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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얘기가 있길래.. 제가 직접 봤던 사람이에요..
제가..귀신을 직접 봤던 사람입니다.
어릴때는 가로등하나 없는 깜깜한 길도 잘만 다니던 간 큰 아이였어요.
눈감으면 3초만에 잠들고 깰때도 3초만에 발딱 일어나는 악몽따위 안 기르는 사람이었구요.
그런데 대학에 가면서 갑자기 귀신이 보이고 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희미하게 얼핏 보이는 정도도 아니라 사람으로 착각할만큼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사람으로 착각하고 대화도 할만큼 모습도 목소리도 선명했죠.
다만 그들이 귀신이라고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갑자기 사라짐..이었습니다.
사라진 이후에야 귀신이란걸 깨닫고 소름끼쳐했죠.
밤에만 보인다구요? 어쓱한 곳에서만 보인다구요?
교회나 절이나 성당에선 안 보인다구요?
아닙니다...
그들은 점차 내 생활을 파고 들고 내 잠을 방해했습니다.
잠자는 나를 깨우고 나를 현혹하고 ..
점차 건강이 나빠졌죠. 키 165에 몸무게가 38키로 까지 떨어진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불교도였습니다.
그저 막연히 불교도라고 하는 것과는 달리 나름 독실한 편이었죠.
중학교 1학년때부터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였고 왠만한 경을 외우며 고등학교때는 법회의 반주자도 맡았었습니다.
중학생시절부터 시작한 참선은 고등학생때에는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있었구요.
제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 사단은 그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던 참선을 더 높은곳으로 이끌어줄 마땅한 스승이 주변에 없었기때문이 아닌가 하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귀신이 보이는 것 이외에 영시라는 능력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상대방의 주변을 볼 수 있었고 그 결과는 상대방이 소름끼쳐 할 정도로 정확했습니다.
사람들은 내게 귀신이 붙었다. 신이 내렸다 라고 했죠.
신을 받으면 대발한다
신을 받아야만 한다
라는 소리를 지긋지긋하게 들어왔습니다.
결코 신에게 이기지 못한다 라는 소리도 들었었죠.
그러나 전
신에 휘둘리지 말고 신을 다스려라 라는 어느 세속무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휘둘리지 않고자 노력했죠.
차츰 소리가 멀어지고.. 차츰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앞날의 궂음과 기쁨을 꿈에서 미리 보던것도 차츰 사라졌습니다.
다만 주변사람들의 태몽만은 아직도 정확하게 꾸고 있네요. (꼭 임신 2주차쯤에 꾼답니다. 때문에 임신을 당사자보다 제가 먼저 알죠)
반드시 신을 받게 될거라는 무당들과 만신들의 협박아닌 협박에
재작년엔 세례를 받았습니다.
어차피 신과함께 해야 한다면 큰신과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렸죠.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제 종교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 사후세계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이것이 신앙부족인지..
아니면 나자신의 경험에 대한 부정인지는 모르겠네요...
1. ..
'10.7.19 2:52 PM (211.179.xxx.43)힘든시기 잘 견디셨군요.
저도 교회를 다니며 영적으로 가장 성장했을때 그때 귀신을 봤답니다.
그때는 진짜 귀신을 본다한들 두렵거나 무섭지도 않았죠.
나를 바라보며 기분나쁜 미소를 짓던 귀신..
사실 저는 천사도 봤습니다. 한없는 체험과 경험이 있었지만 (더 구체적으로 많은 일을 겪었지만..너무길어져 생략)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평범한것같은 이 일상이 얼마나 축복인지.. 이제는 알것같아요.2. 대모가
'10.7.19 2:59 PM (211.207.xxx.222)신통치 않아서 그렇지 뭐...ㅠ.ㅠ
대모가 잘 끌어줘야하는데 혼자 신나서 이러고 노니 원...3. 이팝나무
'10.7.19 4:05 PM (125.183.xxx.148)저도 귀신 믿어요 ,,저희 친정엄마 독실한 불자신데 꿈에서도 보고 생시에서도 잘봐요..
그리고 그런 현상은 스님같은 수도자들 한테도 나타난답니다 ...수도의과정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럴때 더 열심히 경을 읽거나 ,,좋은 스님을 만나서 상담을 하면 ,그냥 있는 현상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귀신은 스님들을 가장 무서워 한다죠? 저는 이것도 믿어요.
기가 쎈 귀신들을 ,.,영가라고 하죠? 이런사람들 , 스님들이 영가천도 많이시키시죠.
갈곳 없이 떠돌면서 산사람 .후손들 해꼬지 하는 영가들....
천도시켜주면 안나타 나고 ,,,나에게도 복이되고요...낮은 귀신 보이더라도 휘둘리지 말고 ,
경 읽고 하면괜잖다던데요.4. 윤혜
'10.7.19 4:17 PM (218.153.xxx.11)님 글을 읽고 깊은 지식은 아니나 답변드릴려고 로그인햇습니다
아마 님 말처럼 참선하면서 기공부가 활성화되서 제3의 눈이 열린것 같아요
그때 절에 다니시고 잇어다니 좋은 스님이나 그런계통의 공부 마니 되신분을 만났으면
그 기간을 잘 견디고 넘어갔을텐데 안타낍네요 (제 주위에 그런분이 겟셨는데 좋은 분 만나서
잘 이겨내고 참선하시는분이 있어서요)
음 한번 이분책을 읽어보세요 이분은 종교하고 상관없이 학자로서 기자로서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혼자 참선하면서 겪었던일 일기식으로 지금도 책을 쓰시는분있어요
그분에게 배우러 오시는분들도(종교 직업 상관없이) 많다고 들엇어요
그분성함이 김태영 책제목이 선도체험기일거에요(80권넘게 나왓을텐데 앞권위주로 읽어보세요)
아마 큰 책방에나 잇을거에요 아마 이책을 접하면 이해가 되실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제가 답변을 드리는 이유는 신앙이나 자신의 경험을 부정하시지 말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좀더지금 삶이 행복하시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에 올립니다5. 윤혜
'10.7.19 4:24 PM (218.153.xxx.11)또 생각나는것이 잇어서 올리는데요
어느분은 귀신을 바로 앞에서보고 이런생각이 들어서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햇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죽음이 끝이 아니구나
더이상말을 안하겟어요 불교도 접했던 분이시니깐요6. 대한민국당원
'10.7.19 5:46 PM (219.249.xxx.21)님이 진짜 불교를 믿었던 사람이면 세속무?를 찾으셨다구요? ㅎㅎㅎ 웬만한 경을 안다고 하시는데 어떤 경을 아신다는 것인지? 한 다섯 가지만 얘기해 볼랍니까? ^^; 시작 ->끝부분도 얘기해주면 확실하겠죠!!! 내용은 다 공감이 가는 것이라 믿지요! 그런 경계가 있다는 것도 알고요. 사람들 속엔 자신만 모를 뿐 귀신들이 붙어 산다고 부처님의 말씀에도 있고요. 밖으로 아니 안에 오지 못하게 하려면 ... 최소한의 노력을 안하신 건지? 못하신 것인지? 학생회 다녔다면 응당 스님들께 얘기하고 다른 곳에 찾아가서라도 치유?법을 알아써야 함에도(‥)무속인을 찾으셨다??? 그렇네요 +_+;; 귀신(악마)도천사처럼 위장하기도 합니다. ㅎㅎㅎ 댓글 쓰신 분중에 봤다고 하니^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