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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형마트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네요 @.@

마트 조회수 : 14,915
작성일 : 2010-07-13 10:30:02
어제 아이 어린이집 마치고 같이 대형마트엘 갔어요
버섯을 사려고 야채코너 앞으로 가는데
어린 갓난애를 안은 어떤 여자가 빤~~히 쳐다보는겁니다.
전 동네에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
혹시나 아이 문화센터(대형마트내) 다닐때 같은수업 들었던 엄마를 마트서 가끔 마주치기도 하니까,
혹시 수업 들었던 엄마인가 싶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더군요
근데도 몇번을 빤히 보길래 "왜 사람을 저렇게 빤히 쳐다봐.."이러면서 좀 기분이 나쁠라 그러더군요

그러구는 야채를 다시 보는데 ,그여자가 바로 몇걸음 옆에 서있으니
꼭 정면으로 안쳐다봐도 옆으로 그여자 행동이 얼핏 보였지요
표고버섯을 한웅큼 집어들길래...이상해서 흘깃 봤더니
(보통 버섯같은거 고를땐 부러질까봐서라도 하나씩 상태보며 고르니까 좀 이상했죠..)
그걸 한웅큼 집어서 봉지 안에 주섬주섬 넣더군요

그니까...버섯을 몇개 봉지에 담아서 이미 가격붙이는곳에 가서 무게 달아서 가격표 다 붙인 봉지를 풀어서
거기다 다시 한웅큼을 집어 그 봉지안에 넣고 있더군요 -_-;;
아기는 앞으로 아기띠해서 안고 있는 상태에서 , 그 아기띠 밑으로 손 가려서요...

전 집 바로 앞이 대형마트라 일주일에 두어번은 늘 마트 가지만,
이제껏 그런 장면 목격한건 첨이라 너무 놀랍더군요
이건 진상수준이 아니라, 명백한 도둑질이지요.
그래서 근처에 있던 절 그렇게 몇번씩이나 눈치보느라 빤히 쳐다본거 였구요...
만약 돈이 없는데...아기 먹일려고 그런거나 하면 가엾기라도 하겠지만
그여자 옷입은거나 ,카트에 놓여있던 지갑, 가방을 봤을때 결코 돈없어서도 아니었습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저도 어린아이 키우고 있는 입장인데
아이를 앞에 안고서 그런짓을 하는게 부끄럽지도 않은지...
만약 정~돈 없어서 그런거라면 비싼 표고 대신 새송이나 다른 버섯을 차라리 사서 먹지
그러다 들킬경우 그 망신을 어쩌려고 굳이 그 표고 몇개 2-3천원치를 그렇게 훔쳐 담을까요
이리저리 주위 눈치봐가며 경계해가며.....
그걸 보고난후, 장 다 보고 집에 와서까지 왜그리 제 맘이 다 찜찜하던지..에구~
IP : 221.138.xxx.45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떨떨
    '10.7.13 10:29 AM (118.41.xxx.66)

    세상에나..진짜 그런사람이 있군요..ㅠㅠ
    알뜰살뜰도 좋지만..그런건 진짜 너무하네요..
    전 아직 그런장면은 겪어보질 못했지만~마트에서도 물품 도난사고가 비일비재하다고 하는 뉴스를 볼때마다 왜 모두들 이렇게 각박해졌나..하는 안타까움이 생기더라구요

  • 2. ..
    '10.7.13 10:37 AM (116.121.xxx.199)

    그런 여자들이 꽤 있는거 같아요
    없어서가 아니고 아주 습관성이에요
    필요 하지도 않은 물건인데도 습관적으로 그러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더라고요

  • 3. ..
    '10.7.13 10:36 AM (211.57.xxx.114)

    전, 그런 거 보면 직원에게 얘기할 거 같아요.
    사정이야 어쨌든 도둑질 아닌가요?
    얘기 안 하신 원글님을 탓하는 게 아니라.....^^;;;
    성격상 그런 꼴을 못 보고 살아서...
    글로만 봐도 정말 거꾸로 솟네요, 피가. 나 다혈질..ㅠㅠ

  • 4. ..
    '10.7.13 10:39 AM (121.143.xxx.149)

    마트만 아니라 동네슈퍼 생활용품 판매점 문구점 등 많이있지요
    제가 보기론.....어린애들보다 나이좀 드신 할머니나 아줌마들이 많았어요
    왜냐면 동네 마트 가면 이 사람을 찾습니다 해놓고 씨씨티브이 현상해서 붙여놓고
    공개 수배하는거 마트 생활용품점에서 많이봤는걸요
    도둑 은근많고요

    여기뿐 아니라 헬스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옷도둑 음식점에 신발도둑 넘쳐나지요

  • 5. ..
    '10.7.13 10:40 AM (61.79.xxx.38)

    마트가 허술하긴 하더라구요.
    전에도 보니까 어떤 아기가 새콤달콤인가 하는 젤리를 안 찍고 들고 나왔는데도..
    전혀 인식을 못하더라구요.검색대에서..
    그 아기 엄마가 양심이 있어서 다시 갖다놔서 알았지..

  • 6. 도벽
    '10.7.13 10:44 AM (203.234.xxx.122)

    살림이 너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그 여자가 도벽이 있는 거죠.
    돈 많아도 생리 때만 되면 백화점에서 물건 훔친다는 모연예인도 있고..

  • 7. 마트
    '10.7.13 10:43 AM (221.138.xxx.45)

    네...그런거 보면 얘기해야 하는데, 제가 좀 심약해요 ^-^;;;
    마트같은데서 애들이 제품 손으로 꾹꾹 누르고 이런거봐도
    속으론 부글부글 끓으면서도 얘길 못한다죠.
    그래서 전 할 말 따박따박 잘하고, 씩씩한 분들 보면 마냥 부러워요.
    한편으론 아기 안고 있는 엄마라 더더욱 말 못하겠던 것도 있구요 ㅜ.ㅜ

  • 8. ....
    '10.7.13 10:43 AM (112.169.xxx.226)

    전에 교보에서 비싼원서 도둑질하는 교수 나왔었죠.
    학력의 고하 상관없는 그야말로 도벽이죠.
    어려서 못고친거...아기엄마되어서까지...
    그 아이는 뭘 배고 배울까싶어요?

  • 9. ss
    '10.7.13 10:48 AM (147.46.xxx.70)

    전 나이지긋한 아주머니가 자기 가방에 과자니 뭐니 몰래 집어넣는거 보고 직원한테 일렀어요. 바로 잡아가더구만요. 도둑한테 직접 뭐라 하거나 잡을 용기는 없지만 신고할 용기는 있어서요 ㅋ

  • 10. 아나키
    '10.7.13 10:47 AM (116.39.xxx.3)

    마트 유기농 코너에서 어떤 엄마가 과자를 하나 집더니, 과자를 뜯어서 아기 옆에 딱 놔주더라구요.
    분위기는 집에서 가져온 과자 뜯어주는 분위기....
    그 당당함에 어찌나 놀랐던지 그냥 얼음했네요.

  • 11. ,,
    '10.7.13 10:49 AM (183.99.xxx.213)

    백화점 슈퍼에서 잘 차려입은 아줌마가 바나나 가격표 찍은 봉투 열어 자기아이 바나나 먹이고는 계산대앞에서는 안산다고 그 봉투 놓고가는 아줌마.... 살림 좀 피셨습니까?

  • 12. 관계자
    '10.7.13 10:50 AM (147.46.xxx.47)

    거치지않고 직접 말씀하셔도 그 엄마 할말없는 상황인데요
    설사 아기때문이라도 그런짓은 용납안되죠
    그런차림이 아니었다니.. 더더군다나
    본인은 그게 범죄인지 잘 모르는듯
    그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는척해야 맞는일같아요

    에고

  • 13. 저도
    '10.7.13 10:52 AM (211.178.xxx.53)

    친구에게 원글님글과 같은 얘기 들었어요
    동네 이웃이, 마트 가면 감자 두봉지 따로 가격 찍고 구석에서 두봉지를 한봉지에 합한다구요

    그런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제가 그친구에게 그런 이웃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했는데...

    도둑질이잖아요

  • 14. 에휴..
    '10.7.13 10:57 AM (59.9.xxx.101)

    자식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 15. 전에
    '10.7.13 11:20 AM (210.106.xxx.20)

    호떡믹스를 두개사면 누르개를 줬어요..두개 고르고 누르개 받아서는 계산할때는 믹스 하나는 뺴고 계산하는 아줌마도 있더라구요..

  • 16. 널 데꼬 어딜 가니...
    '10.7.13 11:17 AM (118.220.xxx.243)

    아,,, 그런 방법이 있군요..
    어떻게 그런쪽으론 머리가 핑핑 돌아 가나 몰라요.
    정말... 추잡 스럽네요 아기 까지 안고서.

    그래서 가격표 붙여 주면서 입구를 꼭 묶어 주셨구나..
    전 귀찮아서 안묶어서 드리면, 표 붙이고 잘 묶어 주셔서..
    속으로 참 친절하시다... 라고만 생각 햇는데.
    그런 사람들 땜에 그랬나 봐요.. 어쩜.. 기발하네요.

  • 17. 세상에
    '10.7.13 11:27 AM (59.9.xxx.216)

    제가 보고만가려다 적습니다 천만원훔치나 버섯조금훔치나 절도죄입니다 식품 한웅쿰에 전과자되는 사람이야기 들었습니다 순간의 실수가 인생을 흔들어놓습니다 경찰서가면 이미 때는 늦지요

  • 18. 저도
    '10.7.13 11:46 AM (116.39.xxx.99)

    어제 마트에서 황당한 장면 목격했어요.
    천도복숭아가 두 종류로 가격이 다른 게 나란히 있었어요. 크기가 차이 나는 거였죠.
    어떤 아주머니, 봉지에 일단 큼직한(비싼) 복숭아로 두 개 담고 나머지는 작은 걸로 채우더군요.
    당연히 가격은 작은 복숭아 가격으로 붙였구요.T.T
    보통 가격표 붙여주는 분이 비닐 안 일일이 들여다보고 확인하지는 않으시니까요.
    그 아주머니 표정이 너무나 떳떳해 보였는데... 마치 '나 머리 좋지?' 하는 표정!!
    이럴 때 명박스럽다고 해야되는 거겠죠? -.-;;

  • 19. 아이스크림
    '10.7.13 12:45 PM (124.51.xxx.8)

    열개담아 얼마 이렇게 파는거 어떤분들은 11개 12개 담으시데요. 근데 요즘엔 계산할때 펼쳐보는지.. 저번에 제앞에 아줌마 당황하시더라구요. 11개 들어있으니 '어 왜 1개가 더 있지' 이럼서....

  • 20. 아이 입에
    '10.7.13 1:27 PM (180.71.xxx.214)

    도둑질한 거 넣어주면서 잘 자라라고 착하게 말 잘들으라고 가르치면 그 아이 착해 질까요?
    다른거 몰라도 자식입에 넣는거 그러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내 죄를 왜 아이 입에 넣어요?

  • 21. 얼마안하는데도
    '10.7.13 1:37 PM (58.232.xxx.241)

    도벽은 습관인가봐요.
    근무하던 곳에서 에어윅 자동분사기를 놨는데 커피향이 아주 좋았어요.
    근데 어느순간 커피향이 안나서 cctv를 돌려보니 이틀전 아침에 훔쳐갔더군요.
    전부터 노렸던건지 문열고 들어와서 직원들 바쁜거 확인하고
    순식간에 가방에 집어넣고 시침 뚝떼고 앉아있더라구요.
    고객 기록이 있어서 전화를 했더니
    50대 아줌마가 '그런거 어디서 사나 알아볼려구 잠깐 들고온거다...' 변명하면서 그날 바로 다시 가져왔어요.

  • 22. d
    '10.7.13 2:29 PM (125.186.xxx.168)

    형편도 안되면서 비싼 가방들려니 결국 하는짓이 그거군요 ㅎㅎㅎ

  • 23. .
    '10.7.13 2:50 PM (211.104.xxx.37)

    버섯 도둑도 밉지만, 나라돈 도둑들도 엄단하면 좋겠습니다.

  • 24. ..
    '10.7.13 2:55 PM (121.181.xxx.10)

    저도 유모차 끌고 마트가는 사람이라 장바구니 꽉차면 가방에 넣어놓고 계산하곤 했는데..
    조심해야겠어요..
    계산안하고 가져온 적은 없지만.. 혹시 도둑으로 몰릴 수도 있으니까요..
    참 그 여자 나쁘네요..

  • 25. ..
    '10.7.13 2:59 PM (210.124.xxx.125)

    무게로 달아파는 건표고버섯을 꼭지다따놓고 사가는 아줌마도 봤어요

  • 26. 습관인듯
    '10.7.13 3:21 PM (203.238.xxx.92)

    사는 거랑은 아무 상관없어 보여요.
    전 명품 핸드백밑에 볼펜같은 문구류를 깔아놓고 슬쩍 지나가는 사람도 봤어요.
    50대 정도 아줌만데 그 백 진짜더만요.
    혹시나 실수인가 해서 유심히 봤는데 무지 핸드백을 조심하면서 안보이도록 처리하더군요.
    사는 게 재미없어서 스릴느끼려고 그러나?

  • 27. 에고...
    '10.7.13 3:19 PM (125.182.xxx.42)

    인생 불쌍하네.....들으면서 쭈뼛 머리 곤두섭니다. 갓난아기엄마의 도둑질. 그것도 그럴듯한 행색의.

    애기 어릴적에 커다란 그라코 유모차 밑에다가 장 보고서 계산대에서 유모차 밑 뒤져서 올려놨었는데, 젊은 엄마가 열심히 물건들을 유모차 밑에 내려놓는거 보고, 옆사람들 많이 긴장했었겠어요.-__-;;;;

  • 28. 코스트코
    '10.7.13 4:30 PM (218.49.xxx.247)

    일산 코스트코에서 체리 박스 쌓여있는 맨 윗 박스에서 비닐을 살포시 들어내고 체리를 한 웅

    큼 쥐고는 유유히 먹으며 걸어가 던 한 여인을 보았습죠!! 아주 자연스럽던데요 아주 경험이 많

    은 보였습니다 저랑 신랑이랑 완전히 헉 ! 했다는....

  • 29. 마트에
    '10.7.13 4:53 PM (221.140.xxx.194)

    별별사람 다옵니다. 포도 박스로 판매하는거 좋은것만 골라서 이박스에서 저박스로 좋은것만 담는 분도 계시고, 참외한봉지 사고나서 집에서 다 먹고 하나만 가지고 와서 썩었다고 통째로 한봉지 바꿔달라는 분들도 계시고, 엄청 많습니다.
    마트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알면서도 괜히 큰소리나고 하면 안돼니까 그냥 다 바꿔주고 환불해주고 하니 그걸 이용하는 못된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 30. ..
    '10.7.13 5:59 PM (112.155.xxx.26)

    도벽은 정신병의 일종이에요. 제 지인이 유능하고 성격 좋고 완벽한데 도벽이 있었어요. 나중엔 절친 것 까지 손을 대서 결국 친구도 잃고... 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었구요.

  • 31. ㅋㅋㅋ
    '10.7.13 8:17 PM (124.197.xxx.62)

    그냥 뭐 어쩔 수 없어요.
    사람이 사는 세상엔 잘난 사람, 보통 사람, 찌질이 사람이 있는데 (외모 경제력 다 떠나서 양심적인 면에서) 스스로 역시 세상의 일부분을 채우며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하필 그 중에 찌질이 분야를 깔고 살고 싶나 몰라요.
    저는 어제 남자친구랑 마트가서 구경하고 있는데 보니까 3개 들이 욕실 솔을 누가 하나만 빼간거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3개에 2천원 짜리였는데 3개 사긴 자기 돈이 아까웠나봐요 ㅋㅋㅋㅋㅋ 제대로 거지인생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2. .
    '10.7.13 8:20 PM (124.54.xxx.210)

    저위에 코스코 체리 이야기 보니 제 경험담이 떠오르네요.
    그 아주머니도 여러번 해보신 솜씨로 당당하게 뚜껑 열고 한움큼 집었는데 바로 뒤에 직원이 있는지는 몰랐다능... 바로 돌려주고 눈치밥만 왕창 먹었더라는... 대체 체리가 뭐길래!!!

  • 33. 계산대에 저울
    '10.7.13 9:01 PM (123.212.xxx.162)

    가장 문젠 도둑질 하는 사람이지만 허술한 시스템도 문제 있어요.
    제 생각엔 미국처럼 계산대마다 아래 내재되어 있는 저울이 도입되야 해요.
    그럼 무게 재자고 줄설 필요도 없고 스티커 붙여주는 인건비도 줄고
    또는 스티커 붙이는 작업외에 다른 일을 시킬수도 있겠고요.

  • 34. ..
    '10.7.13 9:52 PM (112.184.xxx.22)

    코스트코에서 자몽을 9개 한박스로 팔았는데
    옆 계산대에서 어느 모녀가 박스에 어거지로 자몽을 한개더 넣었나봐요.
    계산원이 이거 9개 한박스인데 10개하시면 안된다고..말하니까
    둘이 서로 얼굴만 보면서 처다보기만..계산원이 그냥 해 줬음 하는 눈치로..
    옆 사람들도 처다 보는 눈치니 젤로 작은거 하나 만지작 거리면서 안빼더라구요.
    결국 안뼈려고 하나보다 싶어서 제가 더 노골적으로 쳐다 봤습니다...ㅎㅎ
    마지못해 하나 빼더니 나머지만 계산하더라구요.

  • 35. .
    '10.7.13 10:38 PM (211.108.xxx.197)

    초등학교 교사인데 재작년에 6학년 아이가 컴퓨터실에서 마우스 볼만 여러 개 빼갔어요. 그 아이 엄마가 애가 그럴 수도 있지 뭘..하더군요.

  • 36. 대치동
    '10.7.13 11:28 PM (125.178.xxx.140)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사건은, 예전 강남에 있던 그랜드백화점에 교수부인이 밍크코트를
    훔쳐갔다는 사건이예요. 매장에서 밍크 입어보고 다들 손님땜에 정신없을때 유유히 백화점을
    빠져나왔던거죠. 그런데, 사이즈가 안 맞는다고 나중에 교환하러 갔다가 잡혔다죠.
    간도 크죠? 그렇지 않음 그런짓 못할 거 같아요.

  • 37. 예전에..
    '10.7.13 11:52 PM (116.125.xxx.50)

    이글보니 기억나는데요, 마트에서 장보다가 요구르트였나..우유였나..
    증정품을 다른데서 떼어 붙여 가는 두 아주머니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태도가 약감 흠칫하면서도 당당하고 '뭘봐?'하는 눈빛이라 당황되고 헷갈렸었어요..
    재빨리 그 사람들 사라지고 나서야 제가 본 장면이 뭔지를 깨달았지요...
    아.. 조금이라도 저렴히 장보기 위해 세일품목 근처에서 유통기한 임박한 제품들 뒤적이는 저는 참.. 그렇게 '남의꺼는 내꺼'인 의식구조인 사람들 머리 속이 참.. 궁금하네요.

  • 38. 수박2통
    '10.7.14 12:37 AM (122.35.xxx.227)

    마트에서 큰 수박 만오천원 넘는거랑 좀 작은거 만원 좀 안되는거랑 두개 싣는 아저씨 봤어요
    그 아저씨가 고른 수박 제가 먼저 골랐는데 제가 저희 애 달래고 있는 사이에 홀라당 그 아저씨가 자기 카트에 넣어서 한참 뒤에서 째려봤거든요
    근데 그 아저씨 수박 겉면에 붙어 있는 바코드 스티커를 바꿔 붙이더니 작은걸 내려놓더라구요
    큰거에 작은거 가격을 붙인거죠...

  • 39. 저도
    '10.7.14 8:39 AM (218.146.xxx.124)

    홈플 갔다가 봤는데요
    가끔 보면....
    방울토마토...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있구.....윗 포장 다 되어있지않고 비닐로 살짝 덥혀 있는거 있어요.
    그곳에 손을 넣고 방울토마토 몇개씩 꺼내서 먹는 사람들도 다 봤네요...
    정말 개념은 어디로 드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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