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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전공하신분들 계세요?
우리 딸아이가 초3인데... 꿈이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하는데요.ㅎㅎ
제가 보기엔 공부보다는 바이올린이 더 재밌으니 그렇게 말하는거같지만서두,,,,
이거 나중에 공부시키려면 레슨비 많이 드나요? 많이 들겠져?
한달에 얼마나 들까요??
전공하고나서 장래성은 있는지.....그것도 알고싶네요.
세상이 하두 먹고 살기 힘들다보니,,
실컷 투자해줬는데 막상 별볼일없으면 그렇쟎아요~
주위에 이 방면으로는 아는사람이 없어서요,,,
82회원님들 아시는분 성실한(?) 댓글좀 부탁드려요~~~^^
1. 정말
'10.7.22 3:15 PM (218.238.xxx.226)극소수, 진짜 이름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성공하지않으면..거의 다 학원 차리지 않나요?^^;
악기쪽은 그런것 같던데...
우리 아이 레슨쌤도 예고,인서울 4년제 졸업,독일 유학 다녀오셨는데 지금 학원하세요..
쌤왈, 요즘은 바이올린도 너무 흔한 악기가 돼버려서 학원 경영이 어렵다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방과후에 바이올린이 기본으로 들어가다보니 왠만하면 그냥 방과후에서 악기 소리정도만 낼줄 알면되지 하는 마음으로들 많이 시키시다보니 그런것 같더라구요.
악기를 좀 하시는 분들은 방과후 수업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그냥 어차피 취미고 소리만 낼줄 알면된다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은 싼 방과후를 많이들 택하시잖아요..
집이 아주 부자셔서, 그냥 장래 큰 걱정없이 아이 좋아하는 전공 시키겠다 아니시면..차라리 공부가 낫지않을까요?
나이가 드니,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이 실감이 좀 나네요ㅋ
돈도 돈이지만, 예체능쪽 전공은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하는거 아니면 힘든것같아요, 엄마도 많이 신경써야하고..2. 국제백수
'10.7.22 4:15 PM (220.79.xxx.18)제 아들놈은 철로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갑부가 아니시면 시작마세요.
전공으로 가는길이 어렵습니다.
적어도 콩쿨(국내말고 국외) 두 세군데 이상 입상해야 조금 알아줍니다.
제 조카도 바이올린하는데 돈 무지들어갑니다.
-얘는 그래도 퀸엘리자베스 입상할 정도.
울 아들은 이제 대학갔습니다.3. 전공자
'10.7.22 10:56 PM (84.113.xxx.217)바이올린은 아니지만 현악기 전공자예요.
저도 어렸을 때 부터 악기하는 걸 좋아하고, 재능도 있어서 시작했어요.
외국에서 공부도 마쳤구요.
어렸을 때는 마냥 좋아서 했지만,
악기를 하고 연주자가 된다는거, 직업으로 삼는 건
굉장히 힘든 일 이에요.
정말 정말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기 희생과 가족들의 후원이 많이 필요해요
요즘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 타임당 큰 선생님레슨비는 15만원 할거구요.
연습선생님도 있어야하고, 연습선생님은 타임당 6만원 했어요.....(한 10년 전 만해도요)
이렇게 일주일에 큰선생님 레슨 1 번 + 연습선생님 레슨 2번은 기본이에요
그리고 가끔 피아노 반주도 필요한데 반주비는 한번에 5만원
정말 말도 안되게 돈이 많이 들었어요ㅠㅠㅜ
그런데... 제가 좀 크고. 주변에 보니까
정말 슬픈얘기지만, 투자한 만큼 잘 풀리더라구요.
졸업후엔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이런 것 모두 90% 인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정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이 있고, 바이올린이 아니면 안된다....그러면 시키는거 추천해드려요
그리고 지금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니
예원학교 가는 거 전제하에 전공시키는거 추천드려요.
그냥 제가 걸어왔던 길인데...너무 힘든길 인 걸 아는지라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
그래도 따님이 정말 좋아하고 즐긴다면... 조금 두고보세요 :-)
참, 그리고 좋은선생님 밑에서 기본기(왼손.오른손 활쓰기) 어릴때 잘 배워두는거 정말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