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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사랑으로 돌봐야 할 애가 우리아들을 괴롭혀서 너무 미워요.(복지사)
센터가 집근처라서 4학년 제아들이 학원 끝나면 여기로 와서 함께 있다가 퇴근을 합니다.
근데.. 6학년 남자애(조손가정, 엄마는 어릴 때 이혼해서 잘 모르는 것 같고 아빠는 아이에게 관심없음)가
마당에서 축구할 때 울 아들이 좀 서투르다 싶으면 병*.. 찌질이.. 바보.. 등등 욕을 해대나 봅니다.
이녀석.. 진짜 독한 녀석입니다.. 학교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구요.. 엄마들 사이에서 기피대상 1호죠..
센터 다니면서 성적올라 공부는 잘하구요. 머리도 좋죠.. 이녀석 땜에 센터 이용하는 엄마들 전화를 얼마나 많이
받는지 몰라요.. 물론 자기 아이 괴롭힌다는 내용의 전화죠.. 근석 상황이 그렇고 제 입장에서는 근석을
두둔합니다.. 엄마가 없어서 아이가 좀 거칠어요.. 제가 잘 타일러 볼께요.. 이러구요..
근데. 제아들이 몇번 당하는 걸 보다가 저도 폭발한 거예요.. 제가 야단을 쳤더니(저도 좀 흥분했죠) 자식 편든다고 웃긴대요.. 그러면서 저혼자 ㅅㅂ ㅅ ㅂ 욕을 해댑니다.
그야말로 만정이 떨어져 버렸어요.. 3년을 제가 애쓰며 공부가르치고 챙긴 녀석에게서 이런 소리나 듣나 싶구요..
근석 얼굴이 보기가 싫습니다.. 모른척하고 싶어요.
이성적으로는 니가 복지사인데 이러면 안돼.. 하지만 정말 밉고 싫습니다.
오늘로써 3일짼데요 저 아직 말한마디 안걸었어요. 제가 나쁜 사람이죠?
어떤 생각을 하면 제가 마음을 좀 추스릴 수 있을까요.. 고견 좀 부탁드려요.. 제발...
1. 사춘기
'10.7.15 1:25 PM (119.195.xxx.204)근석이 사춘기네요.
아이구...
사회복지사라고 매번 참기만 해야하나요?
잘못한게 있으면 따끔하게 혼도 내는거죠.
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가요.
요즘 애들 약아서 어른 말 귓등으로도 안듣는것처럼 보여도
진심은 통합니다. 말빨로 잘~ 구워삶아봅시덩~2. ..
'10.7.15 1:27 PM (220.149.xxx.65)사람이니까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죠...
저도 나름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지만
제 자식 일에는 물불 안가리게 되는 면이 있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래도... 저 아이 앞에서 님 아이를 두둔하거나 님 아이때문에 저 아이를 혼내거나 하는 일은
조금 조심하셨어야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님의 입장이라는 게 사회복지사시고
님 아이는 그 기관에 잠시 들렀다 가는 거고
그런데, 그 아이가 자기를 돌봐주는 복지사 분의 아들이다 그러면
그 아이 입장에서 좀 배도 아프고 샘도 나고 그랬을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못살게 굴었던 게 아닌가 하네요
님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시던가
아니면, 님이 좀 더 객관적으로 그 아이를 대하도록 노력하시던가 해야할 거 같아요
일단은 일이 벌어진 거고
저라면, 그 아이 데려다가 설명을 해볼 거 같아요
님 아이를 괴롭혀서 화가 난 게 아니고, 그 상황에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누구였든지간에
선생님은 그 괴롭힘 당하는 아이 편을 들었을 거라고
선생님이 아무리 너를 이뻐하고 아낀다 해도
다른 누군가를 괴롭히는 행동까지 감싸줄 수는 없다고요3. 원글님
'10.7.15 1:31 PM (211.51.xxx.158)아이를 센타에 안 나오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 ..님께서도 잘 말씀해 주셨지만,
아무래도 님께서 객관적이기 힘든 상황이니, 원글님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센타는 엄연히 님의 직장이니까요.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면 님께는 금상첨화의 직장이겠지만, 이렇게 예민한 문제가 이미 발생한지라 님의 아이를 그냥 다른 곳에 보내시는 게 맞을 것 같네요. 그게 장기적으로 님의 아이에게도 발전적인 것 같아요.4. 님의 아이를
'10.7.15 1:29 PM (203.232.xxx.3)4시 이후에 다른 학원 하나라도 보내세요.
복지사가 자기 아이를 데리고 있는 상황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5. ...
'10.7.15 1:29 PM (112.151.xxx.37)공과 사 구분을 해야하쟎아요.
원글님이 애초에 아드님을 직장으로 오게 하지 마셨어야해요.
그게 제일 큰 잘못인걸요.
만일 노인들 대상이거나...다른 거라면 상관없지만
비슷한 또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시쟎아요.
자기 자식이 있으면 절대로 공평해지기 어려워요.
하지만 원글님은 공평해야만 하는 직업인거구요.
아드님을 더 이상 거기 부르지마세요.
학원을 늘리던지..... 학원 마치고 혼자서 집에서 기다리게 하세요.6. 음
'10.7.15 1:36 PM (121.151.xxx.154)미안하지만 독한소리좀할께요
저는 님이 복지사로써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맡고잇는 아이들은 님이 말한대로 한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이에요
그럼 분명 엄마가 없는 아이들도 잇을테인데
그런아이들이 님과 님아이를 보면 어떤 마음이 들거라고 생각하고
님아이를 그곳에 오게했는지요
그건 님이 복지사로써 자격이 없다는겁니다
만약 제가 그부모들이라고 한다면 저는 센타에 제동을 걸엇을것같네요
그아이들의 부모나 어른들의 보살핌이없는아이들이니 그런상태도 계속 봐준것이지
만약 부모가 제대로 신경쓰는 아이들였다면 말이 나와도 말이 나왓을상황입니다
님은 돈받아서 좋고
님아이 거기서 돌봐서좋고
일석이조 아니엿던가요
그건 말이안되지요
직장에 누가 자기아이델고가서 일합니다
오너가 아닌이상 말이죠
저는 그부분부터 님이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복지사라면 충분히 있을만한 상황을 님은 님아이가 와있다는 생각으로
눈에 보이지않았다는것이지요
그러니 이런상황을 만든것은 님이 잘못이지
근석이 잘못이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교육상으로는 윗분이 말한대로
내아들에게 그래서가 아니라 너가 다른아이들을 괴롭히는것이
화가 나잇었는데 선생님이 이번에 못참고 화를 낸것같다
화낸것은 미안한데 정말 너가 그런일을하지않앗으면좋겠다고
진정으로사과하고 아이에게 훈육하세요
그리고 다시는 님아이를 그곳에 오지말게하세요
보모를 구하든 학원을 보내든 해야겟지요
아이를 센타에 오게한다는것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7. ..
'10.7.15 1:46 PM (121.143.xxx.149)아이가 님 센타에서 돌보게 한다는 것 자체가 실수네요.
그게 윗선에서 가능하다는건가요/
부모ㅇ없는 애들 앞에 엄마있는 아이를 데려와 놀게 한다는것 자체가
큰실수이지요8. 원글
'10.7.15 1:57 PM (122.202.xxx.23)원글입니다. 센터아동들의 50%는 부모있는 일반가정(저소득)의 아이들이예요.. 센터장님이 저희 가족을 잘 아시는 분이어서 제 아이를 함께 데리고 있자고 권하셨어요.. 저도 한시간 정도 데리고 있는 거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고 또 여린 제 아들이 다양한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고 싶다는 제 욕심도 생각이 얕은 것이었나 봅니다. 여러모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9. ....
'10.7.15 2:16 PM (114.203.xxx.40)원글님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다른 아이들 마음은 생각안하시고 아이를 데리고 직장에 있으시다니요.
엄마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부러울 그 아이가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의 관계를 보면서 얼마나 상처 받았을까요. 거기다 사춘기일텐데.
그 녀석이 또래를 괴롭히는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 잘못이 훨씬 커 보입니다.
사실 이번 사건의 원인제공자는 원글님인데 오히려 그 아이를 혼내시고 미워서 말도 하기 싫으시다니요.
거긴 싫어도 할일은 해야하는 직장입니다. 그걸 못하시겠으면 관두세요.
사회복지사라는 분이 참....정신 좀 차리세요.10. ...
'10.7.15 3:37 PM (121.168.xxx.229)저도 원글님이 잘못했다 봅니다.
누가봐도 원글님의 배려심 부족입니다.
그런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이런 글을 올리시다니.. 직업정신이 부족하신거 맞습니다.
부모가 다 있고, 경제사정이 좋은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자기 자녀를 한 반이나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하면..
학부모님들이 무지 싫어합니다. 알게 모르게 자기 자식이라고 편애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내 아이에게 소홀하지 않을까? 염려하죠.
그런데.. 님은 그런 점은 한번도 생각 안해보셨죠?
왜냐면.. 제가 말한 상황처럼.. 그 센터 부모님들이 아무래도 아이들을 정상적으로
신경쓰기 힘든 상황이니까.. 학부모 눈치 볼 일에 대해서 전 혀.. 생각할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아예 의식조차 안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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