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편 연봉이 높은것도 아니고
앞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이에요.
넓은 평수 욕심도 없어서 남편이 늘려가겠다는거 제가 말렸고
남들 하나씩 있다는 명품 가방 하나 없어도 딱히 갖고픈 생각도 없어요.
살림욕심도 없는 편이라 시어머니나 시누가 살림 바꾸면서 준 김치냉장고랑 가스렌지 갖다 쓰구요.
김치냉장고는 어머님도 10년 넘게 쓰시던거라 남편이 새로 사준다는 것도 관두라고 했어요.
고장 안나고 쓸만하면 딱히 바꾸고픈 맘이 안들어요.
근데 희한하게 차욕심은 그리 납니다.
처음 차 살때도 큰 차 사야된다고 제가 우겼고 지금 차에 만족하면서도 비싼 외제차 지나가면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저 차는 얼마냐고 묻고 저 차 살려면 얼마짜리 적금을 부어야 하나 계산기 두드리고 있습니다.
몇백만원하는 살림은 돈 아깝단 생각부터 드는데 몇천씩 하는 차는 하나도 안 비싸 보이고
그 정도쯤 타줘야지...하는 생각부터 드니 내가 그 유명한 된장녀였나 싶네요.
나름 알뜰하게 살림하고 큰 욕심 없는 사람인줄 알고 살았는데 내 안에 다른 내가 들어있나 봅니다.
혹시 저같은 분 계시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차욕심 많으신분 계세요?
차만 조회수 : 542
작성일 : 2010-07-23 11:13:36
IP : 116.125.xxx.9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요저요
'10.7.23 11:33 AM (121.128.xxx.151)버스타고 창문밖 내려다보며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는
차 만 구경합니다. 다른 욕심은 없는데 차 욕심만 커요
맘에 드는 차 사는게 저의 로망 1순위 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 저에요2. ..
'10.7.23 11:54 AM (112.163.xxx.226)외제차 오너 80프로가 전.월세를 산다는...티비에선가 한번 봤어요.
생각의 차이겠죠..
평생 일해서 집을 한채 사느냐...
전월세를 살면서 나머지에 호사를 누리느냐...
우리나라의 경우엔 집장만이 최우선인 경우가 압도적?3. 손~
'10.7.23 2:58 PM (115.143.xxx.141)집 샀습니다. 은행월세 조금 끼워서요..
열심히 모았습니다. 은행월세 벗어날려구요..
전 화장품 명품가방 이런거 전혀 관심없고 차 튜닝하고 이런거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꾸욱꾸욱 참고 돈 모았어요. ㅎㅎ
근데, 얼마전에 대출 갚을라고 모은 돈.. 차 바꾸는데 써버렸습니다.
네.. 외제 중형차로 샀어요..
동네가 그래서인가.. 예전 차로 정말 뭐한 경우 많이 당했습니다..
특히 동생네가 벰베구 친정이 국산중대형인데..
3가족이 나란히 가면 정말 비교되는 서비스라던지.. 속터지질때 많았어요.
신랑이랑 둘이 열받아서 질렀어요..
다시 모아야지요. -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