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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린이집에서 아기한테 소리 지르는걸 들었는데..

음..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0-07-13 09:10:13
방금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오면서 밖에 나오는데 어린이집 창문에서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선생님이 신경질적으로 "아유 이걸 어떡해!!!!!" 하시더라구요.
뭔가 어린 아기가 쏟고 실수를 했나봐요. 그래서 선생님이 소리를 지르니 옆에서 원장선생님이
"뭐? 뭐?" 하셨구요.
우는 아기 목소리를 들어보니 얼마전 새로 온 아기인듯 싶었어요. 이 아기가 적응을 잘 못하는지
아직 많이 울고 힘들어하는거 같더라구요.

소리 지른 선생님은 아이 담임 선생님 목소리가 아니었고
우는 아기도 우리 아이가 아니었지만요...
창문이 열려있어서 잠시 보니 우리 아이도 놀랐는지 창문 옆으로 오는걸 잠깐 봤어요.

웬지 기분이 이상하네요.

혹 무슨 일이 일어나나 일부러 한 1분 정도 옆에서 기다렸지만 다행히 별 일은
안 일어난거 같은데..

아침부터 이런 일 생기면 기분이 참 안 좋네요.

평소에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참 감사하고 있고 또 아이도 적응을 잘하고 어린이집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보내고 있는데...
아기에게 소리 지른게 우리 아이가 아니라고..다음도 아니라는 법도 없구요.
아직 어린 아기에게 그리 소리를 지르다니..그 아기 너무 놀랐겠다. 는 생각도 들구요.

그냥 이럴땐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IP : 183.102.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나키
    '10.7.13 9:24 AM (116.39.xxx.3)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가끔 놀이터에 나오는걸 보는데요.
    3살 정도 되는 애기들10명도 넘게 먼저 나와 놀고 있고, 선생님 한명은 먼산 보고..
    다른 선생님은 뒤에서 어슬렁 하이힐 신고 오고.....

    3살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들인데 하이힐로 산책을 나온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어린이집에선 바지와 운동화로 갈아 입으셨거든요.
    퇴근할때만 하이힐에 짧은 스커트......

    좋은 어린이집 좋은 선생님 만나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 2. 제가
    '10.7.13 9:27 AM (222.239.xxx.42)

    어린이집 어설프게 두번이나 옮겨가며 몇개월 보내는결과...
    정말 좋은 어린이집에 정말 좋은선생님은 거의 없다는 결론입니다.
    아마 10군데중 한군데정도 있으면 다행이겠죠.
    가끔육아카페나 뭐 엄마들이 울아이 담임은 너무좋고 어린이집
    좋고 만족한다는곳은 둘중하나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좋은선생과 좋은어린이집이 맞거나
    엄마가 좀 둔해서 눈치못채고 그냥 좋다고 생각하거나...
    대부분 후자의 경우가 많은듯합니다...ㅡㅡ;;;

  • 3. 그런얘기..우울해요
    '10.7.13 10:13 AM (180.68.xxx.129)

    제가 요새 그런일들 땜에 우울하답니다..
    4살아이 아침마다 자전거 앞에 태워 산책하다보면 어린이집 아이들.. 딱 우리애또래들이 나와있어요 선생님들 짜증내는소리가 먼저들리네요. 앉아라 앉지마라 앞에봐라 이리와라.. 누구하나 다정한말투가 없네요..손길도 거칠고..
    뭔 사진들을 그리찍는지..또 사진찍을땐 거친 손길로 얼굴돌려 보게하고 .. 다른아이들은 뒷전이고..아이들은 놀게하고 자기는 전화하고..
    흠... 어려워요.. 막상 보내고 나면그냥 믿고 맡겨야하는지..

  • 4. 어린이집교사
    '10.7.13 10:40 AM (221.139.xxx.169)

    저임금과 고강도의 노동에 시달리는 계약직 직업이지요.
    사명감과 인간의 선함으로만 해결하기엔 직업환경이 너무 열악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이슈화되어서 초등교사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복지-연금, 정년보장, 2주의 유급휴가, 야간 연장 근로수당,,-이 보장되었으면 좋겠어요.

  • 5. .
    '10.7.13 10:51 AM (183.98.xxx.145)

    신경질내며 '아유 이걸 어떡해' 정도는 엄마들이 몰라서 그렇지 많이 일어나는 일일걸요. 엄마 입장에선 식겁할 노릇이지만.

    예전에 미술관에 갔다가,,, 어린이집은 아니고 유아원 같은 데서 한 반이 미술관에 견학온걸 봤는데
    선생님이 정말 여깡패 같더군요. 애들 팔 확확 잡아끌고, 찡그린 얼굴로 계속 소리를 지릅디다..
    이상한 분노+적개심을 가지고 애들을 대하는 게 아무상관없는 제 눈에도 보였어요.

    '어린이집교사'님,, 글에 쓴 문제가 이슈화된다면 처우개선보다는 선생님의 태도가 도마에 오를 거 같은데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돌보는 분들에게 좋을 게 없을 듯.
    차라리 처우가 나쁘니 더 잘해달라고 개선을 요구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데 애들을 학대하거나 제가 본 것처럼 그리 하는 어린이집은 많지 않아요.
    좋은 곳, 좋은 선생님은 드물지만. 보통만 되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전.. 쩝..

  • 6. ...
    '10.7.13 11:56 AM (147.6.xxx.101)

    앉아라 앉지마라 앞에봐라 이리와라..
    외출할때 이렇게 안하면 사고 납니다...한순간에요...
    그럼 모든 원망과 책임은 선생님께 돌아 오겠지요...
    말도 크게 안하던 친구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년만에 정말 윗님 말씀대로
    깡패가 되었습니다....
    어쩔수가 없답니다...
    선생님은 작고 애들은 넘쳐나고
    신입교사들은 애들이 가지고 논답니다...
    소리안지르면 통제가 안될정도고....
    한사람 한사람 엄마가 돌보듯 케어 하려면
    어린이집 안보내는게 낫다고 하네요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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