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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치아교정에 대해서-조언 부탁합니다(부탁부탁)
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딸이구요.
우리 친정 엄마의 얘기에요.
44년생이시니깐 낼모레 70대이십니다. 지금 60대 후반이시죠.
치아는 워낙 건치시고, 관리도 잘하셨으나, 나이가 드시니 치과에서 치료를 받으시는듯합니다.(정확한 내용은 모르겠구요. 정기적으로 검진식으로...)
워낙에 치아 사이사이가 벌어졌어요. 앞니부분이 위아래로요.
그게 컴플렉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달전에 교정을 시작했다합니다.
치아교정을요.
발치도 해야하고, 교정기도 끼고 있어야 하는 치아교정을요.
저희 엄마의 상태로 봐서 발치는 오히려 안하겠지만, 이게 가능한가요?
원래 다니던 치과가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 아드님이 하시는 집앞 교정전문 치과에 가셔서 가자마자 결정하고
교정기를 끼고 집으로 오셨다합니다.
교정기간은 1년이구요. 비용은 700만원이고, 제 동생 충치치료까지 해서 천만원을 내셨다해요(충치치료가 그리 비싼가요?)
그런데 이게 말이 되는가요?
제가 몇달 친정이랑 통화를 못했어요.
오늘 이모랑 통화하다 얘기듣고 정말 너무 깜짝 놀라 동생에게 전화했더니,
동생은 저처럼 심감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거에요.
동생 말로는 요즘 교정이 굉장히 간단하다고,
비용도 많이 싸고(500만원에서 가능하다고,) 기간도 짧게 걸리고, 예전처럼 철길을 치아위에 놓는것도 아니고 무슨 투명교정기인가를 껴놓는다고 하고, 암튼 저 어릴때랑은 많이 바뀌었나보더라구요.
아빠도 그냥 웃고 말았다고 합니다.
암튼 그래도 그렇지, 1년이 드는 교정을
벌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만드는 교정을
아무런 아픔없이 부작용없이 가능한가요?
나이가 들면 잇몸도 약해지고, 치아도 약해지는거 아닌가요?
원래 있던 내 치아도 잘 관리해야하는거지, 그걸 억지로 움직여야 하는건 아닌거죠?
가장 원초적으로는 우리 엄마가 이상한거구요. 아무리 컴플렉스여도, 그럼 좀더 일찍했어야지요.
두번째로는 교정을 권유한 치과도 이해가 안갑니다. 원래 말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잘 모르겠어요.
치아교정이 할머니가 해도 괜찮은거지,
단지 미용을 위해서 말이에요. 치아교정 이후에 치아 상태가 더 안좋아질거 같은데, 아닌가요?
82쿡에는 치과의사 선생님도 여러분 계시니 꼭 조언주시기 바래요.
엄마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나이는 많으시지만, 전문직에 인텔리여성(자랑 아니에요. 오해말아주세요)이었는데,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넉넉하구요. 왜 이제와서 동네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치아교정을 하신건지..
제 맘같아서는 당장이라고 달려가서 뜯어 말리고 싶은데,
말려야 하는거죠?
-------------------------------------------------------------------------------------------
덧붙입니다.
미용의 목적이 아니고요.
교정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교정이후에도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입니다.(잇몸이 들뜨거나, 뿌리가 흔들린다거나)
그래서 당장 교정기를 푸는게 맞는거 아닌가해서요.
지금 치과에서는 당연히 문제없다고 하라고 했을거 같구요.
1. 교정인
'10.7.23 5:22 AM (123.98.xxx.207)저는 20대후반에 교정 시작해 2년반정도 했었는대요 쫌 이해가 안가네요...
교정은 시작부터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해요 특히나 연세가 있으시다니 더욱더 이해가 ... 첫날엔 엑스레이촬영,치아 본뜨기,얼굴(안면윤곽)사진촬영 (오래전이라 자세히는 생각이 안나네요)등을 해서 일주일정도 후 결과를보고 의사와 2시간정도 상담후 결정을 했어요2. 교정인
'10.7.23 5:24 AM (123.98.xxx.207)요즘은 치과도 교정전문이 많이 생겨서 일반치료는 안하려고 하고 일단 교정상담 오는 환자들 교정기부터 걸어주는 곳 들이 많더군요 일단 교정 전문의 인지 부터 알아보세요
3. 교정
'10.7.23 5:46 AM (174.3.xxx.220)원글인데요.
교정전문의라는거 같아요. 제 동생은 일반치료하는 곳에서 치료받고, 엄마는 교정 선생님과 따로 상담을 해서 제 동생도 같은날 치과를 갔지만, 각각 따로 상담을 받았다 합니다. 그리고 본을 뜨고 하는게 당일에 이루어진건지는 모르겠구요.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교정기를 차고 집에와서 엄마가 이모에게 전화를 한거고, 이모가 또 저에게 전화를 한거에요.4. 교정인
'10.7.23 5:53 AM (123.98.xxx.207)연세도 있으실텐데 식사는 어떻게 하실련지... 처음엔 젊은사람도 적응하기 힘들정도로 아프고 예민해져요 살도 많이 빠지실꺼구요... 당분간은 잇몸도 많이 안좋아 지실텐데... 죽 같은거 많이 챙겨 드리고 잇몸약도 꼭 챙겨드리세요 외국에서는 50대에도 교정을 많이 한다던데 70대시라... 내일 친구가 치과에 간다하니 함 물어봐 줄께요...
5. ...
'10.7.23 6:02 AM (68.38.xxx.24)원글님이 글에 쓰셨듯, 원초적으로 어머님이 이상하신 거지요.;;;
전문직 인텔리시라니,나이 들면 치아 관리를 어캐해야 한다는 것 쯤의 지식은
충분히 보고듣고 아실 분이라 생각됩니다.
보통 치과의사라면 거의 70세인데 교정을 권하지 않는다고 생각듭니다만.....
원글을 읽으면서 한켠에 드는 생각이, 평균수명이 늘어나 요즘은 100세도 바라보는 시대이니,
앞으로 2~30년을 컴플렉스 없이 살아보겠다고 어머님이 생각하셨다면, 말린다고 들으시겠습니까, 경제적 여유 있으시고, 전문직 인텔리시라니.
똑똑하신(?)어머님께서,치아 교정해서 남은 인생(2~30년)살겠다고 하신다는데야....;;;;6. 글쎄요
'10.7.23 7:27 AM (59.21.xxx.181)아무리 치아가 튼튼하고 건강하시다해도
그 연세에 교정보다는 치아 틈새를 메꾸는 정도만 해야 되지 않을까요?
저도 이해가 잘 안 되네요.7. ..
'10.7.23 7:48 AM (112.154.xxx.22)치과에서 어차피 곧 빠져서 틀니하셔야 할테니 부담없이 하시자고 한건 아닐까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노인성질환이지 교정탓이 아니라고 할거고 그건 일견은 맞는 이야기니 당하고말게 될것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8. 뭐..
'10.7.23 8:53 AM (121.165.xxx.189)저는 어머님이 그리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으실 정도는 아니신거 같고요.
외모에 대한 관심은 여자들은.. 나이를 떠나서 정도의 차이만 있지 누구나 갖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인텔리에 전문직이셨다고 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없어야 한다는 단정은.. 쫌..
뭐 평생 컴플렉스셨다니 이참에 하신 거지요. 전 이해가 되는데요..-.-;;
치골이 약해지고 치아뿌리 짧아지는 건 피할 수 없으실 거예요. 교정을 계속 하실거라면, 교정 시작할 때 X ray 사진을 확인하시고, 나중에 마치고 X ray 다시 찍어서 직접 확인을 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 투명 교정기 저도 어릴 때 했었는데, 어린이같은 경우(치골이 약하겠지요) 금방 움직여서 교정이되요. 저도 일주일만에 움직여서 의사선생님이랑 다른 놀랐었어요. 사춘기때 다시 돌아와서 문제였지만요..9. 이어서.
'10.7.23 9:06 AM (121.165.xxx.189)개인적으로 아는 치과샘한테 여쭤보니 성인 교정의 경우 치아뿌리 짧아지는 거 거의 확률 100% 래요. 그러니까 교정 후 치아가 흔들릴거(이게 움직이는 느낌이 있어요) 각오하셔야 하는데, 문제는 그 의사가 그걸 충분히 설명안해준거면 나쁜 의사 맞고요.
(근데 젊은 사람들 교정의 경우 치아뿌리 짧아지는 거 설명 안해줘요. 안할 사람 많을테니까..
근데 어머님의 경우 설명을 분명히 해줬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비용은.. 동네가 어디신지.. 비용 자체를 보면 월치료비까지 일시불로 다 내신거고.. 그 의사 봉 잡은 건 맞는 거 같아요. 일시불로 다 내셔.. 잘 안되도 의사 원망할 가능성 적어..
근데 의사입장에서도 동네 아주머니신데... 교정이나 충치치료를 하나도 안 깍아준거는 쫌 얄밉네요..10. ;lkj
'10.7.23 9:55 AM (119.67.xxx.208)이 글 울 시어머님 보여드려야 겠네요.
제가 치아교정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더니(명절에 친척 아가씨가 교정 중이여서)
그 많은 친척들 앞에서"30넘도록 그러고 살았는데 그냥 살아야지~" 말씀 하셔서 어찌나
서운하고 무안하던지요.
그 일 있기전에 어머님 700만원짜리 밍크 코트 사들렸는데........그것도 생활비 아끼며
1년 반동안 적금 넣어서 사드렸었는데 말이죠......
그 돈으로 치아교정이나 할 걸 생각했다니까요.
70넘으신 어머님이 치아에 컴플렉스 있으셨다면 컴프렉스 없어지는 걸로 만족하시구요.
이미 시작하셨다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야죠.
사실 70 다 되신 분께 치아교정 권한 치과의사도 좀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시는 치과의사분이 60 넘으신 할머니들도 젊어서 돈이 없어 치아교정 못 한게 한이 된다라는
말 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좋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어머님도 다 생각해보고 결정하셨겠죠.11. 교정
'10.7.23 10:19 AM (115.139.xxx.11)그 연세시면 교정이 안되지 않나요? 젊은 성인이 고생해서 교정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노인이시면..교정하시려다 오히려 치아만 더 망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12. 음
'10.7.23 10:51 AM (98.110.xxx.181)아마 교정이라기보단, 벌어진 치아 사이 메꾸고, 본인이 입매에 만족 못하시면 리테이너 끼면 5천불 정도 나올거에요.
충치 치료도 3-5천불 금방임다.
미국은 치과 치료, 가격에 쓰러짐다,보험 없으면요.
트라운 하나 쒸우는데 3천불 기본이니, 거기다 충치 치료까지 겸하면 5천불은 훅,,하고 날아갑니다.
어머니가 그게 평생 컴프렉스였다면 잘하셨다고 오리혀 칭찬해주세요.
벌써 시작했는데 돈 액수 듣고 하는 사람 김 새게, 너무 비싼거 아냐?..말하면 듣는 사람 기분 나빠져여.
말리려면 시작전 말려야 하고, 시작햇다면 이쁘게 하시라고 어머니께 좋은쪽으로 말해 주시고요.
본인도 그게 본인 한평생 컴프렉스로 살은건데 나이 상관하지말고 그냥 잘했다 한느게 좋을거 갗아요.13. 음
'10.7.23 10:52 AM (98.110.xxx.181)오타가 너무 많아 어디부터 수정해야 할지,알아서 읽어주세요.
반대로 읽었고요.
원글님이 미국, 어머니가 한국인데 것도 반대로ㅠ이해함.14. ..
'10.7.23 6:47 PM (121.143.xxx.168)요즘 병원이 그렇더라구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앞 가운데 아랫니로 쏠린 덧니신데 이게 40대가 넘어서니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더니 50대에는 아리고, 지금 62세이신데 넘 아파 병원 갔더니 교정을 권하시더래요.
저희도 기함을 했는데 뭐 80까지 사셔도 20년을 쓰니 그렇게 하라고 그랬데요.
그래서 앞니를 차라리 빼면 돼지 않나 했더니 그럼 이가 다 솔려서 전체 이를 못 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게 의논하셔서 저희는 지금 그 나이에 잘못하면 어쩔까 그냥 차라리 좀 불편한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안 했거든요.
근데 제가 엄마 닮아 앞니가 그래요. 그래서 엄마는 저러더 한살이라도 어릴 때 교정해서 쓰라고 권하시던데 30대 후반인 저도 지금 뭐 할까 싶어 그냥 있어요.
근데 하고 싶은 생각이 좀 있긴 하답니다.
70대이신 분께 교정을 권하다니 요즘 병원들이 왠지 장사속이라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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