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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보는 재미

....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0-07-22 10:54:41
나쁜 남자를 보다가 김남길을 알게 되었고,
광클릭 끝에 김남길 나온 영화 드라마 싹쓸이를 하고 있네요.
선덕여왕을 인터넷에서 1회에서 62회까지 며칠에 걸쳐 보느라 며칠밤을 꼬박 세우기도 하고...

선덕여왕 할 때 한번도 안 봤었는데, 당시 82쿡 게시판에서는 주로 고현정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었던 걸 기억하고 있어 게시판에서 관련 글을 조회하려고 해도 뜨지를 않네요.

비담의 캐릭터는 들쭉날쭉 기복이 무쌍한 유형에 비극적으로 탄생해서 비극적으로 죽는, 더구나 죽을 때도 본인의 의사보다 주위의 간계에 의해 함정에 빠져서 죽느라 더 억울한, 어찌보면 그 정도 상황을 꿰뚫을 통찰력과 그릇이 안 된다는 점을 처절하게 깨닫게 되는 바람에 더욱 억울한 그런 캐릭터. 역사극의 캐릭터라기보다 만화적인 양념역 같은 것이 극의 재미를 위해 확장된듯한 느낌을 주었는데....어쨌건 김남길이란 배우가 얼굴이 하나로 보이지 않고 볼 때마다 다르게 보여서 캐릭터 표현은 제대로 해준 것 같아요.

비담을 보고 나니 더욱 갈증이 나서 어제는 미인도를 찾아서 다 봤습니다.
김민선과의 정사 장면에서도 감정 표현이 너무도 세련되더군요.

예전에 로버트 드 니로가 복서로 나온 <파이팅 불스>라는 영화에서 신인 복서에서 은퇴한 복서까지 체중을 자유자재로 조절해가며 탁월한 연기력을 드러내준 것을 느낀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드 니로의 정사신이 한번 나오거든요.
상반신과 하반신 노출도 전혀 없고, 목윗부분 얼굴만 나오는데,,,,그 얼굴 표정으로 어찌나 정사신을 실감나게 소화해내는지 보면선도 피식 웃음이 날 정도였어요.

미인도에서 김남길도 비담이나 나쁜남자 캐릭터에 묻어있는 능청이나 느끼, 위악적인 모습이 완전히 쑥 빠진, 선하고 진지하고 수줍어하고 그러면서도 사랑을 위해서는 한목숨 사르는 열정을 가진 모습을 잔잔하게 잘 표현하던데,,,,정말로 여러가지 표현과 얼굴을 가진 배우인듯 해요.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대체로 저작권 문제로 인해서 드라마나 영화를 통째로 보기 어려워 중국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데, 중국 애들도 김남길에 반했는지 댓글이 장난이 아니네요.

어젠 우연히 무릎팍도사를 보니 김남길이 나왔던데, 김남길이 왜 선덕여왕 언급하니 고현정만 이야기했던건지.,
제 상대방은 이요원이었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김남길 나온 드라마나 영화 아는 대로 댓글에 올려주시길 바래요.

제가 찾은 바로는 <폭풍전야> <후회하지마><모던보이><공공의 적> 정도인데 더 있는지?
그리고 드라마는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금순이 첫번째 남편역으로 잠시 나왔다고 하는데, 다른 건 또 뭐가 있는지...
다 찾아서 볼 예정입니다...ㅎㅎㅎ
IP : 218.48.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남길이
    '10.7.22 12:22 PM (110.13.xxx.62)

    제 눈에 띄었던 것은 <굳세어라 금순아>였고 그 다음이 <굿바이 솔로>에서 였지요...
    그 때부터 좋아했었는데....
    비담으로 너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
    내심 조금(?) 걱정이 됩니다....

    나의 김남길인디..... ㅜ.ㅡ

  • 2. 노희경
    '10.7.22 12:22 PM (99.177.xxx.166)

    굿바이 솔로요! 지안, 이라는 역할이었는데 그 덕분에 그 이름까지 좋아졌지요 ㅎㅎ
    드라마도 좋았구요. 천정명과 김남길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 3. 참!!
    '10.7.22 12:22 PM (110.13.xxx.62)

    삼순이에서도 잠깐 나오지요...

  • 4. 삼순이
    '10.7.22 12:24 PM (99.177.xxx.166)

    려원 친구인 의사역할로 나왔어요..

  • 5. 깍뚜기
    '10.7.22 12:24 PM (122.46.xxx.130)

    윗님들 말씀처럼...
    <굳바이 솔로> 꼭 보시구요~ 드라마 <연인>에도 조연으로 나왔고
    <꽃피는 봄이 오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도 있어요.
    영화 <폭풍전야> <후회하지 않아>도 강추입니다.

    그리고 110.13.115.xxx 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김남길은 제 남자이니까요 ㅎㅎㅎ

  • 6. 김공익ㅋㅋ
    '10.7.22 12:30 PM (119.149.xxx.229)

    연극

    <한여름 밤의 꿈> (2000)

    <박무근 일가 >대학로 창단공연 (2003)

    극단 <그리고>창단공연 (2003)





    단막극

    MBC 베스트극장 582화 (2004/06/04) 돈벼락 (자동차 세일즈맨 역)

    MBC 베스트극장 589화 (2004/07/30) 마약수사관 K

    MBC 베스트극장 594화 (2004/09/24) 타블로이드 朴 / Episode 1 / J양의 진실 (앤딩 크래딧 정수진 매니저 역)

    MBC 베스트극장 595화 (2004/10/01) 사랑, 비탈길에 서다 (술취한 남자 역)

    MBC 베스트극장 598화 (2004/10/22) 강장수의 러브하우스 (잡지사 기자 용준 역)

    MBC 베스트극장 602화 (2004/11/19) 로맨스를 꿈꾸다 (성진 친구 역)

    MBC 베스트극장 603화 (2004/11/26) 쨍하고 해뜰날 (은행원 홍표 역)

    MBC 베스트극장 604화 (2004/12/10) 불량소녀 (형사 역)

    MBC 베스트극장 607화 (2005/01/14) 스톡콜롬 신드롬 (인터넷동호회 회원 역)

    MBC 베스트극장 615화 (2005/03/18) 내인생의 네비게이터 (커플남 역)













    드라마

    KBS 학교I (1998) 아파치친구 민수 역

    MBC 논스톱4 (206회 2004/07/21) 현빈 친구 역

    MBC 영웅시대 (8회 2004/07/27) 권태기 친구 역

    MBC 단팥빵 (6회 2004/08/08) 남자 역

    MBC 아침드라마 빙점 (1회 2004/10/04) 병원 인턴 역

    MBC 굳세어라 금순아 (1~13회 2005/02/14 ~ 2005/03/02) 노정완 역

    MBC 떨리는 가슴 (6회 2005/04/17) 경찰2 역

    MBC 제5공화국 ( 3회 2005/04/30) 박지만(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의 젊은시절 역

    MBC 내이름은 김삼순 (3회,8회,14회 2005/06/01 ~ 2005/07/21) 진헌의 친구 김병태 역

    KBS 굿바이솔로 (2006/03/01 ~ 2006/04/20) 유지안 역

    SBS 연인 (2006/11/08 ~ 2007/01/11) 태산 역

    KBS 꽃피는 봄이오면 (2007/01/15 ~ 2007/03/13 ) 김준기 역

    KBS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 질문 (2007/05/30 ~ 2007/05/31) 석주역

    MBC 선덕여왕 (2009/08/03 ~ 2009/12/22 21회부터~ 62회) 비담 역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 (2006/07/13 개봉) 석우 역

    후회하지 않아 (가제 야만의 밤)(2006/11/16 개봉) 재민 역

    강철중: 공공의 적 1/1 (2008/06/19 개봉) 문수 역

    모던보이 (2008/10/02 개봉) 신스케 역

    미인도 (2008/11/13 개봉) 강무 역

    핸드폰 (2009/02/19 개봉) 장윤호 역 (특별출연)

    폭풍전야 (2010/04/01 개봉) 수인 역



    디시 김남길 갤에서 퍼왔습니다.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하자면......마성의 남길씌가...훈련소에서 소대장 되었다네요^^

  • 7. 삼순이
    '10.7.22 12:32 PM (99.177.xxx.166)

    훈련소 소대장도 인물대로 뽑는 것이었군요!

  • 8. 삼순이
    '10.7.22 12:34 PM (99.177.xxx.166)

    깍뚜기님 저랑 같이 등본떼러 가셔얍죠...

  • 9. 깍뚜기
    '10.7.22 12:37 PM (122.46.xxx.130)

    삼순이님,
    가는 김에 종류별로 낙낙히 떼십시다 ㅋㅋㅋ

  • 10. 삼순이
    '10.7.22 12:38 PM (99.177.xxx.166)

    근데..구청에서 뭐 뗄 게 있을래나...
    부동산이라도 있어야 뭘 좀 낙낙히 뗄 건덕지가 있을텐데용. ㅎㅎ
    아, 강남구청에 출근하고 싶어라.

  • 11. 제 신랑
    '10.7.22 12:54 PM (110.13.xxx.62)

    후배 회사직원의 와이프의 남동생 친구가 김남길이래요...
    헥헥헥....
    좀 멀긴한데...
    후배 왈 김남길이 인간성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
    울 신랑이 싸인 받아줄까 물어보길래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니 절대 안받아 주네요..
    나쁜 신랑 같으니라구... ㅡ.ㅡ *

    그나저나 삼순이님, 깍뚜기님...
    제가 먼저 남길이 침 발랐습니다...
    넘보기 없습니다.. ㅋㅋㅋㅋ ^^;

  • 12. 깍뚜기
    '10.7.22 1:00 PM (122.46.xxx.130)

    110.13.115 님 /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무려 삼순이 때부터 줄곧 남길씨를 뒷바라지했던
    근성 눈화부대란 말입니다! ㅎㅎㅎ

  • 13. 김소대장
    '10.7.22 1:00 PM (119.149.xxx.229)

    강남구청 구내 식당 밥이 맛있다던데.....
    강남구청이 남길씌's 여인들의 투어코스가 되려나요? ㅋㅋ

  • 14. .
    '10.7.22 1:30 PM (121.88.xxx.55)

    우리집에 남기르 싸인 있어요.
    연옌 싸인이 50개쯤 있는데, 그 중 하나임돠. ㅋㅋㅋ

  • 15. 와~~
    '10.7.22 1:31 PM (219.248.xxx.118)

    생각보다 음청많이 출연했네요
    모던보이 내돈주고 가서 봤는데 기억도 안나고 이건 뭐니정말....
    김남길처럼 연기 잘하는 배우가 꼭 인정받는 사회가 되길 바래요
    권**처럼 어의상실한 배우가 톱스타대접받는 이상한 사회!!

  • 16. .
    '10.7.22 3:05 PM (211.224.xxx.24)

    어제 무릎팍 나오더라구요. 근데 우여곡절이 많았더라구요. 데뷔한지 7년이나 됐다고. 근데 좀 떴다 싶으면 일이 생겨 그 인기가 지속되질 않는다고 요번 군입대하는것처럼요.
    전 선덕여왕을 안봐서 이 분 매력에 대해 잘모르다가 아마존의 눈물서 내레이션하는것 보고 반했어요. 목소리가 너무 좋아 연예인인것 같은데 누구지 했더니 이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나쁜남자 눈여겨 보고 있는데 연기 잘하고 키도 크고 배우로서 뭔가 야망도 큰거 같고 암튼 잘됬으면 좋겠어요.
    눈빛이 뭔가 어두우면서 또 장난도 잘치고 장난질하면서도 솔직하고 진지한 진짜 배우같아요. 크게 될 거 같아요

  • 17. 남달라
    '10.7.22 3:56 PM (110.5.xxx.174)

    연기말고도
    김남길만의 매력이 있어요.

    또래 배우들과는 달리
    은근히 점잖고(깨방정을 좋아한다지만 결코 가볍지않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게다가 모난 점도 없고 컴플렉스도 초월한 듯...ㅎ
    한마디로 여유가 있달까요~
    스타이면서 남의 이목은 또 별로 신경 안쓰죠^^

    여러모로 쿨~해서 더 좋아요!ㅎ

  • 18. 지안
    '10.7.22 5:12 PM (211.108.xxx.86)

    굿바이솔로 강추해요
    지안이때문에 가심 마이 아팠지요.
    2년후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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