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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유식을 너무 안 먹어요..

ㅜㅜ 조회수 : 478
작성일 : 2010-07-20 14:36:58
다음달 중순이면 이제 한돌 되는 남자아기인데요..
평소에도 잘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2~3일 전부터 이유식을 너무 안 먹네요...
태어날 때 2.9키로였고, 지금도 또래에 비해서 좀 작고 몸무게도 덜 나가거든요..
막연히 좀 작구나 생각하다가 저번달 영유아건강검진을 했는데, 몸무게가 100명 중 5번째라는 말 듣고 충격받았어요. 처음이나 끝에서 5번째 안에 들면 정밀검진이나 별도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제 아기가 딱 턱걸이가 된 거죠. 키는 중간쯤 되는데, 몸무게만 적게 나가더라구요. 그렇다고 빈혈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오늘도 북어육수에 쇠고기, 팽이버섯 다져넣고 멸치가루 조금 넣어 짭짤하게 만들어줬는데, 몇 스푼 먹지 않았어요.. 아직 빨대컵에 능숙하지 못해서 우유도 잘 먹지 못하구요..
모유는 잘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이젠 양에 따라가질 못하고 다음 달이면 끊을 예정이라 빨리 이유식으로 양을 채워야 하는데, 정말 애가 타네요...

예전에 태어나서 8개월에 고열로 입원을 한번 한 적 있었어요. 혈액검사나 소변검사에서도 딱히 원인을 못 찾고 그냥 열만 떨어진 상태에서 퇴원을 하긴 했구요.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니니 첫째가 가볍게 앓고 가는 감기나 계절성 질환도 얘는 2~3일 넘게 앓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더군요.

통계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시설에 다니는 유아들을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에 비해서 감기나 계절성 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2.5배인데, 그런 경우 둘째도 똑같이 앓는다고 해요..

남편은 첫째도 모유에 너무 집착하고 몸무게가 너무 늘지 않았었지만, 모유수유 중단하고는 자기가 국그릇 들어서 벌컥벌컥 마셨던 걸 기억하고 얼른 모유를 끊자고 하더군요... 저도 그렇고 싶지만, 혹시 더 안 먹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한 돌은 채워서 먹이고픈 마음에 아직 속도조절을 하고 있어요.
이유식 꾸준히 먹이고, 빨대컵 연습 계속 시키면서요...

이유식 잘 먹이는 비결... 정말 있기만 하다면 그 어떤 어려운 방법이라 하더라도 해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속상하고 애가 탑니다... 흑...
IP : 124.49.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0 2:39 PM (125.131.xxx.3)

    돌 전에는 이유식에 크게 욕심내지 마세요. 엄마가 보기엔 얼마 안 먹는 것 같아도 엄마 모유 섭취량이 꽤 많을 거예요.

  • 2. 저희
    '10.7.20 2:50 PM (88.172.xxx.122)

    아기 키도 크고 살집도 있는 아이거든요.
    우유도 이유식도 잘 먹는..
    그런데 가~끔 이유식을 거부해요.
    보면 밥줄시간 조금 넘겨서 아주 배고플 때
    이유식 주면 징징거리더라구요.
    배고프니까 우유로 바로 배채우려고 그러는 것 같던데..
    그래서 전 그냥 울려요.,
    30분 정도 울고나면 흑흑 거리면서 이유식 잘 받아먹더라구요.
    아이가 약하고 잘 아프다고 너무 맞춰주면
    아이 더 안먹어요~
    옛날같으면 없어서 못먹지 까탈부리는 아이 없었을테니까
    습관들이기 전에 안먹겠다고 하면 굶겨보세요~

  • 3. 음.
    '10.7.20 10:24 PM (121.147.xxx.217)

    지금 11개월이면 확실히 모유보다는 이유식이 주식이어야 하는 때지요.
    대부분의 경우 모유를 끊으면 이유식이나 밥을 잘 먹기는 하지만
    워낙 입이 짧은 애들은 또 그렇지만도 않고.. 엄마 속만 태우고요 ;;
    밤중 수유는 끊으셨는지요? 아직 밤중 수유중이시면 그건 꼭 끊으시구요.
    돌 무렵에 단유할 계획이시면 지금부터 슬슬 생우유를 한번씩 먹여보세요.
    모유나 우유를 통해 하루 일정량의 지방분을 섭취하는건 요거트나 치즈로 대체해도 되요.
    그리고 11개월이면 빨대컵을 처음 빨아도 금방 적응해서 잘 빨아먹을거에요.
    개인적으로 콤비머그컵의 스트로우가 실리콘이 가장 부드러워서 아기들에게 자극이 덜한 듯..

    북어육수에 소고기 팽이버섯 멸치가루.. 엄마 정성이 정말 많이 들어간 이유식입니다만...
    사실 재료의 궁합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아마 그 맛의 미묘함을 알아서 덜 먹을지도 몰라요.

    이를테면, 브로콜리와 소고기, 흰살생선과 무우, 닭가슴살과 당근, 이런식으로 궁합을 좀 맞춰보세요.
    혹시 이유식 책을 가지고 계시면 거기 나오는 메뉴의 재료들을 참고해 보시구요.
    갑자기 먹는 양이 확 늘지는 않아요. 책에 나오는 월령별 기준을 생각하시면 마음만 급해지지요.

    정리해 보자면,
    1. 일단 수유 회수를 줄이시고, 빨대컵으로 트레이닝 시키시구요.
    2. 이유식 재료의 궁합을 맞춰보세요.
    3. 엄마 마음이 급하면 애기들도 눈치가 있어서 같이 마음이 불안정해서 더 안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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