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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쓸데없이 영어나 일본식 단어좀 안섞어쓰면 안되나요?

제발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0-07-23 08:56:44
솔직히 82에서도 좀 그런 경향이 있는데...

애티튜드...요즘 많이 쓰는 단어죠? 그냥 태도라고 하면 안되나요?;;;

원래 많이 쓰이지 않다가 요즘 뜬금없이 많이 튀어나오더군요..

롤모델..이것도 역할모델이라고 해도 충분하고요


요즘 케이블 틀면 셀러브리티가 어쩌고..하는데 제가 일본살면서 보니까

방송에서 무분별하게 일본에서 쓰는 영어단어나 한자단어를 가져다 쓰더군요

셀러브리티..이거 그냥 유명인이라고 하면 되잖아요?

일본은 정말..간단한 생활단어조차 영어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걸 또 가져다 쓰는 작가?나 방송인은 뭔지...

그리고 일반분들 중에서도 그 일본식 영어단어..한자단어를

특이해 보이는지 종종 사용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선풍기 틀고 자면..이란 게시물에도 도시전설..이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것도 일본에 도시전설이란 책이 나와있더군요. 그냥 괴담이라고 해도 될것을...

일단 우리 입에 짝 붙지 않고 뭔가 낯선 단어는 일본에서 데려온걸로 의심하면 거진 맞더군요 --

이런 단어를 쓰면 뭔가 튀어보이고 달라보여서 쓰시는건지..당최 알수가 없네요

아름다운 우리글이 점점 더러워 - - 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우려되요..


간단한 예..초식남 - -; 이거 방송에도 종종 나오죠?

일본에서조차 이 단어의 개념은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아침프로에서 설명해줄 정도인데...

일단 한국에서 별로 본적이 없는 유형인지라 들어도 뭐 잘 감도 안잡히던데

이걸 한국방송에서 종종 사용하더라구요? 당최 무슨 뜻인지 알고나 쓰는것인지..나도 모르겠는데..


인터넷쇼핑몰에서 쓰는 소라색..이거는 혹시 일본어로 소라가 하늘이라서

하늘색이란 뜻으로 쓰는건가요?

실제로 일본에선 하늘색은 미즈이로라고 씁니다... 요즘엔 쇼핑몰에서 하도 그래서

일반인들도 소라색이라고 하는걸 종종 목격?했네요...


그리고 가끔 인터넷에 보면...일본에서 쓰는 콩글리쉬도 아니고 정글리쉬?같은걸

따라쓰시는 분들 있는데..제발 그러지좀 맙시다.

진짜 없어보여요 - -;..........

연예인 관련상품이라고 하면 될걸 굿즈...이런다던가 --;;

아무튼...일일이 적기도 힘들지만..

볼때마다 참...우려스럽습니다 - -;



추가..건어물녀..

일본에선 집에서도 한국보단 신경쓰고 입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집에서 전혀 안꾸미는 사람이 비교적 소수에 속하니 무슨녀니..하는거지

한국처럼 다수가 집에서 편하게 입는데 굳이 그걸 이름붙일 필요도 못느끼겠고

굳이 이름짓는다 해도 건어물녀가 뭡니가..무슨 드라마에 나온진 모르겠지만..

정말 어감도 이상하고 듣기도 별로네요 --;
IP : 111.103.xxx.6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0.7.23 8:59 AM (211.230.xxx.125)

    한표

  • 2. 내 말이
    '10.7.23 9:04 AM (110.9.xxx.227)

    그말이예요.
    일단 나라에서부터 영어혼용을 적극권장하고 있잖아요.
    요즘보면 과연 우리나라는 한국어만 사용하는 나라인지 영어공용인지 헛갈려요.
    하이서울이니 해피수원이니... 자치단체에서조차 이렇게 영어를 써대니 종종 낯뜨거워요.

    그냥 살 땐 잘 몰랐는데 캐나다에서 2년 좀 넘게 거주하고 돌아와보니
    어찌나 영어가 광범위하게 쓰이는지... 좀 과장해서 그 2년사이에 영,한혼용으로 국어가 바뀐 줄 알았어요.

  • 3. .
    '10.7.23 9:08 AM (183.98.xxx.62)

    대체적으로 공감해요. 근데 도시전설은 urban legend를 그대로 직역한 듯 해요.
    그리고 아내를 와이프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굳이 왜 그리 부르는지 참 궁금해요.

  • 4. 원글
    '10.7.23 9:15 AM (111.103.xxx.62)

    그렇군요...영미권에서 들여온 말도 광범위하게 쓰이는군요..
    알면 알수록 우려스럽네요 저도 오히려 일본 살다보니...한국가서 방송보면 욱할때가 있네요. 인터넷도 그렇고..내나라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말 듣고싶은데...여기저기서 가져다 쓴 말이 튀어나오니 참..그래요

  • 5. 저는
    '10.7.23 9:17 AM (112.148.xxx.28)

    아이들을 케어한다...이 말 진짜 듣기 싫어요. 그냥 돌본다..라고 해도 될 것을...

  • 6. 저도
    '10.7.23 9:21 AM (110.9.xxx.227)

    아내를 와이프라고 부르는 거 질색이예요. 우리남편한텐 절대 그러지말라고 신신당부했지요.
    이젠 와이프가 표준어가 되어버린 느낌이예요.

    그리고 아기엄마들 누구누구엄마하면되지 꼭 00맘 이렇게 맘이란 단어 써야 하나요?
    그냥 순이엄마, 철수엄마하면 될 것을 순이맘, 철수맘.... 그거 참 듣기싫어요.

  • 7. 소라
    '10.7.23 9:25 AM (210.94.xxx.89)

    다시한번 생각해볼 말이네요.
    생각없이 썼는데, 정말..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라는.. 그색은 아니군요..흠...
    그리고, 얘기에 영어 자꾸 섞는거..저도 참 싫어요.

  • 8. 소라색은..
    '10.7.23 9:42 AM (175.116.xxx.164)

    저 어릴때부터 들었어요..
    소라색의 소라가 일본어란것도 최근에 알았네요.
    아마도 일제의 잔재로 어른들이 써오던 말 아닐까요? 일어 공부하다보니 주변에 일어의 잔재가 어찌나 많이 곳곳에 숨어있던지 정말 요즘말로 깜놀했습니다..

  • 9.
    '10.7.23 9:46 AM (180.65.xxx.139)

    읽으면서 건어물녀 얘기하고 싶었는데 끝부분에 쓰셨네요. 그거 일본 드라마 '호타루의 빛'에서 나온 말이죠? 어느날 우리나라 방송에서 나오는거 보고 진짜 식겁했네요. 뭔뜻인지도 모르겠구만.

  • 10.
    '10.7.23 9:52 AM (180.64.xxx.147)

    라이드, 픽업도 웃겨요.
    그냥 애 데려다준다, 데려온다 해도 되잖아요.
    그리고 특히 온스타일 같은 방송 보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어 못보겠어요.
    조사 빼고는 다 이상한 영어 단어들의 나열이죠.
    바잉, 셀렉션, 커뮤니케이션...

  • 11. 동감해요
    '10.7.23 10:02 AM (118.36.xxx.151)

    저는 '~~맘' 이라고 칭하는 것도 손발 오글거려요... 엄마라는 단어 두고 왜 쓸데없이...
    위에도 나왔지만 '와이프'도요. 우리나라가 아무리 부부 정을 내 놓지 않는 문화가 있었다곤 하지만 요새는 그래도 조금씩 표현을 많이 하는 추세잖아요.
    '아내'나 '부인'이라는 단어가 엄연히 있는데도 그걸 쓰기가 쑥스럽거나 늙은 느낌 난다고 영어 쓰는 거 별로예요.
    남편은 왜 허즈번드라고 안하구요.

  • 12. 저도
    '10.7.23 10:06 AM (24.96.xxx.93)

    미국에서 10년 넘게 살다가 돌아왔는데, 너무 놀랐어요. 우리말에 영어를 너무 섞어 쓰는데, 듣기가 안좋더라구요. 타지에서 오래 살다보니,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가끔 입에서 우리말 단어가 생각이 안나도 우리말 찾아쓰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그런데 방송에서 보면 블랙, 블루, 컨셉 등 우리말을 두고 왜 영어를 써야 하는지 마음이 씁쓸했어요. 이러다가 수십년이 지나면 사라지는 우리말이 많을 듯 해요.

  • 13. ...
    '10.7.23 10:14 AM (61.78.xxx.173)

    점점 국적 불명의 단어들이.... 그리고 너무 줄여쓰는 것도 보기 그렇더라구요.
    얼집 <-- 어린이집 ㅡㅡ??
    이런건 누가 만들어 내는 것인지....

  • 14. ..
    '10.7.23 10:25 AM (222.107.xxx.144)

    저도 소라색, 진짜 소라를 말하는 건가 하고 생각하면서
    웬지 색이랑 연결이 좀 안됐었는데
    요즘 일본어 공부하는 중딩 아이가 소라가 하늘이라고 말해서
    그게 일본어인 줄 처음 알았어요,
    왜 그렇게 소라색이라고 하는 걸까요?

  • 15. 공감에
    '10.7.23 10:28 AM (61.101.xxx.48)

    백만스물한 표!!!!!!

  • 16. 으와~~
    '10.7.23 11:39 AM (121.166.xxx.5)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꼭꼭 짚어서 해주셨네요~!!
    저도 ~~맘 하는거 너무 싫어요. 맘 이랑 엄마랑 한글자 밖에 차이 안나는데
    왜 맘이라고 하는지..정말 오글거려요..
    여성지중에 보그 읽다보면 정말 가관이에요.
    그런 정체불명의 영어내지는 외래어들을 섞어쓰는 계기가 패션계통 잡지나 방송
    (프로젝트 런웨이나 스타일 잡아주는 프로그램)에서 패션관계 종사자들이 자주
    써서 그런 것도 한 이유 일듯해요.
    특히 애티튜드 라는 말 정말 오글거리지 않나요??
    마치 그런 말들을 섞어쓰면 굉장히 세련된 것 같이 착각들을 하는듯 해요.
    '무심한 듯 시크한' 이란 말이 보그 땜에 유행했었죠~
    그 편집장이 그런 뭔말인지 아리송한 말들을 자주 쓰는것을 베스트드레서 란 카페에서
    놀리듯 쓰다보니 유행이 되었었지요..

  • 17. .
    '10.7.23 12:41 PM (114.206.xxx.244)

    나도 와이프라는 단어 싫어요 ,아내라는 이쁜말놔두고. 그리고 제가 수원하는데 맨날 해피수원해피수원합니다. 행복한수원이 훨씬 더 좋지않나요.말하려고 하면 날새야되요

  • 18. 쿨잡
    '10.7.23 4:22 PM (121.129.xxx.71)

    아이구 속이 다 시원합니다!

  • 19. -
    '10.7.23 5:11 PM (118.45.xxx.74)

    ~라고 쓰고 ~라고 읽는다는 표현 여기서 많이 봤는데요, 그것도 일본식 표현입니다. 일본어는 한자를 음과 훈으로 읽는 방법이 달라지기도 하니까 그런 표현이 적절하지만, 한 단어를 읽는 방법이 단 한 가지인 한국어에는 맞는 표현이 아니죠.

  • 20. 와이프도있지만
    '10.7.23 5:17 PM (222.235.xxx.84)

    허즈반, 허즈번드... 블로그 다니다 남편을 이리 부르는 사람 보면 좀 이상해보여요. --;

  • 21. 동감공감
    '10.7.23 8:18 PM (124.195.xxx.253)

    셀러브레이트가 셀렉션해서 특별히 바잉한 스페셜이에요

    라고 하는 것도 들어봤습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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