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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인 환자의 보양식 추천해주세요

쐬주반병 조회수 : 815
작성일 : 2010-07-14 16:03:35
하나 밖에 없는, 동갑내기인 시누이가 백혈병으로 항암 치료 중입니다.
1차 치료를 잘 끝나고, 몸 보신을 잘 못해서 인지,
2차 치료 시작하면서, 심신이 너무 약한 탓인지, 심장이 멎기도 하고..환각에, 환청에..너무 불안하게 2차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왔습니다.

항암 치료 중인 환자의 보양식이 뭐가 좋을까요?

산삼을 먹이려고 했더니, 산삼은 절대로 안된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토하더라도, 먹여보려구요.
회나, 날 것은 안된다고 하구요. 과일도 껍질이 두꺼운 것으로 먹으라고 했대요.

제가 매장에 있어서, 보양식을 해 주기엔, 시간이 부족하지만,
할 수 있다면, 잠을 덜 자고라도 해 보려구요.

혹시, 항암치료 경험자거나, 가족 중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부탁드립니다.
IP : 115.8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
    '10.7.14 4:13 PM (147.46.xxx.70)

    토하더라도 먹이는건 좀 위험합니다. 토하면서 위, 식도가 상할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백혈병 항암치료가 위, 식도, 구강내, 장 등을 많이 상하게 해서 약합니다. 부드럽고 소화잘되는 것으로 하되 너무 대놓고 보양식은 되려 안좋습니다. 그냥 본인 먹고 싶은 걸 먹게 하시고 정 안땡기신다 하시면 차라리 상품화된 환자용 고영양음료가 낫습니다. 비싼 돈주고 절대 산삼이니 상황버섯이니 뭐니 해주시지 마세요. 3차 치료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과거 백혈병환자 간호하던 간호사입니다. 너무 이것저것 해먹여서 간, 신장 망가져서 치료 시기 놓쳐서 되려 치료 제대로 못받은 환자 엄청 많습니다.

  • 2. 국제백수
    '10.7.14 4:16 PM (119.197.xxx.182)

    어머니가 위암 4기입니다.
    수술이 불가능해서 함암치료중입니다.
    식도와 위의 경계지점 안쪽에 있어서 조기발견을 못했구요.
    처음에는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뭐든지 다해보려고도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암과의 싸움은 체력전입니다.
    뭐든 잘 드셔야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않쵸.
    그래도 고단백으로 드셔야하는데 병원에서는 육류섭취를 권하더군요.
    항암 주사로 면역력이 떨어지니 드시는것이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콩을 많이 드시게 하세요.
    콩단백질은 가장 뛰어난 식품중 하나입니다.

    드시는 방법도 여러가지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지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7&sn=on&ss...

  • 3. 골고루
    '10.7.15 2:04 PM (96.232.xxx.214)

    골고루 신선한 재료 끓여 익힌 것은 뭐든 되요. 한약, 이상한 버섯 다린 물은 절대 드리지 마시고 유산균은 몸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균이 아니니 요거트는 관계없고 그날 조리해서 드시는거는 여름에는 해물빼고 다 됩니다. 야채는 헐지 않은 것로 신선한것 잘 씻어서 드시는 것은 백혈구 중 호중구 수치가 1000이상이면 대개 문제 없어요. 주변에 공사장 있거나 하면 집에 공기 정화기 해주시구요(공사장-곰팡이 돌아다니게 됨) 항암치료 후에는 입맛이 이상해지거나 둔해지니 좀 간간한것을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지나친 정도 아니면 일시적인 거니 좀 맞춰드리는게 어떨까 해요. 단백질 좋으니 고기 드시게 하시구요. 기름기는 말구요

  • 4.
    '10.7.15 2:06 PM (96.232.xxx.214)

    환자분 중에 보리를 삶아서 쌈장을 멸치육수에 만들어서 찐 야채 (양배추, 호박잎) 를 계속 드셨다는 분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이상하게 전에는 안 먹고 싶었는데 맛있더라(아마 짭짤해서 그럴듯, 그리고 씁쓸한 야채가 입맛을 돌게 한다는군요)고 하셨고 이렇게 드시면서 고기도 좀 다져서 넣고 해서 단백질도 같이 섭취하고 짜지 않게 하고 그럼 좋겠네요 님께서 잠을 안 자고 라도 해주고 싶다는 말씀에 감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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