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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들 하나만 있는 3인 가족...분위기가 어때요?
근데 제일 걱정되는게 (사람나름이겠지만) 아들이라 딸보다 무뚝뚝해서(지금은 아니죠....완전 딸래미같아요) 나중에 중, 고등, 성인 되면 집안이 너무 조용하고 재미없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일때문에 한 일년전에 고등학생 아들 하나 키우시는 분이랑 며칠 함께 했는데...그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신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애 하나키우는거 만만찮은 일인데 본인은 그게 거의 다 끝나가서 너무 후련하다며...
아들이 엄마 아주 살뜰히 챙기고 그래서 허전함 그런거 모른다 하시더군요.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님들은 어떠신가 궁금하네요.
외동아들 키우시는 분들만 답변 부탁드려요.
1. ^^
'10.7.14 1:45 PM (210.205.xxx.195)그런 걱정을 할 정도라면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하나 더 낳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 13살 아들하나 있는데요... 부부가 둘다 바쁘고.. 애도 바빠요. 우리 부부만 집에 있어도 편하고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원글님같은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요. 지금부터 그런 고민이 있다면 낳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2. 울 형님네는
'10.7.14 1:47 PM (211.63.xxx.199)쭈욱~~ 아들 하나만 키우다.. 계속 그렇게 갈 줄 알았죠.. 큰아이 중1인데 이번에 임신하셨습니다..
도저히 그 둘째가 안 접어지나봐요..맞벌이하느라 힘들어 애는 하나만 키우려 했는데..
그집아들 초등 4학년때..외국으로 어학연수 3개월 보냈는데..그때 형님에게 우울증이 아주아주 심하게 오셨더다군요.
빈둥지 증후군이요..그래서 아마 그뒤부터 둘째 갖으려고 노력하신거 같아요.3. ㅎㅎ
'10.7.14 1:52 PM (58.142.xxx.205)저 초등엄마인데요.
외동아들이 대부분 딸아이의 역할을 하지 않나 싶어요.
무뚝뚝하다기보다는 친구처럼 엄마랑 잘 어울리구요.
새끼오리가 엄마오리 쫓아다니는 것처럼 수다떨며 쫓아다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들이 아니라 딸같다는 얘기 할 만큼요.
그런데 또 딸처럼 굴다가도 제법 무게 잡을 때도 있어요.
저흰 아이 하나로 정말 만족하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외로워할 때가 있긴 했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동생 갖고 싶다구..
그런데 며칠 지나면 또 괜찮아지고 그러대요..
또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면, 저는 진짜 좋을 거 같아요.
그때부턴 제 인생의 제 2의 전성기가 될 거 같은 예감..ㅎㅎㅎ4. 아들래미
'10.7.14 1:58 PM (175.113.xxx.161)15세 중2예요. 딸노릇 하겠지? 하고 은근 압력 넣었더니 아들 노릇도 힘든데 어찌 딸 노릇까지
하냐고 반문합니다. ^^ 단촐하고 여유있는 느낌이 들어요.5. 저희는
'10.7.14 2:00 PM (116.36.xxx.243)아들 5학년인데...워낙 수다 좋아하는 녀석이라 그런지..
제가 들어주기만 하면 아직까지는 너무 수다스럽네요
아빠랑도 친구고...
아마도 아이 성격에 따라 좀 다를꺼같긴해요
하나 더 낳을걸 조금이라도 생각중이시라면 빨리 결정해서 더 낳으시는것두 좋겠죠
근데...저는 너무 아이들끼리 나이차이나는것두 별루인거같아서...그냥 아이 하나랑 잘 살아볼려구요...그리도 아이가 더 바빠지는 때를 생각해서 남편이랑 잘 지내려고 합니다..^^6. ^^*
'10.7.14 2:07 PM (121.88.xxx.165)친구 셋이 아이 하나 둔 경우입니다.
두명은 원글님처럼 아들 하나, 한명은 딸 하나.
우선 아들 하나 둔 친구는 만족해 합니다.
경제적으로 한 아이에게 집중해 줄 수 있어서 좋아하고 본인 성향이 그냥 하나에 만족하는것 같아요. 가끔씩 둘째는 생각도 안해본다고 말하구요.
똑 한명의 친구는 본인은 직장을 다니느라 친정 엄마가 아이를 키워주다보니 육아의 힘듦을 솔직히 잘 모르는것 같아서 둘째를 간절히 원해요.^^ 친정 엄마와 함께 살아서 주말도 그나마 자유롭게 지내는 친구지요.
딸만 하나 키우는 친구는 아~~~~주 대만족 합니다.
주위에 둘,셋 아이있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이라도 가면 비교 되는 자기의 현상황이 좋다고 하네요.
해외여행도 아이가 하나다 보니 크게 부담되지 않고 할 수도 있고 아이에게도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어서 좋다고 대놓고 말합니다.
아이가 나중에 커서 쓸쓸해 하려나, 하다가도 요즘 세태가 거진 외동인데 뭐, 하기도 하면서요.^^7. 그냥
'10.7.14 2:12 PM (121.161.xxx.131)주변의 지인들 집을 사례로 돌아보면
아이들이 한창 클 때는 몰라요.
하나에게 집중할 수 있으니 장점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자식이 다 커서 이십대 중반 정도 넘어가니까
제가 아는 분들은 대부분 후회하시더군요.
안 그런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제가 아는 분들에 한해서 말씀드린 거예요.8. .
'10.7.14 2:17 PM (211.208.xxx.73)지금 중학생인데, 잔소리 할 때 아니면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예요.
저도 남편도 아이도 말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근데, 저는 호젓하니 좋아요.
손님이라도 한 명 왔다 가는 날엔 너무 피곤해요..조용한게 좋아요.9. .
'10.7.14 2:31 PM (112.153.xxx.114)저도 외동 키우고 주위에 외동 키우는 지인들 전부 만족해요
만족의 제일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는것?
몇년전까진 갓난아이가 너무 예뻐서 둘째 생각을 해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외동이어서 좋다는 생각만 들어요
애가 하나이다 보니까 부담이 없어서 친구들도 자주 놀러오게 해서
오히려 집이 더 북적대구요..
아들이라 그런지 아빠하고도 단짝친구 처럼 어울려서
주말이면 저 빼놓고 놀러 다니고 해요(저는 고맙죠 ㅎ..)10. ..
'10.7.14 2:35 PM (58.126.xxx.237)집안 분위기 조용하고 어른 들은 괜찮아요.
그런데 아이가 어릴 때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
심심해하네요...
어차피 아이가 하나든 둘이든 크면
부부끼리만 남게 되는 것 같아요.11. .
'10.7.14 2:34 PM (112.153.xxx.114)아이 성향도 성향이지만 부모 성향도 중요한것 같아요
저랑 남편은 사람 만나면 에너지가 소진되는 타입이라..
가족 모임만 가져도 둘다 뻗거든요
사람들 만나고 북적대야 살맛 나는 그런 유형은 아니니
아이가 있어서 너무 좋지만
빨리 독립 시키고 심심하게 살 생각에 둘다 기대에 부풀때도 있어요 ㅋ12. 외동딸인데요
'10.7.14 2:59 PM (116.122.xxx.246)지금 4학년인데
저와 남편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여유있고 좋은데
아이가 너무 외로워해요.13. -
'10.7.14 3:04 PM (221.155.xxx.11)저두 아들 하나 (4학년)있는데
아들이 딸몫을 하는게 아니고
제가 남자같은 엄마입니다.
같이 야구장 가고 운동하고...
가끔 제 직업때문에 전시회도 가곤해요.
대부분 밖으로밖으로~
아쉬운건 쇼핑인데..욘석이 백화점만큼은 따라나서질 않네요.
쇼핑만 해결된다면 전 아주 만족합니다.
아이역시 자기랑 이렇게 잘 놀아주는 엄마 없다고 좋아해요.
좀더 크면 달라지겠죠.
아빠한테는 매일 혼나요. 방 지저분하게 쓴다고...
우리 부부, 서로 역할이 바뀐듯해요^^14. 초6학년
'10.7.14 3:13 PM (183.98.xxx.158)외동 아들만 뒀는데요, 여유있고 좋아요.
아이가 동생 낳아달라고 한번이라도 말했으면 고민 좀 했을텐데
자긴 혼자 크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다니네요.15. 초2
'10.7.14 3:10 PM (203.142.xxx.241)니까 아직은 어린데요. 뭐 다른집 분위기랑 다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다행히 아이가 남자애치고 애교가 넘치고. 어떤 남자아이들은 유치원때부터 과묵하고 의젓(?)한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아이고 챙피한줄도 모르고 그럽니다.
여자아이 있는집과 틀리다고 생각안해봤어요. 물론 제가 직장 다니고. 또 공부한다고 엄청 바쁘기도 하지만요.
둘있는집 가면 어수선하고 맨날 티격태격하고. 저도 한아이만 있는게 익숙해졌는지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둘이든 셋이든 일정한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집에서 과묵해지고 자기나 친구와의 관계에 더 빠지죠.16. 어릴때
'10.7.14 3:54 PM (116.37.xxx.3)잘 모르죠
저도 편했어요
대학가야 ..알게 됩니다.
주저 하신다면 더 낳으세요
아들 군대 보내고 외로운 엄마입니다.17. ..
'10.7.14 3:53 PM (61.252.xxx.71)저 아는 집은 아이가 초등 고학년 되면서부터
엄마가 견디다 못해
드디어 강아지 한마리 키우기 시작하더군요 ㅋ
차라리 강아지 데리고 이것저것 얘기한다구요 ㅋㅋ18. .
'10.7.14 5:53 PM (112.153.xxx.114)애가 몇이어도 다 자라면 엄마가 외로움 느끼기 쉽죠
오히려 많은 자식 돌보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외동 보다 더 힘들어요.
부모 성향 무시 못해요
똑같이 자식이 여럿인데 친정 부모님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외로워 하시지 않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자식들이 장성해서 자기 삶 잘 일구어 나가는게 뿌듯하면서도
외로워 하세요. 다른집에 비해 자식들이 다 살가운 편인데도,,,19. 맞아
'10.7.14 8:36 PM (218.238.xxx.226)부모셩향,성격 중요한것 같아요.
제 과거를 돌아봐도, 사실 대학생만되도 그집 아이들이 셋이든 넷이든 대부분 자기 생활에 빠져서 부모는 뒷전이잖아요.
결혼하면 더하고, 또 결혼후에는 그냥 남의 자식이다 생각해야 서로 관계가 더 나은것도 같구요..
저도 아이 하나 키우면서 원글님 같은 생각 아주 가~끔 들다가도, 그래, 외로움은 부부간에 해결해야하는거지 자식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구나하고 결론 지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너무 심하게 올인하지말고, 무리하지 않는 내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뒷바라지하고(예를 들어 공부로 소질이 없음이 뻔히 보이는데도 과외등에 돈 쏟아붓는다던지..)
차라리 내 취미, 혹은 아이 큰 후 사회봉사등 좀 더 의미있게 살수있는 게 뭐 있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자식 다 자라면 남편과 재밌게 살 생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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