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릿속이 잠잠할 날이 없네요.
집 문제부터 시작된 저의 속 시끄러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네요.
일단. 시누가 5인 집에 막내아들에게 시집왔습니다.
시엄니 몸이 안좋으셔서 9개월여간 모시다가 급 안좋으셔서
이병원 저병원 다니다가 2달전 요양병원에 가셨습니다.
지금 몸이 굉장히 좋아져서 다시 돌아오시려 하고 있습니다.
시엄니 병환에 기타등등으로 자식들이 3-40만원씩 추렴하여 병원비며 생활비를 저에게 주고 있었죠.
그러다 하나둘씩 탈락하는 시누이들이 생겼고
지금은 5명의 시누중에 딱 2명만 다달이 40여만원씩 저에게 보내줍니다.
시엄니는 요양병원에서 탈출을 원하시고...
제가 엊그제 찾아가서 조근조근 말씀드렸습니다.
애도 방학이고 더운 여름이고 한달만 더 병원생활하시고 집으로 들어가시자고...
쌍수들고 환영은 아니지만 알았다고 하셨었죠.
그리고 이틀이 지난 오늘...
아이 친구들 엄마들이랑 모여서 아이친구네서 저녁 즐겁게 하고 이런저런 수다의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그러다 시누중 한명이 저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즐거운 시간 보내며 전화를 받는 저의 목소리... 발랄 하였더랬죠.
시누이... 가만히 숨을 고르더니 격앙된 목소리로 언성을 높혀가며
저에게 그러더군요.
넌 기분이 좋니? / 네?
넌 니 신랑이랑 대화도 안하니? / 네? 무슨말씀이세요?
엄마 모시는 것이 그렇게 억울하니? / 네? 좀 알아듣게 말씀해주세요. 무슨일이세요?
걔가 미쳤구나! 소리소리지르고. 어디 나에게 소리를 질러! /...?!?!?! 네?
니들은 대화라는 것을 전혀 안하는구낫! /에에????
..... / 무슨일 있으세요? 말씀을 하셔야 알죠..
그대로 전화 끊어버리더군요.
바로 아이아빠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누나랑 통화했냐.. 했다.. 에이... 내가 먼저하려했는데... 한귀로 듣고 흘려라.
하더군요. 뭔일이냐.. 하니...
대략 돈이야기가 나오다 아이 아빠가 누나에게 잘 좀 관리를 해야지 영... 어려워진다... 는 말을 했다네요.
올 봄부터 시엄니 병원비로 거의 천가까운 돈이 지출이 되었거든요.
그랬더니 누나가 급 흥분하며 제 남편에게 뭐라뭐라 했나봐요.
아이 아빠... 같이 좀 흥분하면서 그렇게 억울하고 그러면 니돈 안 받는다. 돈도 내지 말고
다 필요없다! 했다네요.
그리고는 바로 저에게 전화해서 소리높혀가며 밑도 끝도 없는 소리를 하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시누이...
이게 시간이 갈수록 넘 황당하고 억울한데....
원래 시누이들이 그런건가요?
손아래 올케를 마치 동네 애 가르치듯... 선생이 지지리 공부못하는 애 말썽부리는 애 다루듯이... 이런건가요?
그동안도 상당히 저를 어리게만 보는구나.. 싶기는 했는데..
워낙 제가 좋아하고 따르던 시누여서 걍 내가 나이가 밑이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좀 너무 아닌것 같아요.
제가 전화해서 조목조목 이야기를 하면 분명 쌈이 나겠지요..?
걍 쥐죽은 듯이 귀막고 있어야 하려는지...
안그래도 시엄니 병구환할 날이 돌아 오는 것이 심난하고..
이러저러 여러 사정으로 가계빚이 늘어가는 것도 심난하고..
새로 이사온 집에서도 이러저러 복잡한 문제가 있어 심난한데..
이더운 밤에 시누땜시 은근하게 끓어오르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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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이...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허허허...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0-07-22 22:09:01
IP : 122.35.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허걱
'10.7.22 11:40 PM (211.178.xxx.53)네,,, 저희 손윗시누도 님의 시누랑 똑같습니다
것도 겨우 2살위의 시누인데, 님표현과 비슷한... 말 섞기 싫지만 어쩔수 없이 가르쳐야해서 말섞는 것처럼 다그치며 소리지르며 헐떡거리며 얘기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대화가 절대 안되는 사람이지만, 결혼초엔 마치 내가 큰 잘못한것처럼 인식이되서
풀어주려 노력했는데 지금은 그냥 잘근잘근 씹어버리고 잊어버립니다
웃긴건,,, 정말 시어머니랑 하는 행동이 너무나 판박이처럼 똑같아서 가끔 누가 시누고 시어머니지 헷갈리기도 합니다...2. 참내..
'10.7.22 11:43 PM (180.230.xxx.170)어디서 빰 맞고 와서 어따대고 화풀이 한대요? 자기 동생이랑 통화해서 열받은건 알겠는데 올케한테 그 따위로 퍼붓는건 상식이하라고 생각해요..역시 시짜라는 생각만 나네요
시누들한테 시어머니 못모신다 하세요3. 눈사람
'10.7.23 8:35 AM (211.109.xxx.100)남편과 시누가 해결하도록 내버려두세요.
너네집일 너네가 해결하지 왜 나한테 그러니...뭐 이런 애기지요.4. 댓글 달게 하네
'10.7.23 10:01 AM (211.46.xxx.169)그런 시누가 모시면 되죠. 열 받는......
돈도 셋은 안 낸다면서도..
정말 딸들도 책임감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눈 사람님 의견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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