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끝낸후 제 라커로 갔는데
옆칸에 속옷차림으로 서 있는 아가씨 뒷태가
정말 눈튀어나오게 아름답더라구요
마네킹이 서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 저런몸을 보고 콜라병이라고 하는거구나...
그저 부럽고 순간 촛농처럼 흘러내리는 탄력없는 제 몸이 너무 볼품없고
어떻게 해야 ..돈으로 살수 있는거라면 사고싶을정도로 홀딱 반해버렸어요
부랴부랴 옷을 입고 머리말리러 갔는데
그 아가씨가 휴게실에 앉아있었어요
알고보니 속옷차림인줄 알았던 그 아가씨가 입고있던게
비키니 수영복 이었어요
저는 속으로 아.. 수영강사인가? 그래서 저렇게 예쁜가보군
머릿속으로 그저 부러움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있는데
그 아가씨는 수영장으로 들어가고
그러자마자 주위에있던 그 아가씨 또래의 아가씨들 셋이 난리가 나더라구요
'미친거 아니냐? 웬 손바닥만한 비키니? 나도 내일부턴 비키니 입고온다'' 등등등
아가씨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기세였어요 ㅎㅎㅎ
생각해 보니 저도 그 또래땐 그런 질투를 했던것 같아요
수영배우는데 어떤 여자가 살색에 망사로 장식된 수영복을 입고 왔었는데
남자회원들이 계속 그 여자 뒤에서려고 관심끌려고 난리도 아니었죠
"원래 수영하시던 분이세요?" 이러며 말 붙히려고 하고...
그럴때 마다 저도 속으론
'수영배우는데 웬 살색수영복?얌마 수영은 예전에 내가 했었어" 하면서.. ㅋㅋㅋ
그때생각을 하니 그 아가씨들의 질투도 이해가 가고
그럼 나도 여잔데 같이 질투가 나야하는데
난 그저 한없이 부럽기만하고
정말 남자가 된것처럼 예쁘다 예쁘다 생각만 했으니까요
집에오면서 에고 나도 늙었나보다
질투가 없어졌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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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포츠센타에서..
마네킹 조회수 : 314
작성일 : 2010-07-22 10:53:42
IP : 125.143.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22 1:22 PM (183.102.xxx.165)맞아요..나이가 드디 질투가 없어지더군요.
저도 요즘 아이돌 가수들처럼 예쁘고 어린 가수들 보면 에고 너무 이쁘다~
나도 저렇게 젊고 풋풋한 때가 있었지~^^ 하고 생각이 들어요.
아이 낳고 키우다보니 이제 고만한 애들 보면 그냥 흐뭇하고 그러네요.
어릴때야 저도 그런 애들 보면 흥! 다 뜯어고쳤을게야! 이랬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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