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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데, 가전을 바꿔야 할까요 ㅠㅜ

고민중입니다 조회수 : 540
작성일 : 2010-07-21 12:43:31
고민 털어 놓을 곳도 없고.... 여러 선배님들의 자문을 구해 봅니다.

별 것 아닐수도 있는 일인데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 ㅜㅠ


이번에 제가 이사를 합니다.

저는 직장 맘이고, 아이(5세)를 친정에서 봐주고 계셔서 주중에는 친정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저희 집으로 가는 생활을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니까 5년째 계속 하고 있네요.

(물론 육아비는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임신중이라 둘째가 곧 나올 예정인데 둘째가 나오면 친정집이 좁아서

이번에 이사하는 저희 집으로 친정 부모님이 주중에만 오셔서 생활하시는 시스템으로

(지금 패턴과 거꾸로..) 바꾸게 되었어요.


이사를 준비하다보니 미묘하게 의견들이 안맞아서 자꾸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일단 이사하면서 대출이 꽤 되서 앞으로 월 이자만 거의 백만원돈이 들어가야해요.

자금이 여유 있는 편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신랑이 이사하면서 이것저것 가구나 살림들을 새로 사고 싶어하는 걸 제가 거의 다

못사게 하고 자른 상태예요.....

신혼때도 안사고 서로 들고 왔던 예전 살림들 중 정말 낡아서 못쓰겠는 가구만,

새로 사기로 합의를 본 상태 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이사하면서 이것저것 살림을 바꾸거나, 현재 저희 한테 없는걸 필요하다고 말씀 하시네요.

일단 세탁기가 작은 드럼 세탁기라 큰거로 바꿔야 한다고 그러시고,

김치 냉장고도 없는데 있어야 한다고 하시고.....

그래서 그럼 작은걸로 하나 산다고 하니까 무조건 큰거여야 한다고 딤채가 좋다고 하시네요.

저흰 싸고 작은걸로 사겠다고 했구요.... 에휴.....



엄마가 앞으로 살림을 해주실꺼니까 원하시는 대로 해야 할 것도 같긴 한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신랑이 불편해 하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신랑이 불편해 하는 이유는 뭐 그닥 필요할 것 같지 않은데, 우리 살림을 좌지우지 하시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니까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은 시댁에서 이사한다고 필요한거 사라시면서 저한테 5백만원을 주셨거든요.

원래 신랑한테 천만원 주셨는데, 필요 없다고 안받겠다고 하니까 따로 저 불러서 5백을 주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절대 안받겠다고 했구요...

그런데 안받으면 시댁 정성 무시하는거라고 꼭 받으라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시아주버님은 저희 이사하면 TV 사주신다고 알아보고 계신대요 ㅡㅡ;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랑이 시댁에서는 이렇게 보태주시고 하는데, 저희 친정은 그런건 하나 없으면서

이거 사라 거저 사라 말만 많으시니까 싫어 하는게 아닐까하는.....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요...


자꾸 그런게 느껴져서 죄송하게도 엄마한테 짜증이 나네요. ㅜㅠ



괜히 비교되는 것 같아서, 시댁에서 주시는 돈 하~~나도 안반갑고 오히려 부담되요.



신랑이 절대 저희 부모님께 못하거나 나쁜 사람이 아니라.... 제가 더 스트레스 인가 봅니다.


오늘 메신저로 김치 냉장고 작은거 보내주면서 이게 최저가라고.. "살까?" 하는데....

벌써부터 작은거 사면 안된다 이 브랜드 이상하다고 잔소리 할 엄마가 생각나서.. ㅜㅠ 엄마한테도 짜증나고....

그냥 큰거 사자고 얘기 안해주는... 신랑한테도 짜증나고...


계속 중심을 못잡고 엄마한테 짜증 냈다 신랑한테 짜증냈다 하게 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이 없네요 ㅜㅠ
IP : 121.161.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전제품
    '10.7.21 12:54 PM (121.175.xxx.220)

    남자들은 왜 가전제품 용량이 커야 하는지 잘 모르더군요. 친정부모님이랑 아이들까지 하면 대식구이니 대용량 일반세탁이 추가하시구요, 김치냉장고 .. 제가 예전에 120리터 산거 몹시후회하는데 200리터정도는 되야 하겠더군요. 그리고 돈 보태주시는 시부무님 보다 아이 봐주시는 친정부모님이 훨 큰 도움이 되는 거랍니다~~

  • 2. 김냉은
    '10.7.21 1:02 PM (203.232.xxx.3)

    큰 거 사셔야 해요. 작은 거 사셨다가 후회하실 거예요.
    세탁기도 아이가 2명이 되는 거니까 큰 게 필요하실 거구요. 주중에는 부모님2분, 님내외분, 아이 2명..이렇게 사는 셈인데 세탁용량이 작아서 빨래 2번씩 돌리면 너무 힘들잖아요.
    친정어머님 말씀이 옳아요. 살아본 사람들의 지혜예요.
    님이 직접 살림을 하시는 게 아니라 친정어머님이 하시는 건데..친정 어머님 살림 사 드리는 것도 아니고 님 살림 좋은 거로 사라는 말씀을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어머님이 서운하시겠어요.
    무엇보다,,,아이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봐 주시는, 그러면서 살림까지 해 주시는 친정어머님 정말 흔치 않아요. 진짜 복받으신 직딩맘이세요. 친정어머님의 노고는 시가에서 오는 돈 500과 비교할 성질이 아닙니다.

  • 3. 고민중입니다
    '10.7.21 1:11 PM (121.161.xxx.61)

    아 너무 창피 하네요 ㅜㅠ
    잠시나마 엄마한테 서운한 감정 느끼고 짜증냈던 것... 너무너무 죄송해요.
    신랑한테 잘 얘기해야겠습니다. 역시 선배님들 의견 묻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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