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질 십수년만에 첨 하는 자랑질
부러움으로만 일관하던 저...
오늘 이곳, 제 정신적 고향이자 삶의 동반자...82에
자랑합니다. 부디 돌은 던지지 마시고 함께 기뻐해 주세요.^^
항상 아이가 더디고 학습적인 면에서 다른 아이보다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에 시간이 많이 걸려
힘들어했습니다.
그동안 도 많이 닦았습니다.
그래 내려놓자,내려놓자 하면서도 잘 안되고 욕심나는
맘 혼자 삭히지 못해 아이에게,,,모진 소리도 하고...
그러나 중심을 잡고 싶기에...
학원도 안 보내고 혼자 공부 봐 주었습니다. 특히 수학은....
심화니 선행이니 하려니 제 목소리만 커지고,,,아이만 잡게 되어
그냥 교과서 중심으로 기본 개념 읽히고 외우고 쓰게 하며
제가 어렸을 때 하던 공부처럼 기본에 기본에 충실하게
그러나 매일 조금씩 꾸준히 공부하였습니다.
그러게 공부하기 어언 3년 정도,,,,
이제 초5,,, 초등 저학년 때 나름 수학 잘 한다던
아이들도 이제 하나둘 어려워 지는 초5,
학기 중에 교과서만 2~3번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심화 문제집 가지고 있던 걸 던져 주면서도
괜한 지 하나,,,제대로 못 풀면 또 엄청 실망하고 허망해 하겠지...(엄마인 제가)
그래 못 하면 그냥 회수하자,,,,욕심을 비우자 하고 주었는데...
이게 왠 일인가요?! 천지가 개벽했나요?! 술술 풀어 내내요.
혹시 답지 보고 했나, 의심할 정도로,,,
아이에게 잘 했다 칭찬하며 기쁨 맘 반,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맘 반,,,
오늘 확인했습니다...저 조차 잘 이해 안되는 부분을 기초에 입각해
잘 이해하고 있네요. 기뻐서 기뻐서 그냥 기뻐서 이 밤에 자랑질 첨 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정말 중심 잡으려 무난히 애 썼던 제 판단이 맞았다 생각하니
더욱 기쁘고 ,,,혹시 지금도 저와 같이 여러 가지 아이의 학습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원이 무수히 많은 지역에서 ,학교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원이라도 보내야겠다는 맘에 학원 찾다 선행,심화만 얘기하는 학원에
질려 내가 차라리 가르치겠다며 동네에서 수학 공부방까지 했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이라 그만 두었고요...
초5밖에 되지 않은 아이, 이 작은 변화에도 기뻐 자랑한 못난 엄마입니다.
너그러이 봐 주시고, 기쁘고 행복한 날 되시길 빕니다.
1. 목요일
'10.7.15 1:17 AM (211.202.xxx.93)그 기분 이해합니다.
그래서 첫번째로 ..2. 은석형맘
'10.7.15 1:18 AM (122.128.xxx.19)ㅎㅎㅎ
우선 계좌 쏴 드립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3&sn=off&ss...3. 원글
'10.7.15 1:17 AM (120.51.xxx.225)감사합니다. 역시 82..같이 기뻐해 주시니 눈물까지 나려고 하네요.
은석형맘님 같이 유명하신 분에게 댓글까정...이 가문의 영광을 어찌...4. 원글
'10.7.15 1:19 AM (120.51.xxx.225)자식 자랑 첨이라 룰을 몰랐어요^^
지금 글 읽었어요. 낼 입급 할께요.^^5. 은석형맘
'10.7.15 1:26 AM (122.128.xxx.19)자랑중에 자식자랑이 최고인 것 같아요...^^*
아직 로또1등 되었다고 자랑하신 82님은 안계시죠???호호호............6. 우와
'10.7.15 8:25 AM (222.239.xxx.100)아이가 정말 기특하고 원글님도 정말 좋은 분이세요^^
저도 맘에 꼭 새기고 갑니다~7. **
'10.7.15 8:44 AM (122.37.xxx.100)그 기쁨이 어떤 것인지 알 것같네요.. 결코 짧은 시간에 얻은 성공은 아니기에 더욱 기쁘시겠어요.. 분명 앞으로 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계속 자랑글 부탁드려요... 그래야 자극이 되어서 다른 분들도 고군분투할 수 있어요^^
8. 꺄~
'10.7.15 9:29 AM (125.250.xxx.244)축하드려요!!!
저는 초2 엄마인데요.. 저도 원글님처럼 중심 잡으려고 정말 마음 다잡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 반 아이들중에서 학원 안다니는 애는 우리아이 포함해서 딱 두명 뿐이예요.
더구나, 학원 다니는 애들이 올백 맞고 전과목에서 1개씩만 틀리고...
정말 점수 잘나옵니다. ㅠ.ㅠ
우리아이는 평균이 95점이지만 반에서 겨우 중간 정도...?
흔들리는 마음을 님의 성공담 *^^* 보면서 다잡습니다. 불끈!9. 진심으로
'10.7.15 10:35 AM (116.36.xxx.83)축하드려요.
엄마의 인내가 결국 결실을 보게 되었네요.
저도 기다려야하는데...
원글님 보면서 마음 다잡습니다.10. n
'10.7.15 11:26 AM (96.49.xxx.112)축하드립니다. 현명하게 잘 하신 것 같아요.
전 아이는 없는데,
제가 경험한게 기초가 튼튼하면 수학적으로 뛰어나지는 못해도 잘 따라간다는 주의거든요.
고딩 2학년까지 수학책만 보면 눈이 @.@ 되던 소녀가
고3때 남들은 다 정석보고, 모의고사 책 볼 때, 안되겠다 싶어서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부터 봤어요.
모의고사 문제 절대 안 풀고, 정석도 아주 기본 예제 문제 정도만 봤습니다.
그 결과 반에서 중간도 못가던 수학성적으로 수능은 상위 8%인가 했네요.
문과였는데 수학성적 덕분에 등수가 많이 올라갔어요.
제가 고3 때 교과서 붙잡고 늘어진다고, 수학쌤한테 교과서로 머리통도 몇 번이나 맞았습니다.
넌 그거해서 언제 수능볼라고 하냐고요,
하지만 차근차근 기초를 공부한 결과 수학 전반에 대해 이해가 되더라고요.
물론 아주 어려운 문제는 못 풀었습니다만, 고난이도 문제 빼고는 시간이 걸려도 다 풀었습니다.
남들 따라가려고 내 속도와 수준을 못 맞추면 결국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기만 해요.
공부는 '나'에게 맞춰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아이에게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