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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기 그릇 좋아한다는거 알면서 싹 버리고 이사와버린 외숙모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10-07-14 14:32:04


이런거 보면 정말 저도 여자지만 우리나라에서 시댁은 영원한 적인가 싶고 씁쓸해요.
저희 엄마가 외숙모에게는 손아랫 시누죠.
워낙 멀리 살아서 평생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였고 워낙 엄마랑 나이차가 많이나고
서로 왕래도 거의 없었어요.(외숙모 70내 저희엄마 50대 후반..)

올초 외숙모네가 오래살던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살림살이를 싹 정리를 했어요.
그때 외숙모가 시집올때 해오신 유기그릇들을 고물장수한테 팔려는거 보시고
저희 외할머니가 제가 놋그릇 좋아한다고 버리지 말라고 하셨나봐요.
(전에 외할머니댁에서 놋밥그릇 몇개 얻어오고 엄청 좋아라 했거든요.
그거 기억하시고 외할머니가 고물장수한테 주느니 저 주라고..)

이 얘기를 외숙모가 시누인 저희 엄마한테 전화통화할때 말했구요.
외숙모가 그걸 저 준다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전화로 저 얘기했을때는 저 준다는 뜻이라 생각했고..
거기 유기 세숫대야도 있고해서 저는 엄청 기대하고 있었죠.
외숙모 이사한뒤 엄마랑 이사한 외삼촌댁에 갔는데
저는 나름 공짜로 들고오기 뭣해서 십만원 봉투 들고 갔고..
저희 엄마도 이사했다고 이십만원 봉투 들고 갔었죠.

그런데 그 유기그릇들...다 처분해버렸더라구요.
그렇게 버릴거면 차라리 저희 엄마한테 그 얘기를 하지 마시던가...

예전에도 저희 외삼촌이 출장 자주가는 직업이었는데(80년대..)
외제화장품이랑 학용품 친척들 나눠주라고 사오신거
우리 안주고 몰래 갖고 있다가 외삼촌이 보시고 나중에 저희 주신적도 있고...

어른이지만 참..마음을 그렇게 쓰는게 아닌데 싶어요.

이런말하는거 아닌거 알지만 외숙모가 저렇게 남한테 베풀줄 모르는 성격이라 그런지
사촌 언니 오빠들.. 다 공부잘하고 좋은 학교 나왔는데도
자식 셋이 다 일이 잘 안풀리게 살아요.

이런거 보면 남에게 베풀면서 살아야 복받는다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저도 공짜로 그거 들고올 생각 아니고 그거 고물상에 얼마 받고 넘기셨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넘기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데..

IP : 114.207.xxx.1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0.7.14 2:41 PM (58.228.xxx.25)

    이런건 딱 외숙모 탓만 하기엔....좀...
    어머니와 외숙모가 서로 사이가 안좋았나보지요.

    어머니는 외숙모에게 어떻게 했는지,,,어머니는 아주 잘했는데, 외숙모가 그랬다면 벌은 알아서 받겠지요.

  • 2. 버린게 아니라
    '10.7.14 2:53 PM (220.87.xxx.144)

    파신게 아닐까요?
    공짜로 조카 주느니 푼돈이라도 받자 하는 심정으로..
    첨부터 얼마정도 드리겠으니 팔아라 하셨으면 아마도 챙겨놓으셨겠죠?

  • 3. ..
    '10.7.14 2:56 PM (118.222.xxx.229)

    이사하시기 전에 직접 가서 가져오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살던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가는 경우면 버리는 짐이며 정리할 것이 산더미였을텐데
    조카가 은근슬쩍 말했던 놋그릇 따로 챙겨놓긴 쉽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해요.
    더군다나 원글님 말씀마따나 그리 친하게 지낸 사이도 아니고...

  • 4. ..
    '10.7.14 2:59 PM (121.160.xxx.58)

    하찮아 보이는 사람에게는 이사도 걸렸겠다 귀찮고 번거로우니까 그냥 처분하셨겠죠뭐.
    시누이 딸 주기 싫어서 일부러 버렸을까요?

  • 5. 님보다
    '10.7.14 3:04 PM (211.212.xxx.136)

    더 가까이 지내는 이웃이나 외숙모언니나 동생이 달라고 한게 아닐까요?
    연락도 왕래도 거의 안하는 시조카 챙겨 준다고 이사하며서 그릇 싸들고 가는 것도 좀.

  • 6. ...
    '10.7.14 3:11 PM (61.74.xxx.63)

    상대는 아무 생각 없기 쉽죠. 특별히 마음가는 조카딸이어야 취향을 마음에 담아놓지 친하지도 않은데 굳이 일부러 연락해서 챙겨주기까지야...

  • 7. ..
    '10.7.14 3:15 PM (61.81.xxx.233)

    왕래도 거의 없으셨다면서,,,, 그걸 이사짐 가운데 일부로 챙겨놓기 쉬웠을까요?
    저라도 푼돈이라도 받고 처분하고 이사하려고 했을꺼 같은데요

  • 8. ...
    '10.7.14 3:28 PM (218.38.xxx.38)

    사촌언니오빠얘기는 에러같아요.
    원글님 속상한 것 이해가지만 자식키우는 사람은 남의 자식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니라는 것 아시죠?
    그리고 윗 분들 답글이 다 너무 드라이하시다...
    하긴 82에서 시가붙이들이 글 올려서 좋은 꼴 보는 경우가 별로 없죠.

    대부분 수십년 손때뭍은 물건 쉽게 안 버려져요.
    재활용장에 넣으려면 몇 번씩 뒤돌아봐지는 게 인지상정인데 누가 가져간다면 배꼽인사하면서 고마워지는 법입니다.
    여기 82만 해도 일면식 없는 남의 일 손 걷어 붙이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세요.
    친하지도 않은 조카라서가 아니죠.
    원글님이 사돈에 팔촌쯤이었으면 차라리 생색내고 줬을텐데 시짜에게 내 물건 주고 싶지 않은 분이겠죠.
    그런 경우 82에서도 몇 번 본 것 같고 그 비슷한 일을 옆에서 본 적도 있어요.(거긴 작은 엄마와 조카였는데 금방 버린다고 했다가 조카가 달라니까 말 바꾸는...)

    시집식구들에게 데인 분이실 수도 있고 아님 시어머니가(원글님 외할머니) 외손주 챙기는 게 고깝게 보였을 수도 있고(여기에도 외손주 예뻐하는 거 질투하는 글 종종 올라오죠.) 어린 시누(원글님 어머니)가 친정에서 대접받는 게 싫을 수도 있고 ...
    정상참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지는 몰라도 나이 칠십에 속 좁은 건 맞습니다.
    저 나이면 풀 것 풀고 대범하게 대처할 줄도 알아야죠.
    죄없는 조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어른들과 감정이 있어도 옛날 그릇 소중히 여기는 것 기특해서도 저렇게 맘 쓰는 것 아니죠.

  • 9. 그럴때는
    '10.7.14 3:43 PM (211.54.xxx.179)

    이사전에 미리 말씀하시고 직접 찾으러가셨어야 합니다,
    있는것도 다 버리고 올판에 언제올지 모르는 조카를 위해 짐 갖고 가는 분 안계세요,

  • 10.
    '10.7.14 4:07 PM (203.218.xxx.179)

    정 가지고 싶으면 이사전에 연락드려서 가져오셔야 하는 게 맞지요.
    전화로 외숙모님이 얘기하셨을때 원글님 어머님께서 적극적으로 네 꼭 우리 딸 주세요 하셨나요?
    얘기했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 처분하신 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이야기 전했으면 조카가 전화드려서 약속 잡고 물건 가져가던지 해야죠.
    일흔 먹은 노인네들 이사하는데 그 무거운 걸 끌고가서 보관하고 있기를 기대하고
    이사후에야 10만원 들고 맡긴 물건 찾으러 가는 마냥 가시는 게 좀 예의없어 보이네요.
    평소에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다면서...

    이런 일로 그 집 자식 일이 안풀리는 것도 외숙모 탓을 하다니...나참...

  • 11. 너무
    '10.7.14 4:19 PM (125.191.xxx.34)

    이기적이신듯..

    이유는......
    1.시짜는 정말 싫죠.
    2.윗분들 말씀대로 이사오기 전에 님이 가서 가져왔어야죠.
    3.확답은 들으신건가요?
    4.그러는 님은 1년에 한 번 뵐까말까했다는데 외숙모에게 뭘 베푸셨나요?

    에휴.. 할 말 없네요.
    저라도 님같은 조카에게 잘 해주기 싫으네요.
    마음 곱게 쓰세요. 자식 잘 풀리려면.....

  • 12.
    '10.7.14 4:22 PM (121.151.xxx.154)

    원글님 말대로 외숙모가 시누이가 싫어서 다 버릴것일수도잇어요
    그렇다고 치자구요
    그래도 그건 외숙모것이니 할말없는것이지요
    맘보는 그렇더라도요 그런데 그래도 사촌인데 그렇게 일이 안풀린다고 말하고싶으신가요
    나중에 어찌 될지 알고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나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에요

    그리고
    70먹은 노인네가 이사를하는데 그걸 바리바리 다 실고 가서
    님이 가져갈때까지 기다렸어야햇나요
    님이 정말 필요하다면 이사하는 바로전날이든 전휴일이든
    직접 전화드리고 가지려 가야지요

    노인네들 살림 별것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시골살림이라 엄청납니다
    사실 우리눈에는 다 버릴것들이구요
    울시댁이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하는데
    정말다 버리고왓어요 가져갈것이 없어서

    님이 정말 가지고 갈지 아니면 빈소리로 하는것인지
    어찌 알고 그걸 싸가지고 이사하는집으로 옵니까
    이건 누구네이사라도 마찬가지에요

    이사하는집에서 물건 받고싶은것잇으면 이삿짐 싸두기전에
    미리가서 가지고오는것이 예의이죠
    님은 한번도 외숙모에게 연락한적없으면서
    어찌 그걸 가지고있을거라 생각하시는지요

    나이든 외숙모에게 맘보잘쓰라는이야기하지마시고
    젊은 님이 잘쓰시길 바랍니다

  • 13.
    '10.7.14 4:33 PM (211.195.xxx.3)

    혹시라도 댓글로 상처되는 말이 될까 싶어 원글을 두번 읽고
    만약 내 경우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그래도 결론은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원글님이 생각이 좀 짧고 이기적인거 같아요.
    본인이 좋아한다고 공짜로 받아서 쓸 생각에만 치중해 있었지
    그렇게 가져오고 싶었으면 외숙모께 전화라도 드리고 부탁이라도 하셨어야죠.

    버리느니 원글님 주라는 소리는 이사할때 나온 소리는 아닌 것 같고
    그전에 그런 소리가 있었다는 얘기를 원글님 어머니랑 외숙모가 전화통화 하면서
    하신 것이고요.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고 인사도 잘 안가면서
    그런 좋은 그릇은 가져오고 싶어 하셨네요.
    그럼 하다못해 직접 전화라도 드려서 부탁이라도 하셨어야죠.

    본인이 가져오고 싶은 거 안챙겨 놨다고
    이렇게 뒤에서 나이 많은 외숙모 흉보고 자식들까지 끄집어내어
    흠집내는 원글님이 더 문제 같아요.

  • 14. **
    '10.7.14 5:12 PM (110.35.xxx.100)

    외숙모께서 원글님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유기그릇말씀하셨다면
    혹시 가져갈 생각있으면 이사전에 와서 가져가란 뜻 아니었을까요?
    근데 조카(원글님)가 아무 연락도 없고 어머니도 별다른 말씀 안하시니
    외숙모로서는 시어머니(원글님외할머니)가 그렇게 말씀은 하셨지만
    언질을 줘도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으니 생각이 없는갑다 하실수밖에요
    유기그릇이 가벼운 것도 아니고 부피가 적은 것도 아닌데
    혹시 모르니 가져가보자고 할 수는 없었을거같아요
    물론 속상하시겠지만 딱히 외숙모님잘못으로 돌리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그리고 사촌분들 운운은 완전 사족이예요ㅡㅡ;;;

  • 15. 미몽
    '10.7.14 5:28 PM (210.116.xxx.86)

    댓글들이 모두 주옥같습니다^^
    이처럼 냉철하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는
    82가 좋아요~

  • 16. 네 저도
    '10.7.14 5:29 PM (211.221.xxx.110)

    원글님이 좀 이상해보이세요. 외숙모 시댁 시조카 이런 관계 다 떠나서 아쉬운쪽이 먼저 연락하고 선물이라도 좀 드리고 해야 받아오는거 아닌가요?? 그런거 셋트로 살려해도 몇백은 들텐데...게다가 사촌들이 잘 안풀리네 어쩌네 하는건 악담으로 밖에 안 보여요.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유기그릇 욕심이 나시면 적금을 하나 드시던지.....남의 살림에 침흘리다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그렇게 침뱉듯이 뒤에서 욕하는거 아니에요. 것도 자식욕을.....

  • 17. 제가
    '10.7.14 5:28 PM (58.120.xxx.222)

    외숙모라도 나이 일흔에 오래살던 주택에서 아파트 이사가면서 오래되고 안쓰던 물건 정리하는데 직접 부탁받은 것도 아닌데 평소 왕래없던 시조카 준다고 따로 안 모아둘 것 같아요.
    외숙모 섭섭하다 하지 마시고 갖고싶으시면 그냥 돈주고 사세요.
    유기 세숫대야 하나만 해도 얼마나 비싼데 아무리 버리는 거라도 십만원이라니...

  • 18. 글쎄 저도,,
    '10.7.14 5:56 PM (124.195.xxx.34)

    유기 그릇 무겁습니다.

    전화하셔서 이야기 하셨다는 건
    혹시 마음 있으면 가져가라는 뜻 아니였을까요
    나이든 분 살림이니 버릴 것도 많고
    안 그래도 이사하면 할 일 많은데
    가져가라는 뜻으로 말씀하셨는데 별 말씀 없으시니 버리셨나 봅니다.

    말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서운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자식 일을 이렇게 쓰시다니
    베품이 곡 물질일까,,, 덕담도 큰 베품일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 19. .
    '10.7.14 6:33 PM (183.98.xxx.164)

    이런 일이 있기 전에 아마 기나긴 히스토리가 있을거라 보네요..

  • 20. 저도
    '10.7.14 6:33 PM (114.204.xxx.141)

    ** 님 생각이랑 같아요~
    헌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할머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해도 당사자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라도 그렇게 말해봐서 별 반응이 없으면 신경안쓸거 같아요

  • 21. **님 생각동감
    '10.7.14 10:12 PM (121.134.xxx.95)

    외숙모께서 원글님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유기그릇말씀하셨다면
    혹시 가져갈 생각있으면 이사전에 와서 가져가란 뜻 아니었을까요?
    근데 조카(원글님)가 아무 연락도 없고 어머니도 별다른 말씀 안하시니
    외숙모로서는 시어머니(원글님외할머니)가 그렇게 말씀은 하셨지만
    언질을 줘도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으니 생각이 없는갑다 하실수밖에요 ....2222222

  • 22. ,,,
    '10.7.14 11:18 PM (99.229.xxx.35)

    이사한 뒤에 가니까 유기 그릇이 없었다 이말이네요...

    전화 받고 얼른 가서 가져오셨어야지요...

  • 23. ...
    '10.7.15 7:41 AM (218.38.xxx.38)

    제 예상이 틀리지 않았군요.
    어제 댓글 올린 게 생각나 일부러 찾아 왔는데 역시...
    82는 완벽하고 끔찍하게 잘못한 증거가 없으면 시가붙이는 글을 올리면 안 돼요.
    이미 학용품 꿍쳐 놓은 전과도 있고... 이렇게 원글 몰아 붙일 일은 아닌 듯 싶은데... 며느리사정 넘겨 짚으시면서 원글님만 이기적인 사람이 되네요.
    저도 원글님 사촌 들먹이는 것 지적한 사람이고 원글님이 전적으로 잘했다 여겨지진 않지만...
    며느리가 히스토리가 있으면 원글님도 외숙모에 대한 히스토리가 있겠죠,
    그리 말하면 원글님에겐 학용품 사건 하나뿐이겠어요.

    원글님 어머니와 전화내용을 원글님보다 더 잘 아시는 것처럼 원글님을 비난하시니...
    원글내용으로는 언급만 했다잖아요.
    장소, 시간 특정해서 가져갈테면 가져가라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덤벼드는 것도 욕 먹자면 욕 먹을 일이거든요.
    대개 저 나이즈음이면 아니 5,60만 되어도 주도권은 며느리,올케에게 가게 되어 있어요.
    오죽하면 '늙어서 보자'라고 하겠어요.
    그럼 올케, 외숙모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에서 뭐라 입떼기 어려운 상황이죠.(실제로도 찍소리 한 마디 못하고 뒤에서 궁시렁만 대고 있잖아요. 기세등등한 시어머니, 시누이였으면 벌써 며느리 잡았죠.)

    원글님 절대 이기적인 것 아니예요.
    아직 쓸만한 것도 아름다운 가게 같은 곳에 기증하는 사람 많고 피 한방울 안 섞인 옆집이라도 나 필요없는 건 흔쾌히 내어 주는 게 사람인심인데 숙모에게 그 정도 기대가 무리하고 비난받을 정도는 아니예요.
    생각짧고 인색한 사람이 며느리라서 82에선 어드밴티지가 있을 뿐이죠.
    기대가 사라져 허망하지만 원래 원글님 것 아니니 마음 비우세요.
    결혼하셨을텐데 현실적으로 외가왕래 힘들고 이런 일까지 겹쳐 더더욱 없을텐데 뭐 원글님 속상하실 일이 또 있겠어요?
    90이 넘으셨을텐데 놋밥그릇 몇 개에 좋아 죽는 외손녀를 기억해주시는 외할머니나 잘 챙겨드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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