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심호흡 조회수 : 1,120
작성일 : 2010-07-22 15:22:49
중1 남자 아이입니다. 서초구이고 듣기론 제일 시험이 어렵다고 해요.

주변 엄마들, 학원 얘기가.

중간, 기말 2번 시험을 봤는데 400명 중 절반 정도인 것 같아요. 과목별로 좀 다르지만.

초등 때는 그냥저냥 90점대였어요. 제가 직딩맘이라 봐주지 못했고 그냥 수학,영어학원만 다녔죠.

중 1 들어와서는 수학,영어 단과반 다닙니다. 이 동네 애들 많이 다니고 학원에서는 잘한다고 해요.

영어도 레벨 업 하고 수학은 지가 좋아서 다니는데 문제는 학교 성적이 안 나오네요.

성적표 받아보고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지루한 글 한번 올려보네요.

아마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맘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단 아이 특징을 적어볼게요.

- 조용하고 침착하고 책을 좋아한다(괴짜경제학 이런 류 책에 빠져 있어요, 요즘)
- 의외로 수행평가는 괜찮다(10점 만점에 8점 정도네요, 전부. 수업준비 점수는 만점)
- 아이들과 잘 놀지 않고 혼자 노는 거 좋아한다(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
- 물어보면 수업 내용 어렵지 않다, 다 이해한다고 한다
- 이번 기말 전 제가 자습서 문제/기출문제(기말고사용으로 나오는 것) 다 풀렸는데
처음엔 10개 중 7개 맞고 마지막에는 1개 정도 틀리더라고요(수학은 제외). 절대 답안 보고 풀지 않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학교 시험은 못 봐도(서술형이 50점인 학교입니다) 80점대는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70점대예요. 일부는 80점대도 있고.
- 중간에 수학이 80점대였는데 이번엔 50점대!!!!!!!!!!!!!!!!!
- 학원 바꿔야겠죠. 본인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만 하고.

제가 중점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문제를 더 풀어야 하는 건지(전 과목 다)
-사회, 기가 등 이해 안 가는 것은 제가 다 설명을 해줬고 이해한다고...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고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아요. 저는 학창시절 공부를 좀 했는데
벼락치기만으로도 나온 성적이라 솔직히 이만큼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더 이해가 안 가거든요;;-.-
아이 아이큐도 130점대라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말썽장이도 아니고 내면 깊숙이 공부 욕심도 있는 것 같은데..

차라리 잘 놀고 재밌고 친구 좋아하면 성적에 그다지 목을 맬 것 같지 않아요.
근데 아이가 정말 딱히 재주가 없어요. 평범한 아이라 학교 성적 웬만큼 나와야 제 앞가림 해야 할 것 같거든요.

저와 남편은 문제가 생기면 끝까지 해결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공부 해도(너무 적게 한 것을 저희가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건지요??)
성적이 저러니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이는 캠프 갔는데 저는 밥맛도 없네요;;-.-
IP : 220.117.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7.22 3:34 PM (121.161.xxx.248)

    저도 요즘 아들놈 때문에 답답해서....
    일단 저희애도 공부 한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공부 자세가 큰애랑 틀려요.
    큰애는 지가 목표가 있으면 그걸 끝까지 하고나서 노는 스타일인데 작은애는 어영부영 쉬엄쉬엄 스타일
    공부라는게 꼼꼼하게 짚어가면서 해야 하는데 본다고 보긴 했지만 휘리릭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책상에 앉아 있다고 공부하는게 아니고 그냥 앉아서 잡생각하거나 딴짓하는게 여러번 눈에 띄구요.
    수학은 본인이 태생적으로 갖고있는 수학감도 좋아야하고 학원이든 과외든 모르는게 있으면 끝까지 자기힘으로 풀어보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좀 풀어줬더니 아주 기말이 죽을 쒔어요.
    그래서 여름방학때 다시 다잡는 중인데 한번 흐트러진 공부습관을 다시 잡는게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국어도 정말 문제라고 생각해요.
    문제의 출제의도가 뭔지 글의 핵심이 뭔지 그런걸 파악하지 못해 틀리는 경우도 많구요.

    공부 시켜보니 공부도 꼼꼼하고 정확하게 확실한게 머리에 들어있지 않음 소용없는거 같구요.
    남자애들은 감이 마이 딸리는거 같아요.

    고등 들어가면 더 어려워질텐데 어느분 국어공부법좀 풀어주세요 ㅜ.ㅜ

  • 2. 그냥
    '10.7.22 3:35 PM (121.161.xxx.248)

    풀어 줬다는게 수학문제를 풀어줬다는게 아니라 좀 제손에서 놓는 연습을 했었는데 아직은 다잡아 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글쓰고 다시 읽어보니 그부분이 어색하여 ^^::

  • 3. 흐음
    '10.7.22 4:09 PM (119.196.xxx.65)

    82서 직접 만나 손붙잡고 얘기해보고 싶은 분 첨 만났어요. 82자게 5년 넘었는데두요.
    엄마는 저랑 똑같고 아들은 제 아들과 똑같아요.
    솔직이 답이 안나와서 홧병 날 것 같아요. 이렇게 여러 번 훈련하다보면 아이가 나아지는 게 아니라 엄마가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할 만큼 해 보이고 공부 내용도 재미있어 하고 재미나게 잘 하는데 왜 성적에는 그것이 반영이 안되는지 진짜 궁금합니다. 어쩌면 이보다 더 머리좋고 더 재미있게 하고 더 욕심있는 아이들이 앞에 죽 줄 서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4. ^^
    '10.7.22 4:28 PM (221.148.xxx.161)

    어쩐지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랑 같은거 같아서..별 도움도 안되지만 글 남깁니다
    저도 오늘 아이 성적표보고 밥맛없는 사람이거든요
    에어컨 계속 틀어놓고 머리 식히면서 이런일 저런일 하며 생각을 딴데로 돌리고 있는 중입니다~ㅜㅜ
    400명 서술형 50점(주요과목 두시간씩 셤보는 학교 맞죠??..)어렵다고 소문난 학교..
    일단 저는 아이가 아직 한학기밖에 학교 안다녔고 시험스킬도 부족한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나름 생각했습니다(이렇게 생각해야 위안이...)
    그런걸 빨리 깨우치는 아이 느릿느릿 깨우치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방학에 수학에 온힘을 집중하기로 했구요
    학원은 저도 보내는데 그거완 별도로 다른 문제집 몇권샀고 계획을 철저하게 수학 위주로 짜놨습니다(그냥 국영수에 올인하는 심정으로~)
    국어는 아무래도 문제파악능력이 좀 떨어지는듯해서 통합편 문제집 사서 좀 풀어보구요
    윗학년 전교권 아이들엄마하고 얘기해보면 확실히 목표가 있고 본인이 스스로하려는 의욕있는애가 전교권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건 엄마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일단은 영수만 집중해서 시켜보려합니다

  • 5. sun
    '10.7.22 4:59 PM (125.138.xxx.220)

    저희집이랑 가족의 구성이 비슷한거 같아서 비슷한 엄마들끼리 까페라도 만들고 싶네요..-_-;;
    여긴 지방인데요 애들 학교에서 서술형을 치지 않아서 그나마 그 성적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서술형을 치면 완전 쥐약인 아이에요.친구도 없고 말도 조리있게 잘 하지 못하고 글쓰기는 뭐..말할것도 없어요..수학,과학은 잘하는 편이라 공부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에는 아쉽다고 할까요..저희 아이는 국어 사회에서 점수를 다 까먹어서 어제 책 정리하면서 안되면 양치기라도 하지 뭐.. 하는 심정으로 문제집도 막 샀어요;; 친구할까요;;

  • 6. 수학강사
    '10.7.23 1:32 AM (112.158.xxx.8)

    그 학교 시험이 좀 어려운 편인데, 다 알려준 문제들이였어요. 문제집 쎈이나 일등급 등등 수준 있는 문제 2권 정해서 반복 시키세요. 문제집 다 풀었다고 해도 같은 문제를 편집해주면 못 푸는 아이들 많아요. 수학은 자기 혼자 복습할 시간이 많을 수록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358 인터넷 본사에 연락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해지 2009/09/10 163
486357 진짜 궁금했는데 연예인 스폰이 몬가요?(예컨대 이영애와 남편 관계요) 5 ........ 2009/09/10 4,507
486356 여러모로... blogle.. 2009/09/10 223
486355 악세사리가게나 금은방 3 창업녀 2009/09/10 446
486354 눈가근처에 비립종이 있는데 아이크림 뭐 쓸까요? 8 질문할께용 2009/09/10 1,601
486353 아기 양쪽 팔뚝에 뭐가 자꾸나는데... 혹시 아토피인가요? 1 9개월 2009/09/10 290
486352 울남편 왜이렇게 귀여운건지... 8 푸하하하 2009/09/10 1,326
486351 PD수첩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보고 4 세우실 2009/09/10 420
486350 전세가 12월말이 만기인경우에요... 4 ... 2009/09/10 437
486349 맥주 잘아시는분 계신지요 2 맥주~ 2009/09/10 311
486348 아이가 수영 배우고 있는데 신종플루 염려로 보내지 말아야 할지요?? 5 좋은엄마 2009/09/10 600
486347 양떼목장 가는길 험한가요? 9 조심이 2009/09/10 782
486346 결혼하신분들..댁의 남편은 어떠신가요? 13 궁금이. 2009/09/10 1,922
486345 “미국 강 복원 프로젝트 재앙초래” 1 솔이아빠 2009/09/09 331
486344 덜떨어진 남편때문에 미치겠어요. 5 ㅠㅠ 2009/09/09 1,104
486343 아이 한명이면 나중에 후회할까요? 39 .. 2009/09/09 1,907
486342 양력 10일 (음력 7월 22일이네요) 날이 좋은날이 아닌가요? 하나 2009/09/09 246
486341 이해찬 전 총리의 외동딸 결혼식 43 세우실 2009/09/09 6,672
486340 30대초반 두 아이엄마예요. 옷을 못입겠어요.. T.T 4 예뻐지고싶어.. 2009/09/09 924
486339 아래 '친구 엄마가 입금 안해주는데 그냥 넘어가야할지' 글 보고 생각난.. 29 이웃엄마 2009/09/09 1,910
486338 초1 방과후 영어시키신 경험 있으신분, 그리고 지금 시키시는분... 2 방과후 2009/09/09 564
486337 직장나가야할것같은데 딸애의 일과때문에 걱정이예요 1 맨날 빈둥빈.. 2009/09/09 252
486336 세째를 가지고 싶은데.. 12 둘맘 2009/09/09 841
486335 갑근세 신고할때..직접 할 수 있나요? 2 갑근세 신고.. 2009/09/09 242
486334 연근가루, 마가루 사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요? 3 추천해주세요.. 2009/09/09 429
486333 눈가주름에 좋은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6 맘~ 2009/09/09 1,543
486332 괴롭힘 당하는 아이 문제로 내일 학교에 갈까 하는데요.. 8 속상해요. 2009/09/09 961
486331 아직 싸우고 계시나요?아님 주무시러 가셨나요.. ㅡ.ㅡ 3 결과보고~~.. 2009/09/09 1,064
486330 동네 아이친구 만들기 - 맘고생 지데로 해요. ㅠ.ㅠ 5 너무 힘들어.. 2009/09/09 1,033
486329 자기개발을 위해 다시 학교에 다니신다면 어떤 거 배우실래요.. 3 공부 2009/09/09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