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제인가 부모 60분에서 상담가로 조선미 선생님이 나와서
한 얘기인데요
딴일 하면서 봐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어제 그 얘기를 듣고 공감이 많이 가서요
엄마가 되면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해야 하나 어쩌나
여자 진행자가 엄마도 나무그늘 밑에서 책읽고 소녀적인
감성을 가지고 싶다 뭐뭐 이런 얘기를 하다
조선미님이 그게 여자로서 정체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되었다고 왜 포기하냐 절대 그건 포기해서는 안되고
꼭 포기해야 할게 몇가지 있는데 그게 뭐냐면
의존하는 마음 뭔가 문제가 생겼을때 누군가가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이건 꼭 포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애낳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아지고 남편이
점점 싫어지고 기대가 무너지고 등등 이런 마음이 다 의존하는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게 충족이 안되니 육아가 버겁고 그 책임을 벗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사실 전 요즘 황금물고기에 완전 꽂혔거든요
박상원이 느끼하고 딸뻘되니 여자랑 그게 무슨 추태니
여기서도 난리났었지만 전 솔직히 그런 관계가 부럽고 로망이거든요
능력이 무한정해 보이는 "아저씨"가 뭐든지 다 해결해주고
조건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그런 관계요
사실 말이 안되죠
부부사이가 이럴수가 없잖아요 현실에서는
부모자식 관계에서도 솔직히 힘들수도 있는데 이런거에 희망과 기대를
아직도 갖고 있고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거꾸로 남편과 아이는 저만
바라보고 있으니 결혼생활과 육아가 행복하지 못한거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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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모60분에 조선미 샘 나오는거 보셨나요?
엄마 조회수 : 1,549
작성일 : 2010-07-14 14:20:54
IP : 125.184.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
'10.7.14 2:38 PM (58.148.xxx.56)어제 봤어요. 님 말씀대로였고 저는 10년전 육아에 힘들어하며 남편 시댁 원망하며 맘 상했던 그때 이런 말을 듣고 되씹었다면 좀 더 행복하지 안았을까 생각했어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뭐 이런 심정이었달까? 살며 깨달아지는 것을 명쾌하게 말로 표현해주셔서 조쌤이 침 좋았어요
2. ....
'10.7.14 5:59 PM (114.204.xxx.121)관계가 있는 얘긴지 모르나, 주변에 그런 애기엄마들 많은 것 같아요. 남편이 나름 많이 도와주는 것 같은데 만족하지 않고 남편 들들들 볶는 타입, 무슨 일 생기면 무조건 친정엄마 부르거나 친정으로 짐싸서 가있다가 일이주 있다 오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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