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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전화했는데 제일 듣기싫은 소리
꼭 안부전화(일주일에 한번정도 일있으면 하루에도 몇번이나하고)그러는 전화가 좀 길어지면
전화받자마자 비아냥대듯이 니가 웬일이냐? 이러시네요
지난주에 복잡한 일들이 좀 있었고
괜히 아시게되면 걱정만하실 이런저런 일들때문에
한주 전화못하고 근 열흘만에 전화했더니
(중간에 남편이 아버님이랑 통화할일있었고 시댁에 별일없는거 저희도 알고 어머님도 잘있는거 알고 그럼된거 아닌가요)
오랜만이라 생각하셨는지
또저러시네요
팔순노인도 아니고 이제 육십대 중반이시고
전화하면 아들손자손녀 안부도 안물으시고 맨날 본인아프고 잠못자고 힘들고 그런 얘기만 한시간씩 하시면서..
한두번 들은거아니지만 들을때마다 속상했는데
오늘은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어머님 지금 전화받기 그러신가보다 나중에 다시할께요 하고 그냥 끊어버렸네요..
도대체 니가 웬일이냐?(어쩐일로 전화를 다했냐?)
전화받자마자 이런 소리를 왜하실까요? 정말 저는 제일 듣기싫은것같아요
1. .
'10.7.16 10:51 AM (125.128.xxx.172)그냥 나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시댁식구들 섭섭한 말 들어도 못들은것처럼 하려면
얼마의 내공이 필요한건지 알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 아무렇지도 않게 다 하는 사람들은 속병 없겠죠ㅜㅜ2. .
'10.7.16 10:54 AM (211.198.xxx.184)일주일에 전화 두세번 드리다가 바빠서 빼먹으면
"자네 오랫만일세........"
반가워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매번 듣는 저는
별루............3. 며느리
'10.7.16 10:55 AM (222.101.xxx.230)반가운걸 반갑게 표현해야 알지
비아냥대듯이 니가 전화를 다하다니 웬일이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거기다대고 반갑게 네~ 어머님은 잘지내세요 이소리가 나오나요?
전화받자마자 저소리 들으면 정말 전화 뚝 끊어버리고 싶어요4. 으휴
'10.7.16 10:56 AM (211.114.xxx.113)니가 웬일이냐?-> 요 말투가 상상이되어서리 저도 괴롭..
아.. 나도 이번주에 전화한통도 안했는데 걱정이 태산이구만유.......5. ..
'10.7.16 10:58 AM (58.126.xxx.237)그냥 저처럼 하지 마세요.
그러면 첨엔 뭐라 하시고 안좋아하셔도
나중엔 쟤는 전화는 안하는 아이 ,그러려니 하신답니다.
특별한 용건없으면 서로 전화안하구요, 한달에 한두번 뵈러가도 분위기 좋아요.
전화는 정말 저도 너무 싫어요. 남편이 가끔 통화하는 것 같아서 전 그냥 안해요.
그러게요. 그런 소리하시면 오만정이 다 떨어지죠...
저흰 각자 자기 부모한테만 전화합니다.그게 편해요.6. 플로랄
'10.7.16 11:00 AM (175.196.xxx.208)저도 우리 시어머니 전화해서 어머니 저예요 하면 첫말씀이 오랜만이다....
참 듣기 싫더라구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잖아요? 남편도 듣기 싫대요.
지금 결혼 18년째인데 작년부터 전화 잘 안해요.. 지금은 3달째 전화안했어요.
제가 안하니 남편이 알아서 하더라구요..7. 저두
'10.7.16 11:00 AM (125.178.xxx.192)전화 안합니다.
이제 그러려니 하세요.8. 그러게요
'10.7.16 11:09 AM (211.36.xxx.83)도무지 이해할수 없어요
당신 부모님께도 전화 안하고 안찾아뵙는 사람들이
당신 아들한테 딸한테 요구하는 것도 아니구 왜 허구헛날 며느리에게 전화하라고 하는지
묻고 싶어요9. 니 오랫만이다
'10.7.16 11:10 AM (124.111.xxx.139)저도 시댁에 전화할때맏 저 소리 듣느라 괴로웠어요.
그런데 아들이 수련회 가서 3일내내 전화안하다가 딱 오는 시간 맞춰서 전화를 하는데
제가 그러고 있더라구요.
어떻게 전화한통 안할수가 있냐고..그야말로 시부모님에
전화한 제게 그러듯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제 아들도 저처럼 버벅대고 민망해하고 무안해하고 그러더군요.
그때 깨달았어요.
보고싶고 ,전화한통 해줬으면 하는 바라는 마음은 잘 간수하고,
자식이 전화하면 나도 정답게 받아줘야 하는 거구나 ..
아마 전화하면 그렇게 밖에 못받아주는 시부모님은 평생 그러실거에요.
어렵게 전화했는데 그렇게 받으면 얼마나 무안하고 서운한지 모르실거에요.
그리고 아들이 전화안하고 3일내내 무소식일때 저도 참 서운하더군요.
부모님도 그리 서운하셨구나 느낀바도 많았고,
그래서 자주 전화는 안해도 늘 죄송스럽게 생각은 해요.10. ㅎㅎㅎ
'10.7.16 11:14 AM (125.186.xxx.11)니가 웬일이냐~?
직접 듣지도 않았는데, 머리속에서 자동재생되는중.11. 친엄마
'10.7.16 11:14 AM (125.176.xxx.141)우리엄마는 친엄마인데도 전화하면 니가 웬일이냐 라고 하시더라구요. 부글부글 속은 끓죠.
더전화하기 싫어지죠. 전 그냥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면 맘상한다고말했어요. 그런데 시모면 그렇게 얘기하기도 그렇겠네요. 전 그냥 시모에겐 전화안해요. 적당히 거리두고살고싶어서.
관계는 괜찮은 편인데 전 친구든 누구든 너무 친하게 지내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잘하려고 하면 끝도 없고 끝없는 컨택욕구에 다 잘 비위마춰드리면 선을 넘으시더라구요.
암튼 부모님과의 관계문제는 쉽지않죠12. 음
'10.7.16 11:20 AM (115.139.xxx.35)그런 시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안부전화가 말이에요.
마치 자식을 결혼시키면 조선시대 사대부가나 왕족이 되는지 아시나봐요.
그러니 아침에 일어나서 깨끗이 단장하고 며느리가 머리를 조아리면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요즘 세상 그리 하기 힘드니 대신 전화로나마 안부인사를 받고 싶어하시는것 같아요.
그러니 몇일있다가 전화 드려도 오랫만이다라고 비꼬시는거 아닌가요? 자신은 매일 아침마다
잘 주무셨는지 안부를 받고 싶은데 그리 못하니 말이에요. 허허허...자식들에게나 강요하시지 뭔 며느리에게 그리 바라시는게 많으신지, 며느리에게 내 완벽한 자식을 꽁으로 건네주셔서 심술나시나봐요.13. 전~
'10.7.16 11:21 AM (58.123.xxx.90)이제하다하다 전화는 하지 않습니다
예전 오래전이지요
20여년이 좀 넘었는데요
그때 첫아이가 백일 안되었을때이고 자동차도 없을때인데요
명절날 시댁 제사 없습니다
아버님이 막내신지라 큰집에서 지내지요
어 혼자 어떻게 갑니까?
아이데리고 기저귀 보따리 들고..그리고 시댁 음식 많이 하지도 않습니다
전 그때일만 생각하면 홧병 날라합니다
남편일끝나고 명절 전날 시골 내려갔는데요
울 시아버지라는 분이 글쎄~~마루 끝에 앉아기시더니 대뜸 이러는겁니다
저보고요
너는 시간을 재서 오는구나???????????
하면서 콧방귀끼더니 아이 얼굴한번 안쳐다보고 휙 밖으로 나가더군요
그 어이없음이란...ㅠㅠ
제가 시간을 재서 간걸까요?
어른들이 왜 그렇게 배배고이셨는지.14. 저희
'10.7.16 11:41 AM (121.186.xxx.163)며느님 오랫만이십니다 ..
호호호 어머니 왜그러세요
끝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15. ㅎ.
'10.7.16 11:58 AM (125.242.xxx.139)울 시어머니도..
한달에 두어번 전화드리는데,,언젠가 한달정도만에 전화드렸더니
"너 참 오랜만이구나..."하셔서 ㅠㅠ..쪼매 마음이..
이젠 제가 먼저 안합니다..어머니때문이 아니라,,시집안간 아가씨가 전화받을까봐,,
저보다 한살많은 아가씨는 기계처럼 네........아니요.........네....... 만 합니다..
전 사람냄새나는 대화라는걸 함 해볼 요량으로 "아가씨..별일 없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혹시 좋은 소식은 없어요??" 등등 뚝뚝 끊기는 대화를 우짜든지 연결해보려고 했지만,,
결혼한지 5년이 지나도 별 진전도없고,,서먹서먹하기가 이루 말할수없고,,가슴이 턱턱 막히는것이 이젠 포기했어요.. 마지막으로 전화했을때,,어머니 안계시다하길래 "어머니하고도 통화해야하는데,,"했더니 이상하게 비꼬는듯한 말투로 "엄마한테 뭐 할말있어요? 없잖아요..무슨 할말이 있어서.." 하는 겁니다..이 뭔 말이야 생각하면서 "왜 할말이 없어요 아가씨?"했더니
"언니가 엄마한테 뭔 할말이 있냐구요?...." ....
그 이후로 아가씨가 전화받을까봐 전화안합니다.
남편이 전화해서 어머니와 통화하면 옆에있다가 바꿔달라고 하죠..
시누 시집살이랍니다...16. ..
'10.7.16 12:20 PM (59.9.xxx.220)우리 시부모님은 "왜 엄마 아빠 죽고나서 전화하지?"그러신다
매~번 정말 지긋지긋...17. 걍..
'10.7.16 12:30 PM (221.151.xxx.13)안해요.
니가 어쩐일이냐...허허실실 웃으면서 에이 뭘요.이럼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라는둥..
이러시니 만정이 떨어졌어요.얘기할꺼리라곤 신랑얘기밖에 없는 무조건 니가 다 참으라...이러시니 뭐 즐겁지도 않고....안한지 꽤됐거든요.걍 슬슬 포기하시는듯해요.
대신 아들내미가 종종 하니까요.18. ..
'10.7.16 12:53 PM (124.111.xxx.80)저도 전화하면 아버님이 꼭 " 며늘아~ 오랜만이다. " 라고 하시는데
그러시는분들 많으시네요. 전 그러심 별로 서운하지 않던데....
워낙 사이좋은 편이라서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함) "전화는 자주 못해도 늘 아버지 생각은 하고 있어요" 라고 말씀드리죠.
아니면 어쩔땐 장난식으로 " 자꾸 그 말씀 하심 진짜 오랜만에 전화드릴겁니다." 그래요.ㅎㅎ
하지만 원글님처러 니가 왠일이냐? 라던가 (냉정한 친정엄마가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59.9님 경우처럼 죽고나서 전화하지? 라고 비꼰다면 저도 욱하고 치밀어 오를거 같네요.19. 저희
'10.7.16 2:00 PM (118.91.xxx.53)시어머니는 좀 오랜만에 전화드리면 아주 쌩~한 목소리로 "왜?" 하십니다. 정말 무안하죠.
그럼 "그냥 했어요.."라고 대답하며 속으론 "네 다시는 안할께요." 합니다.20. 울 아버님-
'10.7.16 2:52 PM (211.208.xxx.146)잘 살았냐.. 하십니다..
어제 시댁에 놀러 갔다 왔어도... 그러십니다..
좋은 뜻이겠지만 전 은근 기분이... ㅎㅎ21. 흐흐
'10.7.17 10:30 AM (112.155.xxx.23)반대루 울 아버지가 오랫만에 전화하면 딸인 저에게 00씨 아이쿠~~이째 시간이 됩디까,,하며 모션두 크게하고,,,딸인데두 그러시는데,,며느리면 오죽하시겠냐,,싶구,,,
친정부모님-너무 점잖으시고 포용력이 넓으셔서 시댁을 비교하게 되는게 당연하겠지만...
저처럼 별난 친정아버지를 둔사람으로선 다소 이해가 되기두 하는 부분이 요런부분이랍니다.
딸도 혀를 내 두를 정도라서요^^::22. 전화
'10.7.17 10:30 AM (175.116.xxx.138)아버님 전화와서 대뜸 " 넌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안궁금하냐?"
어찌 그리 전화도 안하냐?"
그러십니다
전 이렇게 답변했어요
"누가 먼저 전화하는게 뭐 그리 중요 한가요? 목소리 들으면 되죠
아버님 우리 그냥 먼저 생각 나는 사람이 전화하기로 해요"
라고 했더니
매일 전화 옵니다 ㅡ,.ㅡ
아파죽겠다, 똥이 안나온다, 밥을 못먹었다, 이러다 죽겠다 매일 이러십니다
"23. 손수건
'10.7.17 10:40 AM (218.238.xxx.183)댓글들 진짜 재밌어요. ㅋㅋㅋㅋ
특히 마지막 전화님의 아버님.. ㅋㅋㅋㅋ
저는 전화 알레르기 비슷한거 있어서 전화안해요. 거는것도 싫고 받는것도 싫고..
통화는 주로 남편이 하는편이구요..
근데, 전 정말 .. 정말 이해할 수 없는게..
보고싶고 안부걱정되고 할말있고 하면 아들한테 직접하면되지.. 왜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능...
사랑하는 아들이랑 통화하시라구요.. !!
저한테 잘 해주시는 좋은 시부모님인데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예의가 좀 없는 편인듯.. ^^24. ..
'10.7.17 10:40 AM (121.172.xxx.206)전엔 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 하셨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십니다.
그런데도 불편한 마음이 드는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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