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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아이 수학 혼자 선행하려합니다. 조언좀...
그런데 중학교 가니까 문제가 다릅니다. 수학을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상반에서는 선생님이 애들이 다 선행을 했다고 생각하시며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지 않더랍니다. (선생님이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니들 다 알제~"라네요.ㅠㅠ) 하는수 없이 일단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이게 뭔 짓인가 싶었지요...) 따라가고, 중간고사때는 어려운 문제가 없어서 시험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말 시험에는 선행을 하지 않으면 못풀 문제가 10점짜리로 2문제가 나온겁니다. 선생님이 그러셨대요, 교과서 수준에서 내지 않으셨다고...(그럼 어쩌라고요...ㅠㅠ) 지금 고등학교 정석문제 푸는 아이들 2명만 맞았다고 하더군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자부심이 있던 아이가 자기는 수학 못하는 애라고 하면서 우울해 하는데, 그래서 이번 방학때 선행을 시키려 합니다.
학원에서 1학년 2학기 수학 선행을 하려니 초등학교 4,5학년하고 해야해서 그냥 인터넷 강의를 들으려고 합니다. 현재 계획은 인터넷 강의 듣고 그에 해당하는 쎈문제집 풀고 시험때는 에이급 수학을 풀려고 합니다. 또 1학년 2학기 학기중에는 2학년 2학기 것을 선행하려고 하구요. 2학년 1학기가 아니라 2학기인 이유는 1-1,2-1,3-1이 대수부분이고 1-2, 2-2,3-2가 기하부분이라는 말을 들어서입니다.
제가 여기 82님들께 여쭙고 싶은 것은
1)선행의 수준이 개념만 알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학교 수업을 들었을때처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점입니다.(인터넷 강의가 한학기가 50강인게 있고 100강인게 있거든요. )
2) 1)번과 연관해서.. 쎈문제집까지 푼다는 것은 좀 과도할까요?
3)순차적으로 1-2, 2-1, 2-2 이렇게 선행을 하는게 나을지 위에 적은대로 1-2, 2-2, 또 2-1, 3-1이렇게 선행하는게 나을지 하는 점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려면 아빠의 무관심, 아이의 능력, 엄마의 정보력이라는 얘기를 들은 저의 아들이 자기는 엄마의 정보력 땜에 안되겠다고 낄낄거리네요. 무력하지 않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82님들의 조언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1. 중2맘
'10.7.13 5:30 PM (211.211.xxx.230)그냥 학원 보내세요
2. 제 친구
'10.7.13 6:58 PM (180.66.xxx.4)꿋꿋하게 아이 인강 듣게 하고 수학 잘한다고 좋아라 했는데
이번 기말 보고는 완전 헉... 그러면서 하는말이
학원 보내야 겠어...아무래도 정보가 더 있지 않겠어..
하더군요. 내심 울 아들 학원보내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녀석 참 기특하다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너지네요..그러더니 이번에는 종합반은 어떠냐고...묻네요;;;;;3. 원글이
'10.7.13 7:13 PM (121.88.xxx.174)진정 학원밖에 답이 없을까요? 아이도 가고싶어하지 않고 저도 보내고 싶지 않은데다 원글에 쓴것처럼 중1-2 선행은 초딩들과 수업을 하게 생겨서요...ㅠㅠ
4. 학원샘
'10.7.13 8:22 PM (210.2.xxx.7)현재 학원에서 중123 가르치고 있는 수학샘이에요~~
교과서 수준이상으로 냈다는것은 요즘 중학교 추세에요.. 이런건 학원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들 틀려오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선행보다는요. 일단 교과과정이해를 충실히 한다음에, 심화과정 문제집을 풀어보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랍니다. 선행과정에 나오는 문제가 시험에 나오는게 아니고, 교과과정 중 어려운 응용심화문제가 한두개 나오는거에요~
학원샘들은 학교 고사시험지를 들고 여러 심화문제집을 펴보면서 혹시 비슷한 유형이 있나 찾아봐요..
학교샘이 어느 문제집을 참조했나 연구하는거거든요..
저희는 문제집 많이 갖추고 있으니까 가능한 거지만^^ 원글님은 대형서점 가셔서 골라보셔도 괜찮을듯..
어머니께서 같이 공부하시면 중학 수학은 엄마표 충분히 가능하실거구요. 수학쪽으로 조금이라도 성실한 학생이라면 혼자서 문제집보면서 응용심화문제 충분히 혼자 공부할 수 있어요~
안되면 학교 샘들한테 도움청해도 되구요.
정 혼자 가르치기 힘드시면 수학전문학원도 답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학생에게 학원만이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5. 원글이
'10.7.14 8:54 AM (112.154.xxx.247)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학원쌤님^^ 말씀듣고나니 좀 마음이 놓이네요. 아이 들볶지 말고 에이급수학 문제집 풀어보라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