선 자녀분 문제만요..6. 무슨
'10.7.23 1:56 PM (122.44.xxx.102)말도 안되는소리..그만 우시고 당장 내려가서 아이들 데려오고 죽이되던 밥이되던 원글님이 키우세요
처음부터 그렇게 하셨어야..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 키우고 자라면서 부성애가 생기기 때문에..많아야 한달에 2번밖에 못본 아이들이니 유대감이나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남편이 좀 무심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7. ..
'10.7.23 1:59 PM (112.160.xxx.52)이런말 좀 그렇지만요..
혹시 남편이 딴생각 하고 있는건 아닌가 잘 알아보세요.
남편이 부인이랑 헤어질 생각이거나 혹은 그 비슷한 언질을 시댁에 했다면
시댁에서 애들 엄마한테 안 보내죠.
엄마한테 정이 없어야 엄마랑 잘 떨어진다고 생각할테니까요.
현재 상태로는 이혼한다고 해도 양육권가져오기 힘들어보이구요...
일단 무슨일이 있어도 애들 데려오셔야겠네요.
그리구요..
애가 엄마랑 궁합이 안 맞아서 10살까지 떨어져 있어야 한다구요?
애랑 엄마랑 궁합이 안 맞았으면 10달동안 뱃속엔 어떻게 있었답니까?
궁합은 핏줄사이에서 따지는게 아니라고 하세요.
불교?
시댁에서 믿는거 불교를 빙자한 무속인게죠.
불교에선 그렇게 얘기 안합니다.8. 이정도면
'10.7.23 1:59 PM (203.232.xxx.3)인권유린사태 아닌가요?
세상에 땡중 말 믿고 모녀지간을 갈라놓는 시모가 어디 있나요?9. 저도
'10.7.23 2:01 PM (175.112.xxx.87)..님 말씀 일리가 있어 뵙니다..좀 이상하고 미심쩍은 구석이있네요..우선은 애들부터 데려오는게 상책으로 보이는데 쉽지 않아보여서 ..남편이 협조를 전혀 안할거 같아서요..도움이 못되드려 죄송합니다 ...
10. 덧붙여
'10.7.23 2:03 PM (175.112.xxx.87)만약 모녀사이 궁합이 안맞다 하더라고 제대로 된 스님이라면 방책을 해줍니다 모녀지간 갈라놓는게 최선은 아니란거죠..아무래 생각해고 남편과도 관련있어 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11. .
'10.7.23 2:11 PM (175.196.xxx.23)시어머니가 아이와 분리되지 못해서 전전긍긍하고
그 땡중은 눈치를 챘어요. 할머니가 아이를 놔주려고 하지 않는다는걸. 그러니 그 헛소리를 해서 시어머니를 꼬셔놨고
시어머니가 원글님께 그 황당무계한 말씀을 하셨군요.
당장 아이 데려오세요.
이 사태에는 원글님께 책임은 아니지만 비가시적인 '탓'도 있어요.
내 아이는 내가 딱 옆구리 끼고 책임지고 키워야지 (맞벌이맘들도 많잖아요)
2주에 한번 3주에 한번 보는게 엄마가 아니죠. 글에도 쓰셨듯이 엄마가 아니라 아줌마 수준이라면 그렇게 하셨으니 시어머니가 그리 날뛰시는 겁니다.
나서서 아이 엄마로서 주권 찾으세요 이제. 남편과의 사이가 문제가 아니네요.
마냥 아이들 맡겨만 놨다가.. 지금도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 안하면 더 큰일납니다.12. 기가막혀
'10.7.23 2:12 PM (118.36.xxx.146)땡중...
한테 휘둘리지 말고
아이 데리고 오세요.13. 허참
'10.7.23 2:20 PM (218.238.xxx.226)모여인네 비누받침대 하나에 몇십만원 후려치는 얘기보다 더 황당하네요--;;
저도 어린아이 키우지만, 현재 몇주만에 한번씩 엄마를 본다는거부터가 심히 잘못됐다 여겨지네요. 금전적인 이유로 많이 궁핍하시더라도..이건 아니죠...지금 이때가 얼마나 중요한때인데..
육아상담프로보세요, 어릴때 아이와의 유대관계때문에 나중에 엄청 큰 댓가 치루는 사람들 많아요, 그땐 돈이 아무리 있어도 치유할수없구요...
그리고 거기 제대로된 불교도 아닌것같네요, 혹시 사이비 아닌가요??
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나요..제가 볼땐 10살까지 떨어져 지내는게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르겠구만....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겠어요.14. ...
'10.7.23 2:25 PM (125.140.xxx.37)모여인네 비누받침대 하나에 몇십만원 후려치는 얘기보다 더 황당하네요--;; 222222222
그 시어머님 아이 10살되면 더 못 떨어뜨려 놓습니다.
본인이 아이 아까워서 못보내는거면서 무슨 핑게가 그리 구차한가요.
아이와 궁합이 어쩌구 하는 얘기는 한귀로 흘리세요
그리고 아이는 바로 데려오세요
시어머님이 봐주는 기간도 없애거나 일주일 정도로 하시구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합니다.
10살 까지 내비뒀다간 딸아이와의 관계가 정말 돌이킬수없이 덤덤한 사이가 되버릴거네요
독해지세요.
내새끼 내가 챙기고 사는데 누가 뭐라하나요.15. 제친구
'10.7.23 2:36 PM (110.35.xxx.165)우리나이가 43세인데,
친구가 동생3명에 맏이라서 어릴적 할머니가
키우셨어요. 아직도 친정엄마에게 서운하다고할까 그런 감정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10살까지 떨어져있으면 원글님 영원히 아줌마로 남게 될거예요
어른들이야 연세들어서 그렇다해도 남편분이 잘처신해야할텐요
설득하셔서 데려오시기바래요..16. ..
'10.7.23 2:37 PM (211.44.xxx.50)원글님, 이게 고민까지 해야 하는 일인가요? 그 할머니며 땡중 얘기가 너무 기가 막히네요.
원글님이 엄마입니다.
지금은 떨어져지내느라 아이가 원글님을 소원히 여겨도 엄마는 엄마예요.
손주들 키워주는 할머니들이 다 하는 얘기가 있어요.
아무리 할머니 좋아하던 녀석들도 결국 엄마한테 가고나면 엄마만 찾게 된다고 다 소용없다구요.
사정이 있어서 아이 떼어놓았겠지만, 그거야 잠시 일이고 부모가 사정이 있어서 할머니가 '도움'을 주는 것이지
어떻게 할머니가 주양육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린 아이 떼어놓는것도 가슴터지는 일인데, 10살까지 중이 하는 말 하나 믿고 어떻게 떼어놓나요.
아니 인생도 생각해야죠.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 마시고 엄마가 힘을 내야 내 새끼 인생 챙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남편이 검색했다는 내용 읽어보니 더 기가찹니다. 그 중이 할머니 아들 헛키웠단 얘기는 안하던가 모르겠네요-_-17. ...
'10.7.23 2:38 PM (112.223.xxx.51)애 크게 안되어도 좋다 하시고 당장 데려다 키우세요.
엄마와 애가 10살까지 떨어져야 좋다니, 무슨 개 풀뜯어먹는 소리랍니까.
10살까지 그렇게 자라면 애 적응 절대 못해요.
지금 주양육자가 시어머니네, 나는 무늬만 엄마네 고민할 때가 아니예요.
저 아는 분이 회사 다니시면서 아이를 7살까지던가? 오빠에게 맡겼어요.
그러다 아이 데려오니 아이가 적응 못하고 매일 우리집(오빠집) 간다 울고 불고..
그래서 심리 상담 다녔어요. 한 동안.
의사가 그러더래요. 귀찮아할 정도로 사랑을 표현해주라고요.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놀아주고 장난도 치고, 아이와 데굴데굴 굴러가며 정을 쌓아야지
10살이나 되어서 어쩌시려구요?
모여인네 비누받침대 하나에 몇십만원 후려치는 얘기보다 더 황당하네요--;; 333333333333333318. 제이미
'10.7.23 2:40 PM (121.131.xxx.130)육아서에서 최소한 3년간은 주양육자를 바꾸면 아이의 애착감과 정서에 해가 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데리고 오는 시기에 여러 모로 생각이 많았는데요..
그 동안은 사실 여러모로 정말 잘 키워주셨어요. 저희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요.
하지만 맞벌이라 힘들더라도 저희가 직접 키울 걸 그랬다는 후회가 이제서야 듭니다...
지금은 합가도 생각하고 있구요. 올해 11월에는 어찌 되었던 데리고 올 예정이에요..
여러 말씀 고맙습니다. 82글은 읽다 보면 정말 힘이 나요..
남편과의 관계는 나중에 생각해야겠어요. 제 마음이 얼어붙어서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네요..19. 비슷한 수법
'10.7.23 2:44 PM (112.169.xxx.226)그 무식함을 믿고 사는거 좋아하는 본인 시어머니만 하시면 될걸
자식간에 이산가족을 만들어야 하나요?
비슷한 경험있는데 믿지마세여
아는사람 울고불고 아이 뺏어오다시피헀슴20. 나쁘다
'10.7.23 2:52 PM (121.164.xxx.220)주양육자로써의 그동안의 시어머님의 노고는 정말 감사할 일이지만요 .
종교적인 이유라고 말하기조차 민망한
(진정한 구도자인 승려들은 사주니 점이니 ... 그러지 않는다는것 .. 아시죠 ? )
스님같지 않은 스님의 발언에 휘둘리시는게 어이없습니다
세상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때문에 딸과 엄마의 궁합이 맞지않는다니요 ...
별 개똥같은 땡중으로 인해 엄마와 딸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도둑맞지 마시고요.
남편분과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으셔서 같이 따님 데려오도록 해결하세요 .
그리고 아무리 할머니가 잘 키워줘도요 ....
아이들 결국 자기 엄마 아빠 따라가고 쫓아오게 되어있습니다 .
초반에 다소 아이가 불안해 하더라도 그만큼 정성 쏟으시고 꼭 데려다 키우세요 .
그리고 그 땡중은 정말 나쁜 인간입니다 .......
어디서 그런 개소리로 사람을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지 ...
기운내시고 따님 꼭 데려오세요21. .
'10.7.23 3:01 PM (175.196.xxx.23)원글님,, 합가는 무슨.. 나중에 생각하시고요.. 11월 말고 얼른 데려오셔야 하겠는데 원글님 아직 덜 급하신 모양입니다..
22. ...
'10.7.23 3:14 PM (112.223.xxx.51)원글님. 주양육자 이야기 틀린 거 아닌데요.
문제는 지금 상황이 주양육자를 바꾸는 것보다 더 안좋다는 겁니다.
저도 맞벌이예요. 큰 애를 1년간 주중에 친정에서 봐주셨어요. 주말에는 제가 데려와 봤고요.
애들 터울이 적어서 둘째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면서 큰애, 둘째 다 같이 있다
지금은 둘 다 데리고 있어요.
제 친정어머니께서도 정말 아이 잘 키워주셨어요.
그래도 내 아이예요. 저 둘째 낳고 큰 애와 매일 같이 있으니 큰 애, 제게 딱 달라붙어요.
제 친정어머니 한 마디 하셨습니다. 엄마가 다르긴 다르구나. 애가 엄마맛을 알았네.
둘째 낳고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요.
저 회사 다니니 큰 애, 시어머니와 하루 종일 있었지요.
시어머니, 애들 어린데 엄마가 뭔지 알기나 하니 하시더군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큰 애, 제가 있으면 시어머니에게 안가요. 제 옆에서 놀지요.
우리 큰애 지금 3돌도 안됐어요.
매일 보는 할머니, 좋아하긴 하죠. 그렇지만 외할머니를 더 좋아해요.
할머니와는 같이 안 자지만 외할머니와는 같이 자요.
둘째, 큰 애와 터울이 적어서 입주한 시터분이 많이 봐주세요.
물론 시어머니 집에 계시니 낮시간엔 시어머니도 보시죠.
17개월 둘째, 요즘 저 있으면 딱 달라붙어요.
남편이 질투할 정도예요. 애들이 엄마만 찾는다고요.
매일 봐주시는 시터분, 잘 따르고 좋아해요. 그래도 제가 있으면 제게 달라붙어요.
주중에는 저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보는 할머니. 잘 따르지도 않아요.
제가 이렇게 시시콜콜, 두서없이 글을 길게 쓴 이유는요.
애들에겐 아무리 누가 잘해줘도 엄마가 최고란 거
그리고 애들과의 애착이 형성되는 때를 놓치면 안된다는 거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서예요.
원글님, 아이들이 양육자가 바뀌어 받는 충격도 작진 않겠지만요
이렇게 떨어져 자라다, 엄마와 애착을 형성하는 때를 놓치면
원글님의 아이들과 원글님의 관계는, 다른 엄마 아이 관계와 틀려질 거예요.
저 아침 6시에 일어나 7시까지 애들과 놀고 출근 준비해요.
퇴근하면 당연히 애들과 같이 있고요.
왜 시어머니가 원글님이 따라갈 수 없게 아이에게 잘해준다 확신하세요.
원글님이 그보다 더 잘해주실 수 있어요.
장기적으로 봐도, 애들은 엄마과 애착이 형성되어야 맞는 거잖아요.
11월까지 왜 기다리시나요. 지금 데려오세요.
큰 애가 3돌이 넘었으면 지금도 결코 빠른 게 아니예요.
지금껏 두 아이 모두 보신 적이 없으니,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는 게 두려우실지 모릅니다만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자기 애인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그렇게 부딪히고 애들 끼고 구르면서 정이 싹트고 애착이 형성되는 겁니다.
서두르세요 원글님.23. ...
'10.7.23 3:20 PM (121.168.xxx.229)그냥 원글님도 어디 용하다는 점쟁이한테가서 점을 한번 보세요.
아마 그 땡중과 다른 소리 할걸요.
시어머님이 그렇게 무식한 무속인의 말을 들으신다면.. 원글님도 다른 무속인을 끌여들여 맞서면 어떨까요?24. 쐬주반병
'10.7.23 3:34 PM (115.86.xxx.18)용하다는 곳에 점을 봤다고 하시구요...
애들과 떨어져 있냐고, 묻더니..애들이 있어야 남편이 잘 풀린다고 해 보세요.
아이와 남편의 사주가, 서로 절충해주는 관계라고(남편은 땅이고, 딸은 물이고..이정도)
같이 붙어 있어야 남편이 잘 풀리고, 대성한다고..돌려서 말씀해보세요.
아이랑 떨어져 있어서, 아이가 남편의 기를 뺏어간다..라고 했다구요.
그럼, 얼른 아이를 보내실껄요.25. 원글님
'10.7.23 3:45 PM (211.54.xxx.179)남편분과 저렇게 대치하실 계제가 아닙니다,
힘을 합쳐서 애를 데려와야지요,,
제 생각엔 둘째도 데려오셨으면 하네요,
절에서 저런 소리 잘해요,,,
그리고 애 둘을 저렇게 맡겨놓고 한달에 한두번 가시면 엄마야 그렇다 쳐도 남자가 무슨 부성애가 생기나요,,,그저 남자들은 맨날 얼굴 보고 치대고 재롱떨어야 됩니다,
나중에라도 서먹한 가정 될수도 있으니,,,힘들어도 2-3년,,각오하고 데려오세요,26. ^^
'10.7.23 4:02 PM (202.136.xxx.234)지난겨울 울 동서가 사주를 보고 왔는데
아이랑 맡지 않다고 떨어져사는게 좋다고 그랬데요,
떨어져 살수 없으면 기숙학교 같은데 보내면 좋다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 마음이었는데
제도 가서 사주를 봤거든요. 그 사람한테요.
그랬더니 저 한테도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울 아이랑 저희 부부가 안맞으니까 따로 사는게 좋다고
기숙학교 보내라고...
그래서 웃고 왔답니다. 아무한테다 하는 말인갑다 하면서요,.
저같으면 하루빨리 아이 데려오겠네요.
시기놓치지말고요.
아이 정말 빨리 자랍니다.
지나고보면 품안에 있는 시기는 잠깐이랍니다.27. 정말
'10.7.23 4:20 PM (175.116.xxx.236)맞벌이 한다고 자식들 멀리 떨어뜨려놓는 인간들 왜 애는 낳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을 낳았으면 옆에서 키워야 하는 것이 맞아요. 부모와 자식사이의 애착관계는 생후 세돌까지가 가장 크게 형성되는데 떨어져서 키우면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정이 없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동생들 많고, 부모님이 어렵다는 핑계로 외가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살다가 중3때 부모님이랑 살게 되었는데 그때의 상실감은 말할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오십이 다 된 지금도 친정부모님 싫구요 명절같은때도 친정가고 싶지가 않아요. 물론 동생들과도 데면데면 정말 남 같습니다. 맞벌이 하더라도 저녁에 최소한 끼고는 자야되고 퇴근후에는 아이에게 맘껏 사랑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28. ...
'10.7.23 4:32 PM (119.67.xxx.6)아까 님글 읽고 하루종일 심란해서 마음이 힘들었어요.
각설하고.. 제가 부모님한테 바로 그런 말 들으면서 자란 사람이에요.
저와 아빠가 띠가 안맞으니 절에 수양딸로 보내라고, 떨어져 지내라고.
그당시 엄마가 다니던 절에 고아들을 데려다가 여럿 키우셨는데, 어린 마음에
제가 거기 들어가 살아야 하는줄 알고 얼마나 힘들었는지요.
아빠가 편찮으시면 저때문이라고, 띠가 안맞아서 그런다고. 그런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어요. 근데, 제가 어느정도 크고 나자, 이번에는 절에 스님이 남동생이 아빠랑 안맞는다고,
남동생 수양아들로 보내야 한다고 또 그러는거에요.
거의 십년만에 말이 바뀐거지요.
제가 엄마입장이 아니어서 엄마 속사정은 몰라도, 정말 엄마 말 한마디에
슬픈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더군다나 저희집이 단란한 가정이 아닌 편이어서, 어린 마음에 '가정'이란게 뭔지도 모르고
가족애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살았어요.
지금은 제 가정 잘 꾸려서 잘 사는데... 이렇게 좋은 가정을... 그따위 점이나 사주를 믿고
어찌 그럴건가.. 싶으네요.
저랑 막내 아이랑 띠가 안맞다고 친정엄마가 시댁에 떨어뜨려 키우라고 그러신적도 있어요.
정말 젠장할 이에요.
님 지금 그러고 있을때가 아니에요.
님이 떨어뜨려야 할 대상은 친정이 아니라 시댁이네요.
아이도 얼추 컸는데, 아이 귀에도 할머니 하는 소리 들어갈테고, 아이도 느껴요.
엄마랑 떨어져있어야 된다.. 라는 말이 얼마나 상처가 큰지 짐작이 가시나요???
이건 시어머니가 완전 가족 해체 하자는 이야기인데...
님 남편은 죽자사자 그 버릇 고쳐야 하구요.
님이 아무리 힘들어도 애들 데리고 오셔요. 직장을 관두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셔야 해요.
뭐때문에 돈을 벌고, 가족이 떨어져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데요?
뭐때문에 사시는건데요?
아이들 어릴때 떨어져 키워서, 당장 일이년은 너무너무 힘드실테지만
당장 아이들 데려오시고, 시댁하고는 당분간 끊으세요.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아이들 입장에서 인생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큰 사람이 되어도, 엄마 떨어져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가 한이 없을거 같나요?29. 원글님
'10.7.23 4:35 PM (122.44.xxx.102)댓글 보고 다시 댓글 답니다. 11월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두 아이 다 데리고 오셔서 종일반 보내고 밤에라도 안아주고 사랑 표현해주세요.
아무리 시어머니가 잘 키워주셨다고 해도..그래도 할머니는 할머니에요. 엄마 자리 대신할 수는 없어요.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아이들 멀리 떨어트려놓고 한달에 겨우 2번만 보러가시는지 이해 못하겠지만..시30. 이어서
'10.7.23 4:39 PM (122.44.xxx.102)시어머님이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안해도 하루 빨리 데려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남편분은..처음에 화내신 이유는 정말 모르겠지만..
상황 설명을 듣고도 원글님편을 안들어주는 건..
혹시 원래 좀 무뚝뚝하고 아이들 보러 가도 좀 귀찮아 하는 성격은 아니신지..
아이들 할머니가 잘 키워주고 있는데 무식해서(격한 표현 죄송해요..) 부모 역할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원글님이 너무 오바하고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요..31. 제이미
'10.7.23 4:54 PM (121.131.xxx.130)여러 님들의 경험담을 읽고 첫째에게 참 미안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첫째 낳고 입주 아주머니를 들일까 고민하던 차에
시부모님은 첫 손주라 애착이 강하시고, 내 첫손주 남의 손에 도저히 못 키우겠다 하셔서
첫째가 그리로 가게 되었어요. 저희도 아무래도 혈육이 키워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리 했구요.
그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일 있고 열흘 후 시어머님과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요.
어머니 그 말씀 어머님도 많은 생각하고 얘기하신 거겠지만
아이와 평생을 살 사람은 결국 엄마아빠이고 저희는 도저히 그 말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정 마음에 걸리신다면 어머니께서 서울 오셔서 같이 키워주시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렸어요.
어머님도 본인 생활이 있으시니 원래 얘기되었던 11월까지만 좀 더 생각해 보자고,
자세한 이유는 그 때 얘기해 주겠다고 하신 상태입니다.
저도 무작정 반대할 수만은 없어 모든 얘기가 11월까지 잠정 보류된 상태에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맘 굳게 먹고 11월엔 꼭 데리고 오려고 해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제가 아이들 멀리 떨어뜨려 놓고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눈물은 그만 흘리고 강해지렵니다.32. @.@
'10.7.23 5:26 PM (125.187.xxx.141)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11월까지 잠정보류하셨다니 아직도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시댁 어르신 처신도 이해가기 어렵고 남편분 행동도 그렇고
지금이라도 마음 다잡고 하루빨리 데려오시길 바랍니다33. 수피야
'10.7.23 9:18 PM (115.21.xxx.77)제가 어려서 외갓집에서 자란 케이스인데요...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어떨지 모르지만
어쩌다 한번씩 부모님이 오시면 오시기전에는 엄마와 아빠가 온다는 막연한 기쁨에 설래이다가
막상 오셔서 저를 부르시며 엄마야 엄마 하는데 무섭고 두려운감정에 할머니 치마뒤에 숨어서
울기만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후로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잘 지내게 되었지만... 이상하게 엄마 아빠에게 징징거리거나... 부탁을 하거나
뭘 해달라고 조르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지금은 엄마 하면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이름이지만 그래도 힘들거나 어려울때 엄마~~~ 하면서 달려가진 못해요...34. 저런 땡중같으니
'10.7.23 10:26 PM (124.56.xxx.2)스님들 아기들 사주 절대 안 봐주십니다. 그게 정석이에요.
아기 사주보고 저딴 소리했다는거 자체가 저 땡중이 제대로 된 스님이 아니란 말씀.
스님은 무슨..... 무당 같구만.35. 휴우~
'10.7.24 12:43 AM (125.186.xxx.87)기다리지 마시고, 지금 데리고 오세요. 3돌 지난 아이, 시어머니께서 올라와서 적응기간 몇달가질 정도 필요 없어요. 어린이집 보내면 1년 정도 힘드실꺼예요(병치레 때문에), 직장이 아이를 볼수 없을 정도로 출퇴근이 들쑥날쑥이신건가요? 큰애를 너무 늦게까지 맡기시는거 아닌가 싶어요.
힘드시겠지만 꼭 아이는 끼고 사세요. 품에 안고 재우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지만, 낳은정보다는 정말 기른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아빠가 육아를 직접하지 않으면 서로 부비면서 살고, 아플때 아파하고 기쁠때 같이 기뻐하지 않으면 그 사랑도 유대감도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지금 남편 편하게 사네요. 그러니 딴 생각 들지 않겠어요?
이러나 저러나 아이들 꼭~ 데리고 오세요. 바로 데리고 오세요.36. 에휴,,
'10.7.24 12:45 AM (122.40.xxx.30)그게.. 제가 어릴때 첫돌 되기 전에 동생이 일찍 나와서..;(미숙아) 할머니께서 절 데려다 키우셨어요.. 남동생은 부모님이 키우시고..전 유치원가기 전까지여서.. 5년을 살았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엄마가 오긴했지요..
유치원을 가게되어 부모님과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는 할머니 대로 우시고..
전 저대로 엄마처럼 키워주시던 할머니와 헤어지니 해만 지면 눈물이였지요.
남동생은 저보고 자꾸 누나네집 가라 하고... 이래저래 맘 붙이지 못해 참 힘들었어요..
그 동생과의 관계는 나중에 잘 놀긴했지만... 별로 좋지 않구요..
부모와의 애착이 없어... 서로 참 힘들더라구요..자라는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부모 자식이란게.. 무조건 모정이 생기는게 아니라.. 미운정 고운정이 쌓이는 거란걸..
제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거든요...
힘드시겠지만... 꼭 데려오셔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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