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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일년인데..벌써 따로자는게 편해요

...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0-07-19 09:02:56
사실은 결혼하고 일년간도 잘때 옆에 누가 있다는게 너무 불편했어요.

어차피 같이 잔다고 해도 둘 사이 몇십센티는 떨어져서 자긴 하지만..그래도 뭔가 좀

불편하드라구요

일부러 떨어져 자는건 아니고 저랑 남편 둘다 말랐는데

안아도 포근한 맛이 없고 둘다 뼈다귀;가 부딪히는거 같아서 -.-; 자기전에 예의상

한번 안았다가 바로 놓고 떨어져 잡니다

일단 남편은 엎어져 자버릇하니 설사 안고 자고싶어도 못하고요 -.-

자면서 굴러다니기도 합니다. 대각선으로도 자고요. 자다가 발로 안차면 다행인?뭐 그런거네요

이제는 뭐...애 낳고 일년되고 하니까

살짝 꼴뵈기도 싫고. 어차피 같이자는것도 불편하던 차라 그런지

따로 자니까 편하네요. 사실 같이 자도 따로인거나 마찬가지긴 했지만요.

같이자도 어차피 별 의미?가 없기에 그게 그거긴 하지만...

저 같이 따로 주무시는 분들 계시나요?

친정엔 말 못하고..주위에 말해보면 자긴 남편이랑 꼭 안고 잔다 그러니 - -;;....

저만 별난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11.103.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로 잔다면
    '10.7.19 9:05 AM (58.228.xxx.25)

    딴방에서 각자 잔다는 얘긴지
    한침대에서 따로 잔다는 얘긴지....

    어쨋거나, 사람의 마음이란게
    자꾸 마음을 줘야 친해집니다. 마음이 멀어지면 결국 안좋게..됩니다.

    결혼했다고 사랑이 생기는게 아니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서로가.

    그냥 마냥 편하다고 서로 따로 노시면,,,,좀 위험합니다.

  • 2. .
    '10.7.19 9:06 AM (211.60.xxx.93)

    연애 7년, 결혼 4년차에요. 같은 방에서 같이 자긴하지만, 따로 자는거랑 마찬가지라는.ㅎㅎ
    더워죽겠는데 뭘 꼭 안고 자요?!ㅋ.ㅋ 우린 한방에서 애기-저-남편 요런 순서로 누워서 다 같이 잔답니다. 그래도 종종 안아주는날도 필요하긴하겠쬬?^^

  • 3. ...
    '10.7.19 9:09 AM (111.103.xxx.62)

    같이 잘때도 한 침대에서 따로나 마찬가지로 잤구요. 남편은 잠들면 업어가도 모르고요
    지금은 제가 거실서 잘때도 있네요. 근데 더 편하네요 옆에 있는데 따로 등돌리고 떨어져 자면 뭔가 더 마음이 쓸쓸?한거 같더라구요. 차라리 다른데서 자니까 오랜만에 보는거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엄마들한테 물어보면 백이면 백 안고잔답니다 ....쩝;

  • 4. 저도
    '10.7.19 9:22 AM (112.151.xxx.214)

    따로자요..근데 더 훨씬편하고 조아여...
    그네 주변에 은근히 많아요...
    같이자도 별의미가 없기도 하고...ㅎㅎ

  • 5. 따로.
    '10.7.19 9:22 AM (175.112.xxx.184)

    저도 따로 자는게 편해서 남편은 침대에 전 바닥에서 자요;; 결혼생활 10년 넘도록 침대에서 거의 같이 자거나 아이 방 에서 며칠 자거나 그런 식 으로 살았는데요..한 침대에서 자면 남편 손버릇이랄까..한참 달게 자는데 꼭 만지작거리고 자긴 다시 잠 쿨쿨 자고..아침까지 두세 번 그렇게 시달리다보면 도무지 잠을 잔거같지도 않고 하루종일 피곤함의 반복이 되더라구요.제발 잘 때는 건드리지 말고 서로 푹 자자고 말 해봐도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또 그러고 하는거 보고 10년 넘어서부터는 따로 바닥에서라도 자는게 너무 편하고 좋네요.서로 좀 싸~해지는건 확실히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자는 사람 이리저리 주물럭거리는거 더는 못참겠더군요.침대를 킹사이즈로 바꿔봐도 여전하고..차라리 싱글로 두개 할 걸..하고 후회 하는 중..다음번에는 꼭 싱글 두개로 바꾸려구요.

  • 6. //
    '10.7.19 9:29 AM (121.161.xxx.248)

    따로 자요.
    그런데 전혀 문제 없어요.
    볼일(ㅋㅋ) 끝나면 따로 잡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누구와 같이 이불덮고 자는걸 해본적이 없어서 따로 자는게 더 편해요.
    이젠 남편도 혼자 자는거에 익숙해진듯 합니다.

  • 7. ...
    '10.7.19 9:45 AM (61.74.xxx.104)

    미국에서 실험했다고 하더군요..
    따로 자는 부부와 같이 자는 부부의 금슬의 정도라고 할까요..
    결과는 따로 자는 부부가 더 좋다고 하는 결과더군요.
    우리나라는 부부는 어떤일이 있어도 한 이불에서 자야 된다는 그런 믿음 있잖아요..
    그게 아닌가봐요.
    사람이 잠을 잘 자야 컨디션이든 뭐든 좋잖아요.
    옆에서 코를 곤다든가 몸부림친다든가 이러면 숙면을 취할 수 없죠.
    따로 자는 게 서로 편하다면 그게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자야 된다는 분들은 그렇게 하심 되고..
    부부는 꼭 같이 자야 된다는 그런 편견(?)만 없으면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아요..
    서로 볼 일(?) 끝나면 각자의 수면방으로...
    물론 방 여유가 좀 있는 집이어야 되겠죠..

  • 8. ..
    '10.7.19 10:00 AM (210.222.xxx.1)

    저도 그랬어요....그래서 신혼초에 살도 엄청 빠지고.
    같이 자는게 너무너무 불편한거예요. 몇십년을 혼자 자다가 옆에 누가 있으니
    왜이리 걸리적(?)거리는지.ㅋㅋ
    첫애낳고 따로자기 시작했는데
    천국이 따로 없대요....
    애 다 키우면 한 방에 싱글 두개를 놓던지 아님 따로 자던지 하려구요.

  • 9. ..
    '10.7.19 10:00 AM (211.208.xxx.73)

    15년차인데, 따로 잡니다. 각방..
    자는 스타일이 터무 달라요.
    저는 대자로 뻗어서 이리저리 막 뒤집고 자야 편한데,
    남편은 너무 예민해서 제가 뒤척이면 잠을 깨서 또 못자요.
    그런 남편이 신경쓰여 차렷자세로 자는게 너무 힘들구요.

    또, 남편은 겨울에도 창문 열고 자야하고(답답하대요..)
    저는 찬바람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대번 감기에 걸려요.(요즘도 창문 닫고 잡니다.)
    어쩌다 손님 오셔서 방이 모자라 같이 자야하면 마스크 쓰고 잔 적도 있어요.
    그래서 볼 일 있을때? 잠깐 만나고 다시 헤어집니다.
    서로 푹 자야 생활이 편하니까요.
    같이 잔 다음날은 잠 잘 못자서 서로 짜증내요.

    부부사이 전혀 문제 없어요.

  • 10. ...
    '10.7.19 10:07 AM (111.103.xxx.62)

    앗...윗님 저도 남편이 창문열고 잡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문열고 자면 바로 감기걸리고..
    이것때문에도 정말 많이 싸웠네요..저같은 사람한테 따로자는건 필수인가봅니다 ^^;;

  • 11. .
    '10.7.19 10:12 AM (114.206.xxx.244)

    결혼은 한이불을 덮고자야하는 지옥이라는 말도 있네요
    그게 얼마나 불편한건지 아시겠죠
    기분내킬때는.. 손이라도 잡고싶고 그럼 같이 자든지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편해서 따로 잡니다.

  • 12.
    '10.7.19 10:15 AM (221.147.xxx.143)

    수십년을 자기 식대로 자 온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매일같이 붙어 자려니.. 당연 힘들겠죠. ㅎ;

    근데, 이 불편하고 어려운 시기를 참고 넘기면, 그 다음부턴, 신기하게도 둘이 서로에게 맞춰
    바뀌곤 합니다.

    그 모든 불편함들에 익숙해지면서 자면서도 서로를 의식하고 조심하기도 하고 (일부러 조심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그리 된다는 뜻), 그러면서 서로 정도 더 쌓이는 듯 하던데요.

    저도 처음엔 정말 불편해서 따로 잤었어요.
    서로가 불편해 했었죠.

    하지만, 우리 집은 많은 다른 집들과 반대로, 아이를 낳으면서 같이 자기 시작했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혼자는 못데리고 자겠더군요.
    그래서 출산 직후엔 남편이 혼자 데리고 자다가, 보니까 한번 잠들면 아이 깨도 모르고
    세상 모르고 걍 잠에 빠져 있길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함께 자면서 번갈아 가며 아이를 돌봤어요.

    근데 이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까 이젠 함께 자는 것에도 익숙해지고, 부부 사이도 더 좋아졌네요.

    그 전엔 뭐랄까.. 뭔지 모르게 좀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잠자리 드는 시간도 제각각),
    이젠 함께 잔다, 서로 맞춘다.. 라는 느낌이 들어 괜찮더라고요.

    암튼, 저 개인적인 경험으론, 부부는 최대한 서로 맞추려 노력하고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을
    많이 갖는 게 좋은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부족할 때에, 그러다가 어떤 시련(?)이 닥칠 경우가 오면,
    어찌 극복하고 노력할 지 몰라서 서로 맞추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듯 해서요;
    (잠자리에서 부부불화까지 넘어가는 게 좀 지나치게는 보이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부부가 서로 불편함을 참고 서로 노력하는 연습? 효과도 있을 수 있단 거죠^^)

  • 13. 24년차
    '10.7.19 12:05 PM (180.71.xxx.223)

    정말 저도 따로 자고 싶어요.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라 같이 자니 조금만 닿아도
    손이오고 뒤척이고 잠만큼은 편하게 자고 싶어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 떨어져 자면 큰일 내지는 맘이 변했다 할거 같아서리 -,-;;;
    간혹 혼자 자는 날은 얼마나 편하고 좋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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