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고 뭐고 다 버리고 도망가고 싶어요.

.......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10-07-19 11:38:47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우울증같아요.
자꾸 짜증나고 눈물나고 그래요.
돌쟁이 아기 키우고 있는데요.
아기가 찡찡대고 울때면 정말 밖에 던져버리고 싶어요.
둘이 있을때 더울때 그러면 정말 저도 모르게 폭언을 하고 심할땐 엉덩이도 때려요.
다른 사람도 인정했는데 애가 정말 예민합니다.

남편은 가정적이고 아이도 잘봐주지만 좀 보수적인 사람이에요.
애낳고 부부관계도 한달에 한번 많은면 두달에 한번....갈수록 리스부부처럼 변해가고....
남편한테 관심받지 못한다는것, 내가 여자로도 안보이나....하는 우울함
남편에게 몇번 말해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잘해주는건 딱 그때뿐이고...
전 정말 출산을 하기위해 이집에 들어온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미워지니 아기가 더 밉고....다들 내 인생을 발목잡는것 같아요.
나만 이집에 없으면 아기도 남편도 더 행복할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 마음이 우울하니 아기에게 더 심하게 하고 있어요.

특히 남편과 있을때 아기가 보채면 더 심하게 혼내요.
그러다 남편과 싸우게 되구요. 그런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걸 느껴요.
남편에게도 이젠 좋은말보다는 시비조로 빈정거리게 되구요. 특히나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정말 지가 내킬때만 하고 싶을때만..)그런것도 존심상해서 더이상 말도 하기 싫어요.

정말 요즘은 집나가서 혼자 흥청망청 살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이렇게 꼬여가는지 모르겠고....아이는 물론 내새끼니까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미울땐 정말 저를 어찌할수가 없어요.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야할지 미치겠네요.
IP : 59.25.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0.7.19 11:54 AM (58.175.xxx.245)

    우울증이시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애때문에 못하는게 너무 많아지니 짜증이 절로 나고 ....
    남편은 남편대로 애돌보는것도 미숙하고 도움이 별로 되지도 않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한테 패악을 많이 부렸네요.
    집안에 갇혀 지내는 날이 많으니 더욱 그러실듯...
    아기 유모차에 태워서 마트라도 산책가세요. 거기 서적코너에 앉아서 아기랑 책도 보시고
    커피숍에서 차도 마시고 그렇게 2시간씩 놀다오시면 시간도 잘가고 .아기도 콧바람이 들어왔으니 살짝피곤해서 낮잠도 달게 잘자고요.
    조금 더 크면 문화센터 아기랑 엄마랑 하는 프로그램(개월수별로 있어요)하나 끊어서 또래 엄마들 만나고 그럼 좀 나아져요.

  • 2. ..
    '10.7.19 11:55 AM (121.181.xxx.10)

    주말에 남편에게 아이 맡기고 외출도 하고 그러세요..
    제가 작년에 딱 그랬는데.. 그러고 나니 좀 속이 좋았어요..
    개월수 똑같은 엄마들끼리 모두 같은 마음.. 그래서 우리끼리 애 두고 나오는 클럽 만들자고 하기도 했어요..
    만날 싸우고 그랬어요..
    지금은 두돌 다되어가는데.. 물론 지금도 싸우고 하지만 작년보단 낫아요..

  • 3. ...
    '10.7.19 1:28 PM (112.72.xxx.192)

    힘들어서 그래요 재미있지도 않구요 --- 제말 명심하세요
    힘들죠 그래서 대충 했더랬죠 아이가 모든면에서 엄마가 한 만큼만 자랐어요
    제생각에요 --힘내시고요 그시기에 아이랑 많이 놀러도 다니시고 웃고.
    힘들면 도우미도 쓰시고 돈좀 쓰시면 들 힘들죠
    그런시기가 지나고 나니 내몸은 편해졌지만 아이에대한 미안함과 죄책감도 있고
    내몸은 아이가 크니 늙어버렸읍니다
    지나서 본 그시절은 황금같은 시간이었어요
    재미있게 사시고요 아이 훌륭하게 키우려면 엄마가 즐겁게 생각하시고 즐거운일
    만들어내세요

  • 4. 도망가지
    '10.7.19 2:16 PM (175.197.xxx.42)

    마시고 님의 자아를 찾고 남편 없이 아이와 재밌게 보낼 시간을 연구해 실행하세요.
    아이를 미워하며 아이에게 준 상처가 그 아이에겐 돌이킬 수 없는 자국으로 남아요.
    여러 방식으로 시도하여 부디 삶의 기쁨을 찾고 님도 아이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780 아이 가슴미 1 ... 2009/09/06 345
484779 쌀을 오래불려도 되나요?: 14 어쩌까 2009/09/06 5,044
484778 너무 속상해서... 5 아가야 미안.. 2009/09/06 661
484777 밑면이 14cm, 21cm 스텐 냄비 추천부탁드려요. 3 Anne 2009/09/06 422
484776 갑자기 든 이혼생각 3 갑자기 불행.. 2009/09/06 1,643
484775 아침부터..열이 확..... 3 2009/09/06 782
484774 층간소음으로 힘드네요~ 1 호윤맘 2009/09/06 420
484773 우리애한테 걱정아닌 걱정을 하는 친언니.. 6 ... 2009/09/06 1,424
484772 손 세정제 만들어쓰세요 2 .. 2009/09/06 1,315
484771 남편을 의심하게 만드는 이 민망한 물건... 32 괴롭네요ㅜㅜ.. 2009/09/06 11,536
484770 김치 요리책 추천부탁! 3 .. 2009/09/06 470
484769 버진이 너무 쬐끄맣고 귀여워요 6 탐나는도다 2009/09/06 986
484768 영화 숏버스! 11 .. 2009/09/06 1,177
484767 시댁과 합가해서 살경우,남편들은 좋기만할까요???? 18 합가불가 2009/09/06 2,291
484766 마사 스튜어트 캐스트아이언 (르크루제 같은...) 써 보신 분 계세요? 2 마사 아줌마.. 2009/09/06 557
484765 엄마의 싫어했던 부분을 제가 닮아가요. 2 ... 2009/09/06 787
484764 바비크리너청소기 사용해보신분 1 파도 2009/09/06 459
484763 책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싶은데, 어디 사이트가 좋나요? 4 온라인 거래.. 2009/09/06 539
484762 남편이 예쁘게좀 입고 다니라고 구박이네요. 13 30대후반 2009/09/06 4,790
484761 우리나라와 일본의처지를 생각하다가... 2 냠냠 2009/09/06 362
484760 새로산 캐논 디카를 떨어뜨려서 이게... 7 카메라 2009/09/06 632
484759 정운천이 "왜적을 격파한 이순신"이라는 한승주의 망발. 5 해남사는 농.. 2009/09/06 645
484758 삼성생명 암보험금 청구시 2 나르미 2009/09/06 968
484757 이건 뭐랍니까... 정운천은 왜적 격파한 이순신? 4 bormio.. 2009/09/06 466
484756 사고후 PTSD 겪어보신분... 6 공포 2009/09/06 637
484755 저 어제 좋은일 했어요..^^ 6 인생은아름다.. 2009/09/06 828
484754 비담 김남길과 포도밭 사나이 오만석 11 눈썰미꽝 2009/09/06 2,807
484753 같은빌라나 아파트서 사이안좋은 이웃과 마주칠때... 5 우주... 2009/09/06 1,110
484752 친구의 남자친구 9 친구 2009/09/06 1,844
484751 사랑합니다를 부른 팀 이제 가수안하나여? 2009/09/06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