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도 의부증하니까 생각나네요
처음 신입으로 들어갔던 회사의 차장님이셨는데요
4년정도 일하고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몸이 안좋아서..한달을 입원하고 나와서 바로 사직서를 내고..
가족같은 분위기의 회사였는데... 사람모여서 하는 환송식 이런게 너무 싫어서
환송식은 고사를 하고 짐을 챙기고 나오려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차장님이 그래도..밥은 먹고 가라고..하셔서
차장님이랑 과장님이랑 대리님이랑 4이서 밥을 먹었어요
회사근처가 아니고.. 좋은거 사주시고싶다고 강남에가서 밥먹고 차마시고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늦은 시간도 아니고)
그 다음날 모르는 번호로 아침 일찍 전화가...
전화받으니 차장님 사모님이시라면서.. 그런데 아주 공손했어요.
남편이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러는데 어제 저녁을 어디서 먹었냐고..
저는 지갑을 찾으러 가시려는지 알고 **에서 먹었다 했더니
그럼 2차는 어디로 갔느네요.. 2차는 **에 갔다..했더니 술마신거 아니냐고..
그때부터 약간 기분이 이상했는데.. 그럼 몇시에 헤어졌냐는 거여요 ;;;
지갑잃어버린거랑 무슨 상관인가 싶었는데..몇시에 헤어졌다..하니까
누구랑 있었느냐고 --;;
그때 감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머..전 그때 어린 아가씨였고 --; 그냥 묻는 말에 순순히 답해드리고 끊었어요.
참 끊기전에 사모님이 남편한테는 말하지 말라고..아주 공손하시게도..
바로 회사에 있는 동기에게 전화해서 혹시 차장님 지갑잃어버리셨냐고했더니
무슨소리냐고.. ㅎㅎ
이러쿵 저러쿵 했더니만.. 그 사모님이 의부증으로 유명하신 분이시더라구요
그 차장님은 바람피우실..그런 분도 아니셨는데 (머 잘은 모르지만)
출장같이 가면 한시간 간격으로 전화하시고
호텔에 묵으면 꼭 호텔 유선전화로 방에 전화확인하신대요.
그런데 엄청 미인이시고..정말 귀여운 딸고 2이나 있구..
그런 분이신데..초큼 안타까왔다는..
아 벌써 10년전 일이군요 ㅎㅎㅎㅎ
1. 그참
'10.7.13 3:27 PM (122.34.xxx.24)단순히 자존감 부족이라고 말할 건 아니고... 뭔가 그 그 여자분 굉장히 가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귀동냥으로 듣건대 저런 여자 분이 희귀한 게 아니더라고요. 남편 일거수일투족에 마리오네뜨처럼 울고 웃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그런 성향의 여자들은 차라리 결혼 않는 게 자신에게 더 유리한 것 아닌가? 생각해보지만 또 그런 사람들은 어딘가에 -제도든 사람이든- 묶여 있지 않으면 헛헛해서 살아갈 수 없겠지요.
아무튼 제가 가장 가여워하는 인간군 중 하나임. 타인의 감정 행방에 따라 자기의 행불행이 결정되는 사람.2. .....
'10.7.13 3:29 PM (203.142.xxx.147)우리 선배중에 그런사람있었어요.
선배여럿이랑 나와 여자동기가 놀러는 갔는데
그선배 부인한테 전화오면 누구랑 같이 갔냐고 꼬치꼬치 묻고 같이있던 선배모두 바꿔주면서 통화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셨죠.
나와 내동기는 숨도 못쉬고 가만히 있어야만 했구요.
그선배가 매너있고 운치있고 순정파인듯하지만
대학때부터 접해온 우리는 잘 알죠.
그 부인이 왜그러는지.3. 음
'10.7.13 3:30 PM (121.151.xxx.154)뭔가가 있으니까 그랬겟지요
그냥은 아니겟지요
와이프가 그리 나오는사람들하고는 거리를 두어야하죠
그와이프에게 덤탱이쓰는것도 문제이지만
그남자가 어찌 나올지 모르는 남자일수도잇거든요4. ..
'10.7.13 3:42 PM (220.149.xxx.65)의부증이 남편이 그럴만하기 때문에 발동되는 거라면
의처증도 부인이 그럴만한 여지를 줬기 때문에 남편이 그러는 건가요?
의부증이나 의처증이나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그걸... 의부증은 남편이 그럴만하니 부인이 그럴 거라며 동정할 것이 못된다는 거죠..
참...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5. ..
'10.7.13 3:48 PM (116.33.xxx.18)음님 말씀 동감...
문제있을남자 50프로 확율이라고 봐지네요..
멀쩡한것 같은 남자... 글쎄요 뒤에선 어떨지..6. 의부증
'10.7.13 3:57 PM (183.107.xxx.161)엄마가 의부증 있는 집 딸이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남자에게 문제가 있어 생길 수 있지만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7. 저의 경험
'10.7.13 4:05 PM (203.234.xxx.122)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경험들이 연상되는 거.. 아무래도 내가 조금 이상한? ^^
제가 졸업 후에 다른 공부를 하면서 동네 조그만 학원에서 일할 때에요.
원장 부부가 같이 일을 했어요.
원장님은 차 운전.. 사모님은 강의와 상담.
그런데 이 부부가 심심하면 각자 저를 불러대는 거에요.
남편은 매일 저만 보면
학원 끝난 후에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고,
그런데 제가 거절했습니다.
고용주인데다가 아저씨--..
제가 그때 젊은 나이라서인지 그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냥 버스타고 다녔어요.
제 입장에서는
주인에게 잘 보여야하는 그런 시간이 길어지는,
업무의 연장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었죠.
아무튼 저에게 친절하긴 했죠. 원장실로 불러서 맨날 쓸데없는 이야기나 해대고.
그런데 그 부인도 저를 불러대는..--
자기 사생활 이야기 엄청 하고.
아이가 없다, 자기는 깔끔하다, 등등.. 잘 기억도 안나지만.
어느 날.
음.. 지금 원장이 나에게 과한 친절을 베풀고있고, 부인은 그걸 경계하고있다..라는 생각이 뒤통수를 강타했어요.
그런 생각이 드는 불편한 상황에서 제가 굳이 거기서 오래 일할 이유는 없었어요.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했던 것이고
보수도 너무 적어서..--..
게다가 젊은 미혼인 저에게
그 부부는 그냥 지루하고 궁상맞아보이는.. 별로 엮이고싶지않은 사람들이었거든요.
사표를 내고나니
원장의 사모님께서 저를 부르더군요.
"고마워요. 다른 공부때문에 그만 둔다고 했다면서요. 제 이야기 안하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이게 뭥미.. 이 여자, 그동안 내가 그만 두기를 바라고 그렇게 불러서 말을 시켜왔던 거로군.
학원강사들 거의 다 젊은 여자분들인데
뭐 하자고 믿지도 못하는 남편과 학원을 운영하는 것일까.
불쾌하기도 했지만
그 사모님이 살짝 불쌍해보이기도 했는데
하루도 안되서 그 생각은 싹 지워지고.. 저는 또 노느라고 바빠서..8. 의부증이나
'10.7.13 4:10 PM (119.65.xxx.22)의처증은 정신병이에요...
의처증 걸리신 저희 친정아빠 친한 친구분은요..
그 아주머니가 동네 슈퍼가서 슈퍼아저씨가 안녕히 가세요 하니까..
네 하면서 나왔는데 그걸 보고 웃으면서 네 했다고 둘이 무슨 사이냐고..
사람들 다 보는데서 두들겨 패더군요.. 마찬가지로 의부증 있는분들도
정말 멀쩡한 사람들 의심해요.. 그런거면 아예 집안에 가둬두고 살아야해요
남자니까 남편이 빌미를 줬다고 보고 멀쩡한 사람들이 그 남자분 오면
병균처럼 슬금슬금 피해줘야하는게 아니지요.. 분명 정신병이에요9. 원글
'10.7.13 4:18 PM (112.221.xxx.27)제가 사모님 얘기듣고 젤 놀란것은..
가끔 회사 행사에도 애들데리고 오시고하면
정말 세련+우아+아름다우셨거든요..애들도 너무 이쁘게 하고 다니고..
여러 사람있는 자리에서 남편(차장님)한테 너무 잘하시고..
차장님 자리에도 사모님 사진이랑 애들사진이 엄청 많구요..
겉으로는 너무 단란한 가정인데..마음은 지옥이겠다 싶었어요.
좀 안되셨더라구요.
머..저야 친한 관계도 아니니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기관리 안할정도의..사람은 아닌것같고 (차장님이)
사모님도..남의 눈 의식하고 잘 꾸미는 분이신데도
저렇게 일일이 직원들한테 뒷조사하시는게..
의부증이란게..병이구나..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10. ?
'10.7.13 6:06 PM (62.202.xxx.195)음 님 / 의부증, 의처증은 '병'입니다. 배우자가 잘못 처신해서 '의부증' '의처증'이 오는게 아니고, 그 병에 걸린 사람의 정신세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그리 되는 겁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하는 질환이에요.
<와이프가 그리 나오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라>고 하시는데, 그 사람들이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상사이거나 동료라면 거리를 두는 게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내가 직장을 그만 두어야하나요? 아니면 의부증 걸린 아내를 둔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그만 두어야 하나요?
생각 좀 하고 댓글 쓰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3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