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주기적으로 5일장이 서는 곳입니다.
어제 그 찜통같은 더위속에서도 6시 퇴근후 수박한통 사갈꺼라는 일념으로
일부러 출근길에 차에다 실어둔 구루마(^^)꺼내들고 4살 딸네미 손잡고
간 시장에서 산 5천원짜리 수박!!! 파장때에는 가격이 팍 내려가지요,
통이 크더라 싶더구만요.그래도 깍아서라고 생각했는데...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제밤에는 같이 산 복숭아만 먹고,
오늘 아침밥먹고 입가심으로 드디어 달다란 수박을 기대하면서
칼을 대었습니다. 얼씨구, 칼을 대자마자 쫙 나가는 것이 때깔도 넘 좋고..
그러나, 상했더군요. 수박 흰부분까지 절반이나 상해나가고 있는중이고
알맹이도 가운데 바깥쪽 할 것없이 모두 상해버렸다는...
어제 땡볕에 고생해서 산 수박을 바로 음식물처리해야될 판인데..
화도 나고, 5일만에 오는 사장님한테 수박 상한거 환불/교환 받으러
이 물건을 그때까지 들고있을수도 없고..분명, 생물이라 속을 알수없다니,
5일이나 지난걸 어찌 믿는다는둥,아줌마가 보관을 잘했니 어쨌니.
할것이 분명할 것 같구요.어찌하오리까? 약간만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증거가 가져갈까요?
아니면, 그 현장에서 땡깡을 부려^^ 수박던지면서...
이제 쫌 비싸더라도 마트에서 사먹어야지!라는 결심을 새삼했는데요^^(그래도 재래시장의
싼 가격은 매력있죠.) 지혜좀 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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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에서 상한 수박을 사버렸네요.
씁쓸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0-07-21 12:34:05
IP : 211.45.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리걱정
'10.7.21 12:46 PM (119.82.xxx.137)ㅎㅎㅎ씁슬님!! 저두 장사해봐서 아는데요^^
다시 장날 가셔서 손님이 없는 한가할때 화내지 말고 웃으면서 여차여차 말씀을 드리세요..
그러면 그 사장님이 좋게 말씀을 하실 거예요..좋은겨과화이띵이요^^2. ..
'10.7.21 12:53 PM (114.206.xxx.73)미리걱정님 말씀이 맞아요.
그 장사도 알고 그리 팔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렇게 오는 분은 뜨내기도 아니고 나름 동네 장사인데요.
잘 말하고 새로 하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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