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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직장문화 아무리해도 적응이 안되네요.
전 여가도 즐기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데요
평일야근/주말근무/주말워크샵/주말야유회/주말체육대회 등등
개인의 사생활을 무시하는 우리나라의 직장생활 문화가
도저히 적응이 안됩니다.
회사 동료들과 보내는 시간이 식구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현실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아이에게 저보다 더 바쁜 남편은 거의 없는 존재나 다름없고요.
이민가서 육체노동을 하는게 차라리 나을까요?
1. ..
'10.7.22 2:37 PM (122.32.xxx.193)오죽하면 이민가셔서 육체노동 하실 생각까지 하시는지 이해가 됩니다.
유독 동양에서도 회사형 인간이라 해서 일본이랑, 한국만 조직충성도니 뭐니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라면서 ㅈ ㄹ 들을 한다지요
정말 욕나옵니다. 욕나와요 ...
체육대회,단합대회, 사무실 연찬회, 워크샵, 기타등등 건수 만들어 맨날 잡아 족치는 그 문화 힘들어 하다 관두고 나니 이젠 살만하내요 ^^;;2. 이민
'10.7.22 2:47 PM (60.241.xxx.138)보다 외국계회사 취업이 빠르지 않을까요 ㅋ
3. ...
'10.7.22 2:49 PM (203.226.xxx.240)제가 아는 친구가 다니는 회사는
일년에 한두번 주말에 단합대회 한다고 아침 8시까지 청계산이나 북한산 아래로 집합시킵니다.
임산부도 열외 없습니다.
출산휴가 갓 마친 애기 엄마도 예외 없구요.
다리하나 부러지면 안와도 되지만 사유서 써서 제출해야 합니다.
둘째가져 초기라 입덧이 심했던 친구가
산행 못가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러 갔더니
팀장이 임신한 사실을 까먹었는지 "왜" 묻더랍니다.
그래서 임신해서 입덧도 너무 심하고 초기라 산행은 어려울거 같다고 했더니.
팀장이 뜨악한 표정으로 딱 한마디 하더랍니다.
"또?"
애 또 가지면 안됩니까...?
일못하겠다고 배째라는 것도 아니고...참나...4. 저도요
'10.7.22 2:53 PM (211.195.xxx.6)정말 이해도 안가고 열받아요.
요즘은 깨인 직장문화가 많아서 다행이고
또 대표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듯 하지만
그래봤자 10%이내이니...
저희 남편도 평일 7시 좀 넘어서 출근 밤 10시에 집에 와요.
토요일도 마찬가지.
겨우 일요일만 쉬지요.
공휴일로 지정된 날도 일하지요.
평일에도 늦게 끝나는데 회식이나 저녁 먹는 일도 종종 있지요.
저흰 아이가 없는데도 남편 근무시간과 생활상을 보면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아이까지 있으면 ...
저도 맞벌이지만 남편처럼 심하지 않은데.
직원을 직원이라기 보다 돈 몇푼 주고 실컷 일 시켜먹는 회사도 문제지만
근무 외 시간까지 알아서 충성하는 것도 문제 같아요.5. .
'10.7.22 3:04 PM (121.166.xxx.66)외국계회사도 잘 골라야 해요. 어차피 한국인들이 일을 하는거고
그중 차장급 이상의 남자분들이 그런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면 똑같이 굴러가요.
저는 등산가는날 단체버스에서 안내리고 숨어있다가 잡혀갔어요 ㅜㅜ 등산 죽어도 못하거든요. 결국 안 올라갔어요.
여러분들 다 아는 외국계회사인데도요. 이름만 외국계지 속은 완전 한국보다 더 한국.
경험담입니다.6. 저도
'10.7.22 3:10 PM (211.114.xxx.71)요즘 견디다...이 조직을 떠나야되나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들어요
평일야근까지만 일 시켰으면 좋겠어요.
각각으로 보면 한달에 한번 행사, 가끔 회식이라지만
한달에 한번인 행사와 일, 회식이 한두개여야지요...
5살 아이 있는데 맞벌이로 키우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예요..
다른 직원이 오늘은 정말 아이데려올 사람이 없어서 빠진다고 하니까
팀장이란 사람 실실 웃으며 여자들은 이런 핑계 댄다고..
옆에 있다가 제가.핑계아니라고 이런 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여자도 싫다고..
정색하면서 말씀드렸지요.. 아휴..7. ....
'10.7.22 3:24 PM (203.226.xxx.240)저는 어느날 애 봐줄 사람이 없다고 하니 데려오라고 하더라구요. 회식자리에.
그래서 데려갔지요.
3살 아가 정신없잖아요..
애때문에 다들 정신없어 하고 담배도 함부로 못피니..^^;
담부턴 애기때문에 못간다 하면 싫은 내색은 해도 데려오라는 말은 절대 안하더군요.8. 저도 진짜
'10.7.22 4:28 PM (203.232.xxx.3)이해 안 돼요. 이상한 나라예요.
상사들이 부하사원들 가정 행복한 꼴을 못 보는 나라.9. ......
'10.7.22 4:43 PM (221.139.xxx.189)오죽하면 제가 그랬어요. 우리나라는 회사가 가정파괴범이라고. -_-;;;
10. 외국계중에서
'10.7.22 5:06 PM (122.44.xxx.102)문의만 외국계인 곳들이 더 많을 걸요..
남편이 그러고 싶어 그러는 건 아니겠지만..어떨 땐 회사가 본처..그리고 저는 첩같아요..ㅜㅜ11. 외국계
'10.7.22 5:17 PM (155.35.xxx.32)이름대면 알만한 외국계였던 (국내 외국계중 매출 top10에는 들) 제 첫직장.
출근한지 일주일만인가
"미쓰리도 함께가지 이번 주말 등산" 이라는 말을 들었더랬죠 ㅋㅋ12. 휴가
'10.7.22 7:39 PM (112.161.xxx.243)저도 그런 직장을 16년이나 다녔읍니다. 작년에 퇴직했는데 너무 해피합니다.
겉보기에만 번드르르한 저희회사 그만 뒀더니 주변에서 그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냐고,,ㅠㅠ
지들이 한번 다녀보고 그런말 하지. 아침 7시까지 나오라는 날이 많아서 딸네미 새벽에
자는거 뒹굴리면서 간신히 머리만 묶어놓고 나가고 저녁에는 8시30분은 되어야 들어오고
(그것도 항상 팀에서 1등 퇴근하는 저였읍니다.) 주말에도 주말에는 뭐하냐면서 일도 없을테니 나오라고,,, (지들은 청소도 안하고 음식도 안해먹고 사는지 주말도 놓아주려 하지를 않았읍니다.) 남편과 둘이 같은 회사 다니다가 둘다 동시 퇴직해서 귀농해버렸읍니다.
아직 자리잡느라 남편이 육체적인 힘이 많이 들긴하지만 둘다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구요..맞벌이 할때 생각하면 눈물나는 생각이 많이 납니다.
원글님이 짠하군요.....옛생각이나서...13. 휴가
'10.7.22 7:41 PM (112.161.xxx.243)그리구 우리나라 회사문화 너무 배려심없고 남자들 위주라고
저도 퇴직할때 노조지부장한테 욕좀해주고 나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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