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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는 과장 남편이 회사를 관두고 싶어하는데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삶의 태도가 너무 안정추구형 소극적이예요.
남들 눈도 중요하니깐 그 분야에 기술사공부까지 해서 자격증까지 따놓고도 자기 일을 너무 싫어해요.
아직 저희 가정엔 아기가 없고 저도 아기 문제로 집에 있다보니 외벌이인데
자꾸 회사일 때문에 힘든 티를 너무 내요..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아이가 자라면서는 그래도 남편이 직장이 있는게 좋은데 자영업은 많이 힘들잖아요.
관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돈 벌수도 없고...
대부분 대기업들은 몇 살까지 다닐수 있나요?
제 남편은 앞으로 5년도 못다닌다고 매일 노래를 불러요.
정말 그런지 남편이 눈치 보고 다니는게 치사해서 그러는건지...
한국 사회는 정말 경쟁이 치열한거 같아요.
좋은 학교 졸업하고 피터지게 직장들어가면 뭐하나요...
그렇게 오랜 세월 했던 경력이 너무 아깝네요.
일요일 저녁만 되면 우거지상..월욜날 회사가기 싫어서요..
아침에도 우거지상...회사가기 싫어서요..
아기 가져야 해서 달려야(?)하는데 매일 피곤하다고 해서 제가 혼자 다하고..에휴...
회사다니는거 힘든거 알지만 정말 저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워요.
조언좀 해주세요...휴....
1. dd
'10.7.14 10:49 AM (119.195.xxx.92)말이 대기업이지 돈받는만큼 일하잖아요
그리고 언제짤릴지도 모르고 스트레스도 심하고요..2. 대기업
'10.7.14 10:47 AM (58.228.xxx.25)마흔 넘으면 전부 안절부절 합니다.
대놓고 아내에게 말하지 않을뿐,,,친구들끼리는 얘기한다고 합니다.
님 남편이..회사에서 압박을 받고 있는거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대놓고 얘기하지 않을겁니다.3. 뭘
'10.7.14 10:53 AM (115.41.xxx.10)그만두면 뭘 하겠대요?
이직? 창업? 대책없이 그만두려 하지는 않을텐데요.4. 방법
'10.7.14 10:50 AM (125.131.xxx.74)1. 빨리 아이를 낳는다 : 책임감에 의해 다니게 된다
2.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특허청 같은 안정적인 곳으로 옮긴다.
대기업 17년차 부장 마누랍니다.
월요병...정말 심각해요.
그나마 출세욕이 심해서 버티고 있지만..
옆에서 보면 출세 안해도 좋으니까 맘편한 회사 다니라고 하고 싶어요.
사는게요..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해야하는데..
뭐 답이 안됐겠지만
잘 다독여주시고 위로해주세요-5. 원글
'10.7.14 10:51 AM (118.220.xxx.32)미리 준비해놓지 못해 그만두지는 못하고 당장 다니기는 싫고 그러니깐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참고로 나이가 37세입니다. 아직은 더 다녀도 될 나이 아닌가요?ㅡ.ㅡ6. ..
'10.7.14 10:51 AM (122.32.xxx.193)월요일 출근할 생각에 일요일 12시쯤 되면 급 우울해지는 그 마음 직장 다니기 싫어 하는 사람들은 알지요
매일 아침 출근할때마다 지진이나 천재지변이라도 나서 회사 안가고 싶다는 상상 하면서 다녔어요
원글님 남편분 성격이 진취적이고 활달하다면 힘들다던 자영업이 적성에 맞고 성공 가능이 높지만, 대기업,공기업등등 안정된 좋은 직장 다니다 자기사업 새로 시작하면 엄청 힘들어요7. 음
'10.7.14 11:02 AM (218.238.xxx.226)쓰신대로 자신의 일 자체가 싫은건지, 아님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한건지 모르겠네요..
일하는 분야 자체가 싫은 거라면, 좀 심각한거 아닐까요?,,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떠나서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래도 난 내 분야가 적성에는 맞다 그러면 버틸만은 할텐데...
제 남편도 IT쪽인데(뭐 이쪽도 워낙 분야가 다양하니깐^^;) 외국계 회사로 옮긴뒤 스트레스나 만족도가 엄청 좋아졌어요.
대기업 잘나가는 부서에서 오신 분들도, 보너스가 그때보다 좀 적어서그렇지, 다시 대기업으로 가는건 죽어도 못할것같다고 하신대요.
혹 일은 좋은데 직장내 스트레스 때문이라면..외국계 회사로 이직을 한번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그 나이면 이직도 사실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시도라도...8. 아직은
'10.7.14 11:11 AM (121.146.xxx.105)십년이상은 다닐수 있을것 같은데요.
직장권태기 인가 봅니다.
다른특별한 준비 없으시면 이 시기를 잘 넘기시고 아이를 빨리 가져서 전환점을 찾아 보시면 어떨까요.9. 원글
'10.7.14 12:16 PM (118.220.xxx.32)그쳐 그만좀 타령해라라는 말이 목끝까지 나오지만 현명한 아내,지혜로운 아내 컴플렉스때문에 이러지도 저럭지도 못하고 괜한 죄책감만 가득 합니다.
그래서 몸둘바를 모르겠고요..아..그냥 무관심 해볼까요? 에궁...10. 아니예요
'10.7.14 1:55 PM (203.236.xxx.241)IT는 워낙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37이면 자리 제대로 못잡았으면 불안할수도 있어요.
무슨 압박을 받아서가 아니라 본인이 불안해서 계속 그럴거예요.
저 이제 갓 서른인데 회사 다니는게 참 불안불안하네요
이러면서도 회사에서 인터넷질이지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