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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에 개월 수 안 맞는 아이가 오는 경우가 많나요?

쿨하지못해미안 조회수 : 576
작성일 : 2010-07-22 22:00:53
저란 여자 쿨하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여자입니다...
노력하여 대인배가 되고 싶은...

여자아이 17개월 달랑 한 명 데리고 짐보리와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습니다.

짐보리에서는 뭐 그닥. 아이들끼리 부딪혀도 서로 죄송.
플레이 수업이니 다들 풀어놓고 있어도 그냥 뭐 큰 무리 없는...
제 아이가 공 들고 놀다가 뺏겨도 그러려니... 하고 다른 공 가져다 주고...
이동하다가 서로 부딪혀도 죄송합니다. 미안해.. 하면서 나름 훈훈한 분위기입니다.

문화센터는 음악 + 플레이 류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2주 전부터 갑자기 큰 아이가 들어오더라고요. 그집 둘째가 원래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형아 등장.
처음에는 아~ 할 게 없어서 시간 때우러 왔는가보다 했는데...
계속 오더라고요. 그냥 배우기로 했나보다 했는데...
이 반이 18개월까지 듣는 반이에요. 그런데 애가 너무 큰거에요.
물론 형이니 당연하겠지만... 4살이라고 하더군요.
아이들끼리라 그런지 2살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긴 했어요.

뭐 그래도 각자 수업하는거니 상관안했지요. 선생님이 허락했으니 들어왔겠거니 싶었고요.

그런데 오늘...
서로 공을 주고 받는데, 그 형아랑 제 아이가 같은 팀이 되었고.
형아가 던진 스폰지 공에 제 아이가 머리를 맞았어요.
물론 전혀 안 다쳤죠. 스폰지 공이고, 서로 가까이 앉아서 던지는거였거든요.
아이도 전혀 안 울었어요.

그런데 제가 괜히 확 열이 받는거에요.
그 엄마는 미안하다거나, 우리아이를 들여다본다거나 하지 않았어요.
정신도 없겠죠. 혼자서 애 둘을 간수하며 수업을 따라오려니...

저는 어느 집에서 아이를 둘 데리고 오던말던 상관없던 쿨한 여자였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다 원망스럽더라고요. 왜 4살짜리 아이를 받아주었나 싶어서요.
18개월 짜리들은 그렇게 정확하게 공을 못 던지거든요;;;

그동안 문화센터 수업 들으면서 이것저것 마음에 안 들었던 것도 죄다 생각나고.
이런 수업들은 원래 개월수랑 상관없이 들어도 되는 수업들인가요?
하긴 뭐 등록하는데 제한기능이 없긴 하지만...

더워서 그런지.. 괜히 열은 나는데 그 자리에서 뭐라 말도 못하겠고...
그냥 공놀이하는데서 빠져서 아이랑 까꿍놀이 하고 있었어요.
공놀이 못하게 해서 미안해. 아가야... 엄마가 쫌생이란다. -_-;;

대인배의 길은 멀고도 험하네요.
IP : 121.138.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0.7.22 10:03 PM (114.200.xxx.82)

    같이 듣는 엄마들은 절대 말안합니다(물론 표정보면 싫어하는 티는 나지만..그러니까 속마음은 나랑 같지만)

    그리고 담당 선생에게 얘기해도...그래요. 어머니..좀 그렇죠? 여기서 끝입니다.
    왜냐하면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런것 같고요.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안내데스크(문화센터)나 불만상담 하는곳 있잖아요. 거기에 얘기해보세요.
    이러저러해서 그렇다. 규칙이란 것이 있는데, 피해가 간다.. 시정이 안될경우
    그만둘까도 생각해봐야겠다 해보세요....개월은 지켜져야 맞는거지요.

  • 2. 혹시
    '10.7.22 10:06 PM (116.35.xxx.152)

    그 형이 좀 늦되거나 부족한거 아닌가요? 아니.. 18개월까지 받아주는반에..4살이라니.ㅡㅡ
    그 엄마가 알고서도 반에 넣는게 더 이상해요.

  • 3. s
    '10.7.22 11:18 PM (116.37.xxx.143)

    아 진짜 짜증나시겠네요
    저도 가끔 큰 아이 데리고 수업 들어오는 엄마들 보지만,
    그건 정말 어쩌다가 어쩔 수 없을 때 한 번 정도지 그렇게 계속 데리고 오는 경우는 없던데..
    회사 측에 말씀하셔야 겠어요..

  • 4. 4살이면
    '10.7.24 12:47 AM (173.52.xxx.220)

    적어도 36개월이 되었다는 거죠? 18개월까지 받아주는 곳에 36개월이라니 말이 안되네요. 저라도 희한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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