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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울 시어머님 얘기를 해 볼까요??잼있습니다.^^

저도 시어머니 얘기 조회수 : 10,737
작성일 : 2010-07-13 07:17:49
먼저 전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저와 신랑은 5년 연애 후 결혼을 하였습니다. 저희 신랑과 저는 동갑인데 제가 1월 생이고 신랑은 8월 생이라서
학년은 제가 한학년 높아요. 처음 결혼 한다고 했을때 시어머니께서 반대가 있었어요. 이유는 제가
신랑보다 나이가 너무 많다는(?)점과 기독교가 아니라는점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는데
시댁에서 돈이 없다고 방 두개인 15평 남짓한 시댁에 들어와서 신랑방을 계속 쓰라는거에요..
전 좀 당황해서 신랑 적금과 제 적금에 대출 받아 전세집을 얻겠다고 하였더니 그럼 그렇게 하라고..
단 신랑 적금은 제대로 내지 못해서 300만원도 없다고 하셔서 제가 7년간 적금부은 돈과 대출 하고 해서
4500만원 전세집을 구하게 되었어요. 그때 시어머님께서는 그 집 명의를 자기 앞으로 해달라고 하셔서
한반탕 난리가 났고 거래 부동산에 가서도 계약한 집을 뺄것이니 잔금이 들어오면 시어머니께 달라고
하셨다는군요.. 여든 전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라 다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그 무렵 아이가 생겼고
임신 7주째 결혼식을 올렸어요. 저의 임신 소식을 듣고는 시아버님도 버려두시고 사시던 신길동에서 울 신혼집
고덕동으로 집을 옮겨 오시곤 울 부부 사이  가운데서 잠을 자기 시작하시는 거에요. 이유는 신랑의 잠버릇이
나빠 혹시라도 태아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이구요.. 또한 울 신랑을 너무나 사랑하삼 부르는 호칭도 남달라요.
"울~~~ 아~~들~~~" " 사랑하고 존경하는 울 아 들~~~~~"  전 굉장히 쿨한 여자입니다.... 그래서
8개월에 조산했어요^^  첫 딸을 낳았는데 32주만에 조산해서 인큐베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게 제가 가슴은 작아도 젖이 많다고 해서 딸이 미숙아이니 젖을 꼭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당연한 일이지요. 제왕절개를 하여서 병원에 7일 머무는데 한 이틀 지나선간? 젖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의사가 주었다면 하얗고 작은 약을 주더라구요.. 전 별 의심없이 아침 점심 두번을 먹었는데
저녁에 의사가 회진차 들러선 왜 유선도 발달하고 아기도 미숙아인데 젖을 말리려고 하느냐??? 하고 묻더라구요.
전 무슨 말씀이냐 되물었더니 시어머니께서 오전에 찾아오셔서 며느리가 젖말리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하셨다는군요.. 제가 먹은 약이 바로 그야!!  손녀딸이 너무 예뻐서 퇴원하면 데려다 기르실라고 하셨다는
횡당한 변명을 하시더라구요..  그후 신랑이 한동안 시어머님의 저희집 출입을 금지하셨었어요...
시아버님은 이제 시어머님의 황당한 짓은 포기라네요...
전 이밖의 어마어마한  사건이 많았는데도.. 순간순간 그리 깊게 생각지 않고 9년째 잘 살고 있어요..
제가 굉장히 긍정적은 여자이거든요..
저 촛불 집회 나갔을때 울 시어머니께서 빨갱이 며느리라 경찰서에 고소했을때도 저 제 인생 참 버라이어티하다라고 재밌어 죽었어요. 시댁에서 저는 저녁 설겆이 하고 신랑은 떡 먹는데 신랑 물 안챙겨줬다고 제 등을 후라이팬으로 쳤을때도 전 크게 상처 받지 않았어요. 둘째 아들 낳고 아들 역시 데려다 기른다고 우기실때도 전 그분이 저라다 말려니 했구요...
울 둘째 돐잔치때 제 화장과 머리 모양이 이상하다며 제가 다녀왔던 미용실에 가서 환불해 달라고 하셨을때도
전 미치지  않았어요. 신랑 월급 통장과 제 월급 통장을 자기 앞으로 해달라고 아직까지 졸라되어도 전
미치지 않고 있어요. 빨래 갤때 울 신랑 속옷 위에 제 속옷 올렸다고 속옷 발로 차고 "남편은 하늘인데 ..보고 배운것 없는년" 소리 들어도 제가 어머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이 아니니 쿨하게 넘어갔어요. 저 대학병원 간호사에요^^
세상의 가장 효력이 좋은 약은  시간인듯해요.. 시간이 흘러 결혼 생활 9년이 되었네요..
울 시어머님 참 많이 변하셨어요... 시간의 약효이지요...
어릴적부터 않좋은 일이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란 생각을 많이 하고 살았어요.
전 정말 굉장히 긍정적인 여자 맞지요?? 저 밑에 남편분이랑 시어머님 때문에 곯머리 앓는 맘이 계시더나구요..
조금만 그 상황을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해 보세요.. 그럼 좀 편해지실꺼에요..^^
상쾌한 아침 82쿡 분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12.155.xxx.19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0.7.13 7:34 AM (116.124.xxx.230)

    정말 괜챦으시죠??
    정말 정말 괜챦으셔야 해요..속앓이 하지 마시고...님건강을 위해서...정말 괜챦으셔야 합니다...
    저도 속이 편하실꺼라....믿습니다...
    제 언니 동생은 아닌데...님이 꼭 편안히 마음앓이 없이 사시길...원합니다..^^

  • 2. 소설이나
    '10.7.13 7:38 AM (115.128.xxx.251)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시모가 진짜로 존재하시네요...
    예전에 자게에 베스트였던 돌상엎은 시모..
    그분과 막상막하시네요
    한번도 보고싶지아는 그런분과 고부관계로 엮여서 그긴세월 장하게 잘버티신 원글님...
    정말 대단하세요

  • 3. ..
    '10.7.13 7:37 AM (211.205.xxx.165)

    아침부터 세베리아벌판에서 귤까먹는 개나리 같은 시엄니란말이 저절루 나오는 경우 오랫만이네요.
    님 꼭 복많이 받으세요.

  • 4. 세상에..
    '10.7.13 7:43 AM (218.238.xxx.102)

    정말 복 많이 받으세요~
    뭐 저런..저런인간이 있다는게 정말 소름끼치네요.

  • 5. 우와우!
    '10.7.13 7:48 AM (118.127.xxx.56)

    적절한 블랙코메디 ! 긍정적인 자세라 하셔서 다행이에요 ㅜㅜ

    님 좀 짱인듯 ㅋㅋ

  • 6. 국민학생
    '10.7.13 7:53 AM (218.144.xxx.104)

    님 존경합니다!!!! 사리 여럿 보유하고 계실듯;;;

  • 7. 믿기지 않아
    '10.7.13 8:04 AM (61.101.xxx.48)

    원글님 진짜 괜찮으세요?
    정말 저런 시어머니가 있군요.

  • 8. 시어머니
    '10.7.13 8:04 AM (116.120.xxx.234)

    편집증 내지는 망상에 시달리는 환자 같아요
    유독 며느리에 대해서만 그러나요???
    사실 병원치료 안받아서 그렇지
    정신과 가면 환자 판정 받을 사람 많죠...

  • 9. 헐~
    '10.7.13 8:05 AM (203.234.xxx.122)

    미치지않고서야..

  • 10. 원글님아
    '10.7.13 8:06 AM (61.77.xxx.119)

    존경합니다.

    저라면 보는 눈 앞에서 굿이라도 했을 겁니다.

  • 11. 오마이갓
    '10.7.13 8:07 AM (115.143.xxx.174)

    와.................................
    님 존경합니다!!!! 사리 여럿 보유하고 계실듯;;; 2222222

  • 12. phua
    '10.7.13 8:21 AM (110.15.xxx.25)

    와.................................
    님 존경합니다!!!! 사리 여럿 보유하고 계실듯;;; 33333333

  • 13. -_-
    '10.7.13 8:22 AM (175.124.xxx.4)

    원글님 정말 괜찮으신거죠???
    그 시어머니 지금 어찌 변하셧는지 궁금하네요.
    님 가슴 속에 홧병 같은거 안생겼을지... 에휴...
    왜들 그러신대요.

  • 14. ..
    '10.7.13 8:20 AM (59.13.xxx.121)

    저도 쿨한 여자2222

    울 시어머님 님 시어머님과 정신까지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

    언제 한 번 만나요.ㅠㅠ

    두 어머님도 만나서 거울보듯 서로를 보면 하이코미디가 따로 없을듯...

  • 15. ^^
    '10.7.13 8:30 AM (58.122.xxx.40)

    병나실거 같아요. 다들 왜그런대요. 뭔가 스트레스풀 취미를 찾으세요. 대단합니다.

  • 16.
    '10.7.13 8:27 AM (114.205.xxx.244)

    살아보니 참는게 다 능사는 아니더군요.몇년참다가 더러워서 진짜 더러워서 더이상 쭈그리가 되기 싫어서 폭발했습니다. 지금은 편하게 삽니다.ㅎㅎ

  • 17. 아니,,,,
    '10.7.13 8:40 AM (119.197.xxx.81)

    이건 쿨도 긍정적인것도 아니라 도인이신갑네요,,,,
    허걱 아마 제게 그런 시엄니 있다면,,,,지금쯤 전 이세상 사람이 아닐듯,,,
    대단하십니다.

  • 18. 행복
    '10.7.13 8:46 AM (119.67.xxx.202)

    원글님 참말로 대단하십니다
    건강잘챙기세요

  • 19. .
    '10.7.13 8:49 AM (125.246.xxx.130)

    달관하셨네요.
    어차피 살아야 할거라면 왜? 왜?를 외치며 괴로워하는 것 보다
    너는 어차피 그런 인간...하고싶은대로 해라.
    나는 내 갈길 가련다..라는 원글님 태도가 오히려 현명한거죠.
    정말 사리 한 서말은 들어야 할 수 있는 행동이긴 합니다만.
    원글님..앞날을 축복합니다~~^^

  • 20.
    '10.7.13 8:47 AM (121.130.xxx.105)

    남편분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이런 부인을 두시다니...

  • 21. 드라마네여
    '10.7.13 8:57 AM (112.169.xxx.226)

    자기중심적인 시모가 변해서...다행이네여...
    어찌해서 변화되신건지?? 스스로 변하신건지....궁금하네여..

  • 22. ..
    '10.7.13 8:56 AM (125.131.xxx.172)

    홧병안나시고 사시니 용하십니다.
    원글님 화이팅!!!

  • 23. 저도
    '10.7.13 9:02 AM (121.160.xxx.58)

    긍정적인 사람이예요.
    후라이팬 들고 님 시어머님께 안쫓아가고 이 글 쓰고 있으니까요.

  • 24. 아이구
    '10.7.13 9:13 AM (119.67.xxx.89)

    정말 원글님 지존이십니다.
    부처님 반토막이시네요.
    그 시어머니 정말 세상에 없는 황당한 인물이구요. 몰상식에 몰염치에 ...
    저같으면 이판사판 한번 붙어버릴거 같은데..
    제가 나이가 있어서 배우고 갑니다.
    절대로 상식적인 시모가 되자 하면서.,.ㅎㅎㅎㅎ

  • 25. ^^;;
    '10.7.13 9:25 AM (221.148.xxx.131)

    댓글 안달수가 없네요~ 님 존경합니다. ^^ 저라면 제명에 못살듯..

  • 26. ㅡ.ㅡ
    '10.7.13 9:35 AM (211.46.xxx.253)

    근데 남편은 그런 상황에서도 계속 친가와 왕래하길 원하시나요?
    본인이야 천륜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와이프를 저런 지경에 내버려 둔다는 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 27. 님 시모님
    '10.7.13 9:30 AM (59.9.xxx.101)

    짱입니다. 여지껏 보고 들은 진상 시모 중에서요. 원글님..존경스럽습니다.;;;빨갱이, 후라이팬..

  • 28. 11
    '10.7.13 9:31 AM (115.93.xxx.115)

    쿨~~~ 이란 명약
    저한테 쬐금 파시면 안될까요
    머리가 깨질거 같애요.

  • 29. 일부러
    '10.7.13 9:38 AM (125.131.xxx.167)

    일부러 로그인

    와.................................
    님 존경합니다!!!! 사리 여럿 보유하고 계실듯;;; 44444444444

  • 30. ....
    '10.7.13 9:34 AM (124.51.xxx.170)

    살아계시는 님이 용하네요. 저같음 죽이든가 내가 죽든가....

  • 31. 111
    '10.7.13 9:46 AM (124.53.xxx.162)

    정말 남편분 ...처복이 하늘을 찌르네요
    복 많이 받으세요

  • 32. 딴소리~!
    '10.7.13 10:09 AM (221.138.xxx.224)

    대학병원 간호사라구요,....
    그러니 버티시는 겁니다....
    아무나 버티는 직장이 아니거든요,,,,
    토닥토닥~~!!

    이상 5년차때 도망친 전직간호사였습니다..;;;;;;;

  • 33.
    '10.7.13 10:15 AM (159.245.xxx.100)

    노벨평화상 수상하셔도 되겠습니다.
    존경합니다.

  • 34. 이쯤해서
    '10.7.13 10:20 AM (65.92.xxx.101)

    남편의 태도는 어떤지 듣고싶네요

  • 35. 보미
    '10.7.13 10:24 AM (121.147.xxx.118)

    마음이 얼마나 괴롭겠어요. 시집살이 당하는 거 너무 분하고 억울하죠.
    저두 토닥토닥~~~

  • 36. 정말
    '10.7.13 10:39 AM (180.64.xxx.147)

    부처님보다 사리 더 많이 나오실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 37. 저도이쯤해서
    '10.7.13 10:39 AM (183.98.xxx.145)

    남편의 태도는 어떤지 듣고싶네요 22222

    중간에 끼어자려는 시어머니를 왜 남편이 나가서 주무시도록 하지 않았는지,, (전 이게 정말 이해가 안가요. 계속 끼어서 주무시려고 했다면 밀어서라도 내보내야 하는 거 같은데)
    자기 아내의 등을 후라이팬으로 친 엄마에게 뭐라고 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38. -
    '10.7.13 10:45 AM (211.218.xxx.130)

    진짜..... 쿨하시네요!!!!!;
    저런 친할머니를 두었었던.. 나이 진득 먹은 손녀로써...
    쿨한게 맞는거 같아요... 그럼 알아서 수그러드셔요.. 나이드심..

  • 39. 혹시
    '10.7.13 10:50 AM (58.76.xxx.207)

    시어머님이 탤런트 전원주 아닌가요?
    빨래갠거 걷어차는 시어머니가 세상에 많은가 봅니다.

  • 40. 참지말고
    '10.7.13 10:59 AM (110.46.xxx.183)

    더 이상 참지말고 엎으세요
    원글님이 왜 그런 대접 받아야 하나요?
    전 승질이 드러워서 그런지 다른건 좋게 넘어가도 나 속이고 약준거 알면
    아주 제대로 엎었을 겁니다
    까칠하게 사는게 어찌보면 편해요 사람들이 막대하지 않으니깐.

  • 41. .
    '10.7.13 10:57 AM (210.94.xxx.8)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 분명한데...^^;;;
    원글도, 댓글도 왜 이리 웃긴가요? 죄송합니다.ㅋㅋㅋ

    원글님, 멋지셔요~!
    원글님 계시는 병동의 환자들도 복 받은 거 같아요.

  • 42. ...
    '10.7.13 11:10 AM (125.140.xxx.37)

    화내면서 읽어내려오다
    후라이팬으로 등짝 맞으셨다는 대목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도 잘쓰시고 어쩜 속이 그렇게 넓으신가요..존경스러워요 ㅎㅎㅎ

  • 43. 세빈엄마
    '10.7.13 11:39 AM (115.69.xxx.224)

    너무 웃겨요. 실화죠? ^^
    참 긍정적이신 분이시네요..
    하하하...
    복받으실거에요.

  • 44.
    '10.7.13 12:19 PM (211.54.xxx.179)

    아니란거 아는데 너무 막장이니 웃음이 나요,,
    왠지 원글님은 후라이팬으로 때리면 석쇠로 막아내시고
    시어머니가 가운데서 자면 다시 남편 옆으로 자리옮기며 메롱하실것 같아요,
    좀 지나면 전세 역전 되구요,,어차피 시어머님은 제대로 된 사람 대접은 받기 힘드실것 같네요 ㅎ

  • 45. 원글님등장하세요
    '10.7.13 12:21 PM (180.71.xxx.214)

    저 궁금해 죽어요.
    남편분의 반응이 어떠셨나요?
    부부 사이에 끼어서 잘때, 젖 말리는 약 먹였을때, 등을 후라이팬으로 내리쳤을때....
    꼭!!!!!!!!!!!! 듣고 싶습니다.

  • 46. 아기엄마
    '10.7.13 1:15 PM (119.64.xxx.132)

    으악....미친 시모...... 글 읽다가 저 속터져 죽어요.
    그동안 어떻게 안미치고, 어떻게 이혼 안하고 사셨어요??

  • 47. 이런 미틴..
    '10.7.13 1:24 PM (218.238.xxx.75)

    어휴~~승질나..
    그걸 9년이나 참고있어요??
    님의 긍정적마인드 개나 줘버리셔요.
    한번 엎어버리지, 여태 입다물고 있는 원글님이 존경스럽네요.
    이상한 시어머니밑에서 큰 님남편분은 정상이신가요??
    암튼 맘고생장난 아니겠네요.
    저도 정신병자에다 사이코같은 간사한 시어머니땜에 돌기 일부직전인데
    님 시어머니가 한 수 위네요..
    더운날 어이없게 만드는 시엄니들..
    에이 짱나!!

  • 48. ..
    '10.7.13 1:58 PM (222.107.xxx.144)

    먼저 전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라는 첫문장을 읽었을 때 이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
    이리 시작하시나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정말 긍정적이고 쿨하시군요,
    그 시어머니 아드님, 이혼 안당하고 사시는 게 참 용합니다;;;
    워낙 긍정적인 배우자를 만나서 가능한 일이겠지요.

  • 49. 비타민
    '10.7.13 2:04 PM (180.64.xxx.136)

    생불이십니다....
    존경합니다.

  • 50. 오우!!
    '10.7.13 2:13 PM (211.57.xxx.114)

    부처님 가운데토막이시군요.
    정말, 득도하신 듯 합니다.
    이리 글로만 봐도 후덜덜한데 휴..... 원글님 퐈이팅입니다요~^^
    그리고...
    조...조...조... 존경합니다.ㅎㅎㅎ

  • 51. @@
    '10.7.13 2:14 PM (119.64.xxx.14)

    근데.. 이런 걸 긍정적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자기체념적인거죠.
    상황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은 없으셨던 거잖아요. 그냥 참는 것밖에는..
    (혹시 어릴때부터 항상 뭐든 참고 말못하고.. 이런거에 익숙해오신건지 )
    그냥 글을 읽으면서.. 이게 아닌데 싶고..원글님이 정말 괜찮은걸까 싶어 마음이 불편해서요.
    그런게 아니라면, 원글님이 남편분을 너무너무 사랑하셨나보네요. 저런 상황에서 이혼안하신 거 보면 (글로 보면 남편이 그닥 적극적인 대처를 하신 것 같진 않아서 )
    그냥 정신병자려니.. 하고 사셨나봐요.. 근데 저 정도면 시어머니 심술로 치부하기보다는 정신과에 데려가야 하는거 아닌지.

  • 52. ..
    '10.7.13 2:38 PM (125.241.xxx.98)

    저도 그런 비슷한 아니면 더한 일을당하면서
    거의 우울증까지 갔답니다
    결혼 두달만에 봉급봉투 안준다고 집안을 들었다 놨다
    아니 시아버지 봉급도 얼마인지 모르면서 며느리 봉급을
    자기 돈인냔 쓰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한번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거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중 정말 말도 안되는 말 한가지
    남편이 직업상 늦게 귀가합니다
    그리고 술 먹으면 이따금 새벽에도 오고요
    ---는 새벽까지 뭐하고 그렇게 늦게 온대니...
    술먹겠죠-----
    술도 안먹는거 갔던데--
    -----------오입이나 하나보다---그시간까지 무하겠냐-----

    님들은 이런말 듣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년도 안되었을때 들은 말입니다
    정말이지 한계가 있더군요
    지금은 명절에만 보는사이
    남편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런 사람 속에서
    어찌 내 남편 같은 사람이 나왔는지
    감사할 뿐입니다

  • 53. 헉...
    '10.7.13 2:38 PM (61.74.xxx.157)

    정말 너무 대단하세요...
    저, 그런데요, 아무리 시어머니 심보라는 게 따로 있다고 하지만 저건 정신병 아닌가요?
    며느님 보시기 전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셨던건가요?

    솔직히 세상에 이상한 시어머니 많은거 저도 잘 알고 있는데요(저희 할머니도 장난 아니셨건드요) 저런 환자까지 그냥 '시어머니의 범주'로 묶어버리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더 심해지시기 전에 남편 분하고 상의하셔서 병원에서 모시고 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원글님 다치시기라도 하면 어떻해요. 너무 무서워요.

  • 54. ㅡ,.ㅡ;
    '10.7.13 2:58 PM (118.46.xxx.188)

    어쩌면 그러실수 있는지..
    인내심이 대단하세요

  • 55. echo
    '10.7.13 3:53 PM (58.123.xxx.115)


    누구는 전생에 지구를 구해서 현세에 어떤 복을 받고 산다 하시더니..
    님은 현세에 우주를 구하고 계시네요... 다음 생에 어마어마한 복을 받으실거에요

  • 56. ops~!!!
    '10.7.13 4:45 PM (125.186.xxx.136)

    존.경.합.니.다.

  • 57. 존경!!!
    '10.7.13 4:59 PM (203.235.xxx.192)

    댓글달려고 일부러 로긴했네요. 님 남편은 전생에 나라가 아니라 지구를 구한 영웅이셨나봐요.
    어찌 이런 부인을 얻으셨는지...
    님 대단하십니다. 정말 인내심이 최고싶니다.
    그치만 더이상 너무 인내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 58. !!!
    '10.7.13 5:03 PM (114.205.xxx.153)

    존경 합니다

  • 59. 엽기적인 그녀
    '10.7.13 5:29 PM (124.54.xxx.17)

    저 이 분 마음 공감해요.
    당할 땐 어이없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엽기적인 그녀라 그냥 ^^하며 웃고 마는 거죠.
    우리 시모도 이러다 결국 자기 친자식들이 더 꺼리는 분 되셨다는----.

  • 60.
    '10.7.13 5:34 PM (180.70.xxx.167)

    정말 용하십니다..
    저 같으면..@@

  • 61. 병...
    '10.7.13 5:51 PM (125.135.xxx.238)

    정신과 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하긴 멀쩡한 사람도
    아들이 사귀는 여자와 팔짱 끼는 것만 봐도 가슴에서 부아가 치밀어 오르고
    미워서 미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 62. 속옷얘기는
    '10.7.13 5:49 PM (121.139.xxx.199)

    전원*라는 탤런트 아줌마가 아침프로에서 당당히 얘기하다 몰매맞았던 그일이네요. 원글님 시엄니도 그렇군요. 너무 쿨하시다가 화병나실까 걱정됩니다. 스트레스 잘 풀고사세요.

  • 63. 아이는?
    '10.7.13 6:20 PM (121.139.xxx.163)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이제 아이들도 볼것 다보는 나이일텐데
    엄마의 집안에서의 비인격적인 대우땜에 생기는 문제는 없었으면 합니다.

  • 64. ..
    '10.7.13 7:24 PM (121.168.xxx.106)

    시어머님이 정신병자같은데요. 정상인의 사고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러니 자식 결혼시킬땐 부모보고 집안보고 보내나봐요.. 참..세상 무섭네요.

  • 65.
    '10.7.13 8:17 PM (121.144.xxx.37)

    너무 어이가 없어 차라리 웃음이 터졌어요. 남편 사랑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 행복하실 일
    많으실거예요.

  • 66.
    '10.7.13 8:22 PM (124.54.xxx.210)

    세상은 넓고 미친년도 많다.

    님은 부처님 반토막이 아니라 이미 부처시네요. 성불하셨어요.

  • 67. 성철 스님이
    '10.7.13 8:56 PM (116.36.xxx.171)

    살아 계셨다면 누님으로 모셨을것 같아요...에고..
    대단하십니다...짝짝짝

  • 68. 정말
    '10.7.13 9:09 PM (175.118.xxx.138)

    멋지세요..
    이렇게 쿨하게 살아야할껀데...

    근데...시엄니는............alclsTlvkfsus................블라블라~~~

  • 69. 어떻게
    '10.7.13 9:54 PM (58.123.xxx.48)

    그런 시어머니가 어떻게 좋아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와, 정말 세상엔 별 사람이 다 있군요..

  • 70. 딴소리님 동감
    '10.7.13 9:55 PM (147.46.xxx.70)

    위에 딴소리님 말씀대로 현직간호사로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정신력때문에 버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시어머니가 아니라 말안통하고 상식안통하고 폭력도 가끔 행사하는 환자, 보호자로 생각하면..... 이상 저는 환자한테 뜸금없이 맞기도 했던, 참다참다 3년만에 도망간 전직 간호사였습니다.

  • 71. 거짓말
    '10.7.13 9:57 PM (112.151.xxx.187)

    이거 다 뻥이죠?

  • 72. 거짓말2
    '10.7.13 10:10 PM (114.203.xxx.141)

    배건겁니다

  • 73. 공항까지 쫓아가서
    '10.7.14 12:42 AM (115.21.xxx.31)

    친정에 여자형제가 여섯입니다.
    그중에 둘째언니가 아주 독특한 사람입니다..

    원글님의 시어머니처럼 별 희안하고 고약한 생각은 다하고, 실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몇년전에,
    둘째언니의 큰아들내외가 미국으로 들어가면서, 살던 아파트가 안팔렸고, 그때 시기적으로
    마침 시부모(나의 둘째언니)는 살던집이 재개발로 인하여, 다른곳으로 2년간 비켜나야하는 상황이라, 아들집으로 가서 살게되었는데,
    아들며느리가 미국가는날에, 공항에 배웅하러가서, 공과금을(사용분) 내놓고가라고, 했답니다.
    메모지에 적은금액을 들고나갔답니다..
    그러면 말 다했지요? 완전 또라이 수준..
    다른 여자형제는 안 그런데 왜 그런 별종이 나왔는지???

  • 74. 원글님
    '10.7.14 1:28 AM (115.136.xxx.39)

    홧병 안생기셨나 모르겠어요
    그 시모 정말 제정신이신지 모르겠네요

  • 75. 아니고요
    '10.7.14 1:57 AM (124.49.xxx.81)

    등신이에요, 등신 ....
    엇다가 긍정적이다라고 갇다 붙이는 거예요....

    속상해서 ,,,,,,

  • 76. ..
    '10.7.14 2:20 AM (116.121.xxx.199)

    그 시어머니가 기독교인이라고요? ㅎㅎ
    할말이 없네요
    남편은 그래도 정상이었나봐요
    원글님 존경스럽습니다 어찌 그 모진 세월을 보내셨나이까

  • 77. 짝짝짝~!!!
    '10.7.14 2:31 AM (58.78.xxx.60)

    님...좀.....짱이다....

  • 78. !!!!
    '10.7.14 6:09 AM (211.114.xxx.132)

    생활이 수도였군요.

  • 79. 최강간호사
    '10.7.14 7:22 AM (218.38.xxx.38)

    원글님 병원 환자들은 정말 복 받았네요.
    마트진상이 아무리 막강해도 병원진상만 못하죠.
    원래 정상인 사람도 환자가 되면 괜한 트집과 짜증이 샘솟기 마련인지라...
    그 내공이 부럽습니다.

  • 80. 존경합니다..
    '10.7.29 1:38 PM (125.241.xxx.242)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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