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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운 동네엄마사이...
암튼 두 엄마사이가 부러워서 글을 쓰네요..
여기 게시판보며 동네엄마들은 되도록 안사귀는게 낫다, 그냥 인사정도만 하고 지내는게 낫다며
몰려다니고 친해지면 서로 욕하고 틀어진다는데 전 이 단지에 와서 엄마들 사귄지 근 2년 되가는데
그런 엄마들 하나도 없네요..
도리어 서로 존대하고 배려해주거든요..
아는 엄마들중 유독 둘이 잘 붙어다니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 사이가 어찌나 좋아보이는지
동네엄마도 저렇게 친하게 지낼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부럽기까지 하네요..
아기들도 1년이상 차이나는데(아기들이 어려서 개월수따질 나이라서^^)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만나고(그렇다고 서로 생활에 지장을 주지도 않고)
주말에도 남편들까지 같이 해서 놀러다니고
또 서로 어려운일 생기면 내 일처럼 도와주고...
심지어는 이사가면 따라가겠다고 까지 하는것보고 충격받았어요..
우리 아파트가 2년전에 입주한 아파트라 요즘 한창 재계약철이거든요..
저도 아는엄마, 친한 엄마들 있지만 전 그렇게 까지 맘이 안열어 지더라구요..
싫은건 아닌데 그 선이 안넘어가지네요..
이렇게 아빠들까지 친해지면서 돈독한 관계가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아님 대부분 친하게 되면 다 그렇게 되나요?
부러워서 몇자 적어봅니다...
1. ..
'10.7.14 2:31 AM (121.135.xxx.171)전 이웃과 아무 관계도 안맺는 사람이지만
(집에서 잠만잡니다^^;;)
저희 어머니는 저 낳기도 전에 정말 못살던 동네에서
옆집 아주머니랑 지금도 연락하세요.
물론 자주는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이지만, 결혼식에도 초대하고
일부러 만나러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가기도 하시구요...(부부동반으로요)
전 엄마처럼 긍정적이고 사교적인편이 아닌데다가
사실 윗글보고도 아이가 어리고 고작 2년이니..라고 삐뚤어지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마 영영 그런관계는 안만들어지겠지만
이웃간에 좋은관계 요즘도 있겠죠.2. 지나다가
'10.7.14 3:21 AM (221.139.xxx.169)너무 부러워는 마세요...
저도 절친 엄마 있었는데....거의 아이 친구 엄마로 만나 7~8년 친하게 지냈는데....
끝나는 건 한순간이더군요...
엄마들 사이에서 뒷담화가 화근인데....
3자 개입없이 언제나 둘만 만나고 둘만 알고 지낸담 모를까...
제 보기엔 유치원..아니 어린이집(놀이방..등)만 가도 얘기 틀려진다고 감히 장담합니다...쩝...
속내 다 털어놓고...절친으로 유지하는 건..가족 말구는 그누구도 불가능하다는 거...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냥 적당한 선 유지하며 진솔하게(가식떨지 말구) 지내는 사이가 좋습니다...^^;;;3. 저
'10.7.14 5:35 AM (180.71.xxx.175)그러고 살아요^^
한 5년 되었나봐요. 아이들 유치원 동기인데...
진짜 이사도 같이 와서 어울려 살아요.
서로간에 존대 하구요. 적당한 선에서 서로간에 침범 안해야 오래가요.
여자들끼리 친하다보니 남자들도 친해져서 가족여행도 같이 가구요.
근데 요지는 어른들끼린 친한데 애들끼린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서로 돌림도 하고 난리에요.
그래도 애들때문에 어른들 얼굴 붉히는 일 없으니 더 건강한 사이인것 같네요.
서로 적당선에서 남의 아이 더 배려하고 어른들도 친해졌다고 남의 집에 주구장창 눌러 앉지 않고
여자들도 각자 관심사 틀려서 서로 공부하고 일하러 다니기 바쁘니 관계가 더 잘 가는것 같아요.
글고 어울리는 엄마들이 남의 뒷담화 안하는 사람들이라 더 좋아요.4. 어려서
'10.7.14 6:54 AM (122.32.xxx.95)애들이 어려서 그래요. 애들이 크면 엄마친구보다 애들친구 위주로 사귀다보니 맘맞는 사람 만나기 힘드네요
5. ..
'10.7.14 7:29 AM (222.235.xxx.233)저도 동네 절친 있습니다.
8년 정도 됐는데 아직 한번도 전화 연락 없이 그집 방문하지 않았고
돈 관리 확실하게 하고 ( 천원 물건 산 거 등 확실하게 주고 )
특히 말을 완전하게 놓지를 않았어요.
만나면 가볍게 이야기하는데 전화 등이나 만나서도 말을 툭툭 놓지는 않았어요.
제일 중요한 건 아이들 이야기는 조심하구요
그집 아들이 우리집보다 공부를 월등히 잘 했어요.
저도 크게 부러워하지 않았고
그 엄마도 아이 자랑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아직까지는 잘 지냅니다.
앞으로도 크게 마음 상할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로 조심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너무 벽부터 쌓지 마시고
천천히 지내보세요. 친구 같은 이웃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6. ..
'10.7.14 8:48 AM (59.13.xxx.121)저 예전 살던 아파트 친구들 아직 만나요.이사를 여러번 다녔는데 아직도 서로 거의 매일 연락하고 자주 만나서 밥먹고 그래요.그런데 지금 아파트에선 잘 안사귀게 되네요.아이들이 커서이겠지요.나이도 먹고..
7. 저도
'10.7.14 10:31 AM (119.70.xxx.109)있어요...13년차 입니다
낯선 서울와서 아는이 하나없을때 곁에서 돌봐주던 이웃인데
친자매보다 더 잘지냅니다..
몇번 이사다녀서 이저 가까이 살진않지만 틈나는데로 안부전화하고
서로집 방문해서 맛난것 먹으러도 다니고...
남편들도 친구처럼 친해요..^^8. 실제
'10.7.14 2:33 PM (211.54.xxx.179)그들 머리속을 들여다 본것도 아니구요,,
윗님들도 말하지만,,서로서로 예민한 부분 피하면서 사귀잖아요,
그걸로 충분히 피곤한 관계에요,,
그리고 아이들이 차이가 나는 순간 왠만한 경우 엄마들도 쫑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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