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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내용 지웁니다.
1. 아..
'10.7.23 11:37 AM (211.230.xxx.125)우리시아부지 생각나요 돌아가신지 열흘인데....
2. 무크
'10.7.23 11:37 AM (124.56.xxx.50)참 마음이 이쁘시네요.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이나 참 좋은 분들이신 거 같구요.
이제 안 계셔서 더 이상 며느리 사랑해 주실 수 없으시지만, 그 마음 잊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아마 하늘나라에서도 원글님 가정이 잘 되길 바라고 계시겠지요.3. ...
'10.7.23 11:38 AM (112.149.xxx.69)님 복받으실거에요..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이 글에서 다 나타나내요...4. ...
'10.7.23 11:40 AM (61.74.xxx.63)정말 보고 배운 그대로 자라는가봐요. 원글님 부모님 아래라서 원글님이 예쁘게 자라신 듯..
원글님 아이도 똑같이 좋은 사람으로 컸으면 싶어요.5. .
'10.7.23 11:44 AM (183.98.xxx.241)시댁분들과 남편, 원글님과 부모님도 모두 좋은 분들이었기에 그렇게 좋게 된 거 같아요..
6. 저도
'10.7.23 11:45 AM (121.164.xxx.188)원글님 같은 분 며느리로 맞고 싶어요.^^
7. **
'10.7.23 11:59 AM (110.35.xxx.230)다 좋은 분들이시네요
원글님마음이 전해지는거같아서 제가 괜시리 눈시울이....
저희 아들들이 원글님같은 여자 만나야할텐데....
항상 행복하세요^^8. 얼떨떨
'10.7.23 12:04 PM (118.41.xxx.66)글을 읽다보니 저도 눈물이 나네요..
예비며느리 병문안 받으시면서 시아버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면서도 든든하셨을까..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때 그렇게 애쓰신거 정말 잘하셧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고두고~온가족들이 서로를 더 보둠어주는 귀한 계기가 되었지 싶네요9. 후회
'10.7.23 12:05 PM (119.17.xxx.91)교제중에 시아버지 되실 분이 암말기라 얼마 안 남으셔서 부랴부랴 결혼을 서두르는 상황이 되었어요. 어린 마음에 일생에 중대한 일이 제 의지와 무관하게 상황에 휩쓸려 결정되는 게 속상했구요. 그때 남편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참 철이 없었던 거 같아요. 투덜대고 짜증내고...제가 그때 대학 갓 졸업해서 취직한지 한달쯤 되어서 더 회사에 이야기 하기가 그랬구요.
암튼 신혼때 참 많이 싸운 거 같습니다. 토요일 회사 퇴근하고 대구 내려가서 일요일 밤차 타고 와서 월욜 출근하고 여름 휴가도 시댁에서 보냈습니다. 결혼한지 만 6개월 쯤 지나서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막내가 결혼해서 잘 사는 거 보고 가셔 홀가분하다고 하시고...
돌아가신지 꽤 오래 지나서 이제 깨닫습니다. 더 잘해드릴수도 있었는데.. 더 진심으로 잘해드릴걸 후회만 남습니다.10. 밑의글
'10.7.23 12:13 PM (211.54.xxx.179)아직 못봤는데 저도 결혼하자마자 어머님이 마지막 입원하고 돌아가셨어요,
매일 시아버지 저녁 차려드리고,,그랬는데
아버님도 돌아가시니,,그래도 두분이 건강하게 살아계시면 참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안 계시면 남은 사람들도 구심점이 없어지더라구요,,11. 정말
'10.7.23 1:06 PM (222.99.xxx.104)아름다운 사연들이구요. 또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평생을 같이할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에 대한 기본 예의이기도 하구요.
아까 밑에 글 읽고 정말 남자분이 불쌍하고 안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