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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었다고 더 상처받기 전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남자친구... 보내줘야할까요?
쉬는 휴일 하루가 다 되도록 연락 한통 없는 남자친구가 섭섭하다고만 생각했어요.
그 문제로 섭섭하다고 표현을 했고, 남자친구도 그 부분은 제가 섭섭할만하다며 인정을 했고, 본인이 생각해도 문제가 있고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고 어제 전화를 끊었었죠...(어제 글을 올리기도 했죠)
오늘 아침에 "복날이라고 점심 맛있는거 먹으라"고 하는 문자가 왔는데.. 전 아무렇지도 않게 온 문자에 더 화가 나더라구요. 난 잠 한숨 못잤는데....
그래서 아무 답도 안하고 있다가 밤 12시 다 되어 가는 시간에 전화를 걸었죠
남자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제 생각해보겠다고 한 말의 의미... 그리고 내가 요새 느끼는 감정...
이런 점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생각해보겠다고 심각하게 전화를 어제 끊었는데... 오늘 왜 전화를 안했는지? 할말이 없는지 물었구요.
남자친구는 오늘 문자를 씹은걸 보고 제 감정상태가 많이 좋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일부러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하구요.
본인도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게 될거 같아서 그랬다구요.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저는 궁금한걸 다 물었어요.
남자친구가.... 요새 일이 많은데.... 일하기도 싫고 날씨가 더워진 이후로 의욕도 없고, 다 귀찮고...
처음에는 저랑 매일 통화하고 싶고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랬는데.... 이제는 만나면 좋긴 하지만... 매일 전화하는것이 본인이 의무감 비슷한게 있는게 아닌지... 그리고 만나자고 약속 잡고 그러는 과정들이 귀찮은 생각도 들고 그런다구요.
그래도 본인은 이러다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먼저 말을 꺼내고 물어보니 얘기를 하게 됬다고 하네요.
저는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물으면서... 그냥 모른척 내버려둘까? 그랬어요.
그러니.. 응 당분간 그냥 방목해달라고..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다 얘기하는 것이 솔직하게 말해서 "내 입으로 끝내자고 말하게 하는 거냐고 물었어요.
본인은 여태까지 자기 일이 바쁘고 여유가 없어고 만사가 귀찮고 일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생각했고,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얘길 꺼내고 본인도 생각해보겠다고 한 이후... 어제 오늘 생각을 해보니... 초심을 잃은것 같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는 잘 지내면서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지치게 되고 서로 상처를 받게 된다구요. 더 시간을 보내다보면 나중에 더 큰 상처를 받는것보단... 지금 서로가 뭔가 이상하다고 여길때 끝내는게 나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솔직하게 전에도 계속 이런 이유로 헤어졌다고 하네요. 3-4번 그랬다고..그런 경험들로 인해 본인도 상처를 받았고 이번에도 역시나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자기는 결혼 못할 거 같다느니... 처음엔 좋아서 사귀지만... 초심을 잃고 설레는 감정이 점점 사라지게 되면서 정때문에 만나는건 아닌거 같다고... 나중엔 더 힘들거다... 고 합니다.
남자친구에게 초심을 잃은게 뭐냐고 물었어요..
처음엔 만나면 설레고 설레다 못해 떨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매일 보고 싶고, 통화하고 싶고 만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제 편해져서 그런지 지금은 그런 감정은 사라지고 만나면 좋지만 매일 연락하고 그러는게 의무감 같은 느낌도 들고.... 혼자가 편하다.. 이런 생각도 든다고...
저는 너무 당황됬어요. 마음이 예전같을수야 없고 저도 당연히 그렇지만요... 저는 처음부터 남자친구에게 설렌적 조차 없어요.. 그저 만나면 좋고.. 결혼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거든요.
꼭 설레여야 하나요??
처음엔 남자친구는 평소대로 일상적인 얘기를 했었고, 저는 요새 남자친구가 처음보다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끼긴 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없거든요.
처음 만났을때... 만나면 설레다 못해 떨린다. 이쁘다... 보고싶다.. 이런 얘기를 항상 해주는게 오히려 부담스러웠고, 이제 친해졌고 편한 관계가 되서 더이상 그런 말들을 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그런 걸로 남자친구가 좀 예전보단 표현이 덜하구나.. 하고 생각해왔거든요.
일상적인 얘기를 편하게 하던 남자친구였고, 저는 제 서운한 마음을 투정을 부려볼 생각에 약간의 눈물과 침묵, 서운한 말들을 표현한건데..... 어느새 제 입으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말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저를 잡아줄줄 알았는데... 이러다 생각지도 못하게 헤어지겠구나 싶었어요...
-> 처음 전화를 하면서 일상적 얘기, 휴가 얘기, 금요일날 만나서 밥먹잔 얘기
- > 나의 서운했다고 하는 계속된 이야기에 본인이 초심을 잃은것 같다는 고백과 요새 만사가 귀찮다는 이야기
-> 요새 그런 상태니 잠시 내버려달라고 방목해달라는 요구
-> 이거 나랑 그만두고 싶냐고 저의 질문
-> 사실 전에도 이런 문제로 헤어진 경험이 있었고, 이번엔 안그러길 바랬지만... 벌써 제가 이상한 느낌을 갖지 않고 있느냐... 시간이 흘르면 점점 골이 깊어질거라는걸 잘안다는 남친의 말
-> 그래서 제가 우리 그만둘까?? 지금 내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을 하도록 유도하는거냐고.... 제가 물었고..
-> 남자친구는 아직은 본인도 뭐가 문제가 있다고 느낀것은 없었고 어제 제 이야기에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하구요..
2시간의 긴 대화 끝의 결론은... 중간중간 서로 우리 그만둘까? 라는 이야기와..
그래도 이런 식으로 서로 헤어짐을 생각해보기도 전에 이렇게 말을 꺼내서 얼떨결에 헤어지는건 아닌것 같다고 하고..
남자친구는 처음엔 서로 연락하지 말고 생각할시간을 갖고 이성적으로 고민해보자고 했었고, 저는 그건 헤어지는 수순으로 가자는 뜻 아니냐... 고 얘기하다가..
본인도 처음엔 그럴 생각 없었는데... 우리가 얘기를 하면서 너무 많이 와버린게 아닌가 싶다고 하더군요...
-> 긴 얘기 끝의 결론은 우리가 오늘 꺼낸 이야기는 생각하지 말고... 남자친구가 전처럼 당분간 지내보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면 그때 가서 이별을 얘기하자고 했구요.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잘 마무리 하고 전화를 끊긴 했지만... 방금 잠에서 깨어 도통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이게 꿈꾸는것 같고 믿어지지도 않고...
누구나 설레는 감정은 사라진다... 정때문에 계속 만나는게 왜 비참한거냐...고 남자친구를 설득하려고 말한 제 자신이 황당하고....(여태까지 가는 남자 잡아본적 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평소에 만나면 별 문제는 없었거든요. 토요일에도 회사에서 일하다 나와서 저녁먹고 다시 일하러 갈 정도로 잘해주던 남자친구였는데... 남자친구도 만나면 좋긴 하다고 했구요.
네비게이션과 등산화, 귀걸이... 그리고 피부관리권을 끊어준게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았거든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쉽게 이별을 말할수 있을까요?
저는 쿨하게 남자친구를 보내줘야할까요?
초심을 잃었다고 저에게 잘해주는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정말 우러나서 하는 것들이 아니라.. 나중에는 습관, 의무감, 그런 척이 될수도 있기때문에 그것이 두렵고, 싫고, 저에게 상처주는 거라고 하는 남자친구...어쩌면 자기는 혼자가 더 편할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런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회복될수있을까요?
저 정말 두려워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고 단순히 연락을 잘 못하는 남친이라고(이미 알고 있는 문제이기도 했고) 그걸 투정부리고 싶었을뿐인데.. 어느새 우리가 이별을 말하고 있네요..ㅠㅠ
저 역시 헤어짐을 너무 쉽게 이야기 한걸까요?
저 어떻게 해야되죠?? 다시 예전처럼 좋아질수 있을까요?? 남자친구 스스로도 예전에 저를 대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해요..
도와주세요..
1. ...
'10.7.20 5:38 AM (121.136.xxx.171)제가 보기에..이제 내여자'다 싶으니..
관심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남자들 많습니다.
여자가 잡으려고 할수록,잡으려고 한다고 느낄수록..
남자란 동물은 멀리 달아납니다.
제가 보기에,이럴 땐 그냥 놔두셔야 할 것 같구요.
놔둬서 그냥 떨어져나간다면..
그건..님이 그정도의 의미밖에 없었다는 뜻일거예요.
(너무 냉정하게 말씀드린건가요? 하지만,제 경험담입니다.)
님도 이제 이 사람이 떠나갈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시고,
겉으로도 좀 쿨하신 적 하실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방황하다 돌아오면 좋겠지만,
님도 나이가 있으실테구요..
그런 상황에서 오래 가봐야 여자분만 힘듭니다.2. 음
'10.7.20 6:59 AM (121.151.xxx.155)원글님에겐 미안하지만
그사람에겐 님이 그정도인겁니다
자기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지않습니다
물론처음처럼 떨리고 두근두근한것은 없지만
그땐 자기여자가 아니기에 조심스러워서 함께하는것이 두려울때도있지만
자기여자라고 생각이 들면 그땐 자연스럽게 변하는것이지
그렇게 연락없고 무덤덤해지는것이아니에요
그건 님이 그남자에게 그저 떨리다가 만 여자
자기여자가 되지않은 여자일뿐입니다
그러니 지금정리하는것이 좋을거에요
물론 끝내자하고 말하고 끝내는것이 좋을수도있지만
님이 아직 진행하고싶다면
아에 연락하지말고 그냥 헤어진것처럼 행동하는것이지요
그렇게 하다보면 그남자가 다시 연락오면 인연이 다시 되는거고
아니면 그렇게 서로 잊혀지는 사람이 되는것이랍니다
그남자 아닙니다
님하고 인연이 아니에요
그러니 이젠 마음을 놓아버리시는것이 좋을듯합니다3. 그런데...
'10.7.20 7:39 AM (58.93.xxx.47)실수할까봐 다시 덧붙이는데요
조심스럽게..원글님이 그 남자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 사람 성격이라면
솔직히 흘려 보내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것도 간혹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제 친구가 비슷했던 거 같은데..
남자가 아주 무덤덤..나중엔 그냥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던데
그게 여자한테 완전히 떠나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일하고 연애하고 겹치면 한쪽을 놓아버리는 정말 대책없이
귀찮은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친구가 조금씩이지만 적극적으로 옆에 있어주니
나중엔 다시 불붙고 해서 결혼했어요.4. ..
'10.7.20 8:20 AM (112.154.xxx.22)네비게이션과 등산화, 귀걸이... 그리고 피부관리권을 끊어준
저걸 남자친구가 원글님께 해줬단 말인가요?
얼추 계산해도 100만원이 넘을거 같은데 원글님이 원해서 해준 선물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그런것들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습니다.5. 음
'10.7.20 8:59 AM (98.110.xxx.181)결혼전 사랑한다는 표시로 과도하누 선물 주고 받ㄴ느것도 결국은 한쪽 마음을 접게 하는 원인일수도 있어요.
진심에서 우러나와 해준느거 받는거랑,
뭔 날이면 일수아줌마들 일수 빚 따박따박 찍는거랑 다를바 없는 기념일 챙기는 상대는, 그게 남자던 여자던 질려버림다.
여자이던 남자이던 상대를 편하게 해주고 너무 한쪽한테 기대지 않아야 하고요.
남자가 여자한테 기대도 여자입장에서 부담스러울수 있고,
여자가 남자한테 푹,,기대는거 역시 남자입장에서 좋아하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요즘 남자들 약아서 그 역시 부담스러워 함다.
님도 글 내용만으로 봐선 좀 매달리고,쪼아부치는 타입 같고요.6. 원글..
'10.7.20 9:07 AM (220.79.xxx.31)선물은 남자친구가 사준거고 무슨 날이라서 받은건 아니예요.
저도 부담스럽다고 몇번 거절했지만 기쁘게 받아줬음 좋겠다고 다 주고 싶다고 했구요.
남친이 저랑 사귀고 나서 돈을 많이 쓴건 맞는거 같아요. 저도 어느정도 느끼고 이젠 안그랬음 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원래 남친 성격이라고 생각했던(착각했던) 모습(연락하며 챙겨주고, 선물사주고, 밥사주고, 만날때마다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데릴러오고..)이런 것들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되었던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진걸까요?
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쩌죠?7. 으
'10.7.20 9:09 AM (211.114.xxx.86)음( 121.151.247.xxx )님의 댓글이 남자 입장으로서는 가장 공감되는군요.
8. 무관심이 최고
'10.7.20 9:22 AM (211.44.xxx.175)여자 만날 때마다 가슴 떨리기를 바라는 남자, 이거 바람둥이 성향 아닌가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무관심입니다.
물론 심히 어렵겠지만.... 눈 딱 감고......
그 사람 세상에 없고 난 그 사람 전화번호 모른다고 생각하세요.
원글님을 진짜 좋아한다면 무관심이 억울해서라도 다시 연락할 것이고
아니라면.......... 바람둥이꽈라는 것을 자인하는 거죠.
근데, 가슴 두근 거림 운운하는 인간은 언젠가는 다시 또 그 레퍼토리로
속 썩일 거라는 거.
입에 밴 주제일 꺼라는 거..........
어쩌면 지금 헤어지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가장 좋을 수도.9. 원글..
'10.7.20 9:41 AM (220.79.xxx.31)바람둥이는 아니구요.. 자기와 관련된 거 이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요. 동시에 한가지 이상의 일은 절대 못하는....
만난지 3개월만에 설레임이 사라지고, 그 이후엔 정때문에 만난다는게 그렇게 비참한 일인가요??10. 여자는
'10.7.20 9:50 AM (180.64.xxx.147)멀티가 되지만 남자는 멀티가 안되죠.
그러나 유일하게 멀티가 가능한 시기는 사랑에 빠진 그 시간이에요.
그런데 동시에 두가지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는 거죠.
진짜 인연이라면 잠시 방목이 아니라 내쳐도 내게 돌아오고
인연이 아니라면 아무리 붙잡고 있어도 그 끈은 끊어지고 맙니다.
지금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도 그냥 내버려두세요.11. ㅎㅎ
'10.7.20 10:11 AM (203.171.xxx.58)원글님은 마라톤을 원하는데, 남자분은 단거리 전문이시군요. ;;;;
초반에 힘 다 빼신 것 같아요.
중간에 그냥 좀 쉬게 놔뒀으면 알아서 일어나서 또다시 원글님 옆에서 뛰셨을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힘 분배 안하고 마음 가는 대로 달리시는 분 인듯 하니 .... ;;;
서로 좋아한다 해도 사랑하는 스타일이 다르면 오랜 시간 함께 하긴 힘들어요.
그리고 초반에 끓고 금방 식는 스타일이든,
서서히 끓고 오래가는 스타일이든 간에
상대방 상태 봐 가면서 호흡 맞추면 괜찮을텐데 두 분 다 그걸 안 하신 듯 하네요. ;;;
제 후배가 원글님 남친과 비슷한 듯 하네요.
초반에 집중공략 하고, 그러다 여자 마음 넘어오면 잠시 서로 좋아하는데
대체로 그때 쯤엔 이 후배의 기운(혹은 마음이라 표현해야 할지)이 좀 빠지고
여자는 그때부터 안절부절 닥달하고 (이게 '나를 좀더 잡아줘'의 뜻인데)
제 후배는 그쯤해서 그냥 놓아 버리더라고요.
"그 여자가 그만 만나고 하잖아. 더 이상은 나도 피곤해." 라면서요.
그 후배 나이가 지금 서른여섯이예요.
십년 넘도록 봐왔는데 만나는 여자마다 다 그랬었어요. 여자가 어떤 스타일이던 간에요.
아무리 상대랑 호흡 좀 맞춰가면서 달리라 해도 그 후배는 지 마음 내키는 대로 살죠.
어차피 결혼 할 생각도 그닥 없는 사람이어서 초조해 보이지도 않아요.
그때 그때를 즐기는 듯 해요.
역시 바람둥이는 결코 아니지만, 전 그 후배한테 절대 결혼하란 말은 안하죠. ;;;;
그리고 원글님
남자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은 그게 다 예요.
'나 좀 내버려두라'는 말이 '우리 그만 헤어지자'랑 같은 뜻은 아니예요.
(여자쪽에서 보기엔 당분간은 헤어진 것과 다름없는 상황일 수는 있어도요.)
'오늘은 좀 피곤해'도 '내 사랑이 식었어'가 아니라 정말 피곤한 거고요.
너무 혼자서 많은 것을 상상하고 추측하면
원글님 마음에 상처만 나고 상대방도 힘들게 되요.
여튼 그 남자분과 계속 만나실지 정리하실 지는 원글님 선택에 따라 결정되겠죠.
어느 쪽이든 원글님 마음이 편한 쪽으로 결정하시고
행복 찾으시길 바래요.12. 무관심이 최고
'10.7.20 10:11 AM (211.44.xxx.175)원글님, 바람둥이도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양다리, 세다리꽈가 있는가 하면..... 단기 집중형도 있죠.
초집중해서 좋아하고 가슴 떨림도 왕창하고 선물도 왕창하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 열정은 달아나고 헤어지고.....
심기일전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거죠.
남친 자신이 여러번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헤어졌다고 했다면서요.
본인이 그 결말을 알기 때문에 서서히 준비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만....13. 에고...
'10.7.20 10:19 AM (112.154.xxx.145)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97&sn=off&...
14. 원글..
'10.7.20 10:22 AM (220.79.xxx.31)윗님.. 링크건 글 제가 쓴거예요..
단순히 연락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저에 대한 마음이 떠난거라니...
남친도 그 결말이 어떤건지 너무 잘 안다고... 더 깊어지기 전에 그만두는게 제가 덜 상처입는다는걸 너무 안다고 하네요..
그 결말이라는게... 정녕 100% 남친 생각대로 안좋게 되는건가요??
자기도 어쩔수 없는 놈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놓아주어야 할까요..15. 전화번호를....
'10.7.20 10:38 AM (211.44.xxx.175)흠.
링크해주신 글을 읽어보니,
서로 사귀면서 인간 관계를 쌓아가고 더 잘 알게 되고 그런 유형이 아니라 .
그저 자신의 감정을 즐기는 유형인 것 같습니다.
전화 통화시 긴장한 듯이 말을 이어간다니.....
그렇게 선물 안기고 본인 감정 즐기고 하는 것이 그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데이트 방식일 꺼에요.
다시 말해서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아가는 능력이 뒤떨어지는...
그래서 오래 못 가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 그걸 아는 거죠.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 데 어쩌겠습니까.
저라면 연락 전화번호를 정리하겠습니다.
3개월이라니.... 그래도 다행인 거죠.16. ,,
'10.7.20 11:02 AM (211.49.xxx.39)원글님이 나이에 비해 너무 서투신거같아요.
그게 어떤때는(계속진행하느냐, 여기서 그만두느냐 하는 갈림길같은)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감정적인 문제로 자꾸 부딪히다보면, 원글님 자체가 문제거리로 느껴지거든요.
얼마되지도 않은 기간에 이러면, 얘는 앞으로도 평생 이러겠구나..하는 것도 있어요.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님의 그런성향이 저런류의 남자를 지치게하는거같아요.
상대가 싫다는데 방법있나요.끝인거죠.17. 그냥
'10.7.20 11:05 AM (112.164.xxx.209)이러지 마시고 냅두세요
님은 님의 일을 열심히 하세요
결혼을 안했으니 일을 하실거고
위에 댓글은 지웁니다.
자기 커리어 쌓으세요
인연이면 만나고 아니면 말겠지요
벌써 두번이나 이런글 쓴다는게 별로네요...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이렇게 살면 피곤해지겟어요
그냥 냅두고 님은 님 인생 사세요
살다보면 뭔 결과가 나오겠지요18. ..
'10.7.20 11:10 AM (61.78.xxx.173)먼저 놓지 못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
(31라고 하셨지만 아무래도 부담 되는)나이 때문에 지금 헤어지는 게 두려운 건 아닌지?
댓글에 본 기억이 나는데, 연애 경험이 많지 않으시죠?....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을 사람이라면 원글님이 무한노력 해보시구요.
그렇지 않다면 여기서 그만 두시는 게 남자분이 말한 그대로 서로 상처 덜 받는 거 같네요.
남자분은 벌써 3~4번 겪었으니, 어떤 결말일지 훤하고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잘 알기에
선뜻 더 나아가지 않는 듯 합니다. 그 분은 그냥 혼자 사는 게 ;;
그러나,, 자기 사람 나타나면 몇 달안에 결혼하지요.19. 도서 추천
'10.7.20 2:55 PM (121.175.xxx.36)존 그레이가 쓴
'화성 남자, 금성 여자의 사랑의 완성' 이라는 책을 권합니다.
교제를 하면서 겪게 되는 남녀의 시각의 차이, 남녀가 저지르는 실수를
아주 통찰력있게 설명하고 있어요.
일단 이 책에 의하면 지금 님이 취해야 하는 대처방안은
남자에게 고무줄이 매달려 있다고 생각하시구요.
남자를 자기가 멀리 가고 싶은만큼 고무줄을 당겨서 튕겨 나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은 님의 생활을 열심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남자가 님을 못잊고 자기 짝이라고 생각되면 되돌아 올것입니다.
돌아올 때 고무줄이 튕겨져 나간 만큼 반동도 클 것이구요.
아니라면 고무줄을 끊어버리고 완전히 떠나겠지요.
그렇게 되어도 너무 슬퍼하거나 낙담할 필요가 없는게...
님은 얼마든지 다시 새로운 남자를 만날 수가 있어요.
마지막 연애란 없습니다.
꼭 읽어보세요!20. 저기요..
'10.7.20 9:01 PM (203.234.xxx.3)여자가 남자에 매달렸네 어쩌네 하지만..그 남자분은 설렘 지상주의같아요..
여자들은 뭐 안그래요? 결혼해서 살지만 어느날 티비 나온 꽃미남 보며 가슴설레여하고 그 느낌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좋잖아요.
그런데... 항상 설레는 맘으로만 연애한다고 하면, 그 남자분은 좀더 있어야 할 거 같아요.
그런 남자분도 결국은 설렘보다 좋은 편안한 정이 있구나 하고 느끼는 나이에 결혼을 하거나,
아니면 어떻게 환경이 되어서 한참 설레일 때 속전속결로 결혼하거나..그 둘 중 하나인데요,
님은 후자는 이미 지나버린 것 같구요.
그 남자분의 성향으로 봐서, 님은 한창 설레여 할 때 결혼하자~! 이렇게 해서 결혼하는거 아님 때가 지난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 남자분이 아직 때가 안됐어요. 나중에 그 때를 잡는 다른 여자가 있겠지요..
너무 슬퍼마시고요, 저 역시 그런 남자가 있어서 - 무척 황당하게 헤어짐..- 당시에는 맘도 많이 아팠는데, "나를 사랑했고, 내가 사랑했던 그 남자가 이젠 없구나" 하고 맘 달랬습니다.21. 원글...
'10.7.21 12:24 AM (110.11.xxx.182)남자친구 말이.. 나중에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떄문에 헤어지지도 못하는건 비참한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 저를 사랑하는지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하구요... 다시 돌아올지 아님 이대로 끝이 날런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해요..
저 그냥 내버려두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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