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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 남편이 자꾸 싫어져요..
자기 말로 그러대요.. 너한테 잘보이려고 나쁜 점은 싹 숨겼다구요..
결혼해서 1년동안 지나치다 싶을만큼 잘하는 남편이었습니다..
정말 딱 1년이 지나고.. 슬슬 자기 본색을 드러냅디다..
그렇다고 뭐가 크게 문제있는 사람은 아닌데요...
작은 소소한거예요..
담배를 끊지 않는다.. 담배 제 앞에서 안피웠어요.. 그런데 요즘 알고보니 제 앞에서만 안 피운거더라구요..
제 앞에서 피우던 안피우던 담배피우는 사람 자체가 싫어요.. 더럽구요...
그리고.. 짜증을 많이 부립니다.. 시집에 가면 시누이(남편의 미혼누나..)가 제 남편 눈치를 슬슬 보길래..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언젠가부터 지 누나에게 하던 행동을 저한테 합니다.. 저는 그런거 절대 못받아주거든요..
자기 짜증나는걸 왜 저한테 푸나요..??
지난 주말 시집에 갔습니다.. 시누이가 저희 왔다고 점심때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습니다.. pi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시누이가 점심 사준다 그래서 점심먹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시어머니가 점심때 음식을 만드셔서 점심을 집에서 먹게 되었어요..
점심을 먹고 시누이도 미용실 갔고 저희도 나왔어요..
저희가 간 목적이 시집 방문이 아니라 친정아버지 병문안이었어요.. 친정은 서울이 아닌데 아빠가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입원하셨거든요..
서울 오랜만에 온김에 볼일도 좀 보고 그랬습니다..
시누이가 나가면서 저녁식사시간에 들어올 수 있으면 한우사준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나가는데.. "누나가 뭐래??" 이러길래.. "미용실 갔다 온대.. 저녁때 시간 맞으면 한우 사준대.." 이랬더니..
어제 한우 먹었는데 오늘 왜 또 한우냐.. 이러면서 짜증을 냅니다..
전날 친정 식구들과 한우 먹었구요.. 한우 이틀 연달아 먹는거 싫어할 사람도 아닙니다..
그리고 시누이가 저희가 한우를 먹었는지 어떻게 알아요...
그 얘길 했더니.. 한우 어제 먹었다고 얘기를 왜 안했냐.. 한우 말고 회나 다른거 먹고 싶다고 하지 왜 가만 있었냐.. 그러는 겁니다..
(남편을 겪으면서 느끼는건데.. 서울 올라오면서부터 회 얘기를 몇 번했는데 회가 먹고 싶었나봐요..)
볼 일을 보고 시집으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저녁은 못먹은 상태였구요..
지금 들어간다고 시누이에게 전화를 하니.. 시집 식구들도 점심을 늦게 먹어서 생각이 없다고 안먹었대요..
시부모님은 저녁 안드실 거고..
시누이는 저희가 들어오면 맛있는거 사주고 싶다고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생각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남편은 짜증을 냅니다..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짜증을 냅니다..
도대체.. 말 못하는 애도 아니고... 왜 말을 못해요..
배가 고파서 짜증이 나는건지...
회를 못먹어서 짜증이 나는건지.. 도대체 왜 짜증이 나는지 말도 안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제가 시누이에게 문자를 날렸어요.. "저 회먹고 싶어요.. 회사주세요.."
그렇게 보냈더니 약간 누그러져요.. 좀 있다가 시누이 전화옵니다..
회 사주겠다고.. 어디갈래?? 하길래.. 아무데나 가자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빨리 오라고 하고 전화 끊었는데..
남편 또 짜증냅니다.. 어디 갈지 왜 안정했냐구요..
그래서 "지하철 역 근처에 횟집 있겠지.. **수산 같은데 하나 없겠어??" 그랬더니..
남편 왈.. "야 집앞에 ** 있잖아!!"..
제 남편의 마음은 집 앞에 있는 일식집에서 먹고 싶은거였습니다..
그런 맘이 있었으면 낮부터 얘기 했으면 되잖아요.. 왜 한우한테 트집잡고.. 누나한테 짜증내고.. 저한테 짜증내고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시누이에게 그 일식집 가자고 얘기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습니다.. 자긴 집에 들어가서 그냥 남은 밥 먹겠답니다.. 아 진짜 뭐하는 거냐구요..
누나가 자길 달래서 일식집에 가길 바란겁니다..
이런 개나리 같은...
일식집 가니 완전 순한 양이 되어서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습니다..
다 먹고 남편은 풀어졌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무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따로 불러서 오늘 얘기를 하면서.. 처음부터 그 일식집이 가고 싶었냐고 하니.. 그랬답니다..
왜 말은 안했냐고 했더니.. 자기가 먼저 거기 가고 싶다고 얘기하긴 싫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누나가 사는건데 비싼집 얘기가 안나왔다고 합니다..
말도 안하는데 누가 맘을 알아주냐 그랬더니.. 제가 알아서 해주면 좋겠답니다..
제가 난 그런거 못한다.. 말 안하면 나는 모른다..
그런 맘이 있으면 나한테라도 얘기를 하라 그랬더니 알겠답니다..
저는 짜증내면 그냥 냅둡니다.. 내가 자기 엄마도 아니고 자기 하녀도 아닌데.. 왜 비유를 살살 맞추나요??
그것도 정도껏 해야지..
전 정말 못받아주겠어요..
저는 무슨죄로 그 짜증을 받아요.. 아무리 남편이라고 제가 그걸 받아줘야 해요??
전 자식한테도 못해요..
글 쓰는 지금도 화가나요..
정말 이게 쌓이다가는 이 사람과 못산다는 소리 나올거 같아요..
전형적인 소심한 A형이 이런 성격이라면서요?? 저도 A형이거든요..
나이가 적으면 말도 안하죠.. 저보다 거의 열 살이 많아요..
글쓰면 풀어질줄 알았는데.. 화가 자꾸 치밀어요..
한동안은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저한테 화를 내고 작은 일에 소리지르길래..
다시 나한테 소리지르면 가만 안두겠다고 제가 완전 미친년처럼 날뛰고 나도 소리지를줄 안다고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 지르고..
바닥에 옷하고 베개 던지길래.. 저도 남편 얼굴에 베개 던졌더니 다음부턴 안그러더라구요..
이번에도 또 미친년처럼 날뛰어야 안할까요??
잡아놓고 자분 자분 따져가며 얘기하니 안 먹히는거 같아서요..
서울 갔다와서 이번주에 저희가 해야할 일이 많아요.. 그런데 그 문제로 또 슬슬 짜증 부리려고 하는거 같아요..
반찬에 맘에들면 아주 날아갈거 같구요.. 반찬이 맘에 안들면 계속 짜증 부려요..
그래서 제가 먹지말라고 숟가락 뺏으면 헤헤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면서 밥 먹는데요..
저는 나중에 헤헤 웃는건 눈에 안들어와요.. 이미 부린 짜증은 어쩌구요..
1. ..
'10.7.14 8:24 AM (175.118.xxx.133)허걱...
2. ...
'10.7.14 8:29 AM (221.138.xxx.206)정신상태가 딱 유아기에서 머물렀네요 진짜 짜증나시겠어요ㅠㅠㅠㅠ
3. ^*^
'10.7.14 8:34 AM (118.41.xxx.145)정말 큰아들이네요, 그것도 초딩,,,,,,,,,,,,
4. 에고...
'10.7.14 8:33 AM (121.164.xxx.188)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어요...
남편은 정신적인 성장이 멈춘 사람 같네요.
쉽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고.
정신과 상담(정신분석 같은 것)을 받으면서 고쳐나가야할 것 같아요.5. ..
'10.7.14 8:34 AM (174.98.xxx.1)비스무리한 인간을 22년 동안 길들여서 좀 바꿔 놓았더니
그 똑 닮은 자식이 똑 같이 합니다.
이젠 더이상 기운이 없어서 못 고치것고 그냥 내가 사라져 버리려 합니다6. 딱
'10.7.14 8:35 AM (125.191.xxx.34)초딩.......................
원글님 죄송해요..7. 결혼
'10.7.14 8:41 AM (121.181.xxx.10)아무리 막내라 해도.. 나이가 몇 갠데..
저런 성격이면 잘 받아주는 엄마같은 여자랑 결혼하지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전 좀 개인적인 성격이고.. 그런 성격인거 다 알아요..
저 시누이한테 뭐 사달라 하기 싫어요.. 그 날은 제가 짚은 남편 맘이 맞는지 확인 해보자하는 맘에 해봤어요..
시누이는 제가 뭐 달라고 하면 무지 좋아해요.. 약간 시누이도 남편꽈예요.. 시집 식구들이 다 그렇긴 하네요..
뭘 바라는게 있으면 얘기안하고.. 그게 이루어질 때까지 옆 사람 들들 볶는 스타일..8. 결혼
'10.7.14 8:45 AM (121.181.xxx.10)말 나온김에.. 좀 더 쓰면.. (시집 식구들 욕입니다..)
시어머니가 화분 가꾸시는걸 좋아하시는데..
시어머니가 저번에 분재를 새로 해서 몇 개를 해놓으셨나봐요..
워낙에 시집엔 화분이 많으니 몇 개 늘어난거 줄어든거 어찌 알아요..
저번에 시집 갔을 때.. 한참 잘 놀다가.. 저희 집으로 갈 무렵에..
시어머니 파르르 화내시면서.. 내가 분재 새로 했는데.. 어찌 예쁘다 소리도 안하냐면서 막 화를 내십니다..
그래서.. "어머니 몰랐어요.. 정말 예쁘네요" 했죠.. 진짜 예뻤어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시어머니 마음은 며느리들이 서로 "어머니 그거 저 주세요~~" 하면서.. 막 달려들어서 가져가는 장면을 상상하셨다고 나중에 알게 되었네요..9. 우리 남편과 쌍동이
'10.7.14 8:41 AM (122.32.xxx.71)이신듯..
이서 집안 내력입니다.
우리 시어머니, 지금 80중반이신데 죽어도 누구에세 먼저 전화 안하시고(자존심 상해서)
어디 외식가자고 하면 일단 안가신다고 짜증짜증 온갖 짜증.
막둥이 남편, 아주 똑 같습니다.
오죽하면 결혼했더니 작은 시누이가 자랑인지 미리 고해성산지 우리집은 다 히스테리야 이러더라구요.
저요? 죽자고 싸우고 이혼하여 했습니다.
근데 이혼도 절대 안 해줘요.
징그런 인간.
이 짜증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위의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유아 맞아요.
전 작년에 그동안 쌓인거 다 터트리고 이혼하려고 했어요.
결론은 안하무인이라 그런거란 겁니다.
누군들 자존심 없나요. 배려도 없고 시댁 분위기가 그러니 보고 배운거가 그거니 별 수 있겠어요.
지금은 다들 저 조심합니다.
원글님, 참고는 오래 못 사셔요.
그리고 일찍 고쳐지지도 않아요.
절대 참지 마시고요, 따끔하게 야단치셔요. 어린이는 야단쳐야죠. 그러밖에 없습니다.
받아주다보면 내가 죽게 됩니다. 히스테리가 자랑인지 원...부끄럼도 모르는 것들...10. ..........
'10.7.14 8:42 AM (115.143.xxx.174)어리네요 남편분이.......
11. ...
'10.7.14 8:51 AM (221.138.xxx.206)시어머니 분재 얘기에 헉입니다 불치병이네요ㅠㅠㅠㅠㅠㅠ
12. 어차피
'10.7.14 8:52 AM (110.11.xxx.47)저도 남편 반품시켜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 개~나리 같은 남편분 데리고 사는건 원글님이니까...원글님만이 길들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 글에서만 보면 남편이 강자에겐 약한 타입 같은데 계속 강하게 나가시는 수 밖에요...
강하게 나가면서도 원글님이 아는 한에서...남편이 좋아하는 맛있는거 해주고, 좋아하는거
사주고 하면서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는 수 밖에요.
당근을 주면서 원하는건 반드시 입밖으로 말해라~~ 반대로 내가 그러면 너는 좋겠냐...
타이르고 깽판 부리면 원글님이 더 강하게 나가서 눌러버리구요.
연세 있으신 분들은 남자는 살살 구슬려야 한다...라고 할텐데 그건 옛날 얘기구요.
원글님 남편은 누를건 눌러야 합니다.
저희 남편의 경우....한번 지X 떨면 답이 없습니다. 시댁 식구들도 두손 들었지요.
그럴때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꼬투리 잡힙니다. 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당하고만 있어요.
아무말 안한다고 또 뭐라고 하죠. 하지만, 그게 남편은 잠재우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그러고 남편은 속이 후련하겠지요. 금방 풀립니다. 그러나 저는 그 휴유증이 몇달은 갑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남편 기분이 풀린후에 제 기분을 어필했어요.
저희는 원래 부부가 장난을 많이 치고 사는데, 장난 치는 와중에 그 떄 얘기를 하죠.
입장 바꿔서 내가 그렇게 지X 떨면 네 기분은 참 좋겠냐...남한테 챙피해서 말도 못한다...
(남자들은 의외로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부분에 약해서 이런 말에 바로 수긍합니다.)
이런식으로 수년간에 걸쳐 기분 나쁘지 않게 그 습관을 잡고 있지요.
그래도 타고난 성격이 없어지겠습니까마는...저도 요령이 생겨서...살만 합니다.
지금은 남편에게 큰소리 치고 사네요. 어디가서 나같은 마누라를 네가 얻겠냐구요.
다른 여자한테 그렇게 지X하면 너는 바로 쫒겨난다...엄포도 놓고...ㅡㅡ;;;;13. ..
'10.7.14 9:07 AM (112.151.xxx.214)ㅠㅠ
14. 그게
'10.7.14 9:15 AM (67.168.xxx.131)만약 헤어진데도 다음 남자가 좋은 남자일거란 보장도 절때 없는 이상
혹시 좋은 점도 있는 남편이라면 잘 구슬리고 다시 쫌 키워서 (?) 사는 수밖에..--;
들어보니 남편분이 정신 연령이 덜 자란건 맞아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마누라가 우쭈쭈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좀 힘든 성향이네요 그시집 어렵다....-_-;15. 결혼
'10.7.14 9:14 AM (121.181.xxx.10)뭐.. 이혼까지 생각은 안하구요..
근본적으로 고치기는 힘들지만..
저랑 연애 1년 결혼 후 1년.. 즉 2년은 그 성질 죽이고 산거잖아요..
교육 시켜서 저한테만은 못그러게 해야죠..
아이도 내년이면 어린이집 갈 수 있으니 아예 출퇴근 하는 일을 할까봐요..
지금은 집에서 재택으로 하고 시간 제약이 없으니 일하는 티도 안나고...
저는 저대로 고생.. 남편 좋은 일만 시키는거 같아요..16. ......
'10.7.14 9:18 AM (175.112.xxx.189)비슷한 예로 환갑 넘으신 아버지 아침에 돈이 썩어나냐 뭘 사놓았으면 빨리빨리 먹어야 할거 아니냐면서 썩혀서 버리나며 아침부터 소리를 고래고래...도대체 무엇때문인지 알수가 있어야죠...어머니는 여행가시고 전 아침부터 황당하고...이유인즉슨 냉장고에 있는 토마토가 드시고 싶었던건데 빠졌다는 것...아침마다 과일을 드시는데 제가 이것저것 다른거 챙겨드리다가 깜빡했거든요...전 이유도 없이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시니 기분상하고....한번은 골프장갑을 빨아놓기를 바라셨나봐요..그런데 클럽 근처에 같이 올려두면 빨아달라는건지 그냥 두라는건지 아님 말씀이라도 하시던지요...집에 식구가 있어도 몇날몇일을 두고봐도 빠는 사람 하나 없다고.. 화를 버럭버럭 내시고 난리난리....아니 표현을 똑바로 하셔야 알지 당신 속을 어떻게 아나요...뭐라하면 어른한테 대든다고 뭐라하시고...그 스트레스와 휴유증 엄청 오래가요....
17. ㅇㅇ
'10.7.14 9:20 AM (58.239.xxx.42)이거 버릇이예요.제가 청소년기에 이랬어요 ㅎㅎㅎㅎㅎ 진짜 똑같다..이거요 진짜고치기 힘들어요.그리고 전 엄마가 그걸 다 받아줘서 더 심해졌어요. 대학가서 아무도 제 짜증안받아주고 신경질 안받아주고.그러니깐 제가 알아서 기게 되더라눈.그러니깐 부인이 어쨌든 받아주지 마세요.안받아줘야 안해요.어른이신데 행동은 청소년기에 머물러 있는거 맞네요.
18. 아이고..
'10.7.14 9:20 AM (124.136.xxx.35)진짜 제가 너무 싫어하는 분을 남편으로 두셨군요. 히스테리 덩어리.
19. ..
'10.7.14 9:20 AM (125.177.xxx.193)그래도 원글과 댓글 읽다보니 개선의 여지가 보이네요.ㅎ
원글 읽을때는 집안 식구들이 아들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다 받아줘서 저리 됐나 했는데,
댓글 읽어보니 집안 내력인가보네요? 참..
원글님이 세게 나가셔야겠어요. 이제 슬슬 본색을 드러내니 초장에 확 잡아버리세요.20. 절대
'10.7.14 9:26 AM (125.178.xxx.192)받아주심 안됩니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게 인간이죠.
아주 생 난리난리를 치세요. 아주 기함해서 마눌한테 절대 그럼 안되겠구나 생각하게요.
아효~ 생각만해도 열불이.. ^^21. 경험자
'10.7.14 9:36 AM (119.64.xxx.121)제 남편은 좀 유형이 다르긴 한데, 어쨌든 막내에다 성질 더럽고
짜증대장이었어요.
걸핏하면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경우없고, 제멋대로고.....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안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못하는거지요.
마누라의 성질머리가 장난이 아니라는걸 오랜 경험으로
터득하게 되어 이제는 자기가 맞추고 삽니다.
물론, 저도 봐줄건 봐주고 밟을건 확실하게 밟고,
말하자면 당근과 채찍을 유효하게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된 케이스지요.
버르장머리 나쁜 어른아이들은 무조건 받아주면 절대 절대
안되구요, 아내가 좀 세게 나갈 필요가 있어요.
그렇다고 세게만 나가면 곤란하겠지요.
아이들 버릇 고치듯이, 잘하면 칭찬 왕창 해주고,
잘못하면 종아리 때려주고......
이혼하실게 아니라면 잘 길들이고 가르쳐 보세요.
본성이 악하지 않다면 시간이 좀 오래는 걸릴지라도
불가능하진 않아요.22. 허거걱..
'10.7.14 9:41 AM (122.44.xxx.102)글을 읽기만해도 짜증이..........
저희 집 3살짜리도 그런 행동 안받아주는데..원하는 게 있으면 의사표현을 해야지 어찌 매번 입안에 혀처럼 구나요.원글님 몸에 사리가 여럿일 듯...
원글님 꼭 강하게 나가고 받아주지 마세요..아이가 배울까봐 겁나네요..23. ....
'10.7.14 10:26 AM (211.49.xxx.134)1년을 지나치다싶을만큼 잘했다?그거쉽지않은데
가능성있단 얘기군요 .사랑이든 가정이든 부부사이든 지키는게 중요한거지요 쓰다가 맘에안든다고 그때마다 버릴수있는게 배우자도 아니고
살살구슬려 고쳐가며 사세요24. ,,
'10.7.14 10:29 AM (211.246.xxx.65)저두 읽으면서 슬슬 짜증이 드네요.. ㅎ거.. 무슨 애두 아니구
스트레스 받아서 옆사람 어찌 삽니까??
누구 하나가 마음을 고쳐먹고 제대로고쳐야 살죠25. 반성
'10.7.14 10:28 AM (121.144.xxx.145)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제가 좀 그런 성격이었는데요 ㅠㅠ(엄마 미안해 ㅠㅠ)
남편 만나고 많이 바뀌었어요
그전엔 뭔가 하나 짜증나면 꼬투리잡아 ㅈㄹㅂㄱ했는데
남편이 (아직 남친일 때) 그러더군요. 너 그러는거 미친 것 같다고. 대체 자기한테
왜 그렇게 짜증내냐구요.
그 후로 돌아보니.. 스스로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짜증나도 10번 참아요.
참아도 가끔 짜증이 팍 나지만 고 때만 지나가면 또 괜찮더라구요.
이거 고쳐야해요.
안받아주면 고쳐집니다. 아님 짜증내는거 찍어서 보여주세요. 자기도 부끄러운줄은 알거예요.
근데 집안내력이라니 우ㅉㅒ요ㅠㅠ26. .
'10.7.14 10:57 AM (115.69.xxx.224)니같은 성격 더이상 참을수 없다.
난 너에게 뭐냐.. 내가 니 종이냐? 강아지냐?
어디서 눈만뜨면 짜증이냐.. 니가 유치원생이냐?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 적당히해라..
생각좀 해보고 화내라.. 니가 막대해도 될만큼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니혼자 살아라.. 정말 재밌을거다..
니옆에 붙어있는거 감사하게 생각해라..
----> 완전 짜증이 하늘을 찌를때 남편에게 한소리네요.
그리고도 안먹히면 울면서 그랬죠..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내가 뭐그리 잘못했길래 니옆에서 이런고생하며 살아야되냐고.
이혼하기 싫으면 방하나 잡아 달라고.. 딸이랑 나가 살겠다고..
니는 니혼자 살아야 될것 같다고...
몇번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조금 생각이 잡혔나봐요.
짜증도 오래가지 않고.. 하루, 반나절정도면 누그러듭니다. 제가 저자세로 나가거든요.
그래봤자 남는거 없다는거 잘알고.. ㅋㅋ
님 힘내세요..27. 헉
'10.7.14 11:00 AM (24.107.xxx.117)우리 남편이랑 똑같아요!! ㅎㅎ
결혼 전부터 시어머님이랑 시누가 "XX가 잘대해주냐? 짜증은 안부리냐??"하시길래
그게 뭔소린가..했답니다.
결혼하고 한 5년..쯤 지나자(그간 참 많이 참아주신거죠...나름..?) 슬슬 저한테도 자기 엄마한테
막대하듯 짜증을 내더군요.
정말 정색해고 진지하게 얘기했죠.
나는 너랑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이다. 어머님이나 시누는 당신이랑 피가 섞여서 그리
막대해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떠드는 사이일지 모르나, 나는 다르다.
한번만 더 막대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나도 내가 어찌 변할지 장담 못한다.
조심해달라.
울찔하더니 다신 안그럽니다. 참고로 저는 평소엔 무던하고 소심하고 완전
평범한 성격인데, 한번 싸늘해지면 평생 말 안 붙이고도 살 사람이란거 남편이 압니다. ^^;;
한번 정신 번쩍나게 잡으세요. 홧팅입니다!!28. 결혼
'10.7.14 11:13 AM (121.181.xxx.10)저도 시어머니가 그런 말씀 하셨어요.. 니가 고생이 많다.. 늘 그러시죠.. 시누이도 물론이구요..
ㅎㅎ 그게 그런뜻이군요..
저도 미친년처럼 그런 적이 있어요..
신나게 놀고 저녁먹고 들어오다가..(그 당시 남편과 주말부부.. 남편이 사는 곳에 갔었어요..)
남편은 술을 마시고 제가 운전해오다가 네비에 나온 길과 실제길이 좀 다르고해서 헛갈렸죠..
직진해야 하는데 우회전을 했어요.. 그 때부터 짜증을 또 내더니.. (기억은 안나지만 그 당시도 나중에 알고보니 이유는 따로 있었음..)
남편이 사는 원룸에 들어와서도 계속 짜증 부리더니..
무슨 작은 일에 옷을 집어던지고 화를 내다가.. 에이 씨발~ 이란 말을 하더라구요..(본인도 무의식중에 나와서 해놓고 움찔 하더라구요...)
제가 정신을 가다듬고.. 막 소리 질렀어요..
너만 소리지를줄 아냐.. 너만 욕할 줄 아냐..
너 지금 씨발이라 그랬냐.. 난 더 한 욕도 한다..
나도 소리 지르고 욕할 줄 안다..
나를 벼엉신으로 아냐.. 내가 우습냐..
나도 물건 던질줄 안다.. 너는 소심해서 안 깨지는거 던지지만..
나는 열받으면 제일 비싸고 다 깨지는 걸로 던질거다..
(그러면서 베개를 얼굴에 던지면서) 이렇게~
제가 한참 어린데요.. 야.. 너 이래가면서 막 그랬어요..
남편이 움찔해서 저를 진정 시키려는데도 더 크게 소리지르고 그랬어요..
거기가 원룸이라 방음이 전혀 안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이런 적이 두어번 있는거 같아요.
강도가 갈수록 세지는거 같아요..29. 우리 남편과 쌍동이
'10.7.14 11:35 AM (122.32.xxx.71)원글님, 그렇게 날이 갈수록 강도가 세지다가 전 어느 날 문득 죽고 싶더라구요.
저도 ㅈ ㄹ ㅂ ㄱ 다하고 물건 던지고 다 해도 또 그러고.
시댁도 제 앞선 눈치보지만 결국 그 밥에 그나물들.
그래도 잘 버티려면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되요.
전 나중엔 진짜 제가 생각해도 주눅들고 이상해지는것 같앗어요.
전 종교 열심히 믿구요, 상담도 많이 다니고(남편도 억지로 끌고다님)
지금은 한마디로 '용'됐습니다.
무엇이든 속으로 삭히려고 하지마세요 . 미친척하고 누구에게라고 푸시구요
(전 상담했어요)
남편도 시누이들도 시어머니의 왜곡된 보육에 의한 성격장애더군요.
결국은 자존심도 애정결핍이라는거요.
그러거나 저러거나 제가 뭐 세상의 구원자라고 그걸 다 해결해주고 받아주겠습니까?
오랜시간이 필요하구요, 그동안 원글님이 건강하게 살아남으셔야 해요.
감정 고문, 이거 사람 미칩니다.
힘 내시구요, 댓글보니 의외로 이런 찌질이 성인 아이들 많네요. 다들 고생이 많으셔요들..에고.30. 토닥토닥
'10.7.14 12:24 PM (175.124.xxx.4)윗분들 말씀대로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
맞받아쳐서 싸우란 말이 아니고요.. 짜증내더라도 무시하시거나 남편의 그런 태도는 용납못한다는 표현을 하세요.
대화방법과 표현방법이 많이 비뚤어져서 그래요.
본인도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기가 힘들고, 혼자 꽁하다가 이리저리 짜증이나고, 만만한 상대에게 표출되는 겁니다.
저런 사람이 상대방이 강하게 나오고 안 받아주면 점점 누그러들어요.
대신 대화법을 잘 가르치세요.31. 토닥토닥
'10.7.14 12:27 PM (175.124.xxx.4)저희 친정아버지가 딱 님 남편 같았어요.
무조건 비유를 맞추는게 아니라 살살 잘 달래서 인도해야 합니다.
어차피 함께 평생 살아야 하는 부부이니까요.32. --;;
'10.7.14 4:54 PM (116.43.xxx.100)먹는거로 그람...전...걍 라면 끓여먹겠어여..무슨 저런 초딩이다못해 유아동같은 남자가 다있나여~
원글님 속 어지간하시것어여............헉~~!!전 굶깁니당..먹든 말든~이세상 굶어죽는 애들이 얼마남 많은뎅....33. 결혼
'10.7.14 5:01 PM (121.181.xxx.10)제 남편이 평소에도 유치하고 하는 짓이 초딩 같아서 제가 초딩이라고 놀렸거든요..
근데.. 정말 초딩스럽더군요..
이제 한꺼풀 벗겼으니.. 이것부터 어찌하고..
이 다음에 또 뭐가 나올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34. 내가 미쳐
'10.7.14 6:53 PM (124.195.xxx.34)글을 읽으니
죄송하지만
원글님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유형이시네요 바깥분이요
시모분 화분 이야기는 저희 시모 비슷하시네요(남편은 아니고 ㅎㅎㅎ)
저도 시모분 그런 성품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힘들어했는데
그 분이 바꾸실리 만무하고
저도 바뀔 것 같지 않아 포기해버렸어요
몇 번 말씀은 드렸죠
어머니 저는 많이 무뎌요
잘 할 수 있는 건 잘하겠지만
못하는 건 말씀해주시면 노력할게요(잘하겠다고는 못하죠, 못할게 뻔하니까)
지금 이십년차인데
지금은 비교적 무난한 고부간이에요
어머니도 체념하시고
저도 할 수 없어서 듣는 지청구는 반대귀로 나가도록 하고요
남편분은 참,,,
마음 같으면 죽게 패주시라고 하고 싶지만
때로는 그야말로 말로 매섭게 쏘아주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칭찬도 하고 뭐 그렇지요
그렇지만 한번 분명하게 안 받아준다고 말씀하셨으니
그런 행동들은 다시 물어보실께 아니라
아주 쌩~ 찬바람이 나도록 무시해야 할 거 같아요
사람이 무슨 독심술사인가요..에효35. .
'10.7.15 12:25 AM (183.98.xxx.164)원글님 이제 시작입니다. 원글님 남편, 봉인 풀렸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멉니다. 진진하고 먼길 가셔야 합니다.
저도 유아기에 머무른 남편을 뒀는데 저처럼 다 받아주고 무르게 대하면 일평생을 정말 아이 다루듯 해야합니다.
원글님은 대차게 하세요 꼭. 그 와중에서 스트레스가 심하실 것으로 추측됩니다. 엄청나게 싸워야 합니다. 남편이랑.
남편이 생각하는 현실(자기 머릿속 생각)이 현실이 아님을 알려주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지 모릅니다.
이제부터 앞으로 원글님이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남편 잘 다루면서 사세요..36. 솔직히
'10.7.15 4:19 AM (218.186.xxx.247)말해주세요.너의 그런 치졸하고 쪼잔한 행동에 실망이고 앞으로도 실망 할 게 더 있을까ㅂ하 겁난다구요.
1년간 너무 완벽하고 좋은 남편이라 평생 존경하고 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비참하게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는거냐고.....
네 그런 행동을 스스로는 부끄럽다 생각 안하냐,....
조근히 말해 주세요.37. 원글
'10.7.15 7:54 AM (121.181.xxx.10)봉인 풀렸다구요? ㅎㅎ
진짜 그런거 같아요.. ㅠ.ㅠ
그런데 그 전에는 이 사람이 짜증낼 때 도무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젠 이 남자가 진짜 초딩스럽다는걸 느끼고나니 좀 맘이 편해요...
어제도 또 초딩짓을 하길래.. 좀 어른스럽게 제가 타일려줬더니.. 깨갱하네요.. 으하하..
제가 원래 좀 철이 없거든요.. 근데 저 철없는거 하고는 진짜 차원이 달라요..
하긴 뭐 제 철없음에 남편도 힘들겠죠..
아~ 서로에게 이런 존재가 되면 안되는데..
정말 전 제 남편이 소울 메이트인줄 알았어요.. 어떻게 나랑 저렇게 착착 잘 맞지?? 이런 생각도 했다니까요...
콩깍지였던거죵..
많은 분께 조언 듣고 싶어서 베스트에 올라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못 올라갈거라 생각했는데..
올랐네요...38. 내주변에도 있어요
'10.7.15 4:20 PM (210.204.xxx.18)허걱. 저 아는 남자분이랑 성격 완전 똑같으심. 자기 혼자 생각해서 자기 혼자 구상했는데 그거랑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면 말도 안하고 삐지고...저는 무딘 편이라 주변에서 그분 눈치 막 보는거 왜 그런지 몰랐는데, 요런 구조로 돌아가는 것이었군요. 전 그분이 삐진다는 이유로 밥 두번 먹은 적이 있었어요. 지금도 내가 그때 왜 그랬나 싶은디^^ 고치려면 세게 나가야한다는 거죠?
근데 주변에서 그 이상한 성질 다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고치기 쉽지 않을듯. 와이프만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