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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64
작성일 : 2010-07-13 0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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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돌보지 않았다 내가 눈 오줌을
도시의 지하로 황급히 몰고 가는 물의 힘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물을 경멸했다 비가 오면 공치는 날
맹물을 마시면서 늘 원했던 것은
음료수 혹은 커피, 아니면 술

바다가 또 화를 내고 있다
물의 힘으로 육지를 강타할 생각만 할 뿐
방파제를 넘어서, 둑을 무너뜨리며, 도시를 물바다로 만들며
저 넓은 들판의 끝이 수평선이 될 때까지
물,
물세례를 수많은 사람에 줄 생각만 할 뿐

물의 내습을 막아주었던 것은 나무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낸 것은 인간이었다
숲을 태워버린 것은 언제나 인간이었다
물은 나무가 들어간 건물을, 나무로 만든 가구를
지금 강타하고 있다
우지직, 물의 도움을 받아 저 많은 나무들
벽을 후려갈기고 기둥을 들이받는다

노아의 방주는 완성되지 않았는데
이 여름에 비는 어쩜 이렇게 오는 것인지
남국과 북극에 갇혀 있던 물의 입자들이 가세하여
바다는 이제 물이 올랐다
무서운 속도로 나를 향해 달려오는 쓰나미
지구를 평정할 기세로 이제 막


           - 이승하, ≪물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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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7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20.egloos.com/pmf/201007/13/44/f0000044_4c3b7fd5bd7c4.jpg

2010년 7월 13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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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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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3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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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2일 미디어오늘
http://pds20.egloos.com/pmf/201007/13/44/f0000044_4c3b7fd5784a6.jpg







몰랐을 리가 있나요? ㅋ 고인물이 썩는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일부러 고아놓은 물인데...





명예와 멍에, 농담과 농단 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 나으리들이 됩시다.

니네 나이 많이 먹었어요. 성인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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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8 재보궐선거

- 서울 은평을
- 인천 계양을
- 광주 남구
- 충남 천안을
-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
- 강원 태백, 영월, 평창, 정선
- 강원 원주
- 충북 충주

다시 신발끈 묶고 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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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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