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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 사춘기때 감동 받았던 책...펼쳐봐여^^

사춘기 기억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0-07-13 00:37:20
저는 중학교 들어가면서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권장도서 읽히구 독후감은 필수~
심지어 중간고사 <도덕 >교과에 주관식 문제까지 있었어영 ^^;

운이 좋았던게 죤학교 배정받구 도덕선생님 재대루 가르침이 있으셨던 분을 만나서인지
중 1때 권장도서로 읽은 책(물론 셤도 있었지만..)
<모모>-미카엘 엔데
<어리왕자>
<데미안>
이거 너무 기억나구 가슴 뛰었어여

사춘기가 전 늦었는지 고등학교 올라가쟈... 미친듯 책에 홀릭~~
전혜린님 수필집을 보고 주로 독일과 동유럽 작가 작품에 흠뻑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밑줄 수천번..글 한구절 한구절 마다 탄식과  감동의 도가니탕(에휴~도가니탕 먹구싶당!)

갑자기 생각 안나는데
(나타나엘이여~~)하며 구절마다 이거 있던 책..제목이 왜? 생각안남??
이것도 도가니....

카프카는 전집으로 선렵했었어여

사.춘.기...
낙엽하나 굴러가면 까르르~웃고 한다던 그시절..
전 언뜻 생각 나는 책들이 요거네여^^

지금 다시 읽으면(저 책들 모두 가지고 있어여~ㅋ) 그때만큼
가슴 벌렁두 없고 줄 칠 생각도 그다지..

가끔..펼쳐보며 그때 내가 어떤 글귀에 감동받아 줄을 그었는지 그시절 순수로 돌아가봐여



IP : 211.207.xxx.184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7.13 12:44 AM (114.201.xxx.26)

    몽실언니.

    그리고.

    샬롯의 거미줄.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2. 사춘기 기억
    '10.7.13 12:46 AM (211.207.xxx.184)

    몽실언니^^저는 티비로 본 기억-.- 책두 있었군여@@

  • 3. 지금생각나는것이..
    '10.7.13 12:55 AM (110.10.xxx.72)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빨강머리앤.어린왕자.쿠오바디스.바람과함께사라지다.겐지모노가타리.대망.여벌.왕비열전.어우동.제인에어.작은아씨들.천재수술.시드니셀던전집.아가사크리스티작품들.하이틴로맨스.삼국지.들개.폭풍의언덕.이런 것들이 생각나네요..^^

  • 4. 사춘기 기억
    '10.7.13 12:59 AM (211.207.xxx.184)

    님짱!! 우와~전 이정도로 다 기억 못하는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사춘기때 읽었음 대단햇을꺼 같아여
    하이틴 로멘스..백만년만에 생각나는데 막~웃껴여^^

  • 5.
    '10.7.13 1:06 AM (58.229.xxx.204)

    돌이켜 보니
    사춘기를 너무 밍밍하게 보낸 것 같아요.
    그 때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을텐데
    왜 저는 그 시절에 대해 별다른 기억이 없는 것인지...ㅠ.ㅠ
    지금 제대로 제목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 최인호와 이청준 정도.....

  • 6. 에..또..
    '10.7.13 1:04 AM (110.10.xxx.72)

    사랑의 요정. 사생아프랑스와.백년동안의 고독. 파리대왕. 198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백치.목로주점.나나.두도시이야기.위대한개츠비.분노의포도.톰소여의모험.허클베리핀의모험.세설.이즈의무희.대지.역사는흐른다.오렌지향기바람에날리고.사랑의체험수기.오이디푸스왕.그리스로마신화.라라비아타.제뉴어리.원형의 전설.적과 흑. 삼총사.철가면.몽테크리스토백작.셜록홈즈시리즈.루팡시리즈.만화방 대여 무협지.여튼 닥치는대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 7.
    '10.7.13 1:09 AM (110.10.xxx.72)

    바람과함께사라지다...헌책방에서 천원인가 500원인가주고 사서...을유문화사에서 나왔던 전집 중에 하나였는데 두께가 1000페이지가 넘었어요. 그 때 읽고 두고두고 좋아하는 부분만 읽다가...그러니까...레트와 스칼렛이 만나는 부분이나 빚때문에 레트에게 돈빌리려고 커튼으로 옷만들어 입고 감옥에 찾아가는 부분들...은 정말 자주 읽었어요...스칼렛이 에슐리의 허상을 쫓는 어린애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레트의 스칼렛에 대한 사랑은 가슴을 아프게 했고..스칼렛 오하라 참으로 바보요..........이런 구절은 아직도 생각나고...

  • 8. 사춘기 기억
    '10.7.13 1:15 AM (211.207.xxx.184)

    정님..이청준님껀 서편제 밖에~그것두 다커서 -.-

    에또님..지금 막 아무거나 책제목 올리신거죠?^^..농담이에여 ^o^
    허클베리핀의 모험과 톰소여모험 지대루된 완역글로 본거 생각나네여,감동의 쓰나미~
    암튼..그땐 닥치는대루~~정답이에여^^

  • 9. 음.
    '10.7.13 1:16 AM (125.183.xxx.152)

    테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하이틴로맨스,,,고등학교때 공부잘하고 키도 크고 예쁘기 까지 하던 ,,그아이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읽더라구요. 얼마나 지적으로 보이던지.. 내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전을 읽어야 돼 ,, 하면서 무작정 읽었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짜라투스는 이렇게 말했다. 백녀동안의 고독, 열장도 못 읽고 ... 나도 책좀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서른이 넘은 지금도 책장에 있는 저책들을 보면서 숙제처럼,,, 남아있는 책이네요..^.^

  • 10. 고소미
    '10.7.13 1:17 AM (61.83.xxx.228)

    전 어렸을때 세계위인전을 아버지가 사다주셔서 나름 다른애들보다 상식이 꽤 많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 11.
    '10.7.13 1:21 AM (58.229.xxx.204)

    사춘기 기억님/
    제가 그 때 읽었던 책은 *신과 머저리라는 단편집이었습니다.
    (우와! 병*이라는 말이 사용할 수 없는 단어였군요.
    책제목도 사용이 안된다니....ㅠ.ㅠ)
    제가 산 건 아니고
    집에 있어서 읽었던 책...
    무슨 의미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그냥 답답했던 기분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은 있네요.

  • 12. 사춘기 기억
    '10.7.13 1:29 AM (211.207.xxx.184)

    음님..하하 숙제까지..저는 길창덕 꺼벙이 보구두 심한 감동 받았어여.아~근데 테스..-.-

    고소미님..가방끈짧으신 아빠가 세계위인전30권 안겨주었을때 상식보단 숙제였는데^^

  • 13. 고소미
    '10.7.13 1:31 AM (61.83.xxx.228)

    데미안-새는 알에서 깨어난다....책빌려읽을때 마다 밑줄이 그어져 있더군여
    토지-7~80년대 tv에했던 드라마를 떠올리면서 읽었어요 기억에남는 장면은 죽은자는 말이없다(tv드라마서 맨날 전우할때 괴뢰군 대장으로 나왓던 사람이 평산역을맡았는데 꼭 생각이나데요)

  • 14. 사춘기 기억
    '10.7.13 1:35 AM (211.207.xxx.184)

    고소미님..가슴 두근~~
    전 갑자기 녹색문고판 <내이름은 마야> <바다로간 목마> <목요일의 아이>도 생각나여

  • 15. 베개
    '10.7.13 1:33 AM (122.35.xxx.227)

    무식하다고 뭐라고 하실지 몰라도 데미안..학교 다닐때 필독서라고 읽으라고 해서 몇번 도서관에서 빌려 읽긴했건만 도대체 그거 읽을때마다 졸린 이유는 뭔지...
    필독서는 거의 대부분 저의 베개였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몇번 베고 잤던 기억이...ㅡ.ㅡ;;

  • 16. 고소미
    '10.7.13 1:38 AM (61.83.xxx.228)

    책살돈은 없고 빌려서 많이 읽었던거 같은데 손바닥만한 삼중당문고는 값도싸고 작아서
    집에 노상굴러다녔지요^^

  • 17. 비니채니맘
    '10.7.13 1:40 AM (121.151.xxx.143)

    사춘기 기억님 찌찌뽕

    여학생문고의 책들 정말 좋아했는데 내이름은 마야랑 목요일의 아이 의 작가 김민숙님 정말 좋아했는데 지금도 작품활동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18.
    '10.7.13 1:40 AM (110.10.xxx.72)

    내이름은 마야 ...작은 악마야..쁘띠 디아블...바다로간 목마도 목요일의 아이도 기억나요...헉걱...동년배이신가?^--^
    괴뢰군 대장은 이치우인가봐요.^-^?

  • 19. 386
    '10.7.13 1:44 AM (118.44.xxx.159)

    원글님..저하고 비슷한 세대이신듯..
    저도..데미안, 좁은 문, 어린왕자, 죄와 벌, 카프카의 변신, 까뮈의 이방인..
    나타나엘이여..는 지드의 지상의 양식.. 저도 이책 읽었어요..뭐 비를 맞아 들이자이런 구절이 생각 나네요..
    요즘 애들은 이런책 안읽더군요..참 좋은 책들인데...

  • 20. 사춘기 기억
    '10.7.13 1:42 AM (211.207.xxx.184)

    배개님^^...성향인거 같아여,전 투철한 문과쪽이라서 맘에 드는 책하나 가지면
    눙물이~근데 나랑 상관 없던 수학정석책,성문영어..다 배개 -.-

    고소미님^^..삼중당~쵝오 였죠^0^ 싸구 간략히 편집되구 나랑 안맞음 굴리던지 버리던지@@

    비니채니맘님..작간 생각두 없구 걍~ 가슴달달한 책 많았죠^^

  • 21. 386
    '10.7.13 1:47 AM (118.44.xxx.159)

    참..루이제 린저..도 많이 읽었어요..전혜린 영향으로..대학1학년때....

  • 22. 고소미
    '10.7.13 1:45 AM (61.83.xxx.228)

    데미안에 관해 한마디---(제가 사춘기때의 느낌)

    어렸을때 주변에 참 빛나고 나보다 잘난 친구가 한명쯤 있을건데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저하고 겹치더군요
    또 데미안때문에 헤르만헷세는 시부터 해서 많이 구해다 읽었던거 같은데
    저는 (유리알유희)가 제일 이해가 안가더군요..
    아뭏든 데미안을 읽으면서 내가 굉장히 유식해지고 신비롭고 ..아마도 그때 어렷을적에는
    지금과달리 독일이 굉장히 멀게 느껴져서 그랬던거 같기도합니다^^

  • 23. 헤세
    '10.7.13 1:43 AM (58.227.xxx.121)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라는 책. 읽으신 분 안계실까요?
    데미안에 푹 빠져서 헤세 책을 닥치는대로 읽다가, 얇은 문고판 책으로 황야의 이리라는 책을 봤는데요..
    한창 사춘기때 고민하던 문제의 해답을 반쯤은 얻었달까..^^;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와 함께 제 평생의 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24. !!
    '10.7.13 1:44 AM (121.132.xxx.17)

    제인 에어...읽고 또 읽고...

  • 25. ^^/
    '10.7.13 1:51 AM (211.176.xxx.185)

    회색노트-초등학교 6학년때...제 짧은 사춘기의 시작이었지요^^;;
    제인에어, 오만과편견, 폭풍의 언덕 같은 영국 소설 좋았구요.
    빨강머리앤은 그때나 지금이나 좋구요.
    울나라에선 숲속의 방, 초록빛 모자가 기억이 나네요.
    일본 소설은 인간실격, 설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시기적으로 좀 나중이지만 풍장의 교실도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는 어둠의 왼손, 신들의 사회, 반지전쟁,,,,,판타지로...

  • 26. 사춘기 기억
    '10.7.13 1:50 AM (211.207.xxx.184)

    ㄹ 님..동년배 맞나봐영,전 69년@@ 근데 괴뢰군대장 이치우..모르것네유

    386님...앙드레 지드..지상의 양식^^ 앜~궁금증 풀렸음, 아~변신,이방인 ..가슴 또 뜀 -.-
    루이제 린저 책 거의 섭렵(바분가??)--얼굴도 이뻐서 학림에 사진 붙임^^b

  • 27.
    '10.7.13 1:57 AM (110.10.xxx.72)

    사춘기 기억님...저는 68년요..ㅎㅎ^^

  • 28. 고소미
    '10.7.13 1:56 AM (61.83.xxx.228)

    황야의이리는 못읽었고(지와 사랑)은 생각나네요..헤세님
    사춘기때의고민 방황 꿈 ..이런것들을 헤르만헤세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해소했던거 같아요
    지금이야 애들은 컴퓨터 각종번쩍이는 게임 등등을 하느라 우리때의 감성하곤 많이
    다른거 같읍니다.

  • 29. 386
    '10.7.13 1:54 AM (118.44.xxx.159)

    저는 64입니당...^^

  • 30. 고소미
    '10.7.13 2:02 AM (61.83.xxx.228)

    괴뢰군대장-이치우 아니거 같은데요..^^간혹 나오기도 햇나?
    인물검색하니 그분은 아닌거 같고 이일웅이네요 보시면 아실듯..
    국군 주인공은 주로 나시찬,괴뢰군대장역은 주로 이일웅씨 였읍니다 ㅎㅎ

  • 31. 여학생
    '10.7.13 2:12 AM (116.125.xxx.197)

    옆방에 살던 언니가 자주 사던 [여학생] 잡지 ^^* 돈이 없던 저는 헌책방에 가서 옛날것 사다가 읽었습니다 삼백원에 두권이었던가?

    여학생 잡지 안에 실리던 소설들 [깨소금과 옥떨메] 생각나네요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 내 이름은 꼭지 ] 혹시 기억나세요?

    단체 관람으로 봤던 [테스] 입술이 두툼했던 여배우가 주인공 이었드랬죠 ^^* 영화 보고 나서 시내에 있는 대형서점으로 가 서서 책을 다 읽고 왔더니 밥할 시간이 넘어서 혼났던 기억도 납니다

    제인에어 한번 읽고 반한 뒤로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책이라 한이 맺혀서 원서도 샀답니다

    빨간머리 앤 뒷권을 얼마나 읽고 싶었는지 하지만 막상 완역본 10권을 읽고나니 별로...

    키다리 아저씨 , 죄와 벌 , 전혜린님의 책들 , 목로주점 , 나나 , 적과 흑 , 두 도시 이야기 , 대지 를 읽은 뒤로는 진주 귀걸이를 한 여자를 보면 괜히 눈이 젖었지요

    이즈의 무희

    ........그러고 보니 금성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 책 뒤에 그림과 책에 대한 내용을 마치 시처럼 적어놓은 그런 책이 있었어요 저는 그 책을 전권 다 읽었어요

    황태자와 첫사랑 ^^* 아 정말이지 책 이야기만 하면 밤을 새워도 좋은데....막상 우리 아이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거 정말 화 나네요

  • 32. ..
    '10.7.13 2:12 AM (221.140.xxx.168)

    사춘기 이전에 어린이 때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으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더래죠 ㅎㅎ

  • 33. 사춘기 기억
    '10.7.13 2:12 AM (211.207.xxx.184)

    아~새록새록한 이쁜 기억들...
    답글다신 82님들 그때 그시절 하나의 찬라의 꿈 꾸시구 저두 이만 콜콜~
    마구 기분 좋아여^^
    잘때니 배개 삼는 정석수학,성문영어는 없는데 맨투맨 2권 비구 코~~

  • 34. 은석형맘
    '10.7.13 2:13 AM (122.128.xxx.19)

    중학교 때 부모님이 수준을 높인(성인도 읽던) 명작전집 사 주셨는데
    위에 나온 명작들 완전 빠져서 읽었지만
    그 중에서 '챠탈리부인의 사랑'에 꽤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ㅎㅎㅎ
    제대로 사춘기가 온 건 좀 늦었어요.고1
    그때부터는 시집에 빠졌던 것 같아요.
    한참 창비 시집들 모으고 그랬었는데...
    신동엽 누가 하늘은 보았다 하는가
    박노해 참된 시작
    신경림 새재
    김남주 사랑의 무기
    고은 내일의 노래
    황지우 뼈아픈 후회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등등.......
    정호승 시도 좋아했던 것 같고
    박용주의 바람찬 날의 꽃이여 꽃이여
    정태봉씨 책에도 폭 빠졌던 것 같구요...
    그때가 책을 제일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 35. 사춘기 기억
    '10.7.13 2:13 AM (211.207.xxx.184)

    앜~자기전에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환장!

  • 36. 고소미
    '10.7.13 2:17 AM (61.83.xxx.228)

    위에 에또 님이 쓰셨는데 ㅎㅎㅎ 사랑의 체험수기,,,,ㅎㅎㅎ
    저하고 같은나이군요저도 68.
    사랑의 체험수기....ㅋㅋㅋ 왜이리 웃기나요

  • 37. 은석형맘
    '10.7.13 2:14 AM (122.128.xxx.19)

    아..........첫사랑에 빠져서 새롭게 읽던 어린왕자도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에 콕콕 박히던 기억도 나네요^^*

  • 38. 사춘기 기억
    '10.7.13 2:22 AM (211.207.xxx.184)

    덧글에....유리알 유희,회색노트(저 이노트 고3때 치눅랑 따라함-.-)
    여학생 잡지,깨소금과 옥떨매 ,목로주점,정호승 시인..아~~~낼 다시 해여(몰??)

  • 39. 이건없네요
    '10.7.13 2:27 AM (211.47.xxx.6)

    천국의 열쇠 - 책 나름 많이 읽었는데 이게 정말 최고였어요

  • 40. ........
    '10.7.13 2:51 AM (112.155.xxx.165)

    아마도 전 활자중독이었던것같습니다.
    집에는 아버지가 사두셨던게 시이튼 동물기나 파브르곤충기, 제목이 생각안나는데 갈라파고스섬에 갔던거, 콘티키항해기, 카약으로 여행했던것..엄청 두꺼운 아라비안 나이트 10권짜리-이거 굉장히 야시시했었어요. 지금 읽으라고하면 눈아프다고 할정도로...... 키다리아저씨류의 소공녀도 참 좋아했었네요
    이책에서 몰래 몰래 창문으로 드나들며 허름한 다락방을 공주님방으로 꾸며놨을때 그 방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중년인데도 아직도 두근거려요.
    그러다 친구네집 순례하면 온갖 문고집들이 널려있었지요
    세계명작류는 초등학교때 다 읽었습니다.
    삼국지니 뭐니 러시아의 소설들......지금 읽으라면 러시아쪽은 그 딱딱한 문체가 답답해서 다시 읽진 못할것같은데 그땐 그런걸 그냥 읽어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한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들을 보여주던 폭풍의 언덕이나 제인에어류에 빠져살았죠
    중학생때인가 대지를 처음 읽었는데 그때 왕릉의 처에 감정이입이 된걸보면 조숙했나요 ㅋㅋ
    그때의 그사람들이 결혼해서 보니 이해못할 사람들이 참 많았네요.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아무생각없이 책에만 푹 빠져있던 초등학생시절로.....그냥 그시절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 41. 저도
    '10.7.13 3:26 AM (211.54.xxx.179)

    김자옥의 첫사랑의 체험수기,,
    바다로 간 목마와 깨소금과 옥떨메는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그떄 한수산 씨 좋아해서 그 후에 읽은게 안개시정거리,,
    그 단편이 실린게 이상문학상수상집,,거기서 새끼쳐서 윤흥길 박완서 오정희로 갔다가 문학사상을 보게되서 인생이 많이 찌그러졌어요
    자고로 책 좋아하면 가난하다고 ㅠㅠ

  • 42. 아,,
    '10.7.13 3:27 AM (211.54.xxx.179)

    그리고 삼중당 문고판 챠타레부인의 사랑 두권짜리도 생각나요,
    청소시간에 열심히 읽었는데 ㅎㅎㅎ
    2년후에 영화가 나와서 또 거기를 어떻게 들어가는지에 대한 논의를 한달가까이 했었죠,,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하더구만요 ㅎ

  • 43.
    '10.7.13 3:32 AM (125.177.xxx.70)

    그때 그리스로마 신화에 빠졌던 터라 무조건 신과 관련된거 무조건 읽었던 기억나구요.
    집에 책이 많이 없어서 정말 책많던 친구를 굉장히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동안 책도 열심히 사모으고 읽기도 많이 했던거 같은데...

  • 44.
    '10.7.13 3:49 AM (59.0.xxx.92)

    지금생각나는것이.. 110.10.72 님

    겐지모노가타리를 읽으셨어요?
    허거걱 , 저 너무나 좋아해서 중학생때 일본해적판 만화책으로 처음 접하고
    완전 폭 빠져 살았답니다. 중 고교시절을요.
    책도 사구...........
    지금은 먹고사는데 정신이 없어서 책장에 책만 덩그러니 있지만,
    그때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는걸 다시 한번 회상하였답니다. ^^

  • 45. 배덕자
    '10.7.13 5:13 AM (209.2.xxx.194)

    중학교때 루이제린저와 헤르만헤세, 앙드레지드 거의 다 읽고, 고등학교때는 도스코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로맹롤랑의 장크리스토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전혜린이나 한수산같은 우리나라 작가도.
    그때 너무나 심각하게 도취해있었는데, 아무래도 현실도피에서 갖는 저만의 안식처였구요, 지금 생각하면, 사춘기때 책 너무 읽지말라고 하고싶어요.
    심하게 관념적이고 유희적이었던 것 같아서. 저나름대로는 안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ㅋㅋ
    그 땐 책없이 못살만큼 잘 놀았지만, 살아보니 피아노를 치거나 운동을 하는게 더 낫지않았을까 싶다는.. 딴소리를 하게 되는군요.

  • 46. 저는
    '10.7.13 6:25 AM (183.102.xxx.165)

    어릴적부터 추리소설이나 침울하고 우울한 소설을 좋아했나봐요. -.-;;
    이상의 소설, 시 다 좋아했구요. 특히 날개..
    그리고 애드가 앨런 포우의 시와 소설들..애너벨리랑 검은고양이.
    또 발가락이 닮았다, 오발탄,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날 같은 짤막한
    단편 소설들도 참 좋았네요.

  • 47. 나스타샤
    '10.7.13 6:38 AM (70.69.xxx.99)

    저도 테스 학교에서 단체관람하라 그래서 했어요. 나스타샤 킨스키 주인공

  • 48. 책광
    '10.7.13 6:53 AM (121.130.xxx.13)

    아..그러고 보니 특별한 독서 취향 없이 닥치는 대로 읽으며 살았네요..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파묵의 '순수 박물관' 까지 대략 세어 보니 600 권이 넘는군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하고 '팡세'의 앞 부분은 지금도 가끔씩 봅니다..
    나 스스로는 열 생애를 살아도 생각하지 못할 깊이들을 만나는 감동은 차라리 마약입니다.

  • 49. 헷세
    '10.7.13 9:18 AM (119.67.xxx.89)

    헤르만 헷세 소설을 탐독했지요.
    데미안 유리알의 유희 크눌프..등등..
    그냥 시기가 맞았던거 같아요.
    뭣도 모르고 읽었던 이념서적까지..ㅎㅎㅎ
    로쟈 룩샘부륵을 중학교때 알았던거 ..아마 오빠의 영향이었을거에요..
    그당시 오빠가 운동권 학생이었거든요..
    최근엔 잔잔한 ..나의 프로방스가 잼났어요.

  • 50. 저는
    '10.7.13 9:41 AM (121.161.xxx.213)

    중1때 테스를 읽고 몇날 몇일을 눈물바람으로 지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런 이야기 같은데
    그 당시의 저에게는 세상에 이런 소설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테스를 시작으로 세계명작을 하나씩 섭렵했던 기억이 나네요.

  • 51. 생의 한가운데
    '10.7.13 10:14 AM (122.37.xxx.197)

    랑 키다리 아저씨...
    지금도 가끔 읽어요..
    그래서 제가 니나 부슈만+지루셔 애보트 같은 성향의 인간이 되었어요..
    외피는 강하고 내면은 천진난만 ...그래서 뒤죽박죽인지...
    어릴때 정말 좋은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드네요..^^

  • 52. 나는요
    '10.7.13 10:12 AM (220.125.xxx.33)

    <어린 왕자>요
    "길들인다"는 것."관계를 맺는다"는 것의 의미를 아주 많이 생각하게 했던 책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도 떠오르네요
    수업시간에 몰래 읽으면서 참 알차고 행복하게 사춘기를 보낸듯 싶어요
    아, 그리고 아마 80년대에 사춘기를 보냈던 분들은 많이 읽으셨을 거라 생각되는 책인데요
    유안진 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아시는 분 많으시죠?^^

  • 53. ...
    '10.7.13 10:24 AM (110.12.xxx.42)

    책 내용은 뚜렷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읽고 나서 넘 재밌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책들은..
    모모, 돈까밀로와 빼뽀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제인 에어, 빨강머리 앤 시리즈...넘 오래되서 그런지 이 정도만 기억나네요^^;

  • 54. 갑자기..
    '10.7.13 10:22 AM (116.120.xxx.161)

    중고딩 시절...책에 몰입해 있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여기 나온 책들은 대부분 읽은 듯..
    정말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 55. 71년
    '10.7.13 10:27 AM (124.51.xxx.170)

    고딩 때 알렉스헤일리의 뿌리....
    교과서에 소나기.. 소나기는 넘 가슴이 아파서 잠이 안왔어요.
    테스,,제인에어,,폭풍의 언덕은 너무 실망스러워서 어찌 이게 세계명작이란 말인가..하면서
    혼자 탄식..
    김대중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 책 읽고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
    학교 다닐 때 공부는 안하고 소설책 끼고 살았어요. 제가 가진 것 중에 젤 많은게
    책이네요. 도서관에서도 단골.. 책도 많이 읽으면 좀 사람이 염세적으로 될 때도
    있어요.

  • 56. ..
    '10.7.13 1:45 PM (58.148.xxx.2)

    정말 잊고있던 옛날 생각이 나네요.
    집안 형편이 책을 척척 사줄 형편이 안되어서 더 책이 목마르고 그랬던거 같아요.
    친구집에 놀러가서도 책만 끼고 있고 학교 도서관에가면 너무 많은 읽고싶은 책때문에 가슴 두근거리던 초 중 고교때의 일들이 생각나네요.
    초등학교때 엄마가보던 주부생활의 부록으로 제인에어가 있었는데 아주아주 두껍고 글자도 작은 책이었는데 그걸 중학교때 또 읽고 고등학교때 다시 읽었는데 그때마다 느낌이 달랐지요.
    한국이든 외국이든 알려진 책은 뭐든 읽어야했고 신곡이랑 데미안은 구석구석 이해하기위해 몇번이나 읽고 유리알 유희는 끝내 다 이해못한 기억이 있네요.
    한수산씨책도 새삼 그립네요

  • 57. 일어나 걸으라!
    '10.7.13 3:05 PM (124.0.xxx.118)

    빨간 머리 앤! 어떠셨어요?
    아이들 사주고 같이 읽었는데 새삼스럽게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3권 시리즈로 나온거였는데 지금도 너무 애잔하고, 가슴시리고, 마치 내가 앤의 팬이 되어버린 듯해요...

  • 58. **
    '10.7.13 9:15 PM (118.103.xxx.85)

    제인 에어요.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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